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진 떨게 하는 돌직구 MZ세대···“정당한 성과급 달라”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대기업 성과급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사회적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기업이 역대 최고 실적을 내는데도 직원들은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회사 외부로까지 터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성과급 논란이 커진 배경 중 하나로 실리를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후반~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의 특성을 꼽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 직원들이 성과급을 두고 보상 체계 관리와 사내 소통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 구성원 중

  • 금감원, 디스커버리·라임 판매 기업은행·김도진 前행장에 경징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에 업무 일부정지 1개월과 과태료 부과처분을 내렸다.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에게는 ‘주의적 경고’를 내려 기업은행과 임직원이 중징계를 피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는 지난 5일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기업은행에 대한 제재안을 논의했다. 논의 결과 금감원은 기업은행에 내부통제 기준 마련의무(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위반 등의 책임을 물어 업무의 일부정지 1개월,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 비수도권 밤 9시 영업제한, 1시간 완화···수도권은 유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정부가 비수도권에 대해 ‘밤 9시 영업 제한’을 ‘밤 10시’로 완화하기로 했다. 다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그대로 유지한다. 정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여전히 높아 수도권의 밤 9시 영업제한은 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이런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확정했다.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다만 오는 8일부터 비수

  • S&P·나스닥 신고점, 추가 재정 부양 기대에 주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의회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마련한 구제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경기 부양 기대심리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8포인트(0.30%) 상승한 31,148.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09포인트(0.39%) 오른 3,886.83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78.55포인트(0.57%) 오른 13,856.30에

  • 은행권 설 명절 맞아 기부활동 등 사회공헌 활발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권이 설 명절을 맞아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통시장 살리기를 위한 물품 구입 및 나눔 활동, 소외계층·지역민을 위한 쌀 전달 등 상생금융을 실천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지난 5일 금융감독원,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국민은행은 명절마다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전통시장 사랑나눔을 해왔다. 코로나19로

  • KB금융, ‘3조 클럽’ 달성했지만···보험 계열사 경쟁력은 ‘뚝’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KB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생명보험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고 KB손해보험의 순이익 감소율은 30%까지 높아졌다. 작년 인수합병을 완료한 푸르덴셜생명보험의 순익은 전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KB금융이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하며 4년 연속 '3조 클럽'을 기록했지만 보험 계열사들의 순익 개선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KB생명 순익은 적자···손보 보험영업도 적자 발표 5일 KB금융이 발표한 2020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생명은 지난해 23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 당국, 은행 배당엔 위기 언급하더니···거액 퇴직금·성과급엔 ‘묵묵부답’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의 이중잣대가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국은 금융권의 배당에 대해 ‘유출되는 자금을 막아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금융사의 성과급 잔치와 역대급 퇴직금 지급에선 묵묵부답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의 은행 이익공유제 참여 요구가 ‘은행의 자본을 쌓아둬야 한다’는 금융위원회의 논리에 정면 배치됨에도 아무런 언급도 없어 은행권과 주주들의 반발을 키우는 분위기다. ◇배당 감소한 여력으로 거액 퇴직금·성과급 지급?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가 최근 은행권에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제한하라

  • 금융위, 보험사 등 2금융권에도 ‘배당 자제’ 주문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위원회가 은행지주에 이어 보험을 포함한 제2금융권에도 배당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어 금융업계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배당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권대영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3일 ‘금융산업국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2금융권에 대해서도 코로나 상황이라는 측면을 감안하고, 특히 보험은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는 측면들을 최고경영자(CEO)나 주주들이 잘 판단해서 합리적인 결정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이어

  • 기술금융대출 꺼리는 지방·외국계銀···정부 금융지원에 ‘엇박자’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지방·외국계은행들이 기술신용대출 규모 확대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시중은행만 건전성 우려에도 정부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적극 뛰어든 상황이다. 지방·외국계은행들이 리스크 부담이 큰 기술신용대출에 관심을 쏟지 않으면서 금융당국의 금융지원 정책이 은행권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코로나 여파 속 시중은행 기술금응 지원 확대3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국내 은행들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67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2019년도

  • 코로나 속 방카슈랑스 판매 급증···저축성보험 판매는 부메랑될 수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에서 보험상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저성장에다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사태 등으로 인해 은행 투자 상품의 인기가 떨어지자 반대급부로 보험업계의 저축성보험이 고객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통적 방식인 보험대리점이나 설계사의 대면영업은 성장을 멈춘 모습이다.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1년 만에 1조7000억원 증가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24개 생보사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잔액은 5조83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 금융지주, 역대급 이익에도 높아진 규제 수위에 ‘울상'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력 계열사인 은행 수익성 하락으로 분위기는 어둡다. 지난해 은행 수익은 초저금리로 이미 전년 대비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도 각종 규제와 정치권 간섭으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금융지주들은 자회사 중 순익 비중이 가장 큰 은행 고전으로 올해 험로를 걷게 될 것으로 우려한다. ◇4대 금융지주 순익은 역대 최대···은행 순익은 2년 전 회귀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은 11조2000억원

