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 소재에 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리튬 가공능력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경우 중국산의 비중이 95%에 달하는 등 국내 관련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9일 증권가에 따르면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2024년 기준 7만톤(t), 2025년 10만t의 리튬을 공급 받아 내재화율 80%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양극재 기업 중 가장 높은 내재화율로 에코프로비엠은 25%, 엘엔에프는 아직이다.리튬 내재화는 미국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동박 시장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SKC 등 국내 주요 동박 생산 기업들은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만 양사가 계획하고 있는 설비 투자금 규모가 수조원에 달해 향후 유동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4일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생산능력을 올해 6만(t)에서 2028년 24만t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량을 확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국내 소부장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국은 세계 2위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핵심 원·부자재, 장비, 소재 및 생산시스템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원료의약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수급 안정성 문제가 제기됐고, 소부장 국산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와 함께 국내 소부장 업체도 자리를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질병관리청이 최근 '제3차(2023~2027)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mRNA(메신저리보핵산)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필수 예방접종 백신의 국산화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의 mRNA 백신 개발 사업 진행 상황이 궁금했다. 관련 정보를 찾아봤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질병관리청 감염병백신연구과 등이 유관 부서로 나왔다. 전체 상황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존재하는 지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제약·바이오 업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과 가스터빈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신사업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습이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자 계열사 두산밥캣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자금 확보에 나섰다.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두산에너빌리티는 미래 신사업인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그린수소 분야에 조 단위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3900억→1조’ 대규모 현금 마련···“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2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두산밥캣 지분 5%(500만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 속에 그간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국내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추자 풍력 프로젝트 등 대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외 풍력발전 업체들의 투자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국영 기업 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동쪽에 위치한 ‘추진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지분 100%를 국내 기업으로부터 인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심 40~70m, 최대 1.5GW 규모의 바닥 고정식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투자금액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배터리 소재업계가 ‘원료 정제·제련-전구체-양극재’에 이르는 벨류체인 구축과 더불어 음극재 생산까지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리튬, 니켈 등 핵심광물과 전구체·음극제 소재까지 자체 생산에 나서면서 공급망 강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23일 양극재 제조업체 엘앤에프는 일본 미쓰비시케미컬그룹과 손잡고 음극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원천 기술력을 보유한 미쓰비시케미컬과 국내에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협력 방식은 차후 발표한다는 방침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규모 확대와 함께, '소부장(소재· 부품·장비)'의 국산화 필요성도 강조된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소재를 핵심 사업으로 꼽고, 국내 최초로 레진과 배지 대량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이 올 하반기 여수 레진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아미코젠은 레진 대량 생산을 위해 여수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공장 연면적은 1500평, 생산 규모는 연간 1만 리터다. 12월부터 가동 예정이며, 오는 2024년에는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게 아미코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기차 시대의 개막으로 국내 이차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핵심 소재인 전구체의 경우 중국에서의 수입이 95% 수준에 달해 의존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으로 탈(脫)중국화가 한국 배터리 산업이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와 LG, LS 등은 중국산 전구체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관련 설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구체는 배터리의 용량·출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주원료다. 양극재가 되기 전의 물질로 니켈과 코발트, 망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열리면서 그간 수익성 개선이 더뎠던 수소발전 관련 연료전지 업계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발전 사업자들이 안정적인 전력 판매 활로를 얻게 되면서 국내 연료전지 제조 시장을 양분하는 두산퓨얼셀과 블룸SK퓨얼셀 간 경쟁구도 또한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열리는 수소발전 시장···연료전지 수요 증대 기대감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 공고를 내고 오는 7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최종 낙찰자는 8월 중 선정한다. 수소발전 입
