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그리스 선사들로부터 잇따른 수주를 따냈다. 7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로부터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과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달 6일부터 오는 2020년 5월 31일까지다. 두 운반선의 계약금은 총 43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조81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4일에도 그리스 선박사 에어로스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을 1척 수주
STX조선해양이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해 고정비를 줄이고 선수금지급보증(RG)을 발급받는 이른바 ‘버티기’에 나섰다. STX조선해양은 전체 직원의 약 30%를 내보내 RG를 발급받고 올해 국내·외 선사에서 수주한 선박 11척을 일단 건조한다는 방침이다.수주잔량이 4척에 불과한 STX조선해양이 RG 발급을 받지 못하면 내년 2월 선박 인도 이후 경영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어서다. RG는 조선업체가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받는 데 필요한 금융사 보증으로 자본력이 약한 중형 조선사에는 선박 건조 필수조건으로 꼽힌다.23일 조선업계
신조선가 지수 상승에도 국내 조선사가 웃지 못하고 있다. 배를 새로 만드는데 드는 비용을 지수로 나타낸 신조선가가 1년 만에 125포인트를 회복했음에도 후판 가격 인상 합의에 따라 조선사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된 탓이다.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사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철강업체의 후판 가격 인상요구에 따라 올해 하반기 가격 인상에 합의했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으로 선박 건조비용의 20%가량을 차지한다. 후판 가격 인상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 인상폭이 올해 하반기에도 동일하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가 올해 현대중공업그룹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에도 오르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은 자문역으로 물러나고, 권오갑 부회장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1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 마무리 과정에서 정 부사장 등 비교적 젊은 인물을 경영 전면에 세우는 이른바 세대교체 인사를 14일 진행했다. 세대교체를 통해 일감 부족 등 경영환경 악화를 돌파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정기선 부사장은 정주영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루마니아에 위치한 자회사인 대우-망갈리아 중공업(이하 망갈리아조선소)을 매각, 국내에 있는 옥포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자구계획 실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네덜란드 1위 조선업체인 다멘그룹과 망갈리아조선소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망갈리아조선소 지분은 51%를 매각해 재무부담을 던다는 계획이다. 매각금액은 290억원이다.망갈리아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이 대우그룹계열사였던 지난 1997년 루마
정부와 채권단이 조선업 구조조정 방침을 정하지 못하면서 국내 중형 조선사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방향 설정을 위한 정부의 산업경쟁력 차관보급회의가 제자리걸음 하고 있는 사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주채권은행이 정부 계획 없이 구조조정 방향 제시는 물론,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까지 진행할 수 없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기업회생 이후 총 18척 선박을 수주했지만, 이중 옵션 포함 총 10척 선박에 대한 RG 발급이 멈췄다. 산업은행은 구조조정 방향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선박 1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해당 선박에 지난 9월 S-Regas(GI)이란 이름으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LNG-FSRU를 탑재한다는 계획이다.19일 삼성중공업은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와 소지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가 구성한 컨소시엄과 17만㎥급 LNG-FSRU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500억원이다.LNG-FSRU 선박은 해상에서 LNG를 기화한 뒤 육상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으로 LNG 수입을 위해
해경수사본부가 STX 폭발사고 관계자 5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영장 신청 대상 원‧하청 관계자들은 업무상과실치사 및 증거변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역시 이들 5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3일 STX조선해양 조선소장 조모(54)씨를 비롯해 STX조선해야 소속 4명과 사내협력업체 K기업 물량팀장이자 K기업 하청업체 M기업 대표 조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업무상과실치사와 증거위조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 ‘빅3’가 수주절벽 활로로 꼽은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시장이 성장하지 않고 있다. 선박연료 황산화물(SOx) 상한선 비율을 현행 3.5%에서 0.5%로 줄이는 국제해사기구(IMO) 규제가 3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박 발주 주체인 전세계 주요 선사는 친환경 LNG 선박 발주에 여전히 느린 걸음을 걷고 있다.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해운사 중 하나인 스위스 MSC는 삼성중공업에 발주했던 2만2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급 LNG 이중연료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군산조선소 중단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물량부족이 원인인데, 현재도 수주량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권오갑 부회장이 일반증인으로 출석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권 부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김 의원은 군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수주한 게 30척에 불과하다”며 “1년에 최소한 100척 이상을 지어야 하는데 수주 잔량 역시 75척 뿐”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에
삼성중공업이 영국 엔스코사로부터 수주한 원유 시추선 드릴십 1척을 예정보다 1년 6개월 앞당겨 인도했다. 지난 7월 드릴십 용선계약을 따낸 엔스코가 인도 연기 요청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삼성중공업은 2015년 8월 인도 예정이었다가 두 차례 인도 연기된 드릴십 ‘ENSCO DS-10’을 29일 선주사에 인도했으며, 잔금 7500만달러(약 860억원)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엔스코사는 드릴십 인도 예정일을 2019년 3월로 연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이번 드릴십 조기 인도가 고성능 드릴십 시장이 점차 되살아나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빅3’가 올해 세운 수주액 목표 실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방 산업인 해운업 발주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영향에 더해 최근 대형 선박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덕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MSC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해 목표 수주액을 모두 채웠다.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전 세계 누적 발주량이 지난해 903만CGT보다 370만CGT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주력으로 하는 초대형유조선(VLCC), 대형 컨테이너선과 같은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재기화 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NG 재기화 시스템은 글리콜(Glycol)이라는 혼합액을 이용해 LNG를 기화시키는 방식인 덕에 해수로 LNG를 직접 가열하는 종전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기술로 꼽인다. 삼성중공은 LNG 재기화 시스템을 활용,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21일 삼성중공업은 부산시 사하구에 있는 한 기자재 업체에서 실증설비 시연회를 열고 S-Regas(GI)로 이름 붙인 부유식 LNG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를 소개했다.
