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력 잃어가는 외국계 보험사···‘엑소더스’ 본격화하나

    외국계 보험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다. 최근 3~4년 사이 외국계 보험사가 매물로 나오는 원인으로 이같은 수익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경기 악화와 저금리·저출산 문제 등 사회적 구조 문제에다 대형사 중심의 시장경쟁 체제로 외국계 보험사가 버티지 못하고 엑소더스(Exodus·집단탈출)를 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계 생보사 순이익···전년 동기 比 17.3%↓8일 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회사

  • 최장수 CEO도 못버틴다···보험업계 최고경영자 인사태풍 조짐

    보험업계의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교체되고 있다. 은행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조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CEO 연임에 무게를 싣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보험업계는 장기간 저금리·저성장 국면을 맞은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 악화 등 혼란이 커져 CEO 교체 카드를 내놓고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DB·라이나·푸르덴셜생명 최장수 CEO 교체 돼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보험사 3곳의 CEO가 교체되거나 퇴임을 예고한 상황이다. 최근엔 DB생명보험의 수장이 바뀌었다. 지난달 1일 DB그룹은 김

  • 대법원, 암입원비 소송서 ‘삼성생명’ 손들어줘

    삼성생명이 암입원비 지급 청구와 관련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요양병원 치료가 암 치료와 직접 연관성이 없으므로 약관에 따른 암입원비 지급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로 삼성생명은 암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분쟁조정 의무에서 최종적으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4일 보암모(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 공동대표인 이모씨가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 암보험금 청구 소송의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했다. 심리불속행은 대법원이 원심에 법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를

  • 저금리·코로나 위기라는데···생보사 영업력 빠르게 회복 中

    저금리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명보험업계의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험 관련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질병 확산 우려로 보험 가입 고객이 증가했고 디지털로 간편하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초회보험료·수입보험료 등 보험영업지표 일제히 개선 5일 보험업계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보험사의 보험영업이익은 총 40조4066억원으로 3개월 전(19조7856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9% 올랐다. 올해 1분기까지

  • ‘자살보험금’ 족쇄 풀리자 영업 판 키우는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동남아 시장 진출, 보험사 인수합병(M&A)과 같은 신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다. 영업 확대를 통해 업계 불황을 이겨낸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특히 2017년 자살보험금 사태로 당국의 영업일부정지 제재를 받고 3년 간 신사업이 막힌 바 있던 교보생명이 제재 기간이 끝나는 시점을 발판으로 성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다. ◇미얀마 진출에 손보 인수 계획 등 영업 확대 나서2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내년 하반기부터 미얀마에서 보험 판매를 시작한다. 최근 교보생명은 미얀마 주재사무소 설치에 대한 미얀마 당국의

  • 미니보험부터 껐다 켜는 보험까지···보험사 ‘이색상품’ 열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보험업계에도 비대면 시장 공략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보험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보험사들은 새로운 고객 유치를 위해 이색상품을 내놓으며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기존 상품과 구조를 달리한 새로운 이색상품을 내놓으며 비대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비대면 방식 소비의 핵심층으로 스마트폰과 언택트(Untact·비대면) 문화에 익숙한 2030 세대를 겨냥해 ‘미니보험’과 ‘온디맨드(수요기반형) 보험’

  • [2020 국감 이슈] 국감 다가올수록 근심 커지는 삼성생명

    제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다가올수록 삼성생명의 긴장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이번 국감에서 다룰 보험업계 주요 이슈가 삼성생명과 직접 연관됐기 때문이다. 이른바 ‘삼성생명법’과 암보험 지급 분쟁 문제가 이번 국감의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삼성생명을 두고 뜨거운 논쟁이 예상된다.◇삼성 지배구조 고리 약화시킬 ‘삼성생명법’ 거론되나21일 보험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21대 국회 첫 국감을 오는 10월5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열 예정이다. 보험업계에선 일명 삼성생명법이 정무위 국감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 이동걸 연임·영업력 회복 등 KDB생명 매각 탄력 받나

    KDB생명보험의 매각이 올해 안에 완료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KDB생명 매각에 의지를 보여온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산은 회장 연임은 없다’는 관행을 깨고 임기를 연장했고, 매각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던 칸서스자산운용의 비토권도 최근 무효화됐기 때문이다. 또 올해 KDB생명의 영업력까지 회복되며 매물 가치가 높아져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6월 말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JC파트너스를 선정한 이후 KDB생명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KDB생명 매각은 산은의

  • 코로나19에 금감원 중징계까지···찬바람 맞는 삼성·한화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의 경영 위기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저금리·저성장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위기에까지 시달리는 두 대형 보험사가 최근엔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타깃이 되면서 위기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한화생명에 기관경고 중징계를 내리면서 업계는 당국의 다음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금감원의 종합검사를 받은 만큼 검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금감원이 폐지됐던 종합검사를 4년 만에 부활시킨 만큼 내부적으로 결과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한화생명이 중징계를 받아 삼성생

  • 고용보험 의무가입 법제화 ‘눈앞’···보험 설계사 구조조정 촉발 우려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의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대표 직종 중 하나인 보험 설계사(이하 설계사)들의 고용안정이 오히려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설계사들이 영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사와 보험대리점(GA)의 비용이 늘어나게 되면 저성과 설계사들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 나아가 대형 GA와 중소형 GA 간의 양극화도 심화시켜 업계 전체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14일 업계에

