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국감] 권오갑 현대重 부회장 “군산조선소 재가동 불가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군산조선소 중단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량부족이 원인인데, 현재도 수주량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오갑 부회장이 일반증인으로 출석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권 부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김 의원은 군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수주한 게 30척에 불과하다”며 “1년에 최소한 100척 이상을 지어야 하는데 수주 잔량 역시 75척 뿐”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에

  • 삼성重, 드릴십 1척 조기 인도…시장 수요 살아나나

    삼성중공업이 영국 엔스코사로부터 수주한 원유 시추선 드릴십 1척을 예정보다 1년 6개월 앞당겨 인도했다. 지난 7월 드릴십 용선계약을 따낸 엔스코가 인도 연기 요청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삼성중공업은 2015년 8월 인도 예정이었다가 두 차례 인도 연기된 드릴십 ‘ENSCO DS-10’을 29일 선주사에 인도했으며, 잔금 7500만달러(약 860억원)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엔스코사는 드릴십 인도 예정일을 2019년 3월로 연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이번 드릴십 조기 인도가 고성능 드릴십 시장이 점차 되살아나고

  • 조선 ‘빅3’ 대형 수주 덕에 수주액도 파란불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올해 세운 수주액 목표 실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방 산업인 해운업 발주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영향에 더해 최근 대형 선박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덕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MSC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목표 수주액을 모두 채웠다.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 세계 누적 발주량이 지난해 903만CGT보다 370만CGT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주력으로 하는 초대형유조선(VLCC), 대형 컨테이너선과 같은

  • 삼성중, LNG선 재기화 시스템 독자 개발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재기화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NG 재기화 시스템은 글리콜(Glycol)이라는 혼합액을 이용해 LNG를 기화시키는 방식인 덕에 해수로 LNG를 직접 가열하는 종전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기술로 꼽인다. 삼성중공은 LNG 재기화 시스템을 활용,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21일 삼성중공업은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한 기자재 업체에서 실증설비 시연회를 열고 S-Regas(GI)로 이름 붙인 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를 소개했다.

  • 또 금융 논리 앞선 조선업 구조조정, ‘한진 악몽’ 재현하나

    “하이고.” 강기성 성동조선해양 노동조합 지회장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업 구조조정 논의 주도권을 금융위원회가 쥐고 있다는 얘길 듣고서다. 지난해 4월부터 초읽기에 들어간 조선업 구조조정은 1년 넘게 전략적 기조 없이 금융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강 지회장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해도 산업 경쟁력은 감안해야 한다”고 토로했다.강 지회장의 토로는 성동조선해양이 처한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60만평(230만㎡) 부지, 3개 야드를 지녔던 성동조선해양은 현재 1개 야드만을 남겨뒀다. 지난

  • “중형 조선사 없으면 한국 조선 산업 없다”

    2010년 24곳에 달했던 국내 중형 조선소가 올해 11개로 7년 사이 절반 넘게 줄었다. 남은 11개 조선소는 대부분 법정관리 상태에 놓였다. 중형 조선사가 사라지면 국내 조선 산업 위기는 심화할 수밖에 없다. 조선 기자재 업체가 기자재를 보낼 중형 조선소가 줄면 곧장 대형 조선사도 경쟁력을 잃는다.전국금속노동조합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형조선소 회생정책 제안 토론회를 열고 “중형 조선사 없이는 우리 조선산업도 없다”며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금융주도 구조조정 하에

  • 중국과 일본 사이서 우리 조선(造船)은 어렵다

    한국 조선 산업이 중국을 따돌리지 못하고 일본에 밀려 10년 전 호황을 잃었다. 조선업이 활황이던 2007년 국내 조선사는 조선사업부문에서 4999만톤(GT)을 수주했지만, 지난해엔 417만5000GT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84% 가까이 줄어든 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주량이 지난해보다 3배 늘었지만 여전히 2015년보단 못하다.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은 1609만9832CGT(가치환산톤수)로 올해 초 2066만2539CGT보다 2

  • 국내 조선업계, 8월 수주 1위에도 일감부족 우려 여전

    국내 조선사가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4월과 5월 중국 조선사를 앞선 이후 지난 6월 재차 2위로 밀려난 지 3개월만이다. 다만 국내 조선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선박 발주량 감소로 9척 수주에 그치며 일감부족 우려를 지속하고 있다.5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는 지난달 13만4742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해 3개월 만에 다시 월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은 10만7248CGT, 일본은 4만689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국내 조선사가 수

  •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사업서 잇단 성과…방산 분할매각 중단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 수주를 통한 일감부족 숨통 틔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잠수함 장보고-III 3번함에 무기체계 등 3종 핵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의 창정비 공사를 현지 조선소와 함께 수주했다.31일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209급(잠수함 함급 기준) 잠수함 ‘차크라함’의 창정비 사업을 인도네시아 최대 조선소인 PT.PAL사와 함께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창정비는 기존에 운영중이던 잠수함을 분해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개조공사를 말한다.대우조선해양이

