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활기 넘치던 서울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고금리로 인해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 것이다. 거래량 감소에도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오히려 늘었다. 살 사람이나, 팔 사람이나 시기를 또 한차례 놓친 것 아니냔 우려도 나온다.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35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달인 8월과 비교해 491건 줄어든 수준이다. 10월 거래량은 더 처참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이날까지 1093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는 아직 집계기한이 한 달 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침체기를 딛고 올 상반기 다시 살아나는 듯하던 분양시장이 또다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실거주 의무 폐지가 담긴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돼 있는데다, 최근 집값이 다시 조정을 거칠 조짐을 보이는 등의 이유로 매수심리가 꺾인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나 장위4구역(장위자이 레디언트)와 같은 주목도 높은 사업장의 분양권 거래가 풀리더라도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활기를 띠던 아파트 분양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1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한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특별법’을 놓고 정부와 서울시가 대립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특별법에 포함된 ‘안전진단 완화’와 ‘리모델링 특례’로 인해 부문별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나타낸 반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두 정책이 대선공약이었던 만큼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 갈등 속에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두 기관장까지 입장차를 보이면서 주민들의 혼란만 가중되는 모양새다.25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와 국토부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각 구역별로 경쟁하듯 설계업체 선정 일정을 잡으며 세간의 이목이 주목된 서울 압구정 특별계획구역의 거래가 내년에는 보다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설립인가가 난 사업장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적이나 오랜 기간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면서 내년부터는 거래가 한층 자유로워질 게 기대돼서다. 업계에서는 매물의 물량이 늘어나면 급매물 등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한 집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여섯 곳 가운데 네 곳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주택시장에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되레 전세대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내년까지 서울 입주물량이 적어 전세난이 더욱 부각되고, 더 나아가 주춤해진 매매시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1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초만 하더라도 5만4000건까지 쌓여있던 서울의 전세 매물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3만410건대로 45% 가량 급감했다. 실제 임대차 시장에서의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연이은 철근 누락 사태와 전관 특혜 논란으로 홍역을 앓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자체 혁신안 마련에 속도를 낸다. 정부 차원의 조치와 별개로 ‘환골탈태’를 목표로 내부 개혁으로 변화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LH는 최근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경영혁신 전략 수립 용역’을 외부업체에 발주했다. LH의 역할 재정립과 미래 성장 동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혁신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다.LH는 해당 과정으로 부동산 및 공공기관 관련 정부 정책과 사회 변화, 국민 인식 등 대외 환경과 함께 조직·인력·사업·재무와 같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전세 사기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채비율이 90%를 넘는 ‘깡통주택’ 5곳 중 1곳에서 집주인이 전세금을 세입자에 돌려주지 못하는 보증 사고가 발생하는 모양새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채비율 90%를 초과하는 주택의 보증사고 규모는 올해 6월 기준 1조3941억원이다. 전체 보증 사고액 1조8525억원의 75.3%다. 또 부채비율 90% 초과 주택의 보증 사고율은 22.0%로 나타났다. HUG의 전세보증금 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대안 노선(강상면안)이 원안 노선(양서면안)보다 더 경제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토부 국정감사를 앞두고 야당의 정치적 공세에 맞서 노선 변경의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다만 경제성 분석에 대한 신뢰성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어 사업 정상화까진 난항이 예상된다.◇“강성면안 비용 3.6% 늘지만 편익 17.3% 증가”6일 업게에 따르면 현재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은 크게 3가지 안으로 나뉜다. 나들목(IC) 없이 서울에서 양평군 양서면의 분기점(JC)으로 중부내륙고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전세사기’ 낙인으로 침체됐던 화곡동이 모아타운 사업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모아타운은 개발이 어려운 노후 빌라 밀집 지역을 묶어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정비모델이다. 빌라가 철거된 자리엔 4000여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 시장의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새로운 주거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서구 화곡1동 354 일대(2구역·8만5462㎡)와 359 일대 (3구역·5만8477㎡)에 모아타운이 추진된다. 2구역과 3구역은 9개 가로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 내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 거래량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아파트는 거래량이 늘고 있는 반면, 비아파트는 전세사기 등으로 선호도가 추락한 이후 거래량 반등을 쉽사리 시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아파트 2만6594건이 매매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거래량 9834건에 견주어보면 170%나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그 원인으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대출 및 규제완화를 꼽는다. 