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곽 드러나는 금융권 연말 인사···디지털·글로벌 인재 약진 ‘주목’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연말 금융권의 CEO, 임원인사들이 하나 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약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생명은 비삼성 출신 인사 2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글로벌과 디지털 양 부문을 동시에 강화시키고 있으며 KB금융그룹도 그룹 내 대표적인 글로벌 전문가를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카드의 CEO로 선임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디지털영업 담당 임원을 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 발탁하는 등 디지털 특화 CEO 육성이 힘을 쏟고 있다.◇1960년대 중반 출생 인사, 금융사 CEO 대거

  • 신한금융, 계열사 CEO 인사 단행···그룹 최초 여성 CEO 탄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연말 계열사 CEO 인사를 실시했다. 은행과 카드사, 생명보험사 등 주요 계열사의 CEO들이 모두 임기를 1년씩 남겨놓고 있었던 상황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신한금융투자 CEO 인사는 이영찬 현 사장의 연임으로 결정됐다. 전반적으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인사가 이뤄진 가운데 그룹 최초의 여성 CEO가 탄생한 점이 주목을 끌고 있다.신한금융은 1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그룹 내 1

  • 보험업계, 금융권 가상자산 사업 열풍에도 ‘시큰둥’···“제도정비 우선돼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제도권 금융에 편입되기 시작한 가상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만이 관련 사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의 경우 가상자산 수탁 전문기업에 직접 투자를 단행하며 수탁업 진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카드업계 역시 NFT(대체불가능 토큰) 거래 등의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보험업계 역시 가상자산을 ▲보장 상품 ▲투자수단 ▲스마트계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법률체계의 미흡함과 여전히 높은 가격 변동성 등의 특성 때문에 각 보험사들이

  • 인뱅 예금금리 2%대 추격···‘돈쓸 곳’ 없는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딜레마’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러시에 저축은행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2%대까지 오르면서 저축은행과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자 1금융권으로의 고객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인해 예수금을 대출 영업에 온전히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저축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상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예대율 역시 최근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저축은행 업계의 수신금리는 큰

  •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시장 지속 확대···신한은행, 성장세 ‘주목’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로 부동산 담보대출 영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은행권이 동산담보대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 제 2금융권의 ‘육류담보대출 부실사태’ 이후 급격하게 위축됐던 동산담보대출 시장은 지난 2018년 금융당국의 활성화 정책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동산담보대출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융 지원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어 각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총량을 확대하는 중이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만에 기존 잔액보다 많은 대출

  • 금융지주 계열사 CEO 인사 임박···KB금융, 은행발 세대교체 시작되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의 계열사 CEO 인사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현 CEO들의 유임 여부와 새로운 인사들의 등장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등 금융그룹’ KB금융그룹의 경우 주요 계열사 CEO들이 대거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KB국민은행장의 교체도 결정돼 그룹 전체적으로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들이 제기되고 있다.반면 경쟁사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핵심 계열사 CEO들의 임기가 모두 1년씩 남아있어 ‘안정성’에 중점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계열사 CEO들의

  • [기자수첩] 은행권 글로벌 진출, ‘속도’보다 ‘안정성’에 집중해야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글로벌 시장 진출은 최근 수년동안 줄곧 국내 은행들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자리해왔다. 낮은 경제성장률, 저금리 장기화, 시장 포화 등으로 국내 시장에서 수익을 거두는데 한계를 느낀 은행들은 신흥국이 다수 자리잡은 동남아 시장으로 빠르게 영토를 넓혔고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시장에서 ‘1등 외국계 은행’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1206억원의 당기순이익

  • 금융당국, 대출금리 산정 직접 개입 시사···4년전 관치 반복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 상승, 예대금리차 확대 논란이 장기화되자 시장 개입에 대한 금융당국의 태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애초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산정과 관련해 ‘시장 자율의 영역’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금융당국 책임론이 지속되자 최근들어 직접 개입에 대한 의지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이미 금융당국은 약 4년전 관치 논란에도 불구하고 직접 개입을 통해 은행의 대출금리를 조정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현 정부 정책 방향과

