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업계, 조달비용 상승에 허리띠 ‘꽉’···비용절감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리면서 카드채 금리 역시 나날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계속되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카드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조금이라도 상쇄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주력하는 모습이다.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AA+’ 등급 카드채 3년물 금리는 5.626%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지난 12일(5.511%) 대비 0.11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카드채 3년물 금리는 연초 2.420%로 시작해 지난 3월 7년 8개월 만에 3%를 돌

  • “기준금리 올라도 대출금리 못 올려”···저축은행, 수익성 악화 ‘속앓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다섯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 3%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저축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대출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졌지만 법정 최고금리 제도로 인해 대출금리는 쉽게 올릴 수 없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탓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5%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는 한국은행 역사상 두 번

  • 이창용 “물가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불가피···인상 기조 지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오름세를 꺾기 위해 물가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명확히 했다. 또한 최종 기준금리를 3.5%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시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과정에서 국민 대부분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경제 전반의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물가안정을

  • 금통위 “통화정책 대응 강도 높여야”···11월도 추가 금리 인상 유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음달 금통위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가의 추가 상승압력과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정책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국내 경

  • 한은, 두 번째 ‘빅스텝’ 단행···기준금리 3% 시대 열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올해 들어 두 번째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3%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렸다.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한 만큼 두 번째 빅스텝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통위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2.5%에서 3.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4, 5, 7, 8월에 이어 이번 달까지 다

  • ‘잔액 늘고 금리 뛰고’···은행권, 기업대출 건전성 우려 ‘솔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경제 위기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어 700조원에 육박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대출 금리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기업대출 부실 우려가 커졌다.1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694조89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687조4270억원) 대비 7조4726억원 증가한 규모다.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9개월 연속 감소

  • [2022 국감] 자전거래부터 셀프상장까지···두나무, 금융위 국감서 ‘집중포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업비트의 자전거래 사건과 루나 코인 관련 셀프상장 의혹을 놓고 집중 공세를 펼쳤다.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이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두나무가 지난해 막대한 실적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자전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겼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질의했다.앞서 2017년

  • “빅테크 보험진출 결사반대”···거리로 나온 5000여명 보험영업인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온라인플랫폼 기업들의 보험 비교 서비스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보험대리점(GA)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5000명이 넘는 GA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거리로 나와 단체행동을 벌이면서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을 둘러싼 보험업계 내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5일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보험영업인 노동조합 연대, 온라인플랫폼 보험진출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보험업계 종사자들은 오후 12시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온라인플랫폼의 보험진출 저지와 보험영업인 생존권

  •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늘고 금리 오르고···커지는 부실 우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개인사업자 대출금리도 가파른 오름세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계속해서 늘어난데다가 자영업 다중채무자 비중도 증가하고 있어 부실 우려가 커졌다.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6~8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취급한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금리는 3.59~5.09%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개인사업자 대출 금리도 덩달아 뛰면서 평균금리 상단이 5%대를 넘어선 것이다.가장 높은 신용등급 구간인 1~3등급 개인사업자에게 적용되는

  • 올해 무역수지 적자 480억 달러 전망···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원자재 등 가파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되면서 올해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치인 48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발표한 ‘2022년 무역수지 전망 및 시사점’에서 올 무역 수지 적자를 이같이 전망했다.한경연이 추정한 480억달러는 무역통계가 작성된 196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06억2000만달러의 약 2.3배에 달한다.무역수지는 올 4월 2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9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 대기업, ‘위험 외주화’로 산재보험료 9000억원 이상 감면받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대기업들이 위험한 작업을 하청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산업재해를 줄여 산재 보험료를 9000억원 이상 감면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 8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개별실적요율에 따라 산재보험을 할인받은 사업장은 총 16만3353곳으로 할인금액은 1조9557억1500만원이다.이 중 대기업 총 2461곳이 산재보험료 9060억1000만원을 할인받았다. 기업 수로는 전체의 1.5%에 불과한 대기업에서 전체의

