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조 시장 된다”···건설업계 ‘블루오션’ 된 데이터센터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건설업계에서 데이터센터가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저장·보안시설이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확산되면서 시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건설사 입장에선 단순 도급만으로 수천억원대 일감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자체 개발·운영에 나설 경우 높은 마진을 거둘 수 있다. 각종 규제로 일감이 줄어든 개발 시장의 대안으로 각광받는 모습이다.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1조원 규모 상업용 데이터

  • ‘일감 확보냐 리스크 최소화냐’···부산 우동3구역 두고 건설업계 골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부산의 알짜입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우동3구역 조합이 시공사 재선정 일정에 돌입했다. 우동3구역은 부산 내 부촌이미지와 지하철 접근성, 대규모 사업단지라는 장점이 부각되는 반면 과도한 현금 입찰보증금과 갈수록 높아지는 건설 원자재 가격으로 수익성도 떨어져 입찰을 저울질하는 건설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재개발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내고 지난 21일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미 지난달 한차례 현장설명회를 진행했고 이달 입찰을 진행했지만

  • 현대건설, 정비사업 수주 역대급···창사 첫 ‘6조 클럽’ 넘보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도 도시정비사업에서 훨훨 날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굵직한 사업을 잇따라 따내며 상반기에만 5조원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화 전략과 리모델링 집중 공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6조 클럽’ 가입 가능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선사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권을 따냈다. 앞서 롯데건설과 각각 지분 50%로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주로 5250억원어치 일감을 확보

  • 삼성물산, 흑석2구역 무혈입성 하나···“대우건설 재등장할 수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삼성물산이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인 흑석2구역 수주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선 모양새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대우건설이 1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서다. 한 번 더 단독 입찰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한 무혈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대우건설이 흑석2구역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만큼 경쟁입찰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삼성물산 단독 입찰···수주 성공 시 지난해 수주액 넘어설 듯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흑석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애초 유력

  • 오세훈 ‘아픈 손가락’ 세운지구, 16년 만에 다시 빛 본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사대문 안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지역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세운지구)가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 업혀 상전벽해를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이 이곳에 ‘연트럴파크’(연남동 경의선 숲길)의 4배가 넘는 공원을 조성하고 고밀 개발을 통해 마천루를 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다. 오세훈표 세운지구가 16년 만에 빛을 보는 모습이다. ◇연트럴파크 4배 녹지 조성···주변부 고층 빌딩숲으로 개발21일 서울시는 고밀·복합 개발과 녹지공간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 금융권 대출회수 검토···둔촌주공 시공사업단·조합 간 협상재개 물꼬 될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정비사업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 운명의 날이 임박했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공사 중단이 열흘 간 이어지면 시공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대로라면 나흘 남은 셈이다. 정비업계의 강 대 강 대치로 불리는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간 갈등에서 금융권이 꼬인 실타래를 풀어내는 의외의 구원투수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의 재건축을 위해 이주비, 사업경비 등 필요한 돈을 빌려준 금융사 17곳은 이르면 이달 말 대출 금융사 단체 회의를

  • 태영건설, 항소 대신 영업정지 선택···“책임 통감”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태영건설이 이달 25일부터 영업정지를 시행한다. 경기도가 내린 영업정지 3개월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경기도로부터 받은 영업정지 3개월 처분과 관련해 더 이상 법원에 항소하지 않고 처분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이번 영업정지는 2017년 12월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이 사망한 사고에 대한 처분이다. 경기도는 2020년 9월 태영건설에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당시 태영건설은 법원에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취소

  • 명품단지의 마지막 퍼즐은 ‘조경’···건설사, 잇따른 디자인 수상 눈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아파트 조경작품이 예술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곳들에서 잇달아 수상하면서 공동주택이 주거공간을 넘어선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은 디에이치 라클라스 조경 시설물 클라우드 워크가 이달 초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2022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어워드는 독일을 대표하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미국 IDEA어워드와 독일 iF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이번에 수상한 클라우드 워크는 구름을 형상화한 것

  • 집행까지 하세월···영업정지, 건설사엔 무용지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대재해를 일으킨 건설사에 내려지는 영업정지 처분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들이 행정소송을 통해 아무런 제재 없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마음만 먹으면 집행 시기까지 조율할 수 있어 사실상 효력이 없는 제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9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을 살펴보면 2015년부터 이달까지 지자체로부터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 내)는 9곳(11건)이다. 대부분 건설 현장에서 중대재해 사망사고를 일으켜 받은 처분이다. 건

  • 분양가 떨어질 이유가 없다···철근·시멘트값 상승 진통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 아파트 건설현장 분위기가 또다시 뒤숭숭해지고 있다. 골조공사 전문업체들이 20일부터 계약단가 기준 20% 인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다. 건축 자재 값이 근래 들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분양가는 오르고, 이에 따라 건설사는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마진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철근·콘크리트 등으로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골조공사 전문업체들이 오는 20일 공사중단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참여회원사는 ▲호남·제주 철콘연합회(52개사) ▲

  • ‘재건축 표류’ 둔촌주공, 시공사 교체 가능성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역대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에서 시공사 교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조합이 공사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시공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나서면서다. 다만 유치권 행사 중인 현장을 인계받으려면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시공사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시공사업단의 공사 중단이 지속될 경우 시공사를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3일 대의원회를 열고 ‘조건부 시공사 계약 해지의 건 총회 상정안’을 가결했다.