  • 인뱅 수신금리 인상 행렬에 토스뱅크 ‘난감’···고객 유치 차질 우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행렬에 후발 주자 ‘토스뱅크’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총량 관리 규제로 정상적으로 대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신 영업에서의 경쟁력까지 하락할 경우 출범 초기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토스뱅크는 최대 무기로 내세웠던 ‘2%대 금리 수시입출금 통장’에 상한 조건을 새롭게 설정하고 체크카드의 캐시백 조건도 변경하는 등 고객 혜택을 일부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역마

  • 금리 상승세 속 나홀로 ‘잠잠’···보험계약대출, 서민 자금 조달 활로되나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 정책 등으로 서민들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자금 조달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계약대출은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의 이자율을 기준으로 금리를 산정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도 안정적으로 금리를 유지하며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도 보험계약대출은 리스크가 크지 않고 총량의 변동성도 작아 금융당국의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주요 생·손보사, 보험계약

  • 은행권, 연말정산 시즌 IRP고객 유치전 격화···지방은행, 수익률 부진 ‘고심’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세액공제 혜택 등으로 인해 퇴직연금 가입자가 늘어나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이해 은행권이 IRP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 부진을 겪고 있는 지방은행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액자산가 고객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은행들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경쟁사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나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증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률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은 주요 시중은행들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익률을 유

  • [Weekly Coin]“연내 1억원 돌파 무리였나”···비트코인 가격 횡보세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지난달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며 연내 1억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비트코인 가격이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하락 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 발언이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속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의 변수들도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국회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정이라는 호재가 발생했으나 큰 폭의 가격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겐슬러 SEC 위원장

  • ‘수수료 총량제’ 논의 소식에 GA업계 ‘발끈’···강력 반발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거듭되는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보험설계사들의 선지급 수수료를 제한하는 ‘1200%룰’을 시행한데 이어 설계사들의 온라인 마케팅을 규제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최근에는 ‘수수료 총량제’에 대한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GA업계는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 만약 수수료 총량제 도입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소속 설계사와 GA 모두의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극심한 반발이 일어날

  • 저축은행업계 조여오는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한투저축은행 ‘빨간불’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최근 은행권의 주요 이슈로 떠올랐던 과도한 예대마진 논란이 저축은행 업계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그동안 높은 대출 금리로 비판을 받아왔던 은행권이 지난달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일제히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 조정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금융소비자들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 축소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낮은 예금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소형사들과 높은 대출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대형사들의 수익성이 악

  • “악재 즐비한데”···車보험료 인하 압박에 손보업계 ‘난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지난해와 올해 코로나19 반사이익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던 손해보험업계의 업황이 내년에는 다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달부터 인상되는 정비공임 수가로 인해 자동차보험의 지급 보험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동안 이동제한 조치 등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도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악재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것 역시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 금융당국 등의 압박으로 인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4대 손보사 車보험 손해율 80%

  • 카뱅, 4년째 ATM수수료 면제···셈법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국내 1위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이하 카뱅)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출범 이후 지난 4년동안 카뱅이 대신 지급하고 있는 ATM수수료 비용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객 이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쉽게 수수료 부과 결정을 내리기는 힘든 상황이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등 최근 급성장 중인 경쟁 인터넷전문은행들 역시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지 않아 카뱅의 ATM수수료면제 정책은 내년 이후까지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

  • 신한은행 노조 선거 ‘눈앞’···리딩뱅크 경쟁 이끌 경영 파트너 ‘주목’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향후 3년간 신한은행 경영진과 함께 은행을 이끌어나갈 ‘경영 파트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한은행지부(이하 신한은행 노조)의 새 집행부가 내달 결정될 예정이다. 현 위원장을 포함한 총 세 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최초의 여성 노조위원장 탄생 가능성, 주 4일제 도입 공약 등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관전 포인트들이 은행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노조는 내달 1일 제6대 노조위원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선거 결과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나올 경우 바로

  • 이주열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배제할 이유 없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년 1분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이 총재는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물론 (내년) 1분기 경제 상황에 달려있는 것이겠지만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 물가 등 경기 상황이 허락한다면 1분기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다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내년 1월 14일로 예정돼 있는 다음 회의

  • 한은 금통위 “완화정도, 적절히 축소”···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여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1%대로 복귀시킨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금통위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1%대 복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지난해 3월 이후 장기간 0%대를 유지해왔던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약 1년 8개월만에 1%대로 복귀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0.75%에서 1.0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하며 통화정책 정상화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지난달 12일 열린 회의에서는 금리를 한 차례 동결했지만 2명의 금통위원이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내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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