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 집배원, 왜 죽음의 직업됐나…7개월새 가평서만 3명 숨져

    지난 8일 경기도 가평우체국에서 집배노동자가 과로사한 이후 집배노동자 격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곳 가평에서만 세 명이 숨졌다. 이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이하 집배노조)은 정규직 신규인력을 늘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집배노조에 따르면 숨진 용 아무개씨는 전날 늦은 시간까지 비를 맞으며 일했고, 다음날에도 오전 6시쯤 출근해 출장준비를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집배노조는 인력부족과 하루 평균 11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

  • 경력직 일자리도 찬바람…“연봉↓ 비정규직↑”

    고용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신규 채용 시장뿐아니라 경력직 채용시장에서도 일자리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 연봉이 줄고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 포털 사람인과 공동으로 진행한 경력직 채용공고 분석에 따르면 10년 이상 경력직 채용 의사를 밝힌 기업 중 3000만원 넘는 연봉을 제시한 기업은 10곳 중 3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을 제시한 채용공고 2만1068건 중 73.7%가 3000만원 이하 연봉을 제시했다. 3000만원 이상을 주겠다는 공고는 26.

  •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 전면금지…11일 자정부터 2주간

    정부가 11일 자정부터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행위를 전면 금지한다. 전북 군산의 종계농장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사전 차단 조치다. AI 발생 지역에 대해서만 시행되던 반출금지 조치도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이날 자정(12일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2주간 전국적으로 가축거래상인의 살아있는 닭, 오리 등 가금류 유통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5일부터 전국 전통시장과 식당에서의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금지 조치를

  • 금값된 양파, 정부 수급 안정 나선다…가뭄으로 작황 부진 탓

    정부가 노지채소 수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가뭄 심화로 작황이 악화되면서 양파 가격이 급등하는 등 노지채소 가격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탓이다. 실제로 양파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3월 이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해 온 농축산물 가격이 이달 들어 급등하기 시작했다며 생산자단체와 수급관계기관이 함께 농축산물 수급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여기에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은 가격 상승 기대심리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수확에 접어든 양파 가격이 급등하고

  • "부동산 투기대책 임박" 관측 무성…정부 합동단속 나서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이번주 관계부처 합동 부동산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하면서 투기 대책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부동산 세제 강화까지 금융과 맞춤형 직접규제, 세제까지 총망라된 전방위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하다.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합동 현장 점검 소식에 그동안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던 강남 등 재건축아파트는 움찔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내놓았던 매물도

  • 문재인 대통령 “이제 경제민주주의에 도전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은 10일 새로운 도전 과제로 ‘경제민주주의’를 제시했다. 민주주의는 실질적 내용이고 삶의 방식이라며 ‘밥’이 민주주의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새 시대 과제로 경제민주주의를 선언하면서 J노믹스의 재벌개혁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6월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주의가 아니었다면, 눈부신 경제발전도, 사회 각 분야의 다양성도, 문화와 예술도 꽃피지 못했을 것”이라

  • 일자리 창출 중기 세무조사 면제 ‘탈세조장 논란’

    국세청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무조사 면제를 확대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정부가 탈세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또한 일관되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집행돼야 할 세무조사가 정부의 행정편의주의 발상으로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세청은 최근 진행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영세·중소 납세자 세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전년 보다 상시 근로자 수를 2% 이상 늘리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무조사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보고했다. 해당 기업을 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세무조사를 유예해주는

  • "청년수당, 국가차원에서 시행하라" 목소리 커져

    서울시 청년수당을 계기로 광주, 경기, 인천에서도 수당이 청년수당이 시작되고 부산과 대전에서도 검토되는 가운데 국가차원에서 청년수당을 정책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자체 재정상태에 따른 차별 가능성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경안에 포함시킨 ‘청년구직수당’ 역시 청년수당과 중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서다. 서울시 청년수당은 6개월간 최대 5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만 19~29세 저소득 미취업자이다. 물론 청년지원사업 신청계획에 맞게 수당을 사용했는지도 모니터링된다. 올해 서울시 청년수당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

  • 통신비 공약 놓고 미래부‧미방위‧국정위 불협화음

    통신비 기본료 폐지 문제를 놓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미래부가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협화음이 계속되면서 결국 통신비 인하 공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국정위 경제2분과는 9일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 사무실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통신비 인하 방안을 주제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시민단체는 모든 가입자에 대한 통신비 일괄 인하와 통신비 원가를 공개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경실련 관계자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

  • 기재부 "내수회복 미약"

    정부는 최근 한국경제가 회복 신호 속에서도 생산·투자는 조정을 받고 있고 내수회복이 미약해 추가경정(추경) 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기획재정부는 9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수출 증가세, 심리개선 등 경제 회복 신호가 이어지고 있으나 실업률 등 고용상황이 미흡하고 가계소득이 부진한 가운데 대외 통상현안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위험요인으로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2.7%) 및 의복 등 준내구재(1.9%) 판매가 증가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감소하면

