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원유 수요국’ 인도, IEA 가입으로 구매력↑···정유업계 실적회복 청신호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원유·석유 수요 증가율을 보이는 국가다. 선진국과 중국 등의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인도에 많은 양의 원유·석유가 유입되고 있다.인도는 현재 수요보다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국제에너지기구(IEA)에 가입해 구매력을 증가시켜 수입·비축량을 늘리려 한다. 이 과정에서 국내 정유업계의 물량이 대거 인도로 수출될 가능성이 커지며 실적회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20일 IEA에 따르면 인도의 원유·석유 수입량은 1일 평균 460만 배럴로 글로벌 공급량의 약 4% 수준이다. 이를 현지 정제설비

  • 2026년 인니 가스전 계약 종료···신규 LNG 보급처 절실한 SK E&S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그룹 가스전력 계열사 SK E&S 수익성의 핵심인 인니 가스전 공급 계약이 내후년 만료를 앞둔 가운데, 회사는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처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 상업 가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바로사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일부 원주민의 소송 제기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되며 상업 가동 일정이 일부 뒤로 밀렸지만, 호주 정부와 협력 강화에 나서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 E&S가 연 50~60만톤(t)의 LNG를 직도입하는 내용의 인도네시아 탕구 프로젝트 계약

  • 한화솔루션, 中 제품 동남아 우회 수출 제한 ‘반사이익’···판가 상승 기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태양광 사업(신재생 에너지 부문)의 실적악화를 딛고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핵심 시장인 미국은 중국이 실시 중인 태양광 제품의 동남아시아 우회 수출에 더욱 강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에서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판매가격 상승 등 한화솔루션에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중국산 태양광 셀·모듈에 대한 수입을 막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기업은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 양극재업계, 리튬값 제자리에 올해도 ‘빨간불’···‘활로’ LFP도 가격 경쟁력이 걸림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양극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바닥을 다지면서 국내 배터리 양극재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 업계는 중국이 사실상 독점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단 계획이지만, 가격경쟁력 면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1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kg당 88.5위안을 기록 중이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추가적인 하락은 없지만 2달째 80

  • ‘68→80%’ 亞 석유화학, 미국·유럽 생산 감소에 가동률↑···韓 업계 회복 기대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글로벌 시황악화로 실적부진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석유화학업계에 조금씩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미국 및 유럽 지역에 위치한 관련 기업들의 생산량 감소에 아시아 생산라인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서다.수익성 악화에 감산에 감산을 거듭해야 했던 국내 석유화학업체들도 생산량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시황 및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화학 생산라인의 2010~2019년 평균 가동률은 76%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2022년에는 65%까지 떨어졌다. 아시

  • ‘현금 중심’ 사업 방침 세운 SKC···적자에 신사업 ‘반도체·배터리’ 속도 조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피유코어,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웨트케미칼 사업 등을 매각하며 투자금 마련에 분주했던 SKC가 지난해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SKC는 기존 화학 사업 위주에서 반도체·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체질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완전한 ‘현금 중심의 사업’을 꾸려나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최두환 전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금 중심의 사업으로 재무건전성을 재고해 나가겠다”고 경영 방침을

  • ‘베네수엘라·가이아나’ 초대형 유전 놓고 일촉즉발···韓 정유업계, 유가급등 우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국제유가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글로벌 1위 원유 매장 국가인 베네수엘라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가이아나가 초대형 유전의 ‘영유권’을 두고 일촉즉발에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양국이 무력충돌하게 되면 글로벌 시장에 원유 공급량이 줄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때처럼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재현될 공산이 크다.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는 19세기부터 밀림지대인 ‘에세시

  • ‘中 의존도 90%’···흑연 확보 나선 배터리업계, 자립 언제 가능할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흑연 물량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 리스크를 대비함과 동시에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맞추기 위한 움직임이다.다만 흑연의 대중국 수입 의존도가 여전히 90% 이상에 달해 100% 비중국산 핵심광물 사용을 요구하는 IRA 기준을 오는 2025년까지 충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전날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흑연 채굴업체 웨스트워터리소스(웨스트워터

  •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실적만회·신사업으로 ‘총수 후보 1순위’ 유지하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오너 일가 4세 중 현재 총수인 허태수 GS 회장의 바통을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4세 중 가장 먼저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고, GS를 지탱하는 핵심 계열사인 칼텍스를 수년째 이끌고 있어서다.단, GS칼텍스가 글로벌 업황 불안에 시달리며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허세홍 사장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불거진다. 앞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는 유가 및 정제마진 급등에 따른 주위 변화에 의한 것이라며, 허 사장의 경영능력 및 수완에 의문을

