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강남권서 시공사 선정 입찰 줄줄이···건설사들 달려들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다음 달 서울 강남권 네 곳 정비사업장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된다. 최근 공사비 인상 이슈에 따른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다 소규모 단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인데 따른 분양가 인상 한계가 뚜렷하다. 다만 강남권이라는 상징성만으로 그간 움츠리고 있던 건설사들이 시공권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12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5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앞선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 ‘20년 방치’ 상암 노른자 땅, 이번엔 팔릴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 개발에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시가 부지 매각에 나서면서 층수 기준을 없애는 등 사업 조건을 대폭 완화하면서다. 다만 매각 대금이 여전히 높고 건설 업황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마포구 상암동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에 착수했다. 오는 5월 28일까지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받고 6월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급가격은 8365억원이다. 지난 1월 3일 열린 용지공

  • ‘전략·재무통’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 수주전략 변화로 존재감 드러내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보이던 포스코이앤씨의 정비사업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 대비 저렴한 공사비를 앞세워 일감을 다수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는데, 수년간 공들여온 사업장 입찰에 대해 최근 불참을 결정한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대표이사 교체 이후 수익성 위주의 사업전략으로 재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하고 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4월 5일로 예정된 입찰을 앞두고 입찰참여 확약서를 접수받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제출하지 않았다.

  • “서울 알짜 사업지 잡아라”···용산으로 모이는 건설사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용산으로 모이고 있다. 용산에서도 알짜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산호아파트와 남영동업무지구2구역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면서다. 입지와 사업성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최근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DL이앤시,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 8곳이 참여했다. 시공사 입찰 보증금은 120억원이다. 조합은 컨소시엄(공동 도급) 불가

  • ‘선구제 후회수’ 전세사기법 개정안…혈세·형평성 등 쟁점 산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총선을 앞두고 전세사기 피해 보증금을 세금으로 먼저 돌려주는 방안이 다시 부상했지만 실제 추진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해자 범위와 수조원의 재원 마련 방안, 다른 사기사건 피해자들과의 형평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아서다. 야당이 다수를 앞세워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맞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 ‘후분양’ 래미안 원펜타스, 입주 한 달 앞두고 일반분양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후분양 대표 사업장으로 꼽히는 래미안 원펜타스가 4월 말~5월 초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당초 예상보다 분양일정은 늦어지고 입주일정은 그대로여서 예비청약자들의 자금마련 기간은 짧으면 한 달, 길어야 최대 두 달로 촉박해졌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장은 하루 전인 28일 사업장 인근 공인중개업소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조합은 이 자리에서 ▲4월 중순 조합원 사전점검 ▲4월 말~5월 초 일반분양 돌입 ▲6월 5일 준공예정 ▲6월 10일 입주를 시

  • 태영건설 PF 사업장 처리 진통···워크아웃 지연 우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워크아웃에 돌입한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절반이 처리방안을 제출하지 못했다. 사업장마다 시공사 유지, 대체 시공사 선정, 추가 자금 조달 방안 등을 두고 사업자·대주단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리방안을 늦게 수립할수록 각종 비용이 커져 기업개선 과정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관측이 나온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과 사업장 59곳 중 30여곳 대주단이 사업장 처리방안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절반 가량이 처리방안을 확정하지 못한 셈이다. 시공사

  • 101만명 ‘디퍼아 희망고문’ 시작···줍줍 역대최고 기록 사례 살펴보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 26일 무순위 청약(줍줍)을 진행한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100만 청약설을 실현하며 국내 청약경쟁률 역대 최고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달 말 청약당첨자 발표가 나오기까지 101만명의 희망회로 돌리기가 시작되는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자금 마련이다.업계에서는 청약통장 유무, 가점, 거주지역 제한, 전매 등 아무런 제약이 없었던 이번 줍줍의 특성상 청약에서 가장 불리한 20·30대 젊은층이 다수 참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젊은 층은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 정부가 문턱 낮추면 뭐하나···현장선 공사비 급등에 힘 못쓰는 재건축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공사비 급등 사례와 이에 따른 분쟁이 번번이 나타나는 영향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 강남구 청담르엘 발주처인 청담삼익 재건축 조합이 한국부동산원에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분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 청담르엘 공사비는 2017년 계약 당시 3726억원이었는데, 지난해 말 조합과 협의를 거쳐 6313억원으로 69.4%(2587억원) 증액했다. 해당 안건은 총회에

  • 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 원전 수주···15년만 원전 시장 기지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은 현지 심사 과정에 높은 자격조건을 단독으로 통과하며 원전기술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입증했다.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킬로미터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

