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SEC 제재'에 '국제소송 패소' 변수로···KT 주주대표소송 2심은 다를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 소액주주들이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대표소송 항소심 판결이 심리 약 3년 만인 오는 28일 선고된다.항소심 과정에서 ‘상품권깡 불법 후원’ 사건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벌금 부과, ‘무궁화위성 3호 불법 매각’ 관련 국제소송 패소 확정 등 유의미한 사건 결과들이 나오면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기각된 1심 판결이 뒤집힐지 주목된다.이사의 감시의무 해태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판례 적용 여부도 관건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KT 소액주주 34명이 이석채 전 KT 회장

  • “보고받은 적 없다”···‘돈봉투 의혹’ 송영길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사건이라며 법률적 책임은 질 수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4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송 전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려고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현역 국회의원 20명(총 6000만 원)과 경선캠프 지역본부장 10명(총 650만 원)에게 살포하는 과정을 박

  • ‘1심 무죄’ 이재용 항소심, 서울고법 형사13부서 심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재판부가 정해졌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사건은 지난달 26일 서울고법 형사13부에 배당됐다. 아직 첫 공판 일정은 지정되지 않았다.부패 전담 재판부인 이 재판부는 고법 부장판사 1명(재판장 백강진 부장판사)과 고법 판사 2명(김선희·이인수 고법판사)으로 구성된 대

  • 尹 대통령 ‘방통위원 임명 지연’ 행정소송 총선 이후로

    [시사저널e=시사저널e 기자] 야당이 추천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를 장기간 임명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위법을 확인해달라는 행정소송이 총선 이후로 미뤄졌다.후보자 사퇴에도 소의 이익이 있는지와 함께, 후보자 임명이 대통령의 재량인지 아니면 헌법 또는 법률상 의무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이주영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재명과 최민희 전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자가 대통령 윤석열을 상대로 낸 ‘임명부작위 위법확인’ 소송 1차 변론기일을 4월18일로 변경했다.기일 변경은 원

  • “노골적 봐주기 수사”···KT 무궁화위성 3호 ‘불법매각 의혹’ 항고 이유 보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KT의 무궁화위성 3호 불법매각 의혹과 관련, 9년간 해외로 출국했던 피의자를 뒤늦게 무혐의 결론 낸 검찰의 처분을 다시 판단해 달라는 항고가 접수됐다.항고인은 피의자가 위법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 왜 수사기관에 출석하지 않고 9년 이상 도피했는지 설명되지 않을 뿐 아니라, 검찰이 별다른 수사 없이 혐의없음 처분한 것은 노골적 봐주기라고 주장했다.앞서 검찰은 KT가 연구·개발에 약 3000억 원이 투입된 무궁화위성 3호를 홍콩 ABS사에 미화 2085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230억 원)로 매각한 사건

  • 4년 끈 이웅열 ‘인보사’ 형사재판 연내 결론···재판부 “최우선 심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20년 7월 기소 이후 약 4년간 진행 중인 이른바 ‘인보사’ 형사재판 1심이 올해 안에 결론지어질 전망이다. 재판부는 올해 7월까지 서증조사를 진행하고, 약 3개월 뒤 판결을 선고하겠다 예고했다.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인보사)의 성분 조작 의혹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최경서 부장판사)는 26일 자본시장법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코오롱 법인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향후 일정을 조율했다.재판부는 내달 20일 피고인 측이 신청한 전문가에 대한 증

  • 윤석열 대통령 ‘방통위원 임명 지연’ 행정소송 이번 주 첫 변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의 위법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이 이번 주 시작된다.최 후보자는 사퇴했지만, 부작위(법률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의 위법 여부를 가리는 차원에서 소송은 계속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이주영 부장판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30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재명과 최민희 전 후보자가 대통령 윤석열을 상대로 낸 ‘임명부작위 위법확인’ 소송 1차 변론기일을 연다.민주당은 지난해 3월 자당 의원 출신인 최 후보자를 야당

  • 현대엘리베이터 ‘입찰 담합’ 행정소송 대법원으로···형 확정시 1년 간 입찰제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 PSD) 유지보수 관련 입찰 담합을 주도한 현대엘리베이터에게 1년간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을 제한한 처분이 적법한지 가리는 행정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회사는 1, 2심에서 모두 패소한 상태로, 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가처분으로 정지된 입찰제한 효력이 회복된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낸 입찰참가자격제한처분 취소소송 항소심 패소 판결에 불복해 지난 20일 상고장을 제출했다.이 사건은

  • SPC그룹 과징금 소송 대법원으로···“법리 쟁점 많아 상당 기간 소요”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 부당지원을 이유로 SPC그룹에 부과한 647억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의 적법성이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처분 사유 모두에 법리적 쟁점이 있어 최종 판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항소심인 서울고법 행정6-2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원고인 SPC그룹 측도 지난 20일 상고한 것으로 확인된다. 쌍방의 상고로 최종 판단은 대법원이 결론짓는다. 현행 공정거래 행정사건에서의 심급 구조는 2심제(서울고법→대법원)다.이 사건은 2020년 7월 공정위가

  • 구속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임금 체불 해소’로 형량 줄일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300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 체불 혐의를 받는 박영우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구속됐다. 기소를 앞둔 시점에서 형량 참작을 위해 임금 체불을 해소할지 주목된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박 회장은 지난 19일 증거인멸과 도주우려 등 이유로 구속됐다.박 회장은 2021년 1월~2023년 9월까지 위니아전자 및 위니아 근로자 649명의 임금과 퇴직금 347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체

