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독박육아는 대한민국의 육아 키워드가 됐을까

    독박육아 당사자들은 하루하루가 고되고 버겁다. 힘드니깐 힘들다고 하는 건데 ‘그게 뭐가 힘드냐’는 식으로 응대한다면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에 더 힘들어질 뿐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고 단정 지을 자격이 누구에게 있단 말인가. 중요한 건 엄마도 아이도 아빠도 더 나은 솔루션을 찾아내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것, 오직 그것만이 생존 전략이다. 독박 쓰지 않으려면 남편을 트레이닝해라원하든 원치 않든 오랜 세월 인류가 학습해온 성 역할과 사회적 분위기는 여자가 남자보다 육아에 최적화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이르러

  • 어쩌다 독박육아는 대한민국의 육아 키워드가 됐을까

    도움말 김영훈(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이경(관악아동발달심리센터 소장)​모델 이다연(5세) ‘독박 쓰다’. 고스톱에서 패자 한 명이 혼자서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고 감당해야 한다는 뜻. 여기에 ‘육아’라는 단어가 조합되면 ‘오롯이 혼자서 육아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뜻한다. 독박육아는 2012년 즈음 온라인상에 드문드문 등장하기 시작하다 최근 2~3년 새 폭발적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다. 간혹 예외가 있긴 하지만 독박육아의 주체는 대부분 엄마들이다. 아침에 잠깐 스치듯 얼굴 보고 출근한 다음 애들 다 잠들고 난 어둑어

  • 궁금하다! 산후조리원 생활 엿보기

    요즘은 친정이나 시댁에 산후조리를 부탁하지 않고 대부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추세다. 산후조리 기간만큼은 집안일이나 육아, 기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온전히 산후조리에만 집중하겠다는 게 선택 이유. 많은 산모들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다 보니 산후조리원들도 위생, 신생아 케어, 산모 관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리원 투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임신부들은 3~4곳의 산후조리원을 둘러보고 꼼꼼히 비교한 뒤 예약하는데, 인기 있는 곳은 최소 출산 6개월 전에 예약해야 입소가 가능하다. 비용은 2주 기준 평균

  • 비타민 가득 과일청 레시피

    기획 강지수기자사진 이혜원요리·스타일링 김선주(@sunjoo_foodstylist)과일협찬 돌코리아(02-2040-3888, www.dole.co.kr) 오렌지레몬청How to cook재료 오렌지 2개, 레몬 2개, 설탕 700g, 베이킹소다·굵은소금 약간씩➊ 오렌지와 레몬은 베이킹소다와 굵은소금으로 문질러 닦고 끓는 물에 10초간 넣었다 뺀다. ➋ ①의 물기를 완전히 닦고 얇게 썰어 씨를 제거한다. ➌ 소독한 유리병에 ②와 설탕을 번갈아가며 1:1 비율로 넣는다. ➍ 상온에 두고 수시로 저어 설탕이 다 녹으면 냉장실에 보관한다.t

  • 똑똑한 미아 방지 용품 리스트

    각종 행사와 기념일이 많은 가정의 달 5월. 올해에는 황금연휴까지 겹쳐 나들이를 준비하는 가족들이 많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눈 깜짝할 새 아이가 부모의 시야에서 감쪽같이 사라지기도 한다. 미아 방지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을 알아두자.​ 통계청의 ‘실종아동 발생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5년 3만6785명, 2016년에는 3만8281명의 미아가 발생했다. 그중 발견하지 못한 아이는 각 23명, 285명으로 가정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동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에게 길을 잃어버렸

  •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사탕

    혼자 놀던 외로운 아이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달콤한 알사탕 한 알로 마법 같은 스토리를 풀어낸 백희나 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만나보자.​ 알사탕주인공 동동이는 외로운 아이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먼저 말 한마디 걸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다. 혼자서 놀다 머쓱해진 동동이는 새 구슬을 사러 동네 문방구에 들렀다가 우연히 알사탕 한봉지를 사게 된다. 그런데 이 사탕이 동동이의 인생을 마법처럼 바꿔놓는다. 사탕을 먹으면 원래 들을 수 없었던 마음의 소리가 들리게 되는 것

  • PARADISE ON THE CLIFF

    푸른 바다와 선명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발리는 화보 촬영을 위해 가장 많이 선택받는 장소 중 하나다. 이그조틱한 무드의 리조트와 눈부신 해변의 경관은 어느 곳을 향해 셔터를 눌러도 기대 이상의 비주얼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이 화보 촬영을 위해 선택한 곳은 발리의 남동쪽 절벽 위에 자리한 그림 같은 리조트, 알릴라 빌라스 울루와뚜(Alila Villas Uluwatu)였다. 공항에서 30분, 짐바란 해변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알릴라 빌라스 울루와뚜는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가파른 절벽 위에 만든 것이 특징.풀

