• “車값 오를까”···현대차 노조, 특별성과금 요구에 임금 인상 가능성 커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양사 노조의 특별성과금 요구가 새해부터 거세지고 있다. 또 올해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서도 임금 인상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커, 이에 따른 차량 가격 상승도 예상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소식지를 통해 특별성과금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역대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 성과는 조합원 피땀 어린 노력이 밑바탕 된 결과물” 이라며 “경영진은 시간을 끌지 말고 특별 성과금을 즉각 지급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 [기자수첩] 수입車업체·딜러사 판매 경쟁에 ‘등 터지는’ 딜러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지난해 국내 판매된 수입차는 전년(32만1364대) 대비 7.6% 감소한 29만6984대로 집계됐다(한국모빌리티자동차산업협회).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고 고물가, 고금리 등 요인으로 인해 수입 신차 수요가 수년째 줄어드는 실정이다.시장 파이가 축소되는 것은 영업 일선의 판매경쟁이 더욱 격화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수입차 영업사원(딜러)들은 유력 브랜드의 딜러사에서 근무하든, 그렇지 않든 뜨거워진 판매 경쟁에 많이 데인 모양새다.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1위 딜러사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한성자동차

  • 김영섭호 KT, 연공서열 ‘타파’ 방점 둔 인사 개편 나서나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김영섭 대표가 이끄는 KT가 임직원의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둔 인사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직후 줄곧 ‘본질적인 역량’, ‘실질적인 성과’를 강조해 온 김 대표가 올해부터 KT의 ‘일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역량과 성과를 중심으로 한 임직원 인사 및 임금체계 개편을 준비 중으로 그간 연공서열을 기반으로 한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할 계획이다.인사제도 개편은 KT에서 인,와 기업문화, 커뮤니케이션 전략 부서를

  • 한화오션, 12일 만에 노동자 또 숨져···“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면밀히 조사”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 24일 오후 5시경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작업장에서 한 협력업체 직원이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선박 방향타를 만들다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지 12일 만이다. 특히 사망한 노동자 두 명 모두 하청업체 직원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한화오션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 고용노동부는 두 건의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라고 보고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25일 한화오션 측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12분경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선체에

  • “CJ대한통운은 하청 택배기사 사용자”···법원서 부당노동행위 또 인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원청인 CJ대한통운에게 하청 소속 택배기사와의 단체교섭 의무를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판정은 적법한 것이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판단으로,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성을 판단할 때 사용종속관계나 근로계약 여부뿐만 아니라 ‘실질적 지배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서울고법 행정6-3부(부장판사 홍성욱·황의동·위광하)는 24일 CJ대한통운이 중노위를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이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중노위가 CJ대한

  • 노조 “하림 우선협상대상 선정 전 尹 네덜란드 동행, 위법 가능성 有”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하림 김홍국 회장이 HMM(옛 현대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미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동행 자체가 계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해지돼야 한다.” (전정근 HMM 해원연합노동조합 위원장)18일 국회에서 열린 ‘HMM 매각 민영화 대국민 검증 토론회’에서 하림 측이 국가계약법 위반 소지가 있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 하림 측은 김 회장의 네덜란드 방문은 별도의 포럼에 참석하기 위함

  • 수당 반납 요구에 갑질 의혹까지···경쟁에 피 마르는 수입차 딜러들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국내 수입차 브랜드의 공식 영업사원(딜러)들이 사측으로부터 과도한 실적 압박을 주장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수입차 시장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영업환경까지 급변해 딜러들의 고충이 깊어지는 실정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도이치아우토, 한성자동차, 고진모터스 등 딜러사의 사측과 영업직 직원들이 인력 운용에 관한 입장차로 인해 대립하고 있다.◇도이치아우토 딜러들 “사측, 임금인상하고 갑질 척결하라”일부 딜러사 직원들은 영업실적에 비례해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는 점을 사측

  • 해 넘긴 현대제철 임단협, 노조 ‘특별성과급’ 요구에 난항 예상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두 달여 동안 중단됐던 현대제철 임금협상이 최근 재개됐지만 노사간 입장 차가 커 협상이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이미 지난해 15차례에 달하는 교섭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지난해 부진한 업황에 따라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나, 노조는 “성과급 지급에 대한 명확한 지표나 기준이 없어 사측 제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현대차 수준 특별성과급 바라는 노조···사측 '난색'1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지회 측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12일 교섭

  • [단독] 삼성바이오로직스, 강제 전배 논란···사무직→생산직 전환 통보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임직원들을 상대로 대규모 강제 전배(전환 배치)를 진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에선 회사의 강제 조직개편에 불합리하다는 불만이 쏟아지며 임직원들의 공분이 이어졌다. 직원들의 경력, 학력, 근무 환경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평가다.1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명 re-think (리띵크)라고 불리는 전배 대상자를 지정해 강제 부서 이동을 통보했다. 삼성바이로직스는 전배 조치 이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근무 부서와

  • 카카오 준신위, ‘준법시스템’·‘신뢰·상생’ 소위 신설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출범 이후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준법 시스템’, ‘신뢰·상생’ 2개 소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8일 카카오 준신위는 서울 강남구 이지빌딩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준신위는 카카오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이 ‘카카오 공동체 동반성장 및 준법경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하며 지난달 11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위원장은 대법관 출신인 김소영 위원장이 맡았다.준신위 산하 각 소위는 함께 논의할 안건을 선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먼

