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즉시연금 논란, 고객에 초점 둬야 해결

    생보업계의 즉시연금 사태를 보면 2년 전 일어난 자살보험금 논란이 떠오른다. 당시 자살보험금 논란은 법적으로 지금보다 훨씬 첨예하게 갈렸다. 일단 대법원에선 보험사가 지급해야할 미지급 자살보험금에 대해 소멸시효가 지났으면 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결국 보험사 입장에선 이 보험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강하게 밀어붙였다.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것과 약관이 소비자와의 약속이라는 명분 때문이다. 자살보험금은 금감원의 힘과 논리로 보험사가 지급 결정을 내리며 일단락됐다. 이와 비슷해 보이는 즉시연금

  • [美中무역전쟁] 미중 무역협상 실패…비핵화 맞물려 난항 예고

    지난 22~23일 이틀간 진행됐던 미·중 간 무역협상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계획이 취소된 것과 맞물려 양국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 갈등 문제를 북한 비핵화 협상보다 먼저 풀겠다고 공언했다. 또 중국이 위안화 환율 및 보복 관세 문제로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으면서 북한의 비핵화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주변을 강경파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무역

  • 정부, 종로·동대문·동작·중구 투기지역 신규 지정

    정부가 서울시 종로구, 중구, 동대문구, 동작구 등 4곳을 투기지역으로 27일 추가 지정했다. 이번 추가 조치로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서울지역 곳을 포함해 수도권 총 9곳이다. 최근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값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시장 안정을 위해 이같이 추가 조치했다. 동시에 정부는 수도권 내 주택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공택지도 추가 개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이달 주택가격 상승률이 지난달 대비 커졌고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주택 가격 상승이 주변 지역

  • 상반기 실적 부담 느꼈나…연기금, 코스피서 석달째 순매도

    대내외 불안 요소 영향으로 코스피 조정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연기금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기금은 기금운용계획에 따라 코스피 매도 추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물량을 받아내던 외국인 투자자들 마저 등을 돌릴 경우 코스피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일단 이달 말로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에 중국 A주 추가편입 이후 주요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6932억원 순매도를 기록중

  • 총수일가 4% 지분율로 대기업집단 전체 지배

    대기업집단 전체를 지배하는데 필요한 지분율은 고작 4%에 불과했다. 10대 그룹의 내부지분율은 상승 추세에 있지만 총수의 지분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높은 지분율에도 불구하고 사익편취규제를 피해가는 회사도 374곳이나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8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을 공개했다.공정위는 지난 5월 1일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60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공시집단) 소속회사 2083개의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60개 공시집단 중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5

  • 전두환 걸린 ‘알츠하이머’…예방 위해 혈관성 위험요인 줄여야

    전두환 전(前) 대통령이 걸렸다고 주장하는 알츠하이머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원인질환 중 가장 흔한 뇌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려면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권유한다. 전 전 대통령은 광주지방법원이 27일 오후 예정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사건의 첫 공판기일과 관련, 알츠하이머병을 사유로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전 전 대통령의 알츠하이머병을 믿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은

  • 홈플러스, 매출효자 ‘신선·간편식’에 더 집중한다

    홈플러스는 자사 슈퍼마켓(SSM) 브랜드인 익스프레스 옥수점을 신선식품, 간편식 중심의 ‘식품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 규제와 쇼핑 채널 다변화로 치열해진 유통 시장에서 상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취지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옥수점은 전체 3000여 종의 상품 중 생활필수품을 제외한 1500여 종의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잡화 카테고리를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배치했다.상품 수 기준, 냉동과일, 편이샐러드, 가정간편식(HMR), 맥주 등은 기존 1000여 종에서 110

  • 내년 생활SOC에 8.7조원 투자…문화·체육·복지시설 늘린다

    정부가 문화·체육, 복지시설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내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역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다.정부는 27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생활 SOC 확충방안을 발표했다.정부에 따르면 생활 SOC는 기존의 토목, 건설 중심의 대규모 SOC와 다르다. 정부는 국민 삶의 질과 연결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시설 등을 생활 SOC라고 밝혔다. 생활 SOC는 지역 단위로 재원 투자가 가능하기에 지역 기반의 서비스업·건설업 일자리

  • 남부지방 호우…산청 380㎜ 구례 351㎜

    태풍 ‘솔릭’이 지나간 뒤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0시부터 27일 오후 2시30분까지 경상도에서는 경남 산청(시천) 380.0㎜, 경북 경주(외동) 295.0㎜, 경남 의령 284.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전라도에서는 전남 구례(성삼재) 351.0㎜, 전북 진안 315.0㎜, 전북 장수 307.5㎜의 비가 내렸다. 중부지방에서는 충남 금산 202.5㎜, 충북 영동(추풍령) 196.5㎜, 경기 이천(모가) 118.0㎜, 경기 평택 114.0㎜, 서울 도봉 43.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27일 오후

