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에 꽂힌 네이버, C2C 부문에 힘 싣는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네이버가 중고거래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는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을 공략해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작고 흑자를 낸 곳이 없다는 점에서, 네이버가 수익모델까지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13일 네이버는 최근 ‘유럽의 당근마켓’이라고 불리는 왈라팝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며 중고거래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사업의 의존하기보다는 글로벌하게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모습이다. 네이버가 이번에 투자한 ‘왈라팝’은 이용자수만 1500만명이 넘는

  • 신동빈 롯데 회장 “변화된 관점으로 혁신” 강조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롯데그룹이 2023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진행했다. 신동빈 회장은 대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방침과 대표이사(CEO)의 자세에 대해 강조하며 ‘적극적인 도전’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12일 롯데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상반기 VCM을 진행했다. 이번 VCM에서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지주 실장 등 70여명이 참석해 그룹 중장기 사업 전략과 글로벌 위기 대응 방향을 다뤘다.이

  • [유통 넥스트리더③] ‘서민정 체제’ 위한 아모레의 밑그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젊은 계열사 대표들로 재배치하고 실적 부진 타개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부진한 실적 타개를 위해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룹의 오너 3세인 서민정 담당도 매출 의존도가 높은 중국 사업을 개선시켜 경영능력을 입증해야하는 과제를 떠안았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실적 부진 타개를

  • 반전 노리는 홈플러스, 실적 개선까지 챙길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가 온라인 배송 시장에서 ‘고객 편의에 집중한 맞춤배송’으로 배송 강자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자사 전략인 ‘올라인(All line·온라인+오프라인)’에 따라 경쟁사와 달리 온라인 배송에 역량을 쏟고 있다. 최저가 정책까지 올해도 이어가는 상황에서 홈플러스가 실적 개선까지 실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1일 홈플러스는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기준 온라인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홈플러스는 경쟁사인 이마트, 롯데마트가 배송 권역

  • [유통 넥스트리더②] CJ 이선호 승진, 올리브영 통해 승계까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를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승진시키며 오너 3세 경영을 전면 내세웠다. 그룹의 신사업을 총괄하고 CJ제일제당의 핵심인 비비고를 앞세워 해외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이 실장의 핵심 과제다. CJ그룹은 이 실장의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3세 승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올해 CJ그룹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회사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전략기획1담당과 2담당 조직을 총괄한다는 점에

  • [현장] “메타버스서 현실로” 농심의 ‘신라면 분식점’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메타버스 제페토에서 만나보던 농심의 ‘신라면 분식점’이 성수동에 등장했다. 가상현실에서의 경험을 현실로 옮겨 소비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다. 특히 농심은 대표 상품인 기존 신라면에 소비자들의 취향을 더한 나만의 신라면을 시식해볼 수 있도록 했고, 제페토에서 인기 있던 조합대로 제품을 출시해 온·오프라인을 연결시켰다.9일 농심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S팩토리에서 ‘신라면 카페테리아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10월 농심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오픈한 ‘신라면 분식점’을

  • [#유통365] ‘600만원 감기약’ 둘러싼 의혹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최근 국내 감기약 사재기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에서도 감기약 구매를 둘러싼 의혹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7일 최근 경기 하남시 망월동의 한 약국에서 중국인이 여행용 캐리어에 감기약 600만원어치를 구매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 보따리상의 약품 사재기 우려가 커졌다. 하남시약사회는 관내 약국을 대상으로 감기약 대량 판매행위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은 해당 약국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남시뿐 아니라 서울 명동에서도 중국인들이 감기약을 한번에 사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타이레놀을 비롯한

  • [유통 넥스트리더①] 갈 길 먼 승계, 롯데 신유열 모습 드러낸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의 경영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신 상무는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하며 본격 경영수업에 돌입했다. 신 상무는 신 회장의 경영 행보를 그대로 따르고 있어, 신 상무가 3세 경영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너가 3~4세들이 본격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롯데그룹도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가 3세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켰다

  • ‘해외’ 노리는 LG생건, ‘이정애 매직’ 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해부터 글로벌 뷰티 회사 도약을 위해 북미 시장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올해도 LG생활건강은 신년사를 통해 해외사업 확대의 지속 강화,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을 언급했다. 그간 높았던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 핵심이지만, LG생활건강이 북미 사업 공략으로 또 한 번 ‘이정애 매직’을 이끌지 관심이 모인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해외 수출 새 활로로 북미 시장을 꼽고 화장품 브랜드들을 인수합병하며 일명 ‘차석용 매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차석용 전 부회장은 200

  • IPO 앞둔 11번가, 산지직송 시범 운영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세운 11번가가 기업가치 키우기에 한창인 가운데 산지직송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신선밥상’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5일 11번가는 산지 특산품을 판매하는 업체와 제휴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온라인 산지직송관인 ‘신선밥상’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온라인을 통한 산지직송은 쿠팡, 오아시스, 홈플러스 등이 하고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생산자가 산지에서 고객에게 직접 택배를 발송해주는 시스템이다. 농가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고 고객들은 집에서 제철 식품을 가

