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당후곰’ 옛말···서울 청약 시장, 옥석 가리기 뚜렷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분양시장에서 지난해 유행했던 ‘선당후곰’(일단 지원해 당첨된 후에 고민한다는 신조어)식의 청약 경향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청약 경쟁률이 올해 초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이달 한 자릿수로 내려앉으면서다. 일부 단지에선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실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진 모양새다.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삼양사거리특별계획3구역을 재개발)는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 尹 복원전 기조에 건설업계 벌써 훈풍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에 원자력 발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에 묶여있던 원전 관련 공공공사 물량이 풀리는 등 벌써부터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서다. 원전 활성화를 내세운 윤석열 출범 이후에는 원전 관련 신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원전 관련 공공공사 발주, 탈원전 기조 변화 감지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수출용 신형연구로(기장로) 건설공사’ 수주를 앞두고 있다. 기장로는 부산 기장

  • 노량진3구역 13표·월계동신 49표···코오롱글로벌 서울서 망신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정비사업 시장에서 코오롱글로벌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모양새다. 노원 월계동신에 이어 동작 노량진3구역에서도 수주에 실패하면서다. 이번에도 한 자릿수 투표율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며 한계를 재확인했다. 서울 진출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지만 수주 전략이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전날 열린 노량진3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328명 중 13표를 얻는 데 그치며 288표를 받은 포스코건설에 시공권을 내줬다. 경쟁사 대비 낮은 공사비와 최고급 마감

  • 열흘간 6천억어치 공공 일감 확보···중흥 기대에 부응한 대우건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우건설이 모회사 중흥그룹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양새다. 인수된 이후 원자력과 철도 등 공공공사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 열흘 새 확보한 일감만 65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부진했던 공공 분야에서 앞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주택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대우건설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흥 역시 만족할 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수출용 신형연구로’ 수주 유력···원자력 분야 경쟁력 발휘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수출용 신형

  • 끝없는 영업정지 굴레···셈법 복잡해진 HDC현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발생한 광주 학동 붕괴사고로 인해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받았다. 다음 달 18일부터 모든 수주 활동이 중단된다.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건까지 더하면 영업정지 기간이 2년 가까이 늘어날 수 있어 HDC현산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영업정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광주 학동 사고 ’부실시공 혐의’, 영업정지 8개월18일 서울시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산에 8개월 영업정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영업

  • 서울숲 주차장 매각 철회···먹구름 걷힌 부영호텔 사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부영이 서울숲 옆에서 자체 개발 중인 ‘부영호텔 사업’에 먹구름이 걷힌 모양새다. 최대 걸림돌로 꼽히던 건너편 서울숲 주차장 부지의 개발 가능성이 사라지면서다. 멈춰있던 공사도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이 서울 성수동 성수동1가 ‘뚝섬 특별계획구역4구역’(1만9002㎡)에서 추진 중인 부영호텔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서울숲 주차장 부지 매각 계획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부영호텔 사업은 5성급 관광호텔 1개 동(1087실)과 최고 48층 규모 주상복합 2개 동(34

  • 노원구→노량진으로···코오롱글로벌, 서울 정비사업 노크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노량진3구역 시공사 선정이 임박했다. 입찰에 참여한 곳은 대형사와 중견건설사 각각 한 곳이다. 그동안 서울 정비사업장은 대형사 중심으로 수주경쟁이 전개됐는데, 이번 사업장 총회 결과를 통해 중견건설사가 수주 동력을 확보하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2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지난달 말 진행한 입찰에 포스코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참여하면서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코오롱글로벌은 경쟁사 대비 경쟁력

  • 尹, 부동산 정책 밑그림···‘규제 완화·민간 주도’ 방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테스크포스(TF)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추축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시장주의자인 심 교수를 포함해 TF팀의 구성원 면면을 보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규제 완화를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위가 “법 개정 없이 당장에 추진 가능한 공약부터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임대 사업자 규제 완화 등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대책이 우선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부동산 TF 공식 출범, 새 정부

  • GS건설, 잇단 국토부 출신 사외이사 선임 두고 ‘설왕설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이 강호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권도엽 전 국토부 장관, 김경식 전 국토부 제1차관에 이은 세 번째 국토부 관료출신 사외이사다. 건설업계에서는 회사 측의 선임 방향을 두고 전문성 인정인지 방패용인지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날 오전 제 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의안으로 올라온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건 등을 모두 의결했다. 이 가운데 업계의 눈길을 끄는 건 박근혜 정부 시절 국토부 장관을 역임한 강호인 전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

  • SK에코플랜트, IPO 주관사 선정 절차 돌입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상장 예비심사부터 수요예측 등 공모까지 상장 절차를 도울 증권사를 찾아나서며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코스피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SK에코플랜트는 21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주요 증권사들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 자리를 노리는 증권사들의 제안서를 받은 후 예비 후보자 선정을 거쳐 다음 달 중 주관사단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경일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이 ESG를 선도하는 환