[시사저널e=김지원 기자]국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내 하드캡슐 1위 기업 서흥이 주목받고 있다. 5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서흥은 올 상반기 베트남 생산설비 추가 증설로 생산능력(케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흥의 하드캡슐 생산 설비는 현재 87대(국내 45대, 베트남 42대)다. 서흥은 의약품·건기식용 하드캡슐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소프트캡슐 제형 의약품의 전 공정 수탁, 건강기능식품 생산, 화장품 사업 등도 있다. 1973년 창립한 서흥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하드캡슐 국산화에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나노종합기술원(나노종기원)이 지난 2021년에 12인치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이후 2년간의 가동을 통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 자립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향후 테스트베드 장비 확충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반도체 원천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나노종기원은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의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12인치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서비스 개선 설명회’를 열고 구축 현황과 국산화 사례를 발표했다. 이 기관은 지난 2019년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국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핵심 설비인 ‘LNG 화물창’의 2세대 기술 ‘KC-2’ 개발을 완료하고, 이 기술을 적용한 LNG운반선 운항을 시작했다. 그간 국내 조선사들은 LNG운반선 척당 100억원 이상을 프랑스 GTT사에 라이선스료로 지급해 왔는데, 국산 기술이 상용화되면 향후 매년 1조원 대의 라이선스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전작인 1세대 기술 ‘KC-1’에 대한 품질 문제 등 부정적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점은 새 기술 적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한국형 화물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업계가 중국이 독점하는 음극재 공급망을 벗어나기 위해 자체 개발과 생산에 나선다. 이미 경쟁력을 확보한 배터리 셀·양극재 분야와 더불어 음극재 또한 중국 업체를 제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음극재 '中 의존도' 낮추는 배터리 업계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온은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맺었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SK온은 웨스트워터로부터 음극재를 공급받아 미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앞서 SK온은 지난해 1월 미국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정부와 국내 배터리 업계가 그간 소홀히 여기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에 뒤늦게 나서고 있다. 다만 현재로선 중국 업체들이 확보한 원자재 공급망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와 벌어진 기술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출발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부랴부랴' LFP 지원책 마련한 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고성능·리튬인산철전지 양극소재, 전해액, 셀 제조기술 개발’ 사업의 수행 기관을 확정했다고 밝히며 LFP 소재 국산화에 나섰다. 민·관이 함께 2026년까지 향후 4년간 233억원(정부 164억원·민간 69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이 지난해 6500톤(t)에서 올해 9000톤으로 약 38% 증가했다. 전북 전주 탄소섬유 공장 증설이 완료돼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30일 효성첨단소재에 따르면 전주 공장은 현재 3차 증설까지 완료된 상태로 향후 시장상황을 파악해 추가 증설에 나서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 연산 2만4000톤 규모의 공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0배 강한 동시에 무게는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효성은 2008년부터 탄소섬유 개발에 착수해, 20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탈중국' 흐름으로 국내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소재 기업들의 증설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LG화학, 엘앤에프 등 배터리 소재 '빅4' 업체들은 잇따라 국내외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하며 생산량 증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에코프로·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증설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양극재 소재 업체들은 국내외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섰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동행하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한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정 회장과 구 회장은 보조금과 세부규정 관련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며 활로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IRA에 대한 일관적 원칙을 고수하는 만큼 세부 내용에 대한 변화가 생기기는 어렵다”며 두 회장 역할의 한계성을 꼬집었다. 윤 대통령 방미 일정에 함께하는 경제사절단은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반도체 장비사 테스가 지난해 60% 후반 수준이었던 장비 속 국산 부품 비중을 올해 7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내 부품으로 장비를 제작해 반도체업계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단 취지로 오는 2025년까지 80% 달성이 목표다. 소통이 원활한 국내 업체 비중을 높여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반도체 생태계도 탄탄히 하려는 목적이다. 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테스 장비의 국산 부품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68.8%다. 올해 73%로 높이고 내년과 내후년 각각 77%와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장비사의 부품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의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엔티)가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로 이전상장을 승인받았다. SK오션플랜트는 코스피 이전상장 이후 코스피 200지수 편입 등으로 기업가치 높이기를 도모할 예정이다.이번 SK오션플랜트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반작업으로 분석된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의 몸값을 최대한 높이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강조해 IPO시 유리한 평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SK오션플랜트 코스피 이전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