  • 가볍게 vs 진지하게

    #걸보스는 빈티지 패션 브랜드 ‘나스티 갈(Nasty Gal)’의 창립자 소피아 아모루소의 성공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재구성해 만든 드라마다. 이러한 경우 원작 팬은 자신의 상상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며 실망하기 마련. 그러나 넷플릭스의 는 아모루소와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캐스팅한 배우 브릿 로버트슨의 열연과 샌프란시스코 여행 욕구를 자극하는 화면 구성을 선보이며 연이어 ‘다음 에피소드 시청’ 버튼을 누르게 한다. 어딘가 부족하지만, 열망 가득하고, 재치 있고, 똑똑하고, 무엇보다 진실한, 이

  • 푸른 식단

    루트 ‘루트’에 방문하면 화이트 톤의 깔끔한 공간에서 고급스러운 샐러드를 맛볼 수 있다. 종류별로 어울리는 드레싱과 함께 제공하는 샐러드는 정성스레 시간을 들여 만든 만큼 양도 푸짐하다. 샐러드뿐 아니라, 피부 개선을 돕고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대표 음식으로 떠오른 아보카도를 활용한 메뉴도 눈에 띈다. 특히 샐러드 스시는 아보카도와 당근, 양배추를 함께 말아 색다른 식감을 전한다. 맑은 날에는 테라스에서 햇빛을 쬐며 자연 친화적 식사를 즐겨보면 어떨까. 메뉴 샐러드 스시 1만8백원, 그린볼 1만2천5백원위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5

  • 나만 알고 싶은 바다

    호주 하비베이 피알바 해변 호주는 서퍼의 천국으로 불린다. 그 말인즉 파도가 높고 거칠다는 뜻. 하지만 나처럼 유유자적 거닐 수 있는 잔잔한 바다를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의외로 취향에 맞는 곳을 찾기 힘들다. 그런데 셰어하우스 친구들과 우연히 들른 해변을 처음 본 순간, ‘바로 이곳이다’ 싶었다. 한없이 들어가도 ‘땅 짚고 헤엄칠 수 있는’ 얕은 수면, 퀸즐랜드 주 특유의 따사로운 햇살은 이곳을 천국으로 만들어준다. by 월간 에디터 최명환 프랑스 코트다쥐르의 칸 해변 아름다움이 열일하는 지중해와 모래사장, 그리고 한가로이

  • 떠나고 싶어지는 여행 에세이 셋

    어떤 날 8오은 시인, 정세랑 소설가, 정설일 영화감독 등 7명의 여행자들이 자신의 망가진 여행을 고백했다. 기억에 담고 싶지 않은, 그래서 오히려 기억에 남는 여행의 순간들. 완벽한 휴가가 아니면 어떤가. 일단 떠나지 않으면 여행을 망칠 수조차 없다. 북노마드. 생각으로 인도하는 질문 여행흔히들 인도에 찾아가는 이유는 딱 두 가지라고 한다. 신비로운 체험을 하고 싶어서, 그리고 현실이 막막할 때 깨달음을 얻고 싶어서. 인도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국내 최고 인도 전문가 전명윤의 사진과 문장들이 담겼다. 책장을 넘기는 수고

  • 티케팅을 부르는 영화

    사이드웨이Where_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바버라 웨딩 일주일 전, 두 절친이 샌타바버라 지대로 총각 여행을 떠난다. 여행이기 때문에 가능한, 무모하고 짜릿한 사건들. 와인을 콸콸콸 따르는 소리 때문에 나도 함께 낯선 곳에서 취해가는 것 같다. _유지혜(여행 작가)​ 와일드 Where_ 멕시코 캄포에서 캐나다 매닝 파크까지​대부분의 여행 영화가 이국적인 것을 부각시켜서 드라마틱한 감정을 이끌어내 일탈을 꿈꾸도록 격려한다면 는 다르다.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미국 서부 4300km를 종단하는 주인공. 이 영화는 여행이

  • 피크닉 갈 때 한 병

    하트 디자이어 구스베리를 첨가해 신맛을 극대화한 맥주. 배와 청사과에서 추출한 자연 그대로의 단맛도 굉장히 풍부하다. 여타 과실주처럼 텁텁할 것 같지만, 마치 화이트 와인같이 청량감이 살아 있다는 게 반전 매력. 2만6천9백원.​ 데블스 코너 스파클링감귤과 레몬에서 배어 나온 짙은 시트러스가 매력적이다. 더욱이 감귤 향이 시음을 더할수록 점점 깊어진다.산도는 중간 레벨. 강한 탄산의 감흥이 마시는 재미를 더할 것. 2만8천원.​ 와인크루저 라즈베리원초적인 단맛은 둘째 치고, 강렬한 색감에 이끌려 장바구니에 담는 경우가 더 많다. 그

