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일회용품 규제, 편의점에선 ‘혼선’ 빚어져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봉투 드릴까요? 비닐은 안되고 종이봉투 구매하셔야 합니다.”정부가 편의점 등 종합소매업체와 제과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자원재활용법 개정 시행규칙을 적용했다. 그간 대규모 점포에서만 적용되던 비닐봉투 사용 금지 대상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제공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자, 현장 곳곳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25일 환경부는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에 대한 판매와 식당에서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대신 1년간 단속과 과태

  • ‘역성장’ LG생건 차석용 용퇴, 이정애 대표로 교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17년간 LG생활건강을 이끌었던 차석용 대표이사 부회장이 물러났다. 그간 ‘차석용 매직’으로 불리며 매분기 성장을 이어갔지만 LG생활건강이 지난해 4분기부터 역성장 기조를 보이자 결국 부회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사업을 확대해온 LG생활건강의 실적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애 신임 사장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24일 LG생활건강은 이사회를 열고 현재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부사장을 LG그룹의 첫 여성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 연이은 ‘정유경 매직’, 광주신세계에서도 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대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광주에 첫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건립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신세계그룹은 먼저 광주신세계를 대폭 확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전에서 이미 성과를 올린 신세계가 기존 광주신세계까지 성공해 지역 랜드마크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지역 복합쇼핑몰 건립 관련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 제안서를 제출했고, 광주신세계는 기존 광천동 백화점 대비 영업면적을 4배가량 늘리기 위한 증축사업 제안서를 제출했

  • 글로벌 무대 나선 농심 신상열, 관건은 계열분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올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에 합류한 농심의 오너가 3세 시대가 열리는 분위기다. 신동원 회장의 장남 신동열 상무가 최근 잇따라 글로벌 무대에 등장하면서다. 농심은 라면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해외사업 확대에 공들이고 있는 가운데 신 상무가 CJ그룹 3세인 이선호 경영리더처럼 사업 확대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 상무는 최근 글로벌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신 상무는 지난 6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를 만나 현지 식품 사업을 놓고 논의했고, 10월에는 파리 국제식품박람회를

  • 尹정부 ‘639조원’ 예산안, 여야 대립 본격화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639조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여야 간 기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20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가 639조원 규모의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면서 여야 간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정부 예산안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최종 예산안 처리까지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대장동 수사 등 여야간 현안이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 COP27, 개도국 기후재앙 ‘손실과 피해’ 기금 합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의 핵심이었던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 조성 문제가 합의됐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취약 국가들을 위한 특별 기금 성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총회는 지난 6일 개막해 18일 폐막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요 쟁점에 대한 당사국 간 이견으로 이날 새벽까지 협상이 연장됐다.올해 처음 정식 의제로 채택된 ‘손실과 피해’ 보상 문제가 총회의

  • 금융당국, 은행권에 ‘예금금리 경쟁 자제’ 당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최근 은행권이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 인상 경쟁으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자, 금융당국이 이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장금리가 상승 기조로 인한 예금 금리 상승은 거스리기 어렵지만 금리 조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말라는 차원에서다.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당부하는 이유는 은행이 제2금융권의 시중 자금을 빨아들여 일명 머니무브를 촉발하는 것은 물론 대출금리 상승을 유발하는 주 요인이 될 수 있기

  • 정부·야당, ‘금투세 절충안’ 두고 줄다리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절충안을 거부하기로 했다.20일 정부는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증권거래세를 0.15%로 추가 인하하고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상향을 철회하면 금투세 시행을 2년 유예하겠다는 절충안을 여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금투세 시행을 2년 미루고 대신 증권거래세는 현행 0.23%에서 0.2%로 낮추고,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은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올리는 기존 정부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금투세는 주식 등 금융상품에서

  • [유통토요판] 월드컵 특수 기대하는 치킨업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치킨업계는 월드컵 기념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동시에 오는 24일, 28일에 있는 우루과이전과 가나전 경기에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월드컵 특수에 맞춰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앞서 지난 2019년 U-20 월드컵 시즌에는 치킨업계 매출은 평소 대비 40%가량 늘어난 바 있다.특히 이번 월드컵은 한국 대표팀의 조별예선 경기가 오후 10시나 자정 시간대에 열려 치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 [현장] '이런 날도 있네'···쓱데이 첫날 이마트 오픈런 진풍경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세계그룹이 SSG랜더스의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종합우승을 기념해 ‘쓱세일’을 개최했다.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역대급 할인 행사에 나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까지 개인 SNS에 쓱세일 홍보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이마트 오픈런까지 나서며 행사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18일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 기념 팬 감사제로 쓱세일을 열었다. 신세계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이마트에브리데이

  • [기자수첩] 빠른 전자담배 성장에 남는 아쉬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2조원대로 추산되는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점유율 1위인 KT&G와 한국필립모리스가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맞대결을 펴고 있다. 전자담배 업체들은 일제히 ‘인체 무해’ 주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부는 반대 의견을 내놓으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현재 궐련형 전자담배가 국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2%에서 지난해 12.4%로 5년새 6배 가까이 늘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2017년 7800만갑이 팔렸으나 2018년 3억3200만갑으로 3억대를 넘

