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사도 두 손 들었는데···미국서 영토 넓히는 반도건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반도건설이 미국 주택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LA 중심가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이 하반기 준공을 앞둔데 이어 최근 신규 사업을 위한 추가 부지도 확보했다. 그동안 미국의 까다로운 인허가 탓에 철수하는 건설사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행보다. 최근에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먼저 사업 협력에 손을 내미는 등 성과도 인정받는 모습이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와 도시개발 사업을 위한 협력의향서(MOI)를 체결했다. MOI를 통해 글렌데일시 개발에

  • 대우건설, 사외이사 비중 높아도 ‘절반의 독립’ 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우건설이 이달 말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에 나선다. 올해 초 증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작업이 마무리 되며 이사회 구성진이 모두 물갈이됐는데, 이에 이은 사외이사 추가 신규 선임 건이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로 임선숙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임 후보자는 법무법인 이우스 대표변호사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위원과 광주지방국세청 국세심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임 후보자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나면 대우건설 이사회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비중이 각각 1대 5로

  • 이마트 품 벗어나나···신세계건설, 물류센터로 사업 다각화 박차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신세계건설이 물류센터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된 모양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형 수주를 잇따라 따내며 시장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그동안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 내 유통 계열사들의 일감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외부 수주가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주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16일 지엘옥정피에프브이와 ‘양주옥정물류센터2 신축공사’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경기도 양주시 고암동 5

  • 정비사업서 현대건설 전성시대···비결은 ‘디에이치·현금동원 능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에서도 동종업계 압도적 1위 자리를 수성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총 수주실적이 5조7000억원으로 6조원을 바라보는데, 여타 상위건설사들은 이에 절반 수준에 그친다. 2,3위 건설사인 롯데건설(2조7319억원)과 GS건설(2조5663억원)은 2조원대, 4,5위 건설사인 포스코건설(1조5558억원)과 대우건설(1조3222억원) 1조원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그 원인을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 효과로 해석하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 상반기 정비사업분야 누

  • 계룡건설 이승찬 사장, 실적은 신기록∙ESG는 뒷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시공능력평가 18위 중견 건설사 계룡건설산업(이하 계룡건설)의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이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과 사회 부문이 상장 건설사 중 가장 취약했다. 업계에선 ‘오너 2세’ 경영권자인 이승찬 사장이 실적 쌓기에 치중한 나머지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ESG 요구에 환경 문제와 사회적 책임은 뒷전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ESG 경영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해 가치를 창출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2020년 초 발생한

  • 분양가 올려준다는데···건설업계 ‘기대 반 걱정 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도심 주택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분양가 규제 개편에 나선 가운데 건설업계에선 기대와 걱정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자재 인상분을 공사비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원가 부담이 크게 개선되겠지만 최근 청약시장이 침체된 만큼 분양가를 급격히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높은 분양가로 인해 자칫 흥행이 저조할 경우 브랜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일(21일)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안은 분양가

  • 우미건설, 프롭테크 꽂힌 이유 있네···‘카이스트 공학도’ 이석준 부회장 진두지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우미건설이 ‘엘리트 공학도’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롭테크’(부동산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포트폴리오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중이다. 첨단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공급하는 프롭테크를 통해 본업과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꾀하는 모양새다. ◇신성장동력으로 ‘프롭테크’ 낙점···스타트업 발굴 적극 나서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전통적 건설 사업에서 더 나아가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

  • 체질개선 속도내는 대형건설사···디벨로퍼로 속속 변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형건설사들이 디벨로퍼로의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디벨로퍼는 단순 시공비만 받는 것보다 부지매입 인허가 시공 분양 등을 총괄하며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영역이 훨씬 큰 영향이다. 특히 주택시장이 호황이던 2~3년 전부터 대형건설사들의 활발한 진출이 눈에 띈다. 다만 업계에서는 건설사가 시행영역까지 뛰어들 순 있어도 근래 금리인상, 원자재값 상승, 불안정한 주택시황 등 제반환경을 고려하면 무리한 사업 확장에는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벨로퍼업계의 권익향상을 위해 설립된

  • “기존 4억원에 2억원 더”···청년층 대출규제 확 푼다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청년·신혼부부 등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출한도를 6억원까지 늘려주겠고 결정하면서다. 서울 소형평대 아파트나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 부담이 늘면서 매수에 선뜻 나서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16일 정부가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에서 눈에 띄는 주거안정 방안은 실수요자 대출 규제 완화다. 방안

  • 유가 ‘펄펄’·산유국 ‘두둑’···미소 짓는 건설업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제유가 급등으로 중동 건설 시장에 대한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가상승으로 인해 발주처들의 재정이 풍족해지면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에서 ‘탈석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각종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수주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국제유가, 러시아發 수급 불안 여파로 상승세···여름 이후 150달러 돌파 전망도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6달러(0.22%) 상승한