  • 김동연호 소득주도 성장, 추경으로 출발해 세제개편에 방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새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가계소득을 늘려 내수활성화와 투자확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소득주도 성장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추경) 예산에서 시작해 소득분배를 개선시키는 조세정책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상승추세로 전환되면서 경기회복을 낙관하는 기류가 산업전반에 확대되고 있다. 실제 전기대비 기준으로 경제성장률은

  • 5월 고용보험 가입자수 32만5000명↑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늘어난 고용보험 증가가 모두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간제, 단기 근로자 등 일부 비정규직도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9일 발표한 ‘5월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시근로자(상용+임시, 일용제외)의 취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피보험자수는 12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만5000명 증가했다. 전월의 34만5000명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 “새 정부 재벌개혁은 경제력집중 해소에 역점을"

    문재인정부의 재벌개혁이 대기업 내부적으로는 기업총수의 지배구조를 완화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구조적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경제력집중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국회 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는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외곽 정책그룹인 더좋은미래와 민간 정책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문재인정부 최우선 정책과제를 제안한다’ 2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2차 토론회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나와 ‘재벌개혁’에 대한 문재인정부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토론을 벌였다. ‘정부주

  • 부자증세 없던 일 되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과정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들을 가늠할 수 있는 내용들이 상당수 공개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 등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 향후 청년실업 해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반면 공약 이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세입개혁에 있어선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새 정부는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11조2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을 ‘6월 국회’ 마지

  • 조선산업 맞먹는 풍력발전…한국은 선진국보다 6년이상 뒤져

    풍력 발전 분야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에 세계 각국이 적극 나서면서 시장규모가 최근 5년간 연평균 29%씩 급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의 풍력 및 해상 풍력발전 보급과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어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8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따르면, 전 세계 풍력발전 설비는 486.8GW로 원전 120기 설비 기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5년간 풍력발전 설비는 연평균 15%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기준 풍력발전의 세계 시장 규모도 54

  • 김진표 국가기획위원장 “저출산, 끝장토론하겠다”

    “신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4만명 줄어서 36만명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신생아 4만명이 줄면 초등학교 200개가 사라진다.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저출산 쇼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가장 큰 재앙이 될 것이다. 저출산 문제에 대해 '끝장토론'을 벌인다는 생각으로 회의에 임하겠다." 김진표 국가기획자문위원장은 8일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제3차 분과위 합동 업무보고(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국가기획자문위원회 제3차 분과위 합동 업무보고에서는 정부, 국가기획위, 학계 전문

  • 공정위, '해외학회 미끼' 부당 판촉한 한국노바티스 적발

    의약품 공급업체인 한국노바티스가 해외학술대회 참가 경비 지원을 의약품 판촉 수단으로 활용해온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드러났다. 8일 공정위는 해외학술대회 참가 경비 지원 명목으로 의사들이 자사 의약품을 구매하도록 유인한 한국노바티스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한국노바티스는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한국 법인으로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과 당뇨병 치료제인 가브스 등 다수의 전문·일반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한국노바티스의 국내매출액은 4832억원이다. 한국노바티스는 2011년 3월부

  • 비정규직 비율 '뒤죽박죽'…조사기관 입맛대로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규모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수준(11.4%)으로 감축하겠다고 공약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추산(14.9%)에 따르면 이미 OECD와 큰 차이가 없다. 이는 노동계 추산(44.5%)과는 대조적이다. 비정규직 개념정의에 따라 목표수준과의 간극이 달라지는 까닭이다. 만일 노동계 기준대로 비정규직을 정의하면, 전체 비정규직 노동자의 4분의 3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반면 경총 기준을 적용하면 3.5%포인트만 줄이면 된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공약

  • 산업부, 미 수입규제 조치 확대에 민관합동 적극 대응

    미국이 철강에 이어 가전·섬유 등 여러 품목으로 수입 규제를 확대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산업부는 7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수출업계와 함께 미국 수입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태양광·가전 긴급수입제한(세이프가드) 및 단섬유 반덤핑 조사 등 최근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수입규제 조치에 따른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5월 17일 한국 업체를 대상으로 태양광 셀·모듈 세이프가드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가전업계는 같은달 31일

  • 김동연 “종부세 강화 검토 안해…담뱃세 인하는 유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종합부동산세 강화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서민 증세로 지적받고 있는 담뱃세에 대해선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종부세는 수정이 많이 돼 그것을 당장 어떻게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종부세는 공약에서 빠져 있고 보유세와 거래세의 균형을 잡는 차원에서 함께 신중히 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종부세 강화 논란은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규제 정책을 설계한 김수현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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