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분명처방·대체조제 이슈화···정부, 의사 압박책 추진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의료대란으로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가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의료계 압박책의 하나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한다. 현실적으로 성분명처방은 적지 않은 검토와 연구가 필요한 중장기과제다. 반면 대체조제는 현재도 시행이 가능한 상황이어서 정부 의지에 따라 활성화가 결정된다는 지적이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후 출근을 거부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강경책과 회유책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의료계가 요구하는 의대 정원 확대 2000명 수치는 양보할 수 없

  • ‘환자’ 버린 의사 상대 소송 가능?···“인과관계 입증이 핵심”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의료대란으로 환자들이 볼모로 잡혀 고통받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향후 환자들이 병원이나 전공의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거론하고 있다. 변호사들은 소송 제기는 가능하지만 인과관계 입증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한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센터’에는 300건이 훨씬 넘는 피해 사례가 접수된 상태다. 대부분 환자와 그 가족이 경황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로 피해를 입은 사례는 공식 집계의 몇배로 추정된다.

  • [기자수첩] 신임 부광약품 경영진, 기존 임직원 배려해야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그동안 부광약품 대표에 누가 임명될지 주목됐는데 한미약품 출신이 유력한 상황이다.부광약품 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온라인팜의 우기석 대표와 이제영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가 조만간 부광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선임 건이 결정되면 부광약품은 바로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를 확정할 방침으로 파악된다. 우기석 대표가 부광약품 신임 대표로 유력하다는 것은 업계에 널리 알려진 사안이다. 우 대표는 지난 1994년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입문한 뒤 종합병원영업부와

  • 전공의 처분 개시하고 3401명 증원 신청 받은 정부에 힘 실릴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가 진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8983명을 대상으로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개시했다. 또한 40개 대학이 신청한 의대 정원 증원이 총 3401명으로 집계돼 정부 정책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9000여명 전공의가 향후 면허정지로 이어질 경우 의료대란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저녁 8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1~4년차 9970명 근무 현황을 점검한 결과, 근무지 이탈은 8983명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100개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복지부서 여가부로 옮긴 김기남 후임자는?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김기남 정책관을 승진시켜 전출시킨 보건복지부가 보육정책관 등 국장 승진 TO 2명에 누구를 임명할지 주목된다. 2일 복지부와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김기남 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이 여가부로 전입, 기획조정실장에 승진 임명됐다. 지난달 27일자로 발령된 이번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사안이다. 앞서 23일 경부터 이같은 하마평이 복지부 주변에서 확산됐었다. 여가부는 다른 부처 출신 실국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부처 폐지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는데 김 실장 인사도 이같은 차원에서 단행한 것으로

  • “일부 전공의 돌아왔지만 아직 멀었다”···연휴 기간 추가 복귀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당초 정부가 전공의 진료 복귀 시한으로 정했던 29일 일부 전공의들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식 집계 발표가 일러야 내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인원을 포함하더라도 이탈 전공의 중 5000명선으로 추산되는 필요인원을 채우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오는 3월 4일 이후 정부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80.2%인 9997명

  • 대통령실·복지부·전공의·의협·의대교수 ‘2상5몽’···속사정 들여다보니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진행 중인 의료대란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의료계 3대 세력이 각각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적으로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구도이지만 구성원 생각이나 속사정을 인지하는 것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28일 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일단 이번 의료대란에 관계된 이해관계자는 대통령실과 복지부, 전공의, 대한의사협회, 의대 교수 등을 꼽을 수 있다. 의료대란 피해자이며 보건의료정책 주역인 환자들은 생명을 위협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 세력화

  • 정부·의료계 타결 가능성 있을까···“협상 의제·대상 쉽지 않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환자 진료와 수술 등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가중돼 양측 협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협상 의제에 의대 정원 2000명 확대를 넣느냐 여부와 누구를 의료계 대표로 인정하느냐에 합의가 쉽지 않아 협상 착수가 난제로 분석된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29일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 사법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공의 사직이 헌법

  • “시간 얼마 남지 않았다”···‘29일 마지노선’ 통보 vs “전공의 보호”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전공의들이 진료를 거부하는 의료대란이 다음 주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예고된다. 정부가 오는 29일 시점을 통보하며 복귀를 호소했고 다음 달부터 의사면허정지 등 원칙대응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의료계는 정부가 협박한다며 변호사를 대동해 전공의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이다. 2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작된 의료대란이 확산 일로를 걷고 있다. 실제 복지부가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전날 저녁 7시 기준 소속 전공의의 80.5%인 1만 34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의료대란 와중에 경솔 발언한 인물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전공의 진료 중단 사태로 환자들 생명이 위태로운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 일부 인사들이 경솔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보다 신중한 어휘와 표현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공의들이 진료를 중단한 후 의료대란이 진행되고 있다. 전공의 업무 공백을 간호사들과 의대 교수들, 전임의들이 메우고 있지만 체력적 한계가 있어 이들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전망이 어렵다. 여기에 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관측까지 제기

