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重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군산시 “재가동 시점 알려달라”

    현대중공업이 1일 군산조선소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5월 군산조선소 문을 연지 10년 만이다. 이에 군산시가 조속한 시일 내 재가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의 유일한 도크가 폐쇄되면 군산 경제가 전체가 휘청일 수밖에 없는 탓이다.30일 군산시는 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군산조선소 재가동 시점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군산시는 “현대중공업에서 재가동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가동을 중단하기로 해 군산조선업 근로자와 시민이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전했다.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최악의 수주절벽을 거친

  • 현대상선 ‘선복량 부족·운임 하락’ 겹악재에 신음

    현대상선이 선박보유량(이하 선복량) 부족과 해운 운임 하락 등 겹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현대상선 선복량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한 머스크 전체 선복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현대상선 선복량은 37만1705TEU로 글로벌 1위 해운선사 머스크 선복량 383만TEU의 9.7%에 그쳤다. 글로벌 2위 선사인 MSC와 3위 선사 CMA CGM와 비교해도 각각 13.3%, 17.2%로 10% 수준을 넘지 않는다. 이밖에 세계 7대 선사 선복 규모는 최소 100만TEU 이상에 달한다. 선복량은 선사

  • 구조조정 칼바람 끝나나…조선 빅3 수주 순항

    1년 전 수주절벽에 따른 만성적 공급 과잉으로 고강도 인력 감축을 진행한 조선업이 최근 수주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수주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는 데다, 중국 조선업과 가격 경쟁에 내몰렸던 해양플랜트 수주 잔량을 개선한 덕이다.이에 국내 조선업이 가진 전략적 가치가 여전한 만큼 인적·물적 역량을 보존하는 방식으로 산업구조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해 5월엔 조선업을 사양 산업으로 규정하고 조선업을 청산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가 돌았다.다만 조선업 빅3로 불

  • 대우조선, 개인투자자 재항고…채무조정 잠정 연기

    대우조선해양이 채무조정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지난달 17~18일 열린 사채권자집회 결과로 나온 채무조정안에 대해 한 개인투자자가 반대를 지속하고 있는 탓이다. 모든 이해관계자가 채무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다. 24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내일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었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 안건의 처리 등 채무조정과 관련한 모든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회사채 만기연장 등을 담은 채무조정안을 통과시킨 뒤 법원인가까지 마친 상태다.다만 법원의 결

  • 조선 빅3 수장 "가자! 노르웨이"

    국내 조선업계 ‘빅3’ 경영진이 지난달 올린 전 세계 선박 수주 실적 1위 기록을 다시 쓰기 위해 노르시핑 2017에 총출동한다는 계획을 정했다. 노르시핑은 노르웨이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조선해양박람회로 주요 선사들과 신규계약 등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비롯한 국내 대표 조선업체 수장들이 이달 30일부터 나흘간 노르시핑 박람회에 참석한다.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참가한다.노르시핑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

  • 전무 승진 1년 지난 현대重 정기선… 내부선 여전히 “글쎄”

    ‘오너 3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선박해양영업본부 부문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안팎의 시선이 갈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영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행보를 두곤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칭찬이 쏟아지는 반면, 내부에서는 전무 승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3년 만에 전무 자리에 올라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기선 전무는 아산재단 이사장이자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의 장남이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으나 반년 만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2011년까지 미

  • 한국 조선업계, 4월 세계 선박 수주 1위

    한국이 지난달 ‘조선명가’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달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한국이 4월 전 세계 선박 수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이 12척의 수주를 따내 중국을 꺾고 왕좌를 재탈환 한 것이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국가별 수주실적에서 한국이 선박 12척인 34만CGT(표준화물 환산톤수)를 수주해 글로벌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조선산업의 강력 경쟁상대로 여겨지는 중국은 같은 기간 13척에 해당하는 26만CGT를

  • 위태로운 한미FTA, 현대·SM상선에 영향줄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현실화하면 앞으로 5년간 수출이 20조원 가량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해상 물동량에도 악영향을 줘 북미항로 취항 선사인 현대상선, SM상선 등도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한미 FTA 재협상과 미일 FTA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 재협상이 추진될 경우 올해부터 향후 5년간 국내 수출 손실액이 최대 170억달러(한화 19조원)에 달할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완성차 업체 및 자동차 부품 업체 ▲철강 ▲기계 ▲석유화학 및 정유 ▲섬유 ▲정

  • 조선 빅3 줄줄이 흑자…삼성중 영업익 350%↑

    삼성중공업도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삼성중공업까지 국내 조선 빅3 모두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0%가량 증가하며, 당초 500%가 넘을 것이란 업계 예상보단 하회했다. 28일 삼성중공업은 1분기 매출 2조4370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당기순이익 58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0.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269.2% 증가했다. 이는 당초 금융정보

  • 대우조선, 17분기 만에 흑자 전환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공언했던 ‘1분기 흑자’가 현실화했다. 채무재조정 성공으로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을 간신히 모면한 대우조선해양이 1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이어진 수주 가뭄 속에서 인력과 설비를 감축하는 등 비용 절감이 일군 결과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27일 대우조선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840억원, 영업이익 2918억원, 당기순이익 26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4829억원)과 비교했을 때, 전 세계적인 수주난으로 인해 매출은 20.1% 감소했지만 영

