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예보지분매각 빨리 하겠다더니...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 지분매각 논의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논의할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현안을 처리할만한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 관계자는 14일 “오늘 공자위는 열리지 않았다”며 “안건이 없어서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자위는 매달 둘째, 넷째주 월요일 정기 위원회를 소집한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1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직 현황을 파악하는 중이고 가계부채 대책 등 굵직한 금융위 현안도 쌓여있는 탓이다. 공자위 민간부문 위원장의 임기 만료도 오는

  •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동시 증자 추진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동시에 증자를 추진하고 나섰다. 케이뱅크는 10일, 카카오뱅크는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증자 논의를 진행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은산분리 규제 완화가 미뤄지면서 주주사 설득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사회가 열린게 맞다”며 “이사회가 끝나는대로 증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도 “증자를 검토하는 것이 맞다”며 “규모와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자본금 2500억원에 2500억원을 늘려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카카오뱅크는 3500억원

  • 일자리 창출과 금융의 역할

    지난 7.26일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됐다. 그동안 저성장과 양극화 심화의 부작용만 낳았던 물적 자본투자 위주의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키워드는 ‘일자리 창출’,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 경제’였다. 이 중에서 가장 절실한 테마는 일자리 창출이었다.새 정부는 일자리 창출로 가계에 소득을 대폭 풀어 내수를 진작시키고 생산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시킴으로써 다시 일자리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사실 작금의 최대 이슈인 가계부채 문제도 결국은 국민들의 소득 증대만이

  • [이재용 결심] 특검, 징역 12년 구형…“부정청탁 뇌물 명백”

    박영수 특별검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박 특검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교부된 뇌물임이 명백히 입증됐다”며 이같이 구형했다.함께 기소된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을,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 최지성 전 삼성 미전실 실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박 특검은 중형을 구형한 이유로 범행 중 재산국외도피죄의 법정형이 징역 10년 이상인 점

  • 종교인 과세, 정부 오락가락 행보…내년 시행방침 흔들

    정부가 종교인 과세 추진에 대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내년 세법개정안에 종교인 과세 내용을 담지 않으면서 종교인 과세 시행을 정했음에도 김동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지난 6월 인사청문회 후보자 서면답변서에서 “(내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던 김 부총리는 ​“고민중”이라고 한발 물러선 상태다. 개신교 일부를 제외한 종교계는 내년 시행을 찬성하고 있고 시민단체들도 성역없는 납세를 강조하며 내년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종교계

  • 이재용 재판 이번주 마무리…이르면 8월말 선고

    ‘세기의 재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이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치고 이번 주 마무리 된다.6일 법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등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7일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결심이란 소송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의 변론이 모두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이날 검찰은 이 부회장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최종 의견과 사실 및 법리적용에 관해 의견을 진술하는 ‘구형’을 한다. 구형은 검사가 구체적 형벌의 종류와 분량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법관의 판단에는 아무런 구속력이 없

  • [케이뱅크 부실인가 논란]③ 전성인 교수 "금융위 해체해야"

    "금융위원회 기능을 금융산업정책과 금융감독정책으로 나눠야 한다. 두 기능을 분리하고 금융감독 존립 목적인 감독기능을 제대로 살려야 한다. 금융위 해체는 금융감독 강화를 말한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금융소비자학회 회장)는 케이뱅크 불법 인가 의혹을 제기하며 금융당국 책임론을 강조했다. 금융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개별 금융기관 건전성 강화, 금융시장 질서 유지, 금융소비자 보호는 금융감독 기관이 존재하는 이유다. 하지만 케이뱅크 불법 인가 의혹을 만들어낸 금융위는 이 세 가지를 모두 지키지 못했다는 게 전 교수

  • 부동산투기대책, 전월세 세입자 부담 키우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에서 전월세 대책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임대사업자 등록유도등으로 ‘실거래 매물 품귀’ 현상, ‘조세 귀착’ 등으로 전월세 입주자들의 지위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발표한 ‘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방안이 다수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양도소득세 중과, 세제‧기금‧사회보험 등 인센티브를 통한 임대주택 등록 유도 등이 2주택 이상

  • 복지부, 공공제약사 연구용역 착수…업계 우려도 늘어

    정부가 공공제약사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추진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에 제약업계 우려도 늘고 있다. 희귀의약품 등 일부 품목에 있어서는 민간과 공공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및 관리를 위한 공공제약 컨트롤타워 도입 세부실행 방안 연구‘를 목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위탁키로 했다. 현재 목원대 협력단과 계약 절차를 밟고 있다. 복지부는 오는 12월 말까지 5개월간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입찰 공고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국가필수의약품에 대한 정의 및 기준을 마련하고, 필수약 컨

  • ‘국정농단’ 연루 삼성‧SK‧롯데‧KT, 文대통령 만난다

    28일 저녁 6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 간 두 번째 회동이 열린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수제맥주와 간단한 안주를 곁들인 호프미팅을 가진 후, 실내로 이동해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특히 이날 회동에는 지난해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이 다수 참석하게 돼 관심이 쏠린다. 2차로 열리는 만남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청와대와 재계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박용