  • GBC ‘105층→55층’ 설계 변경…사업 추진 ‘산 넘어 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기존 105층에서 55층으로 줄이는 설계 변경에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설계안 변경 시 인허가 절차 등을 다시 진행해야 하는 만큼 완공 시기는 2026년 말에서 더 밀릴 가능성이 높다. 건물이 낮아지면 서울시와 약속했던 공공기여금 1조7400억원을 납부해야 하는 명분이 달라진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GBC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이달 초 서울시에 제출했다. 변경안엔 55층 타워 2개 동과 6~10층 4개 동을 짓는

  • 떠오르던 재건축 강자 포스코이앤씨, 전중선號에선 전략 바꿀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직에 선임된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의 행보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연임을 해온 한성희 대표이사가 재임기간 동안 두드러진 정비사업 수주로 주택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했지만 수익성에서는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전 신임 사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만큼 건설산업 침체로 난항을 겪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 건전성 개선에 초점을 둘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에서 포스코이

  • 노량진1구역, 삼성물산 돌아오나…시공사 선정 ‘새 국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노량진뉴타운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의 시공사 선정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조합은 이례적으로 입찰을 포기했던 삼성물산에 수의계약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돌아온다면 앞서 단독 입찰한 포스코이앤씨와 2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만 조합이 낮은 공사비를 고수한다면 삼성물산이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조합은 삼성물산에 시공사 수의계약 참여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받아들일 경우 총회에서 삼성물산과 포스코

  • 한남뉴타운, 고도제한 완화 집회 준비···“옆에선 100층, 왜 우리만 14층?”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재개발 지역 한남뉴타운에서 서울시를 상대로 고도제한 완화를 주장하는 집회 준비에 나섰다. 서울시가 남산 경관 보호를 이유로 고도제한을 하면서 이 일대는 이른바 닭장 아파트 같은 좁은 동간거리를 피할 수 없고, 이는 주거환경 악화와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초래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중 한남2구역 조합은 시공사 대우건설과 고도제한을 해발고도 90미터에서 118미터까지 완화하고 최고 21층까지 층수를 높이는 118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만큼 고도제한 완화에 가장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21일

  • 평당 9백만원 재건축도 외면···공사비 ‘천만원’ 시대 성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치솟은 공사비에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조합들은 입찰을 앞두고 공사비를 800만~900만원대로 올렸지만 건설사들은 “사업성이 낮다”며 요지부동이다. 일각에선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송파동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입찰에 시공사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서다. 지난해 말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8개

  • SM그룹 계열사들 신촌에 새 둥지 튼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라마이다스그룹(SM그룹)이 신촌에 새 둥지를 튼다. 내달께 강남·당산 사옥 입주 중인 계열사들이 신촌역사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실인 신촌역사를 활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계열사 이전에 따라 강남·당산 사옥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사측에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계열사들을 신촌 민자역사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신촌역사는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3만㎡ 규모로 2006년 완공된 건물이다. SM그룹은 1~4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 수원 국평 분양가도 ‘10억+알파’ 합류···분양 흥행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기권에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타입의 분양가가 10억원을 넘는 사례가 또 나왔다. 지난해 광명과 용인 등에 이어 올해는 수원이다. 건설사들이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상승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분양가 상승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21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눈길을 끄는 건 분양가다.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됐는데 타입에 따라 10억1990에서 최고 10억4030만원으로 책정

  • “애물단지서 랜드마크로”…서울 터미널 곳곳 개발 시동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도심의 터미널들이 새단장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지하에 물류센터가 들어가고 지상엔 초고층 아파트와 문화·편의시설 등 복합 단지를 짓는 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도심 내 노른자 땅에 위치했음에도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애물단지 신세를 받아왔지만 개발을 통해 랜드마크를 꿈꾸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양재동 옛 양재화물터미널 부지엔 물류·상업·기능을 아우르는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하림그룹이 2016년 4525억원에 매입 후 개발을 추진해 온 땅이다. 하지

  • 시평 톱5 건설사, 20여년 만에 개포로 몰린다···시공사 선정 성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들이 20여년 만에 서울 개포동으로 몰리고 있다. 5단지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고 바로 옆 6·7단지 통합재건축도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어 연내 시공사 선정이 예상되는 영향이다. 입주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개포시영·개포주공1~4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마지막으로 2000년도에 진행된 점에 미루어보면 개포택지개발지구에서 시공사 선정이 진행되는 건 20여년 만이다.눈길을 끄는 건 건설사들의 동향이다. 입찰이 임박한 5단지보다, 아직 시공사 선정까지 수개월 더 여유

  • 저가 수주 감행하는 건설사들…‘양날의 검’ 우려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굵직한 대형 정비사업장에서 건설사들이 저가 수주 전략으로 시공권을 따내고 있다. 사업성이 보장되거나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라면 약간의 손해를 보더라도 수주전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다만 업계에선 무리한 저가 수주가 향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설사 중 유일하게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냈기 때문이다. 시공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선 입찰마감일(15일) 전날까지 입찰보증금을 내야 한다.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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