  • 승진·발탁 등 女風 부는 은행권···깨져가는 유리천장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에서 여성들이 약진하고 있다. 행장과 부행장만 아니라 지점장 승진에서 여성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리천장이 두껍다는 비판을 받아온 은행에서 여성 승진이 이어지면서 더 이상 남성 위주의 보수적이라는 비판이 한층 사그라들게 됐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첫 여성 은행장을 배출한 바 있는 기업은행은 올해 부행장급 임원인사에서 김은희 강동지역본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에 선임하면서 임찬희 자산전략그룹장과 함께 업계 최초로 여성 부행장 2명을 두게 됐다. 또 기업은행은 정기인사에서도 전체 지점장 77명 중

  • 잣대 다른 금융위 배당 권고···외국계銀 배당성향 20% 권고 따를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외국계은행인 SC제일·씨티은행이 본국으로의 배당을 줄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국내 금융지주에 배당하는 건 자율에 맡긴다고 했지만 외국계은행은 예외로 뒀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주주가 아닌 지주사에 대한 배당은 손실흡수능력을 저하하는 것이 아니라고 봤는데, 외국계은행의 모회사 배당은 주주배당처럼 ‘유출’로 여겨 잣대가 다르다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는 이들 은행이 당국의 권고를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은행의 지주사 배당은 되고···외국계은행은 안 되고29일 금융권에 따르

  • 라임 등 사모펀드 중징계로 ‘금감원-은행’ 소송 줄 잇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당국과 은행 간의 법적분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라임·디스커버리 등 사모펀드에 대한 첫 제재심부터 CEO 중징계를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사태 제재 대상에는 신한·우리·하나·기업·산업·부산은행 등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포함됐다. 기업은행처럼 현직 은행장들이 제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펀드 상품 책임을 은행장에게 묻는 것은 과도할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근거가 부족하다며 행정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금감원, 사모펀드 책임 추궁에 시중은행 CEO 정조준

  • 금융위, 은행권 배당성향 20%이내 권고···업계 “주가 더 떨어진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금융위원회가 국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들에 올해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을 하라고 권고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 우려된다며 은행이 배당을 줄여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지주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을 줄일 경우 주가가 주저앉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금융위 “배당성향 20% 미만 제한···6월말까지 한시 적용”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

  • 금융지주 外人 지분율 50%대까지 ‘뚝’···정치에 멍드는 금융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금융지주를 떠나고 있다. 각종 규제에다 최근엔 정치인들의 경영 간섭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등 돌리게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당 축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금융지원 재연장, 이익공유제의 은행권 동참 등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국내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계속 줄일 경우 금융지주 주가의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 ◇외국인 지분율···신한은 50%대, 하나는 60%대로 하락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신한금융지주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2~

  • [기자수첩] 정치가 금융을 위태롭게 한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 이자를 중단할 필요가 있다.’은행 업계가 힘든 2021년을 보내게 됐다. 작년 코로나19 시국에서도 연체율 방어, 수익성 보전에 그나마 성공했는데 근거가 빈약한 위와 같은 발언으로 올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권에는 ‘정치금융’이 화두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선 이익공유제를 두고 공방이 벌어진 상황인데 은행과 관련해서 특히 논란이 일어나는 분위기다. 은행업계는 이 논란과 관련해 여당과 함께 진보 측 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바짝 긴장한 상태다. 문제는 은행

  • '착한 임대인에 지역경기 침체까지’···지방금융지주, 임대수익 감소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지방금융지주들의 임대료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 대형 금융지주와는 다른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착한임대인 운동에 뛰어든 영향도 있지만, 지방 경기 침체에 따른 중소·자영업자의 경영난 등 복합적인 현상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난에도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에 단골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임대료 감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지방 경기가 계속 악화돼 임대료를 못내는 임차인이 늘어날 수 있어 그만큼 지방금융권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BNK금융

  • “코로나보다 더 큰 위기”···정치권·당국, 은행 ‘전방위’ 압박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을 버텨온 은행들이 올해 코로나 시국보다 더 힘든 한 해를 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은행 경영에 관여하려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업계의 고질적 병폐였던 관치금융을 넘어 정치가 금융에 직접 개입하는 이른바 ‘정치금융’이 업계를 흔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신용대출 또 멈출 경우 상반기 이자이익 감소 커질 수도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가장 예민하게 보는 사안은 금융당국이 예고한 고액 신용대출에 대한 원

  • 소비자보호 강화 나선 은행···조직개편·외부인 영입 등 쇄신 中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이 일제히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라임·옵티머스 펀드의 불완전판매가 업계 신뢰를 떨어뜨린 바 있어 연초부터 소비자보호를 위한 조직 쇄신에 나선 모습이다. 특히 은행들은 오는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을 앞두고 불완전판매를 근절하지 않으면 손해가 커진다는 불안감에 따라 소비자보호 기준으로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 조직개편을 실시,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내부통제총괄부’를 신설해 고객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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