게다가 올랐다 하더라도 전고점 대비 소폭 낮은 집값이 상승 여지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윤석열 정부가 청년 및 서민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내놓은 부동산 정책인 뉴:홈의 3차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앞서 6월 48.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세 번째 접수에 들어가는 만큼 관심도 높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뉴홈 사전청약은 내달 16~17일 특별공급, 17~18일 일반공급이 진행된다. 공급유형은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으로 분류된다. 당첨은 11월 2일 발표 예정이다.나눔형은 분양가가 시세의 70% 수준으로 시세차익도 70%가 보장된 상품이다. 분양가의 80%까지 최대 40년 저금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전세 계약 중 60%는 역전세, 10%는 깡통전세의 위험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역전세는 주택시장 하락세로 인해 전세 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경우를 말하며, 깡통전세는 주택 매매 시세가 전세보증금에 못 미치는 경우를 말한다.29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전세계약 중 역전세 위험가구는 59.4%인 65만4000호, 깡통전세 위험가구는 10.9%인 11만2000호로 추산됐다.앞서 한국은행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발을 앞둔 세운상가 일대에 땅값 상승 조짐이 보이자 ‘토지 수용’이라는 강경책을 꺼내 들었다. 수용은 서울시가 직접 땅을 사들여 감정가로 부지를 강제 매입하는 방식이다. 상가 매물이 비싸지거나 거의 안 나오는 상황에서 고밀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달 북미 출장 중 기자 간담회에서 세운지구 일대 땅값이 올라 상가 매입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확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수용하는 방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정부가 축소된 주택 공급을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공공물량 12만호를 추가 공급한다. 또 민간 공급 유도를 위해 공공택지 전매제한을 완화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도 확대한다.정부는 26일 제6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그간 정부가 270만호 공급계획을 수립 및 공급규제 합리화를 추진한 결과 도심내 중장기 공급기반은 강화됐다고 자평하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이 주택시황 악화 및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사업 추진시기를 조정함에 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추석 전에 생활형숙박시설 관련 개선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행강제금 유예기간 연장과 금액 범위를 줄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다만 생숙 소유자들이 원하고 있는 용도변경 완화나 준주택 허용 등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는 빠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진통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5~26일에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과 함께 생숙 관련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8일 “(생숙을) 불법 주거시설로 규정하고 이행강제금을 부과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당초 2025년 최초 입주가 예상됐지만 건설비용 상승, 미분양 우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용역 계약 전면 중단 등 각종 변수로 인해 착공이 지연돼 입주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다. 본청약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청약자들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18일 국토부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은 목표 입주 시기가 기존 2025년에서 2026년 하반기로 바뀌었다. 하남교산 역시 계획보다 2년 밀린 2027년 상반기에 입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환골탈태를 앞두고 있다. 이곳은 40년 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었지만 지금은 혐오시설로 전락했다. 최근 49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포함한 개발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으면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이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월계시영 아파트와 1호선 지상 선로로 둘러싸여 미개발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서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분양권 거래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패키지로 불리는 실거주의무 폐지방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올해 12월이 되면 거래될 것으로 기대됐던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과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분양권의 손바뀜도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오는 20일 공공재개발 사업 일반분양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를 담은 주택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실거주 의무 폐지안을 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내달 10일부터 27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된다. 통상 총선을 앞둔 직전 해에 의원회관은 지역 현안을 더 챙기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국정감사 준비에 대한 몰입도도 예년 대비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국토위만큼은 피감기관과 관련업계를 향한 송곳같이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 들어 관련 분야에서 유난히 사고와 문제 제기가 잦았던 영향이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토위 국감에서는 건설현장 붕괴와 침수 등 아파트 부실시공과 하자 보수 문제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강남 재건축 1번지라 불리는 상징적인 두 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5단지 몸값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두 곳 모두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탄력받은 영향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말 27억2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동일타입이 지난해 10월 21억원에 거래된 점에 견주어보면 10개월 만에 6억2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달 5일 전용 76㎡도 23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는데 이 역시 10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거래가 17억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