  • [초대형IB 시대]③ 강자 반열 오른 KB증권…전병조·윤경은대표 역할 주목

    KB증권이 합병 첫 해부터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합병 부작용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까닭이다. 동시에 상반기 굵직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초대형IB 시대를 맞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키운 상황이다. 전병조 KB증권 사장과 윤경은 KB증권 사장의 각자대표 체계도 어느정도 자리잡히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KB증권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금융지주 계열사들과 함께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KB증권은 IB와 상업은행(CB)이 합쳐진 CIB를 통해 기업금융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

  • [행림회춘] 원전정책 결정, 사회갈등 푸는 전형 되도록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19일 열린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기념식에서 대선에서 내세웠던 탈원전 공약 실천의지를 분명히 했다.“고리 1호기 영구정지는 탈(脫)핵 국가로 가는 출발점이자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가는 대전환”이라고 밝혀 탈원전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런 의지는 뒤이어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고리 5·6호기 건설공사 일시 중단 조치로 구체화됐다. 신고리 5·6​호기 운명에 중대한 키를 쥔 공론회위원회도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장 1명과 위원 8명으로 구성된 공론화위는 오는

  • 전경련, 아직도 이름 못 바꾼 속사정

    전국경제인연합이 이름을 바꾸고 혁신하겠다고 외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개명 작업의 첫 단계인 이사회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3월 이름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4대그룹(삼성‧현대차‧SK‧LG)이 탈퇴하고 절체절명 위기를 맞았을 때 나온 쇄신안이라 눈길을 끌었다. 당시만 해도 금방 이름을 바꾸고 혁신 작업이 착착 진행될 줄 알았지만 4달 째 모든 상황이 그대로다.전경련이 아직도 이름을 못 바꾸고 있는 이유는 이사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명칭을 바꾸려면 정관

  • [문재인정부 5년] 금융당국 조직개편…정책·감독·소비자보호 분리

    정부가 올해부터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나선다. 먼저 금융위원회를 정책기능과 감독기능으로 나눠 개편하기로 했다. 또 금융감독원내 소비자보호기능을 분리 독립시킬 방침이다. 이런 조직개편은 금융산업정책에 정책에 밀려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온 금융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을 더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자문위)는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이런 내용을 담은 금융산업 구조 선진화 방안을 내놨다. 국정자문위는 올해 중으로 금융위 조직을 기능별로 개편한다. 향

  • 최종구 “핀테크 규제, 포지티브서 네거티브로 바꾸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가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 등 금융과 ICT가 융합된 산업육성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또 대부업 금리 상한선을 현재 27.9%에서 임기 내 24%까지 내리는 등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최 후보자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현재의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를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로 전환할 뜻이 있냐고 묻는 질문에 “두 시스템의 장단점이 있다”면서도 “네거티브 위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포지티브 방식 규제는 할 수 있도록 규정된 업무를 빼고는 할 수 없도록 규

  • 뉴스테이 공공성 강화해 대폭 손질한다

    국토교통부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주택 정책으로 꼽히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의 대대적인 손질에 들어간다. 정책시행 초기인 지금까지는 민간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정책적 지원과 함께 관련 규제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해 왔는데, 앞으로는 공공성을 확대하는 쪽으로 규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는 뉴스테이에 대해 초기 임대료를 제한하고 일정기준의 입주자 자격요건을 두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다. 앞서 국토부는 '뉴스테이 성과평가 및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한

  • 박능후 “국민연금 공공투자 확대‧복지부 정규직 전환 추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연금 공공부문 투자 확대 및 복지부 비정규직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제도는 현행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다. 17일 박능후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국민연금의 공공부문 투자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공공부문 투자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는 국회 보건복지위 윤종필·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공공투자 정책에 국민연금이 투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답한

  • 최종구 “가계부채 해결 최우선… 론스타 원칙대로”

    여야가 다가오는 17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 검증에 나섰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부실기업 구조조정, 취약계층 금융지원 등 정책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최종구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취임 후 일자리 창출, 가계부채 관리,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추진할 것"이며 "창업 활성화 등 금융의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 내 새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가계부채가 거시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게 관리하고 한계기

  • 한은 기준금리 동결…13개월째 연 1.25%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가계 부채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기준 금리를 움직이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증가세를 보이는 수출과는 달리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미약한 점 등도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앞으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세계 주요국 통화 정책이 변화의 시기에 접어든 까닭이다. 긴축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던 유럽중앙은행(ECB)도 최근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

  • 갈팡질팡 셧다운제…게임업계 ‘분통’

    최근 셧다운제가 정부부처간 이견 속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규제 완화와 유지 사이에서 방향을 잃으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규제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셧다운제 유지를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게임업계도 성명을 발표하며, 정 장관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셧다운제는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심야시간(0시~6시)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인터넷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은 이 시간대에 연령과 본인 인증을 통해 청소년 게임 이용을 강제로 원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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