  • ‘후속 공정 먼저’···건설업계, 시멘트·레미콘 이어 연쇄 피해 현실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물류 운송에 동맥경화가 생기면서 건설업계의 연쇄 피해가 본격화됐다. 시멘트 출하가 차질을 빚자 레미콘 업체들이 가동을 멈추고, 결국 전국 곳곳의 건설현장에서 레미콘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는 것이다.일부 아파트 공사현장은 공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후속 공정을 먼저 처리하는 현장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장마시즌까지 겹치며 공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조공사를

  • ‘15억→20억’ 갈아탄 일시 2주택자···취득·양도세 3억 아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일시적 2주택자들에 대한 취득세∙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 부담이 확 낮아진 모양새다. 15억원 짜리 집을 팔고 20억원 상당의 집을 사는 일시적 2주택자가 3억3000만원 안팎의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은 이 같은 세제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에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새 정부의 세 부담 완화 방안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현해 본 것이다.예를 들어 A씨가 8억원에 매입한 주택을 7년 보유∙거주한 이후 올해 7

  • 매물 쌓이고 돈줄 막히자···서울 경매시장 ‘꽁꽁’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다시 침체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낙찰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평균 응찰자도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고점이란 인식이 확대되고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보수적인 접근을 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11일 지지옥션이 발생한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35.6%로 전달 대비 19.7% 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2월(35.1%) 이후 6년여 만에

  • 도시정비 뛰고 친환경 밀고···SK에코플랜트, IPO 준비 사활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와 달리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만에 작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주액을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엔 신규 하이엔드 브랜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택사업의 외형을 키우는 동시에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캐시카우’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현재까지 신규 수주액 88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고(4263억원)의

  • 입지 좁아지는 중견건설사···지방까지 내줄 판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중견건설사가 밥그릇 싸움에서 대형건설사에 밀리며 설 자리가 좁아지는 사례가 거듭되고 있다. 정비사업 분야에서 지방 일감은 중견건설사 중심으로 확보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최근 대형건설사가 보폭을 넓히며 지방으로 진출하면서 중견사 입지가 좁아지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이달 들어 세 곳의 정비사업장이 시공사를 선정했고 한 곳은 이달 말 결정할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결구도와 지금까지 결정된 세 개 사업장의 시공사 선정결과다.가장 먼저 시공사를 선정한 건 도마·변동5구역

  • 대조1구역, 조합·시공사 간 분양가 합의···분양물량 풀리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원자재값 상승, 분양가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서울 내 민간 아파트 분양 일정이 줄줄이 밀리는 가운데, 대조1구역 조합이 시공사와 공사비 협의를 마쳤다. 조합은 다음 달 총회를 거치고 곧바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사업장의 공사비 인상이 분양가 인상의 전조가 되는 건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공사비를 3.3㎡당 517만 원에 하기로 협의를 끝냈다. 조합은 다음 달 조합원 임시총회 개최를 통해 공사비 안건이 통과

  • “서울 전역 수(水)세권으로”···‘오세훈표’ 지천 개발 속도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 핵심과제로 내세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정릉천∙홍제천∙도림천 3곳에 대한 설계 용역을 마감하고 업체 선정에 착수했다. 서울 전역 지천 주변을 ‘수(水)세권’으로 만들겠다는 오 시장의 구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시범사업 대상지 3곳에서 ▲정릉천 복합문화공간 조성 ▲도림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수변 인프라 조성 ▲홍제천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 다시 참여 기회 얻었으나···대우건설, 흑석2구역 수주 멀어지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우건설이 ‘공공재개발 1호’ 사업지 흑석2구역에서 다시 수주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난관이 예상된다. 최종 결정권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여전히 대우건설의 입찰 무효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서다. 입찰에 참여해 시공사에 선정되더라도 수주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에서 최근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엔 대우건설을 비롯 삼성물산,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5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엔 입찰 참여 기

  • 건설업계, 원전·해수 담수화 등 생존활로 모색 가속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업계가 경기흐름을 많이 타는 건설업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나서고 있다. 신사업 비중을 늘려 시장 침체에도 내실경영과 리스크 관리를 하며 위기를 돌파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말 원자력 사업 분야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 대형원전(모델명 AP1000)의 글로벌 공동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대형 원전인 AP1000 모델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3세대+ 원자로 기술이다. 현대건설은 해당

  • 포기만 몇 번째···삼성물산, ‘래미안 깃발꽂기’ 시원찮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재건축‧재개발 등 국내 정비사업 분야에서 삼성물산의 입찰 포기가 계속되고 있다. 홍보전에서 수주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며 입찰을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오다가도 정작 입찰 당일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해외통인 오세철 대표이사의 리더십으로 해외수주에만 힘주다가 국내 시장에서는 설 입지를 잃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삼성물산 지난해 주택사업부문 영업이익이 직전해 대비 반토막 이상 급감하면서 수주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삼성물산의 수주에 주목하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