  • 사우디 왕세자로 관심, 호텔롯데 IPO 안하나 못하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사우디라아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방한 기간 롯데호텔 서울에 묵기로 했다. 그랜드하얏트가 아닌 롯데호텔로 숙소를 잡으면서 이목을 끈 가운데 빈살만 왕세자로 자연스레 호텔롯데 상장 여부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17일 재계에 따르면 빈살만 왕세자는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현재 사우디아라이바의 초대형 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이끌고 있다. 이번 방한도 네옴시티 관련 수주기업과 투자처 발굴 등을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

  • 버거 본고장도 통할까···롯데리아 'K푸드' 앞세워 美 진출 검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맘스터치·KFC 등)에 이어 쉐이크쉑·고든램지 버거·슈퍼두퍼·파이브가이즈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론칭하고 있다. 국내 버거 시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른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 성과를 본 롯데리아가 버거 본고장인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역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롯데리아가 미국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최근 미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롯데리아의 미국 진출 지역을 결정

  • 수장 바뀐 스타벅스, 겨울 행사로 신뢰 회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새 수장을 맞은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가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증정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며 대표가 교체되는 논란을 겪으며 올해 겨울 행사는 예년 대비 신중한 모습이다. 취임과 함께 소비자 신뢰도, 실적 하락 개선 등 과제를 안게 된 손정현 대표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다.스타벅스는 15일부터 겨울 시즌을 맞아 고객들에게 스타벅스 플래너를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열었다. 올해 프리퀀시 행사 기간은 국가 애도 기간 동참을 이유로 단축됐다.스타벅스 올해 겨울 행사

  • 이선호 중심 CJ제일제당, ‘경영수업’ 나서는 배경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주요 보직인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으며 사실상 승진했다. 경기 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CJ그룹은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이 실장에게 중책을 맡겼다. CJ제일제당에서 이 실장은 입지를 공고히하면서도 향후 CJ그룹 경영승계 작업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데 집중하고 있다.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행한 CJ그룹 인사에서 이 실장은 글로벌 식품 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해 인사에서 식품전략추진실 전략기획1담당으

  • [유통토요판] 같은 쿠크다스, 가격은 왜 다를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가 때아닌 논란을 빚고 있다. ‘제2의 허니버터칩’으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있는 ‘쿠크다스’ 폴바셋 에디션이 기존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 비엔나커피맛과 동일하지만 가격은 500원 차이를 보이면서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 폴바셋 에디션이 기존 판매하던 비엔나커피 맛과 동일한 제품이지만 가격은 500원 차이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빚었다.쿠크다스 폴바셋 에디션은 올해 1월 크라운제과와 매일유업 커피전문점 폴바셋이 합작한 상품이다. 해당 제품은 폴바셋에서 직접 블렌

  • [현장] ‘낮과밤’ 다른 GS25 ‘도어투성수’ 가보니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GS25가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DOOR to seongsu)’를 오픈했다. 그간 메타버스, 하이브리드 무인점포 등 특색있는 편의점을 선보였던 GS25가 이번엔 새로운 브랜드 ‘도어투’를 선보인 것이다. 낮과 밤 각각 다른 콘셉트로 운영하는 도어투성수는 오픈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11일 GS25는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 카페거리’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를 오픈했다. 도어투는 GS25가 새롭게 내놓은 브랜드다. 도어투성수는 ‘편의점의 새로운 길을 연다’는 의미로 ‘낮과

  • 현대家 지원에도 현대리바트, 1위 등극은 역부족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현대리바트가 현대가의 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좀처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B2B(기업 간 거래) 수주 계약을 따내거나 현대백화점과 아웃렛에 현대리바트를 입점시키는 등 다각도로 협업에 나서고 있지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주택매매거래량 급감 등 영향으로 이익률 개선에 애를 먹고 있다. 지누스와의 시너지도 요원한 상황에서 현대리바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10일 현대리바트는 올 3분기 매출액 364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 로켓배송 쿠팡, 첫 분기 ‘흑자’ 달성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이 올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쿠팡이 2014년 로켓배송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10일(현지시간)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은 6조8383억원(분기 평균환율 1340.5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조3850억원) 대비 27% 증가한 규모다. 원화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사상 최대다.쿠팡의 올 3분기 달러 매출도 51억133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46억4470만달러) 대비 10% 올랐다.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쿠팡

  • 블루오션 전자담배, KT&G가 ‘릴’ 내놓은 속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KT&G가 4년 만에 신제품 ‘릴 에이블(lil ALBLE)’을 공개했다. 필립모리스와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 수성을 자신했다. KT&G와 필립모리스는 현재 점유율 44%대로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릴 에이블이 필립모리스를 넘어 1위 굳히기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9일 KT&G는 신형 전자담배 ‘릴 에이블’을 공개했다. 릴 에이블은 KT&G가 지난 2018년 11월 최초 독자플랫폼 ‘릴 하이브리드’를 출시한지 4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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