  • ‘사법리스크’ 이재용 등기이사 복귀 없었다···무죄에도 檢항소로 부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미뤄졌다. 검찰의 항소로 사법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사외이사 선임 등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했다. 또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안건도 상정하기로 했다. 주총은 오는 3월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이날 삼성전자는 신임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를 내정했다.관심이 모였던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안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 “취업규칙 2개인 회사 또 있나”···현대차-간부사원 재판서 경총에 질의 요청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간부사원에게만 적용되는 취업규칙을 바꿀 때 노동조합의 부동가 ‘동의권 남용’에 해당했는지 다투는 민사소송에서 현대자동차 외에 2개의 취업규칙이 존재하는 회사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신청이 접수됐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소속 4253개의 회사 중 이러한 별도의 취업규칙을 갖는 회사가 없다면 현대차의 복수 취업규칙은 부적법하다는 게 신청인의 주장이다.현대차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진행해 대법원에서 승소 취지 판결을 끌어낸 현승건 전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연구일반직지회 지회장은 지

  • ‘새마을금고 비리’ 박차훈 前 중앙회장 1심 법정구속에 항소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직무와 관련해 자산운용사 대표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과 등으로부터 총 2억58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4일 1심에서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항소했다.대부분 무죄를 다퉜던 사건 인데다 중형이 선고된 점, 법정구속된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의 변호인단은 1심 선고 이튿날인 15일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1심은 공소가 제기된 2억5800만원의 금품 수수 혐의 중 1억2200만원만 범죄사실을 인정하면서

  • CJ대한통운-택배노조 단체교섭 사건 대법원으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CJ대한통운이 직접적 근로계약을 맺지 않은 택배기사들과의 단체교섭을 거부한 것을 ‘부당노동행위’로 볼 것인지를 가리는 행정소송이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와 1·2심 모두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했으나, 사측은 택배 산업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전날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행정6-3부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6월 중노위가 CJ대한통운이 택배노조가 요구한 단체교섭에

  • 다음 뉴스검색 조정 후 비CP사 ‘조회수 0’ 수렴···카카오는 “인과관계 불분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카카오가 자사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검색 기본값을 콘텐츠제휴(Content Partner·CP) 언론사만 검색되도록 일방적으로 조정한 이후, 검색제휴(비CP) 언론사의 기사 조회수(트래픽)가 ‘0(zero)’에 수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언론자유와 국민 알권리 등 헌법상 기본권 침해를 주장하며 카카오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비CP 언론사들은 카카오의 이 같은 서비스 형태가 영구화될 경우 광고 매출이 급락하고 기자 이탈이 본격화된다며 원상복구의 긴급성을 강조했다.반면 카카오 측은 트래픽 급락과 이

  • ‘삼바 증거인멸·횡령 혐의’ 김태한 전 대표 무죄···“공모 증명 안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상장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하고 분식회계를 은폐하기 위한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한 전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증거인멸 범죄와 관련, 법원은 함께 기소된 김동중 전 부사장에게만 유죄를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14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대표가 김 전 부사장 등과 증거인멸을 공모했다

  • 법원, 카카오 ‘뉴스검색 차별’ 기안·보고 문서 제출명령신청 기각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카카오의 포털 ‘다음’이 콘텐츠제휴(Content Partner·CP) 언론사만 검색에서 노출되도록 뉴스검색 서비스를 개편하게 된 내부 문서를 공개해 달라는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본안이 아닌 가처분 사건인 점, 회사가 영업비밀을 공개할 수 없다며 반대한 점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13일 시사저널e 취재를 종합하면, 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카카오를 상대로 제기한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사건을 심리하는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5부는 인신협의 문서제출명령 신청을 지난 6일

  • ‘증거인멸·횡령 혐의’ 김태한 전 삼바 대표 14일 1심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 대표의 1심 판결 결과가 오는 14일 나온다. 검찰의 기소 이후 약 40개월 만이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25-2부는 이날 오후 2시 증거인멸교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대표와 김종중 전 삼성바이오 전무, 안아무개 삼성전자 사업지원티에프(TF) 부사장의 1심 판결을 선고한다.지난해 12월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김 전 대표와

  • 네이버, 개보위 시정명령 취소소송 승소 확정···개보위 상고 안 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오픈마켓 판매자 계정에 대해 2단계 인증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네이버에 부과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의 시정명령 등은 위법해 취소돼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개보위는 지난달 10일 네이버가 개보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상고하지 않았다. 상소(항소 또는 상고)는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2주 이내에 제기돼야 한다. 이 사건 판결서는 지난달 19일 송달이 완료됐으며, 2주 뒤인 지난 2일 사건이 확정됐다.이번 소송은 지난 2021

  • ‘배출가스 미인증 차량 수입’ 벤츠코리아 벌금 20억 확정 수순···檢 “상고이유 없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배출가스 저감 장치가 변경됐는데도 환경부 인증 없이 차량을 수입해 재판에 넘겨진 벤츠코리아에 선고된 벌금 20억원이 확정될 전망이다. 검찰과 회사 양측 모두 ‘양형부당’만을 항소이유로 삼았던 만큼 대법원 상고가 불가능한 탓이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박원철 이의영 원종찬 부장판사)는 전날 대기환경보전법·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법인에 1심과 같이 벌금 20억672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범행 경위, 차량 대수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실질적으로 얻은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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