  • 전공의 이탈 후폭풍, 제약업계 “매출에 타격 우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제약업계가 최근 진행 중인 전공의 진료 중단 사태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영향은 적지만 향후 장기화할 경우 종합병원 납품에 주력하는 제약사 매출 변동 추이가 주목된다. 2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이 늘고 있는 추세로 파악돼 심각한 분위기다. 복지부 집계 결과, 전날 밤 10시 기준 94개 병원 소속 전공의의 78.5%인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출 후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69.4%인 7863명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집계는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8024명이

  • 지쳐가는 간호사들···업무 늘어도 수가는 의사·병원이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최근 진료를 중단한 전공의 업무를 간호사와 의대 교수들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들은 과거 코로나19 유행 때보다 더 힘든 상황이어서 향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토로도 제기된다. 22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진료를 중단한 전공의 숫자가 늘며 의료대란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실제 복지부의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전날 밤 10시 기준 소속 전공의의 74.4% 수준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 20일 같은 시간 대비 459명이 늘었다. 전공의의 64.4%인 8024명이

  • "제발 진료만 해달라"···의료대란 이틀째, 환자 피해 막을 묘안 없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진료를 중단한 의료대란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수술 연기나 취소로 환자 진료 정상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전공의들을 복귀시킬 해법이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빅5’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후 전날부터 진료를 중단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기준,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중 71.2%인 8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전체 63.

  • ‘회장·부회장’ 신설하는 유한양행···업계 “회장에 혹시 그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유한양행이 회장·부회장직 신설을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이 주목된다. 단일기업인 유한양행에 회장직 신설 필요성에 대한 업계 의문이 제기되며 서열을 고려한 하마평도 돌고 있다. 유한양행은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입장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공시를 통해 3월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하고 상정 안건을 소개했다. 이중 주목할 부분은 정관 33조와 34조 개정이다. 참고로 정관이란 회사의 설립, 조직, 업무 활동 등에 관한 기본규칙을 정한 문서를 지칭한다.

  • 또 환자 목숨 볼모···'의료대란' 시작됐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규모가 큰 빅5 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진료유지명령으로 맞대응하는 상황에서 수술 일정이 일부 연기되며 환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가 접수되고 있다. 병원측은 정확한 전공의 사직서 제출 현황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수련부에 확인해도 사직서 제출 숫자를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의 경우 다른

  • [이기자의 메디컬나우] 의료계와 악연 ‘박민수’ 복지부 차관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과거 과장 시절부터 의료계와 악연을 맺었던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의료계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일단 그가 고3에 올라가는 딸을 유학보내겠다고 밝혀 딸 논란은 가라앉은 상황에서 향후 박 차관 역할이 주목된다. 17일 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박민수 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대언론 브리핑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복지부에서 조규홍 장관과 이기일 제1차관에 이어 3인자로 활동하는 박 차관은 보건의료 정책에 있어서는 사실상 책임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 충돌하는 의료계·정부···빅5 병원 전공의 없는 20일 총파업 개시되나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가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을 강행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수련병원에 전공의 집단연가 사용 불허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0일 출근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사실상 이날 총파업이 개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논의를 거쳐 오는 19일까지 해당 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아침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빅5 병원은 서울

  • SK케미칼, 제약사업 매각 중단···‘사모펀드’ 영향력 감소될까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지난해부터 사모펀드 운용사인 글랜우드 PE를 대상으로 제약사업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던 SK케미칼이 협상을 중단했다. 이에 제약업계 진입과 경영참여 등을 추진하던 사모펀드 영향력이 감소될 지 주목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제약사업을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향후 SK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를 유지하며 제약사업 성장과 새로운 비전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주력품목 성장과 국내외 파트너 기업과 공동

  • 기술수출로 영업익 재미 본 종근당, 올해는?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지난해 기술료수익 여파로 2466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한 종근당의 올해 실적이 주목된다. 현재도 타 제약사와 대형 품목 공동판매 여부를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종근당 영업이익 추이에 업계와 증권가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매출 1조 6694억원과 영업이익 2466억원을 골자로 한 잠정 경영실적을 최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에 비해 각각 12.2%와 124.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그동안 상위권 제약사도 2000억원을 넘긴 사

  • [인터뷰]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2000억 매출 올려 ‘2025년 상장’ 약속 지킬 터”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올해 마더스제약은 2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연매출 2000억원 등 상장에 필요한 조건을 올해 준비해 2025년 상장하는 것이 그동안 만나 대화했던 투자자들과 약속을 지키는 방법이다.”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는 인터뷰를 시작하며 매출과 목표, 투자자, 약속 등 단어에 힘을 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현실적으로 기업을 평가하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매출을 내년 상장과 연결시켜 질문을 던져봤다. -지난해 달성한 마더스제약 매출 잠정치는? 최근 잠정 집계한 마더스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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