  • 해외 대신 국내···건설업계, 정비사업 적극적 행보에 시선집중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의 정비사업장 등장이 갈수록 빠르고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구체적 일정이 잡히기도 전에 조합의 대소사에 호흡을 맞춰 일찌감치 자사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해외수주 환경이 척박한 반면 정비사업 규제는 완화되며 활성화 가능성이 점쳐지자 건설사들이 눈길을 돌리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시공사를 선정하는 정비사업장 가운데 주목도가 높은 지역으로는 흑석2구역, 노량진1구역, 한남2구역 등이 꼽힌다. 흑석2구역은 하루 뒤인 19일

  • 집토끼 떠나고 산토끼 손사레···HDC현산, 첩첩산중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정비사업 일감 확보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가 내린 8개월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법원이 하루 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급한 불은 끄고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신규수주 등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된 영향이다. 다만 신뢰를 찾아가기까진 첩첩산중인 모양새다. 이미 확보해 둔 일감의 시행격인 일부 조합은 시공지위 박탈을 검토하고 있고, 수주를 목표로 한 사업장에서는 HDC현산의 등장을 반기지 않아서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 서구 도마·변동4구역 재개발조합은 내달 2일 시공사

  • 정비사업서 맥 못 추는 대우건설···고심 빠진 백정완 사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대우건설이 올해는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경쟁사들이 ‘1조 클럽’에 속속 가입하는 가운데 아직까지 마수걸이 수주도 하지 못했다. 앞으로 예정된 수주전 역시 쟁쟁한 경쟁사들과 맞붙어 고전이 예상된다. 중흥그룹 인수 첫 해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도시정비사업을 단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10대 건설사 중 2분기에 접어든 지금까지 마수걸이 수주를 하지 못한 건

  • 시공사 입찰마감 D-5 흑석2구역, 경고카드에도 홍보전 과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1호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흑석2구역이 시공사 후보들의 과열된 홍보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시공사 선정을 계획 중인 알짜 사업지가 많지 않은 가운데 나온 준강남 지역 일감인데다, 토지수용 등 민감한 작업에 따른 리스크가 적은 사업장이라는 판단에 입찰을 결정한 건설사들이 무리한 홍보전을 이어가는 것이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은 오는 19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다. 해당 사업지는 흑석동 99의3번지 일대 4만5229㎡ 규모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49층 높이의 아파트

  • 영업정지 폭탄 맞은 HDC현산···‘행정소송’에 명운 달렸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추가로 받았다. 지난달 받은 영업정치 8개월 처분과 더해 총 1년 4개월 동안 수주 활동이 금지돼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업정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소송에 명운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13일 서울시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산에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 8개월 행정처분을 내렸다. 지난달 ‘부실 시공’으로 영업정지 8개월 처분 이후 추가적으로 처벌한 것이다

  • 골프옷 팔고 골프단 꾸리고···필드로 뛰어드는 건설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견 건설사들이 골프에 꽂혔다. 신세계건설은 골프용품 판매와 골프 아카데미 운영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대보건설·금강주택·태왕이앤씨 등은 기존 골프장 매입·운영이나 대회 후원을 넘어 골프단을 직접 꾸렸다. 코로나19 여파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를 활용해 기회를 모색하는 모양새다.◇신세계건설, 골프 아카데미 이어 골프용품 사업 준비···정용진 부회장 ‘골프 애정’ 반영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골프용품 사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골프 자체 브랜드 론칭을 위한 상표권 등록도 마쳤

  • 둔촌주공 올스톱·공공재개발 반대집회···예고된 대규모 공급 안갯속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의 주요 주택공급처로 인식되던 사업이 답보상태에 처했다. 정부가 2년 전 획기적인 공급책으로 제시했던 공공재개발은 14개 사업장이 모여 집회를 열며 졸속 사업 중단을 외치고 있다. 재건축을 통한 민간공급으로는 단군이래 최대규모라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이 조합과 시공사 간 '강 대 강' 대결구도를 형성하며 공사중지 대 시공사 변경으로 맞불을 놓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서울 시내에 주택 공급물량이 부족한데 계획된 사업이 미뤄지면 시장 안정화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공공재개발은 사유재

  • “랜드마크 깃발 꽂아라”···노량진1구역 대형사 수주 격전 예고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노량진1구역이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곳은 공사비만 8600억원에 달해 서울에 몇 없는 대규모 사업지인 데다 서울 지하철 1·9호선이 가까워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량진뉴타운 중심부에 위치해 랜드마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공사 선정까지 수개월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건설사 간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조합은 오는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연말까지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사

  • 영업정지 4년 미뤘는데 또 항소?···태영 윤석민, 책임 회피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근로자에 대한 안전 관리보다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17년 건설 현장 사망사고로 받은 영업정지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에도 또다시 항소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태영건설은 영업정지 유예기간인 지난해에도 많은 사망자를 내 안전불감증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 같은 경영 행태를 두고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을 향한 책임론도 부상하는 모양새다.◇영업정지 불복 소송 패소, 사망사고 4년 만···”항소 검토”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최근 경기도로부터 토목건축사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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