  • 검찰, ‘수사관 뇌물 의혹’에 허영인 SPC회장 선고 이례적 연기요청···재판부는 거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검찰이 구형까지 끝낸 사건의 선고기일 지정을 늦춰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피고인과 검찰 직원과의 부당한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추가 증거자료 제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요청이다.재판부는 특정인의 진술에 의해 유무죄가 바뀔 사건이 아니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선고기일을 넉넉히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

  • BMW,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탈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8년만에 벤츠를 제치고 판매 1위 브랜드 타이틀을 탈환했다.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BMW코리아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7만7395만대를 판매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7만6697대(-5.3%), 아우디코리아 1만7868대(-16.5%), 볼보자동차코리아 1만7018대(17.9%), 렉서스코리아 1만3561대(78.6%) 등 순이었다.벤츠는 지난 2022년까지 7년 연속 차지한 1위 자리를 내줬다. 두 독일차 업체는 지난해 연말까지 여러

  • 지프, ‘신형 랭글러’로 실적 반등 시동 거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미국 SUV 전문 브랜드 지프(JEEP)가 지난해 국내 판매 부진을 딛고 베스트셀러인 랭글러의 신모델로 올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스텔란티스 코리아는 3일 서울 송파구 소재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더 뉴 2024 랭글러’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더 뉴 2024 랭글러(이하 신형 랭글러)’는 지난 2017년 지프가 글로벌 출시한 4세대(코드명 JL)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중으로 계획됐던 신형 랭글러 출시 일정은 당시 미국에서 이어진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때문에

  • ‘두 개의 취업규칙’ 현대차 간부사원들, 회사 상대 손배 제기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 과장급 이상 직원들에게만 적용되는 별도의 취업규칙(간부사원 취업규칙)은 노조의 동의를 얻지 않아 위법하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회사의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파기환송심 중인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의 결론이 이 사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현대차 간부사원 출신 현승건씨 등 350여명은 지난달 29일 현대차를 상대로 연월차수당조항 및 임금피크제 위법무효를 원인으로 한 불법행위 손해배상 청구를 각각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연월차수당 손해배상 사건 청구액은

  • 현대차 ‘간부사원’ 노조 가입 소송 각하···대법원, 원심 뒤집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의 노동조합 가입 허용 여부를 놓고 벌어진 소송이 대법원에서 ‘각하’됐다.2심은 노조 가입 자격이 일정한 직급이나 직책 등에 의해 일률적으로 결정돼선 안 된다며 청구인의 손을 들어줬지만, 대법원은 청구인이 퇴직해 노조 가입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며 본안판단 없이 직권으로 소송을 종결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현대차 차장급 직원 출신인 현승건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를 상대로 낸 ‘조합원 지위확인 소송’ 상고심을 파기자판으로 각

  • 2024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큰 변화는?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해는 전기차의 과도기적 흐름이 나타나 ‘차종 전쟁’이 치열했던 해다. 특히 후반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는 등 차종간 주도권 싸움이 진행됐다.또한 '반값 전기차'가 화두가 되면서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제작사의 대중 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나는 흐름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속한 형국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중모델에 대한 가격 하락이 줄 잇고, 더욱 낮은 가격의 신차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당연히 충전 인프라는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조밀하

  • [정책결산] 세수펑크, 취약층 예산 ‘직격탄’···전기료 줄인상에도 한전 경영난 ‘여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내수부진, 투자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기조가 뚜렸했다. 경기 위축에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했으나 사상 최대 세수결손이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았다. 정부는 에너지 공기업 경영난에 전기료 등 공공요금을 올렸으나, 추가 인상 압력은 여전하단 분석이다. 전국을 강타한 전세사기 문제와 중대재해 정책을 놓고는 정부 대책이 미흡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정부는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했지만 세금이 예상보다 적게 걷히면서 적자 재정을 면치 못했다

  • 현대차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을까···28일 대법원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도 노동조합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지를 놓고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린다.현대자동차 간부사원이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이 사건이 원고 승소로 확정될 경우, ‘간부사원 취업규칙’에 따라 과장급 이상 직원들이 정년·연차·수당 등에서 입은 손해를 보상하라는 회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민사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오는 28일 현대차 차장급 직원 출신 현승건씨가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를 상대로 낸 조합원 지위확인소송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그간 현대

  • “현대차그룹 계열사간 차별?”···‘성과급 논란’ 불거진 현대글로비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그룹 내 찬밥 신세가 된 기분이다.”현대글로비스가 올해 들어 해운업황 악화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근 발표한 성과급 지급안을 두고 사내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현기모(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와 성과급 지급 격차가 커지면서 “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데 모든 계열사들이 고생했는데, 성과급 차등 지급은 불합리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어서다.22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35%+500만원’을

  • [2023 IT 결산② - 포털] AI 갈고닦는 네이버···카카오는 위기에 ‘허덕’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우리나라 양대 포털인 네이버, 카카오 한해가 극명하게 갈렸다. 네이버는 광고 시장 침체에도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고,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반면 카카오는 영업이익이 5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고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김범수 창업자 등 주요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내년 경영환경도 척박하다.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의 양대 플랫폼을 겨냥한 포털 뉴스 ‘길들이기’ 뿐만 아니라, 독과점 플랫폼 규제 움직임도 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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