  • GS리테일X요기요는 퀵커머스 선점 가능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GS리테일이 새해부터 요기요와 입지 구축을 위한 ‘요편의점’을 론칭했다.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GS리테일은 수퍼마켓에 이어 편의점을 요기요와 협업해 퀵커머스 선점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현재 유통업계에서 퀵커머스 분야는 승기를 잡은 기업이 없어 GS리테일이 이번에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요편의점’ 서비스를 론칭했다. 요편의점은 편의점 GS25 매

  • [현장]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기대반 우려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올해부터 식품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기하는 ‘식품 소비기한 표기제’가 시행된다. 우유류를 제외한 식품에 소비기한이 표시되면서 식품 폐기물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식품사들은 일찌감치 소비기한 표기제 준수를 위해 제품 준비에 나섰지만, 유통기한보다 소비기한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 혼선도 우려된다.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해부터 식품 포장재에 표시하던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소비기한제를 시행한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했을 때 안전하게

  • ‘홈 리모델링’ 협력, 한샘·롯데 향한 우려 시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주택시장 거래 절벽으로 실적 부진, 주가 하락까지 맞은 가구업계 1위 한샘이 기존 제조·유통업 기반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리빙테크 기업으로서 도약 목표로 세웠다. 한샘은 주력 사업인 ‘홈 리모델링’ 부문을 살리면서도 한샘의 전략적 투자자인 롯데쇼핑과 본격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특히 한샘은 롯데하이마트와 홈 리모델링 부문 협력에 나서며 부진한 부문은 극복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2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거래 절벽, 원가 상승 부담 등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가구업체들이 일제

  • 유통 빅3 대표 신년사 “기존 성장과 변화 이끌어야”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유통 빅3(롯데·신세계·현대) 대표들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와 안정 ▲위기 대응 능력 ▲성장의 길 등 키워드를 내세웠다.◇롯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롯데’ 만들자우선 신동빈 롯데 회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구적 위기(Permacrisis)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 보게 한다”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

  • [#유통365] 새해부터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새해부터 식품 포장재에 표시하는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뀐다. 소비기한으로 표기법이 바뀌면 제품 판매 기간이 길어져 식품 폐기물도 감소할 전망이다.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식품 포장재에 표시하던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식품의 소비기한 표시제’를 시행한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식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하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의미한다.소비기한 표시제는 언제까지 섭취해도 되는지 명확하지 않은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 대신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

  • '승계 빌드업' 나선 식품업계···오뚜기 오너 3세 전면에 나설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올 연말 인사에서 주요 식품기업 오너 3세들이 승진을 통해 중책을 맡게됐다. 기업들은 오너 3세를 내세워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경영 쇄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중책을 맡게된 오너 3세들이 성과를 내면, 경영 승계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수 있어 아직 대외적으로 인사를 내지 않은 오뚜기에 관심이 몰린다.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 오리온그룹, 삼양식품 등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오너 3세들에게 중책을 맡겼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

  • 새벽배송 가능한 대형마트, 만년적자 롯데온도 부활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라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은 물론 의무휴업일에도 온라인 배송을 할 수 있게 된다. 대형마트는 그간 새벽시간과 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금지 규제로 이커머스보다 온라인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마트와 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경우 지금보다 배송 권역을 늘려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되지만, 이미 ‘쿠팡·네이버·SSG닷컴’으로 굳혀진 이커머스 3강 벽을 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29일 국무조정실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 오리온 담서원 초고속 승진, 경영능력 시험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아들 담서원 수석부장이 오리온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담 상무는 오리온에 입사한지 1년 6개월만에 초고속으로 임원직에 오르며 경영능력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담 상무의 승진으로 오리온의 승계 작업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8일 오리온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에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적용해 담서원 오리온 수석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지난해 7월 경영관리팀 소속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담 상무는 입사한지 1년 6개월 만에 임원직에 올랐다.담 상무는 1989년생으로 뉴욕대학

  • 정용진의 영토 넓히기···신세계, 동남아 확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신세계그룹이 주춤했던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베트남 지사 지분을 현지 기업 ‘타코그룹’에 매각하고 타코와의 협력을 강화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연달아 진출하며 현유통 점포를 늘리는 중이다.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싱가포르 주롱포인트점(1호점)과 넥스몰점(2호점)을 개설했다. 국내 편의점 브랜드 중 싱가포르에 진출한 것은 이마트24가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5일 이마트24 싱가포르 매장 두 곳의 현장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며 동

  • ‘CJ 벽 넘기 쉽지 않아’···깊어지는 하림의 고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하림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야심차게 선보인 ‘더미식(The미식)’ 브랜드가 부진하다. 하림은 육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더미식을 선보였지만 출시 1년여가 된 시점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더미식은 식품업계 1위인 CJ제일제당 비비고에 인지도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까지 뒤진다. 하림산업 적자 확대 원인으로 지목되기까지 한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림의 더미식 제품군은 1년째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림은 그간 육계 사업으로 치우친 사업구조를 확대하고자 더미식 브랜드로 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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