  • 일감부족 숨통 틜까?…대우조선, 잠수함 핵심장비 공급

    올해 초 수주잔량 부족으로 유휴인력 휴직에 나선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 건조로 일감부족에 다소 숨통을 틔우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국산잠수함 해외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잠수함에 설치될 핵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25일 대우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무기체계 등 3종 핵심장비를 우리 해군 최신예 잠수함 장보고-III 3번함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보고-III 사업은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는 물론 핵심장비를 아우르는 잠수함 국산화 사업이다.특히 대우조선해양이 공급하는 무기체계와 연료체계 관련 핵심 장비 3종

  • 금융당국, 시중은행에 중소조선사 RG발급 지원요청

    금융당국이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하고 중소 조선사 RG 발급에 시중 은행 참여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형‧수출용 조선사 지원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중소 조선사 RG 발급에 시중은행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RG는 금융회사가 조선사를 대신해 선주에게 선수금 지급을 약속하는 보증이다. 조선사가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선박 수주를 할 때 RG를 발급받아 제출한다. 정부는

  • 현대상선, 7월 부산항 처리 물량 또 늘었다

    현대상선이 지난달 부산항서 16만TEU 넘는 물량을 처리했다. 여름 성수기 영향으로 환적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어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4월 사상 첫 15만TEU 처리 이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22일 현대상선은 지난달 부산항 처리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한 16만7018TEU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환적 물량은 8만5717TEU로 133% 가까이 증가했고, 수출입 물량은 8만1301TEU로 64% 늘었다.이에 현대상선은 7월까지 누적 물량 기준 100만8027T

  • 中에 내준 초대형 선박 수주…국내 조선, 기술력 우위도 잃었다

    국내 조선사가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2만2000개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마저 중국에 내줬다. 그동안 이중 연료 시스템을 갖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국내 조선사가 중국 조선사보다 기술력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은 1조6000억원 규모의 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옵션 3척 포함)에 대한 건조를 중국 조선 업체인 후둥중화조선과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에 각각 요청했다. 1TEU는 길이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특히 CMA CGM이 발주한

  • 왜곡된 하청구조에 고통받는 조선업 노동자들

    장기화되는 조선업 불황이 하청 노동자들을 안전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불황 타계를 위해 인건비가 적게 드는 하청 노동자 고용을 늘려왔는데, 이것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단계 하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하청 단계가 늘어날수록 안전도 허술해진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일 발생한 STX조선해양 폭발사고 역시 결국은 다단계 하청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하청 단계가 늘어날수록 안전도 차별화된다고 지적했다. 우 대표는 “

  • 대우조선 경영관리위 “자구계획 조기이행 독려”

    대우조선해양의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자구계획을 조기 이행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8일 대우조선해양 제 3차 경영정상화관리위원회가 전날 오후 3시 서울사무소에서 열려 상반기 경영실적 등을 점검하고 향후 관리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상반기 영업이익 8767억원, 당기순이익 1조4891억원을 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조236억원, 2조7128억원 상승한 실적(별도 기준)으로 흑자 전환했다. 재무건전성 부채비율도 244%로 전년말 대비 5300%(별도기준) 줄었

  • 현대상선, 2분기 영업손 1281억원…전년比 1262억원 개선

    현대상선 영업손실액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동시에 매출액도 늘어나 사업 외연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현대상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128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43억원과 비교해 1262억원 개선됐다. 전 분기 대비로도 31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4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1% 늘었다. 현대상선은 연료비가 530억원 가량 증가했음에도 불구, 단위 비용 감소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TEU당 매출원가 22%, 화물비 24%,

  • 中 제치고 조선사 수주 1위 오른 韓, 미래 불안은 여전

    한국 조선사가 지난달 중국 조선사를 제치고 선박 수주 1위에 올랐다.한국 조선사는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 기준 중국에1위 자리를 내줬지만, 7월 수주량을 가장 많이 가져오면서 하반기 조선 강국 자리를 되찾는다는 목표다. 다만 발주량이 줄고 있어 조선산업 위기는 이어지고 있다.9일 영국의 조선해양시황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한국 조선사들은 총 31만6000CGT(가치환산톤수)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조선사들은 29만5000CGT를 수주했다.한국은 올해 들어 6월까지 중국과 수주 1, 2위 다

  • 현대상선 미주노선 “배가 없다”

    현대상선이 선적량 증가와 운임 인상에 따른 시장 호조를 이어가기 힘들게 됐다. 현대상선이 예상한 미주노선 선적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어 화주가 내민 물량을 실을 배가 없는 탓이다. 현대상선은 협력 선사와 협의해 선박 추가 배치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3일 현대상선은 7월말 이후 미주노선 예상 선적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으며, 향후 선복 부족이 심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늘어난 미국 내 개인 소비 확대에 더한 여름 성수기 영향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통상 해운업계는 하반기에 물동량

  • 현대중공업 영업익 1517억원 13.7%↓

    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이상 줄어든 1517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사업 흑자 전환에도 불구, 해양사업 부진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중공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 151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7% 감소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6292억원, 당기순이익은 692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49.7% 줄어들었다. 사업별로 보면 해양사업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전체 영업이익

  • 삼성重, 영업익 4분기 연속 흑자…도크 중단 탓 매출↓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일궜다. 올해 2분기 내 인도한 해양플랜트로 발생한 매출이 흑자 행진을 이끌었다. 지난 5월 크레인 사고에 따른 비용 증가 압박도 털어냈다. 27일 삼성중공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달 기준 삼성중공업의 차입금 규모도 8000억원 감소했다. 매출액은 2조29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