  • ‘새 정부’에 목숨 건 현대重 군산조선소, 기대 반 걱정 반

    6월 말 가동 중단을 앞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유일한 희망은 새 정부 출범이다. 유력 대선후보들이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앞다퉈 군산조선소 존치를 역설하고 있는 가운데, 차기 정부가 선박펀드를 통해 군산조선소에 건조 물량을 배정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이후의 ‘새 국면’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5월 12일 도크(Dock·선박 건조대) 진수하고 6월 말까지 정리 작업에 돌입한다. 이후 잠정 가동 중단의 수순을 밟는다. 선박펀드를 이용해 현대상선이 발주한

  • 현대중 5분기 연속 흑자… 영업익 90%↑

    현대중공업이 5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사업부문이 2200억여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2014년부터 이어진 자산매각, 산업분할 등 경영개선 계획도 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현대중공업은 올 1부기 연결기준 매출 10조756억원, 영업이익 6187억원, 당기순이익 46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90.3% 증가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흑자 전환 및 전 사업 부문의 원가

  • 부산신항 새주인 '높은 하역료' 요구에 서러운 현대상선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싱가포르 항만공사(PSA)와 부산신항 터미널 이용료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재 PSA로부터 부산 신항의 다른 터미널을 이용하는 경쟁선사들보다 비싼 하역료를 요구받고 있다. 현대상선은 해당 터미널 외에 국내 다른 터미널을 이용할 수 없어, 전용 터미널이 있는 외국 항만에서 물량을 처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부산에서 수송하는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을 부산 신항 4부두(HPNT)에서만 하역해야 한다. 현대상선은 과거 이 터미널 지분 50%+1주

  • 조선업계 “인력·매출 앞으로도 줄 것”

    부산, 울산 등 경남지역 조선부문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1년 사이 직원을 절반 이상 줄였다. 이들 중소기업 중 70% 이상이 앞으로도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산업 불황이 지속되며 인력과 매출액 감소 역시 장기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가 조선 관련 중소기업 1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9% 업체가 2015년 대비 지난해 근로자 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가 증가했다고 답한 업체는 10.5%에 불과했다. 불황 지속에 따른 인력 감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

  • 중소 조선사, 고사 위기…RG 가뭄에 허덕

    국내 중소 조선사들이 고사(枯死) 직전이다. 국내 조선산업은 대우조선해양 채무 조정안을 끝내고 나니 성동조선해양이란 과제를 만났다. 성동조선은 수주가 끊겨 당장 10월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SPP조선은 이미 지난 2월 이후 신규 수주가 없어 폐업 상태다. 중소 조선사들은 ‘저가 수주’라도 해서 일감을 확보하겠단 전략이지만 정부는 이에 칼날을 들이댄 상태다. 23일 정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한 일반 상선에 대해서도 수주 가격의 적정성을

  • 조선업계 빅2 체제 개편 실현될까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안이 진통 끝에 가결됐다. 이로써 사채권자들은 보유 채권의 50%를 주식으로 받고, 나머지 반은 3년 뒤 받게 된다. 대우조선은 유동성 문제에 있어 적어도 3년 동안 시간을 벌게 된 것이다. 이제 대우조선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를 통한 ‘빅2(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지난 18일 사채권자 집회서 채무 조정안이 가결된 이후 정부는 인수합병으로 대우조선에 새 주인을 찾아주고자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같은 뜻을 내비쳤다. 임 위원장은

  • 3월 부산항 물동량, 수출입·환적 모두 호실적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전달보다 15% 늘어난 총 173만7295TEU(6m 길이 컨테이너 1개 단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4만5605TEU)보다 5% 증가했다. 지난 1일 재편된 해운 얼라이언스(Alliance)와 전반적인 국내 수출 호조가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21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3월 수출입화물은 87만5003TEU, 환적화물은 86만2291TEU로 집계됐다. 수출입화물은 전달(72만9249TEU)과 견줘 19% 늘어났고, 환적화물 역시 2월(77만356TEU) 대비 1

  • [인터뷰] 전형진 KMI 센터장 “정부, 해운사 문제시 유동성 지원해야”

    1일부터 시작된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Alliance·동맹) 재편으로 해운사 간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해운 얼라이언스가 기존 4개에서 3개로 재편됨에 따라 2M(머스크·MSC)얼라이언스 등 대형 선사들의 바닷길 장악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해운사들은 인수합병(M&A)으로 큰 몸집을 더 크게 불리고 있다. 여기에 해운사 간 인수합병을 통해 7대 선사로 개편되면, 선사들의 힘이 강해진다. 지금은 화주가 운임 결정에 있어 우위에 있다. 플레이어는 많은데 수요는 한정되어 있어서 그렇다. 선사

  • ‘채무조정안 가결’…회생의 길 앞에 선 대우조선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이 최종 가결됐다. 17일 열린 1·2·3차 집회에 이어 18일 4, 5차 집회서도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단기 법정관리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 위기를 피하고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받는다. 대우조선은 자율적인 구조조정으로 회사 정상화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조선 지원 방안을 발표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근 1개월에 걸친 사채권자 설득 과정을 마무리한 대우조선은 현재 담담한 분위기다. 정상화를 위해 가야 할 길

  • 대우조선 '손실분담' 채무조정안 사채권자집회 통과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이 17~18일 총 5차례 진행된 사채권자 집회서 모두 통과됐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 위기를 모면하고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대우조선은 모든 채권자 손실 분담을 전제로 한 자율적 채무 재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대우조선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다동 본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5차 사채권자 집회(내년 3월 만기·3500억원)에서 참석 채권액 2734억9097만원 가운데 2724억2721만원이 찬성해 찬성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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