“하이고.” 강기성 성동조선해양 노동조합 지회장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조선업 구조조정 논의 주도권을 금융위원회가 쥐고 있다는 얘길 듣고서다. 지난해 4월부터 초읽기에 들어간 조선업 구조조정은 1년 넘게 전략적 기조 없이 금융 논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강 지회장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해도 산업 경쟁력은 감안해야 한다”고 토로했다.강 지회장의 토로는 성동조선해양이 처한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강한 설득력을 가진다. 60만평(230만㎡) 부지, 3개 야드를 지녔던 성동조선해양은 현재 1개 야드만을 남겨뒀다. 지난
2010년 24곳에 달했던 국내 중형 조선소가 올해 11개로 7년 사이 절반 넘게 줄었다. 남은 11개 조선소는 대부분 법정관리 상태에 놓였다. 중형 조선사가 사라지면 국내 조선 산업 위기는 심화할 수밖에 없다. 조선 기자재 업체가 기자재를 보낼 중형 조선소가 줄면 곧장 대형 조선사도 경쟁력을 잃는다.전국금속노동조합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중형조선소 회생정책 제안 토론회를 열고 “중형 조선사 없이는 우리 조선산업도 없다”며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금융주도 구조조정 하에
한국 조선 산업이 중국을 따돌리지 못하고 일본에 밀려 10년 전 호황을 잃었다. 조선업이 활황이던 2007년 국내 조선사는 조선사업부문에서 4999만톤(GT)을 수주했지만, 지난해엔 417만5000GT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84% 가까이 줄어든 실적을 올렸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주량이 지난해보다 3배 늘었지만 여전히 2015년보단 못하다.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조선사 수주잔량은 1609만9832CGT(가치환산톤수)로 올해 초 2066만2539CGT보다 2
국내 조선사가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 4월과 5월 중국 조선사를 앞선 이후 지난 6월 재차 2위로 밀려난 지 3개월만이다. 다만 국내 조선사는 지난 한 달 동안 선박 발주량 감소로 9척 수주에 그치며 일감부족 우려를 지속하고 있다.5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는 지난달 13만4742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수주해 3개월 만에 다시 월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은 10만7248CGT, 일본은 4만689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다만 국내 조선사가 수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 수주를 통한 일감부족 숨통 틔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잠수함 장보고-III 3번함에 무기체계 등 3종 핵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해군이 운용 중인 잠수함의 창정비 공사를 현지 조선소와 함께 수주했다.31일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209급(잠수함 함급 기준) 잠수함 ‘차크라함’의 창정비 사업을 인도네시아 최대 조선소인 PT.PAL사와 함께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창정비는 기존에 운영중이던 잠수함을 분해해 성능을 향상시키는 개조공사를 말한다.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초 수주잔량 부족으로 유휴인력 휴직에 나선 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함 건조로 일감부족에 다소 숨통을 틔우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국산잠수함 해외 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국내 잠수함에 설치될 핵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25일 대우조선해양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무기체계 등 3종 핵심장비를 우리 해군 최신예 잠수함 장보고-III 3번함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보고-III 사업은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는 물론 핵심장비를 아우르는 잠수함 국산화 사업이다.특히 대우조선해양이 공급하는 무기체계와 연료체계 관련 핵심 장비 3종
금융당국이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에 시중은행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시중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회의를 소집하고 중소 조선사 RG 발급에 시중 은행 참여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형‧수출용 조선사 지원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중소 조선사 RG 발급에 시중은행의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RG는 금융회사가 조선사를 대신해 선주에게 선수금 지급을 약속하는 보증이다. 조선사가 선박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부도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선박 수주를 할 때 RG를 발급받아 제출한다.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