  • 은행·증권사, 5년간 접대비만 1조6000억원 지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이 지난 2018년부터 5년간 접대비 명목으로 1조600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은행과 증권사의 접대비는 총 1조6126억6000만원이었다. 이 기간 은행이 7633억4000만원, 증권사가 8493억2000만원이었다.보험이나 카드 등 상호금융사까지 합칠 경우 금융권의 접대비가 2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연도별로 살펴보면 국내 은행의 접대비는 ▲2018년 1782억80

  • 금융권, 중도상환수수료 수입 3.5조원 육박···과도 수취 지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대출을 만기보다 일찍 갚을 때 물리는 ‘중도상환수수료’로 금융권이 벌어들인 수입이 3조5000억원에 육박해 과도한 수수료 수취라는 지적이 제기된다.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액’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 업계가 벌어들인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은 3조4742억원으로 집계됐다.이 기간 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 수입이 1조9761억7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호금융은 1조56억5100만원, 저축은행은 4924억

  • ‘환경 지키고 혜택 챙기고’···금융권, 친환경 상품 출시 ‘속속’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권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 은행, 저축은행 등에서 보험료 할인이나 금리 혜택 제공 등을 통해 친환경 활동을 유도하는 방식의 ESG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하나 에코플러스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Save Money, Save the Earth’ (보험료도 아끼고 지구도 구하자)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적게 운행하고 탄소 배출을 줄여 보험료도 절감하고 지구도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 저축은행, 4%대 예금 등장···조달비용 부담에도 ‘울며 겨자먹기’ 금리 인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예대금리차 공시 시행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속도가 가파르다. 저축은행 역시 이에 질세라 수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리를 올리면서 최근에는 4%대 이상의 고금리 예금까지 등장했지만 한편으론 조달 비용 부담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JT저축은행은 비대면 회전식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06%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저축은행 모바일 앱 ‘SB톡톡 플러스’를 통해 JT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식정기예금을 가입하는 고객은 최대 연 4.2

  • 환율 고공행진 속 은행권 외화대출 ‘쑥’···고환율 리스크 ‘촉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환율이 하루가 멀다 하고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외화대출 규모가 80조원을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늘어난 외화대출과 고환율 기조가 맞물리면서 은행권의 건전성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외화대출 평균잔액은 83조5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68조7406억원) 대비 21.5% 증가한 규모다.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평균잔액이 24조520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B국민은행

  • 판 커진 소액후불결제···국정감사 도마 위 오르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오는 10월로 예정된 22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액후불결제 규제 관련 내용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소액후불결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소액후불결제 서비스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입법조사처는 ‘2022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소액후불결제의 문제점과 향후 과제’를 국정감사 주요 안건 중 하나로 꼽았다.국회입법조사처는 후불결제가 신용공여의 성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액이라는 이유로

  • 온투업계, 부동산PF 연체율 25% 넘어서···건전성 관리 ‘비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급격한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금융권 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연체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온투업체)들의 부동산 PF 평균 연체율이 2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부동산 PF 대출을 취급하는 15개 온투업체들의 부동산 PF 대출 평균 연체율은 26.4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 중 피플펀드와 미라클펀딩, 칵테일펀딩 등 3곳은 연체율이 100%를 기록했으며, 헬로펀딩 역시 연체율이

  • 보험사 재무건전성 개선세에도···캐롯손보, 나홀로 RBC비율 ‘급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의 완충장치 마련으로 상반기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캐롯손해보험은 전분기 말 대비 RBC비율이 100%포인트 이상 급감하면서 재무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손해보험사들의 평균 RBC비율은 223.2%로 전분기보다 12.7%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사 역시 평균 RBC비율이 216.2%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7.4%포인트 개선됐다.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RBC비율이 높을수록

  • 환율 고공행진에 외화예금 ‘뚝’···은행권, 외화조달 다각화 ‘분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1400원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외화예금 규모가 한 달 만에 21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이에 은행들은 외화유동성 관리를 위해 외화예금 고객 유치 및 해외차입 외 조달 수단을 확대하며 외화 자금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위원화 등을 모두 합한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 말(903억8000만달러) 대비 21억1000만달러 감소한 88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거주자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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