  • 여행지? 숙소 보고 골랐어요

    제주도_플레이스 캠프 공연 기획자나 영화 마케터 등으로 일하던 7명의 크리에이터가 문화, 예술, 수공예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침대와 샤워실 외에 별다른 요소를 갖추지 않은 심플한 숙소는 다만 ‘실컷 놀고 난 후 몸을 누이기 위해’ 존재할 뿐. TV조차 놓이지 않은 단출한 살림의 룸에서 3분만 걸어 나가도 그야말로 놀 거리가 넘쳐난다. 영화 상영관, 라이브 클럽, 요가, 캘리그래피 클래스 등 프로그램에 따라 자유자재로 쓰임새가 달라지는 앞마당과 옥상, 펍(Pub) 등의 공간에서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보길. 특히 매주 수요일

  • 한한령 이후

    “아무리 상황이 안 좋아도 그건 될 줄 알았습니다. 의 아우라가 있고 이영애라는 카드에 송승헌까지 가세한 드라마 (이하 )까지 중국 수출이 안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의 말이다. 그만큼 요즘 연예계에는 암울한 그림자가 매우 짙게 드리워져 있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 후폭풍으로 중국 관광객이 한국에 발길을 끊었으며 중국 한류 역시 한한령(限韓令)의 여파로 완전히 문이 닫혀버렸다. 과 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 연예계가 마

  • 셰프 수난 시대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이 희망하는 장래 직업 3위가 요리사다. 반면에 과거 희망 직종 1~2위를 다투던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들은 후순위를 차지했다. ‘먹방’과 ‘쿡방’의 인기에 밀린 셈이다. 최초 안방극장은 주름잡는 먹방 프로그램이 넘쳐났고,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맛집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런 열풍은 셰프 전성시대로 이어졌다. 최현석, 백종원 등 셰프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릴 정도. 실제로 최현석 셰프는 방송 출연 후 레스토랑 매출이 두 배 이상 상승했

  • 가짜 뉴스 구별법

    뉴스가 사실인지 검증해주는 미국의 팩트 체크 사이트(factcheck.org)에서는 가짜 뉴스를 알아채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1 뉴스의 출처를 파악하자 실제 언론사에서 작성한 뉴스가 맞는지, 해당 홈페이지가 확실한지 등을 확인하자. 해당 언론사는 정작 작성한 적이 없는 가짜 뉴스이거나, 유명한 언론사를 흉내 내는 가짜 뉴스 사이트가 많다. 2 끝까지 읽자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제목을 달지만 정작 내용은 제목과 다른 경우가 많으니 결론 부분에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끝까지 읽어보자. 3 작성자를 확

  • 가짜 뉴스 주의보

    “치매에 걸린 문재인 후보가 금괴 2백 톤을 보유하고 있다.”“힐러리 클린턴이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에 무기를 팔았다.”“미국이 오는 4월 27일쯤 북한을 폭격할 것이다.” SNS 활용에 능통하거나 뉴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봤을 내용이다. 뜬금없는 소식인 데다 황당한 내용이지만 뉴스 형식으로 배포되는 터라 믿지 않을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같은 내용은 모두 ‘가짜’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 뉴스’라는 말이다. 가짜 뉴스란 겉으로 보기에는 기사 형식을 갖추고 있으나 조작된 내용과 허위

  • 커피의 경고

    내가 몰랐던 ‘커피 두통’의 습격 얼마 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원인 모를 두통에 대한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주말에 집에서 쉴 때면 머리가 아파 고생한다는 직장 여성의 이야기였다. 주중에 매일 마시던 커피를 주말에는 마시지 않은 게 문제였다. 두통의 원인은 바로 카페인 중독에 따른 금단 증상. 카페인 금단 증상으로는 두통, 피로감, 식욕 부진, 우울한 느낌 등이 있는데, 이 중 두통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두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커피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연을 보낸 여

  • 취향이 깃든 공간

    “서교동으로 이사 오기 전에는 빛이 들지 않는 1층에 가게가 있었어요. 이사한다면 빛이 잘 드는 옥상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창을 곳곳에 내 유리 온실 느낌을 내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가게 한쪽에 마련된 사무 공간에 앉아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단풍 든 가을에, 눈 오는 한겨울에 분위기가 좋아요.”​ 공간과 사물이 빚어내는 완벽한 합 ‘오벌’은 문구 마니아들이 일부러 걸음 하는 곳이다. ‘Postalco’ ‘Papier Labo’ ‘Serrote’ 등 20여 개의 해외 문구 브랜드를 취급한다. 김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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