  • ‘선장’이 없다···尹 부동산 현안 뒷전 우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년 국정철학과 비전을 제시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부동산 전문가가 빠지면서다. 당장이라도 반영될 것 같았던 부동산 공약들이 뒷전으로 밀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수위가 전문위원을 보강을 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의심의 눈초리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이 같은 논란은 5월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정된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18일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는 이날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

  • ‘무혈입성’이 대세, 경쟁 사라진 도시정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건설사들의 무혈입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까지 10대 건설사의 신규 수주액 80%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건설사들이 무리한 출혈 경쟁을 피하자는 기조가 확산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별적 수주를 펼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향후 시공사 선정을 앞둔 사업지에 단독 입찰이 많아 수의계약 비중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기준)는 올 초부터 지금까지 도시정비사업에서 7조4984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 중 82%(6조1693억원)가 수의

  • 부산 곳곳서 HDC현산과 결별 움직임···계약해지 여진 이어진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붕괴사고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고 이후 안양과 서울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연달아 사업을 수주하면서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곳곳에서 나왔지만 결별수순을 밟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곳도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시민공원 촉진3구역 재개발조합은 오는 5월 총회를 열고 지난 2017년 시공사로 선정한 HDC현산 시공권 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장은 한때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되며 부침을 겪어 빠른 사업 이행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망이 그

  •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조합 갈등 봉합 실패···파국 치닫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최대규모 정비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려 했던 14일 최종 회의가 무산된 채, 네 곳 시공사로 구성된 시공사업단이 자치구청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공사중단 예고 공문을 보내며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분양업계의 최대어인 둔촌주공의 일반분양 일정 역시 무기한 미뤄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둔촌주공 조합과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로 구성된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에서 제시한 중재안을 통해 지난 14일

  • 6000억 규모 타운하우스, ‘정릉골’에 건설사 눈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서울 성북구 정릉골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사업에 착수하면서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와 서울 최대 규모 타운하우스 단지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릉골 재개발 조합은 이달 11일 시공사 선정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다음 달 26일 입찰을 마감한다는 방침이다. 입찰까지 두 달여 남짓 남았지만 대형 건설사 간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

  • 주총시즌 돌입한 건설업계···화두는 안전·신사업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요 건설사들의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총 안건을 보면 올해 화두는 안전과 신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업계 불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신사업을 추진하고 체질 개선에 나서는 등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차원이다.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4일 주총에서 황준하 최고안전책임자(CSO)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데 따른 안전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황 전무는 그간

  • “삽만 뜨면 된다”···‘병원’ 숙원 이룬 이중근 부영 회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 10년 만에 현실화됐다. 최근 최종 건축허가를 받으며 착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면서다. 올해 상반기 내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부영은 병원이 완공되면 현대와 삼성, 두산 등에 이어 병원 사업에 진출한 여섯 번째 대기업이 된다. 8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부영의 의료법인인 우정의료재단은 최근 금천구청으로부터 종합병원 건립계획안에 대한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다. 우정의료재단과 금천구청은 조만간 협약식을 거쳐 5~6월 중으로 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완

  • GS건설·현대건설, 정비사업 2조클럽 성큼···신기록 세우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연초부터 정비사업 수주고 2조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해에는 GS건설이 8월에 2조원을 돌파했고, 현대건설은 5월에 다다른 것에 견주어보면 올해는 상당히 빠른 성과를 보이는 것이어서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섯 곳의 사업장에서 1억8900만원의 수주고를 쌓았다. 서울 이촌에서 6200억원대 한강맨션 재건축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불광5구역, 신길13구역 등의 일감을 확보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약 5408억원에 그

  • 중흥, 대우건설 장악 박차···불안해진 독립경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내부 장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흥그룹 관련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 대거 배치됐고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손자도 25살이라는 나이에 부장 자리를 꿰찼다. 예상보다 중흥그룹의 입김이 세지면서 인수 때 약속했던 대우건설의 독립경영도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인사를 통해 정 회장의 손자 정정길씨를 전략기획팀 부장으로 배치했다. 정씨는 1998년생으로 정원주 부회장의 아들이자 오너 3세다. 지난해 중흥건설 대리로 입사한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 “셧다운 막아도 걱정”···건설사, 자재값 급등 후폭풍에 ‘진퇴양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에 원자재값 급등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하도급대금 증액을 요구하며 ‘셧다운’(공사 중단)에 돌입하면서다. 이 같은 움직임이 시멘트 등 다른 분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건설사들은 당장 공사 지연을 막기 위해 협의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모든 요구를 수용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DL이앤씨, 코오롱글로벌, 현대엔지니어링 등의 수도권 내 일부 공사현장에서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가 중단됐다. 하도급대금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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