  • LG화학, ‘LG엔솔 합작법인’ 아닌 ‘GM’과 직접 계약···왜?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화학이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주목할 점은 LG화학 계약 상대방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가 아닌 GM이라는 것이다. 이를 놓고 시장은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사용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화학은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2035년까지 50만톤(t)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오는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

  • 정제마진 5달러···빨간불 켜진 정유업계, 수출서 돌파구 찾는다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정유업계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5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수익 마지노선은 4~5달러로 제품을 생산·판매해도 현상 유지에 불과한 수준까지 떨어져 정유사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산업 전반의 어려움에도, 수출국 다변화로 판매 대상을 넓혀 위기 상황을 이겨낼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배럴당 21.5달러까지 올랐던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같은해 4분기 5.4달러로 주저앉았다. 더욱이 재고평가손실이 많아지는 점도 정유사의 수익성이 크게 하락시키고 있다.정유사는 원유를 수입

  • 트럼프 공약 탓?···북미 진출 시점 고민 빠진 분리막 업계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북미 진출을 계획 중이던 배터리 소재업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놓고 투자 시기 조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이드노믹스의 핵심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기하겠다고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법안에 따른 혜택이 사라지거나, 완전 폐기가 어렵더라도 혜택이 상당수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분리막 업체의 북미 생산시설 구축 주요 이유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등 보조금 혜택이 축소될 위기에 이들 업체가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북미 진출 계획

  • 韓 양극재 3사, 리튬·테슬라·트럼프 ‘삼중고’에 초비상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국내 양극재 3사가 겹악재에 ‘초비상’이다. 전기차 업황 둔화로 인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더해 테슬라 실적 부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가능성 확대 등 ‘삼중고’에 고심이 깊어가는 실정이다.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은 최근 1년새 약 80% 추락했다. 5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리튬 가격은 1kg당 86.5위안(약 1만6040원)이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에는 427.5위안(약 7만9300원)이었는데, 79

  • 작년 100억달러 수출 달성 실패···성장세 꺾인 K배터리, 올해는?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국내 배터리 산업이 역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100억달러’ 수출액 달성에 실패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배터리 생산거점을 유럽과 미국 등으로 옮긴 이유도 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배터리 판매가 감소가 수출액 감소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4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이차전지 수출액은 98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연간 이차전지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이차전지 수출은 지난 2017년 50억달러를 돌파한 뒤 지난 2

  • 자금 조달 수렁 빠진 롯데케미칼, 체질개선 지연되나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석유화학 업계가 불황 속에서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에 투자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롯데케미칼은 체질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이 순탄치 않은 모양새다. 지난달 파키스탄 법인(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매각이 무산된 데 이어 태영건설 워크아웃의 여파로 롯데건설의 자금난 우려가 불거지면서 회사채 발행 계획도 없던 일로 됐다.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약 3조원의 올해 자본적지출(CAPAX) 규모 집행 여부에 대해 재검토를 추진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때 올해

  •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 17주 만에 상승 전환···국제유가 상승 여파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최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에 비해 L당 15.3원 오른 1579원이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45원 상승한 1663.6원이다. 반면 가장 낮은 대구는 26.7원 오른 1547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587.5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알뜰주유소가 1543

  • [단독] SK E&S,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 올 초 본격 가동한다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SK E&S가 이르면 3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 상업 가동에 돌입한다. SK E&S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국내선 두 번째로 준공된 생산시설이지만, 상업 가동은 국내 최초가 될 전망이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연 최대 3만톤(t) 규모에 달한다. 수급 차질을 겪었던 수소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2일 SK E&S에 따르면 회사는 이르면 내달부터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설비

  • 韓 배터리 3사, 전기차 시장 악화에도 ‘설비투자’ 지속···연간 영업익 6배 투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악화 등에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생산은 물론 생산설비 확충으로 다시 찾아올 시장 회복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사의 CAPEX는 20조원을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11조원, SK온 7조원, 삼성SDI는 3조원 등을 투자했다. 이들 기업의 같은해 영업이익은 LG 2조5292억원, 삼성 1조6334억원, SK온은 -5164억원(증권가

  • LG화학 지난해 영업이익 2조5292억원···전년比 15%↓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시황 악화·전기차 성장세 둔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LG화학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약 2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본업인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함께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졌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

  • K배터리 주춤할 때 中 CATL은 ‘훨훨’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최대 48% 늘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전년 대비 지난해 4분기 ‘역성장’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한국 업체들과 달리 CATL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격차를 더욱 벌리는 모양새다. 중국 CATL 이사회는 31일 선진증권거래소에 ‘2023년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했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425억~455억위안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돈으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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