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은행 점포 약 900개, 현금자동인출기(ATM)을 포함한 무인자동화기기 1만2000개 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올해 6월 말 오프라인 점포는 2013년 말(7652개) 대비 11.6%(884개) 줄어든 6768개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점포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하나은행이다. 6월 말 기준 765개로 5년 전보다 215개(-21.9%) 줄었다. 이어 국민은행(-152개), 씨티은행(-147개), SC
국세를 현금이 아닌 카드로 낸 규모가 8년 만에 9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민이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 부담도 증가하는만큼 궁극적으로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수수료 면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국세청으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를 카드로 낸 건수와 금액은 281만8000건에 20조976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드납부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09년(26만8000건, 2246억원)과 비교해 건수로는 10.5배, 금액으로는 93배나 늘어난 수치다
신한은행 채용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8일 조 회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13년∼2016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 관여한 신한은행 전 인사부장 김모씨와 이모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구속된 인사부장들과 부정채용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달 초 조 회장을 비공개 소환해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은행 이익 성장의 발목을 잡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선 올해 4분기나 내년부터 국내 은행들의 대출자산 성장이 꺾일 것으로 예측한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뿐 아니라 국내외 경기 악화로 인한 기업경영 어려움이 심해지면서 기업 대출 수요도 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달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ebt Service Ratio, DSR)을 은행권 대출 관리지표로 도입하고 위험도가 높은 고DSR 대출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DSR은 개인의 연 소득 대비 1년 동안 갚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4월 취임한 신임 수장이다. 김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농협금융의 체질 개선에 많은 공을 들여 왔다. 스마트시대에 어울리는 농협을 만들겠단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 회장은 지난 4월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취임식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농업·농촌을 지원하는 범농협 수익센터로서의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한편,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범농협 시너지 극대화와 끊임없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최근 5년 동안 3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험사기 환수율은 4%에 그쳤다. 보험사기 전담인력 확충과 전문성 강화로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조2223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사기 적발액은 2013년 5189억원에서 지난해 7301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반면 보험사가 보험사기라고 인지하고 환수한 금액은 같은 기간 293억원에서 330억원으로 12% 늘어나는 데 그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2018 IMF/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7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2018 IMF/WBG 합동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9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리스크 요인, 국제금융체제 강화 방안, 금융안정 과제 등의 안건 등을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 참석과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총재 및 국제금융계 인사들과의 양자 면담도 진행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의 외환 관련 손익이 1년 새 급감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외환 거래에서 적자를 냈다. 4개 은행 전체 합계로 보면 90% 넘게 줄었다.5일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개 은행의 외환 관련 손익 합계는 1025억9700만원으로 작년 6월(1조2427억원) 대비 92%나 감소했다.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은 3년 만에 외환 관련 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올해 6월 말 손익은 -1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1690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은행과 경찰들이 은행 지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범인을 검거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가 주로 은행 지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은행원들이 지점을 찾은 피해 고객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설명하고 협조를 받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은행마다 보이스피싱 리플릿을 배포하고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간담회’를 가지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영업점 인근 경찰관 6명과 영업점 직원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우리은행 관계
우리은행이 다음 달 7일 중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을 인가받을 것으로 보이면서 금융권 관심이 손태승 우리은행장의 지주사 회장 겸임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업계와 우리은행 내부에선 손 행장의 회장 겸직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이사회는 지난 1일 회의를 진행하고 손 행장의 지주사 회장 겸직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사외이사들은 손 행장의 겸직에 호의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인 틀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고 아직 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중국,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을 누비며 글로벌 수익 점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시장 개척으로 활로를 찾겠다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은 2015년 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 이후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6년 상반기 7900억원이던 순이익 규모는 올 상반기 1조3038억원으로 급증했다. 하나금융의 최근 중점 과제는 글로벌 진출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전략목표인 ‘글로벌 이익비중 40% 달성’을 위해 동남아시아 등 글
금융감독원이 내·외부전문가가 참석하는 ‘레그테크(RegTech) 발전협의회’를 출범했다. 금감원은 레그테크가 핀테크 혁신에 내재되어 있는 금융소비자 피해와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감원은 5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레그테크 발전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레그테크 도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영문 합성어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금융 규제에 금융회사들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기술(IT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뼈아픈 패배를 맛봐야 했다. 9년간 지켜온 리딩뱅크 자리를 KB금융에게 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오렌지라이프(구 ING생명)’ 인수에 성공하는 등 리딩뱅크 탈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원 신한(One Shinhan·하나의 신한)’을 통해 2020년까지 신한금융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신한금융지주는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인 2001년 9월 국내 두 번째 금융지주로 출범했다. 신한은행, 신한증권, 신한캐피탈 등 신한 계열 금융사의 지분
금융권 풍선효과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상반기 순이익이 급격하게 늘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권 1위로 불리는 SBI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전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이미 뛰어넘었을 정도다. 시중은행 대출규제가 강화되자 저축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빠르게 쏠리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금리 상승기에 취약계층 중심으로 대출 부실화가 커질 수 있어 금융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권 빅2로 불리는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
미국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코픽스 금리 등 국내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예금이자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롯한 대출 이자는 상대적으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잔액 기준) 금리는 올해 1월 3.39%에서 6월 3.54%로 0.15%포인트 올랐다. 반면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같은 기간 1.21%에서 1.29%로 0.08%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대출이자 상승폭이 예금이자의 2배에 달한다.예대금리차가 확대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상반기 이익 역
지난 8월 감소세를 보였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외환보유액 규모는 4030억달러를 기록했다. 8월말에 기록한 4011억3000만달러에 비해 18억7000만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처음으로 4000억달러대를 돌파하면서 사상최대치 행진을 기록했으나 8월말 달러화 강세 속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다시 한번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은 외환보
올해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가 2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상승추세를 유지했다. 누적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실적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분기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증가한 19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도착기준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한 11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유럽연합(EU)이 전년 동기 대비 63.1% 증가한 51억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불균형 누증을 지적하면서도 점진적인 해소를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다시 한번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4일 한국은행은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부에서 산업계와 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외지급능력과 금융기관의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충격흡수력은 크게 높아졌다"며 "다만 소득증가율을 상회하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금융불균형이 누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열 총재의 발언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
내년 하반기부터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설계사와 소속 법인대리점(GA)이 얼마나 믿을만한지 직접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GA가 경영 정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다 세 차례 적발되면 퇴출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보험 모집질서 투명화’를 위해 보험설계사들의 정보를 소비자들이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는 내년 초부터 소비자가 보험설계사의 신뢰성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는 ‘e-클린보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설계사 정보를 2단계로 제공한다. 1단계는
최근 5년간 금융사고가 평균 30억원 규모로 열흘에 한 번 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은행의 유형별 금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대 시중은행과 2대 국책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모두 154건이다. 피해액은 4685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사고가 평균 30억원 규모로 열흘에 한 번 발생한 셈이다. 금융사고란 ‘금융기관 소속 임직원이나 그 외의 자가 위법·부당행위를 함으로써 당해 금융기관 또는 금융거래자에게 손실을 초래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