  • ‘코로나 역설’에 車보험 손해율 개선됐지만···손보사 “안심 일러”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 연이은 태풍 북상으로 차량 피해가 늘면서 손해율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컸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차량 운행이 줄면서 손보업계가 또 한 번 코로나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손보업계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차량 통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손해율 개선에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말한다.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5

  • [금융Tip] “보험 수리, 할까 말까?”···자차보험 처리 전 체크포인트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따져봐야 하는 것이 바로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다. 내 차를 위한 담보지만 많은 운전자들은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자차보험을 활용하는 게 맞는지 고민한다. 보험 수리를 했다가 예상치 못한 수리비용과 사고 이력으로 다음해 갱신 때 보험료가 오르는 빌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자차보험 처리 전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Q. 자차보험이란?자차보험이란 사고나 도난 등으로 운전자의 차량에 손해가 생긴 경우 그 손해를 보상해주는 담보다. 자신의 차량이 입은 손해 정도를 따져서

  • 저금리 기조 속 외면받던 보험 약관대출···풍선효과로 반등할까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이하 약관대출) 영업이 점차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급증하고 있는 은행권 신용대출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를 예고한만큼 올해 상반기 은행권으로 대거 이탈했던 대출 고객이 다시 보험사로 돌아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약관대출은 상품 특성상 보험사의 부채를 줄여주는 효과를 낳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 향후 보험사의 재무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불황형 대출’ 약관대출, 코로나 이후 1조원 이상 이탈···생보사 빅3 모두 감소9일 업

  • 삼성·한화생명, 금융자산 처분으로 버티기 나섰나

    코로나19 확산과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되자 대형 보험사들이 금융자산을 팔아 실적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금융자산을 팔아 벌어들인 돈은 1조원을 넘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생보업계의 위기감을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삼성·한화생명 금융자산 처분이익···작년보다 3배↑2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삼성·한화생명의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은 1조4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59억원(225.3%) 증가했다. 회사별로 같은 기간 한화생

  • 보험설계사 대면영업 자제 연장···하반기 실적 어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13일까지 7일 더 연장되면서 보험설계사의 대면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면 영업 의존도가 높은 보험업 특성상 하반기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보험설계사의 대면 영업 자제를 13일까지 연장해줄 것을 업계에 요청했다.당초 금융당국과 각 협회는 거리두기 강화 기간 대면 영업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로

  • [금융Tip] 건강검진 후 수술비 특약 활용하는 ‘꿀팁’

    올해의 절반이 훌쩍 지나간 가운데 본격적인 건강검진 시즌이 돌아오면서 건강검진 비용의 실손보험 청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일반 건강검진 비용은 실손보험 보장 대상이 아니지만 건강검진에서 흔히 실시하는 대장용종 제거, 맹장 수술, 디스크 수술, 축농증 수술에 따른 비용은 수술비 특약에 가입돼 있다면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오늘은 건강검진에도 활용할 수 있는 수술비 특약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Q. 수술비 특약, 어디까지 보장받을 수 있나요?수술비 특약은 크게 ‘상해 수술비’와 ‘질병 수술비’로 나뉘는데, 건강검진과 관련

  • ‘카드슈랑스 25%룰’ 내년부터 단계 적용···중소형 보험사 ‘울상’

    카드사와 제휴해 판매되는 보험 상품인 카드슈랑스의 판매 비율을 제한하는 규제책이 내년부터 단계 적용된다. 적게나마 카드슈랑스 부문에서 매출을 내던 중소형 보험사들은 판매 채널이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카드사와 제휴한 보험 상품의 판매 비율 제한 규정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공고하고 17일까지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카드슈랑스란 카드(card)와 보험(insurance)의 합성어로 카드사가 텔레마케팅(TM)으로 제휴된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이 제휴된

  • 손보업계 새 먹거리 ‘승강기 보험’···고객 유치전 ‘활발’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승강기 사고를 처리해주는 ‘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이 손보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의무보험 가입 대상이 된 승강기 보험의 갱신 주기가 돌아오면서 손보사들은 고객 유치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승강기 주소·고유번호 입력만으로 간편가입, 고객 편의성 높여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를 비롯한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이 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승강기 사고배상책임보험은 승강기 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엘리베이터, 에스컬

  • ‘코로나보다 무서운 금소법’···대형 생보사 전속설계사 영입 나서

    대형 생보사들이 코로나19 위기로 대면영업이 위축되는 중에도 전속설계사를 늘리고 있다. 보험대리점(GA, General Agency)이 설계사 조직을 줄이는 것과 반대 모습이다. 보험업계는 내년 시행될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매년 불완전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금소법 시행으로 자칫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보험사들이 미리 GA 의존도를 낮추고 직접 설계사 조직을 운영한다는 분석이다. ◇빅3 전속설계사 큰 폭 증가···한화생명 6개월 만에 1500명↑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24개

  • 보험 전문 경영인 민기식 대표···친정 푸르덴셜생명 어떻게 이끌까

    KB금융그룹 자회사로 새 출발을 알린 푸르덴셜생명의 민기식 대표이사 사장에게 업계 관심이 쏠린다. 민 사장은 푸르덴셜생명에 5년여 만에 복귀한 전문 보험 경영인이다. 그는 지난해 DGB생명보험 대표로 재직하며 DGB생명 순익 적자를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친정 푸르덴셜생명에 복귀한 그가 KB금융의 리딩금융그룹 지위 확보를 위한 생보 계열사 수익 개선에 성공할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민 사장, KB금융 생보사 ‘미운오리’서 ‘백조’ 탈바꿈 특명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1일 KB금융 자회사 편입 기념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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