  • 대중소기업협력재단-롯데그룹, 중소계열사에 '상생결제' 도입한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협력재단)과 롯데그룹이 상생결제 도입을 위해 손을 잡았다. 롯데그룹은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전 1‧2차 계열사에 상생결제 시스템을 적용하고 확산시킬 계획이다. 27일 협력재단은 롯데그룹과 서울 구로구 협력재단 사무실에서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중소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

  • 뿔난 BMW 차주들 “직무유기 정부 상대로 민·형사 소송”

    BMW 피해자 모임이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정부기관의 직무유기를 근거로 민‧형사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등에게 BMW 화재 원인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BMW 피해자 모임을 대리하는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법무법인 바른 15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하고 국토교통부 제2차관, 환경부 차관,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교통환경연구소장 등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이번 BMW 화재는 정부기관의 직무유

  • 라인게임즈-넥스트플로어 합병…통합 법인 ‘라인게임즈’ 출범

    라인게임즈 주식회사는 27일 ㈜넥스트플로어와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통합 법인 출범을 밝혔다.앞서 라인게임즈는 지난달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사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넥스트플로어 및 넥스트플로어 지하연구소와 합병을 결정한 바 있으며, 대표 등 내부 주요인사 단행을 비롯한 합병절차를 통해 통합법인 ‘라인게임즈’로 새롭게 출발한다.통합법인 대표직에는 현(現) 라인게임즈 김민규 대표가, 인사 및 재무 등 경영지원 업무 총괄에는 넥스트플로어 황은선 전(前) 대표가 선임됐다.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이번 합병을 통해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등 각

  • 은행권, 태풍 피해 금융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 확대

    은행권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19호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금융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여름 폭염이 한창일 때는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은행 지점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기도 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지난 태풍 솔릭으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와 수수료 감면 등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시행했다. 지원대상은 태풍으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지원 기간은 피해

  • 한국 북미 중재 주목…“종전선언·비핵화 리스트 제출 동시 진행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방북 취소로 한국 중재 역할이 중요해졌다. 중국의 북한 끌어안기 입장이 변화할지도 주목받는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진전이 충분하지 않고 중국이 돕지 않는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이에 종전선언 및 비핵화 계획도 멈췄다. 전문가들은 이번 폼페이오 방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이 이어지면서 연내 종전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그 시작인 폼페이오 방북이 취소됐다. 이에 한국의 북미

  • [부음] 박재권(CEO스코어데일리 대표)씨 장인상

    ▲ 길기복(전 대전한빛고 교장)씨 별세, 박재권(CEO스코어데일리 대표)씨 장인상=27일 오전 7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29일, 02-3010-2411​

  • 제네시스, ‘2019년형 G80’ 출시…4899만원부터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27일 ‘2019년형 G80’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전·편의 사양이 개선된 것은 물론 엔진별 트림과 선택사양을 조정해 상품성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다양한 첨단 사양을 추가해 안전성과 편의성, 고급감을 높였다”며 “또 각 엔진별 트림과 선택사양을 조정해 고객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우선 2019년형 G80은 첨단 안전 기술이 탑재돼 기존 모델보다 안전성이 강화됐다. 전 모델엔 첨단 지능형 안전기술인 ‘제네시스 액티브 세이프티 컨트롤’이 기본 적용됐다

  • 법원 “단순 통장 대여자도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80% 배상책임 있다”

    보이스피싱 조직에 통장을 빌려준 대여자도 사기 피해자에 배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7일 법률구조공단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제3민사부의 양경승 부장판사는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김아무개씨가 통장 명의 제공자 A(32)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여기에 김씨가 청구한 약 2000만원 중 80% 수준인 16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앞서 가정주부인 A씨는 지난 2016년 ‘세금 회피를 위해 판매대금을 입금받아 회사에 전달해 줄 사람을 모집. 수고비로 하루

  • “미친 XX야” 욕설 인정한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경영 일선서 물러나겠다”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윤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7일 YTN은 실제 윤 회장이 욕설하는 녹음 파일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이날 오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윤 회장과 대웅제약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상황이다. 파일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직원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 폭언을 쏟아낸다.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직원

  • 신동빈 빈자리에 휘청이는 롯데, 하반기도 ‘안갯속’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결심공판이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오랜 기간 총수 부재 상황인 롯데의 하반기 투자·고용 계획 역시 안갯속인 상황이다. 신 회장의 부재에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그룹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악화까지 겹쳐 대내외로 불안한 경영환경이 가중되고 있다.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반등의 모멘텀을 모색해야 하지만 오너의 빈자리로 적극적인 투자 결정이 여의치 않다. ​ 고용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차원의 하반기 공개 채용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

  • 김동연 “SOC 투자·신중년 일자리 확충으로 고용·분배 해결 집중”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 소득분배 문제 해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27일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최근 어려워진 고용과 소득분배 상황이 지속된 상황에서 지역밀착형 SOC와 신중년 일자리 확충 방안이 도움될 것”이라며 “고용과 소득분배 문제는 이전부터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우리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그는 “우선 7월에 발표한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대책, 8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자 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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