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료 카드납부 강제 법안에 보험업계 ‘난색’···법적 모순 지적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오랜 기간 보험업계와 카드업계 사이의 난제로 자리해왔던 보험료 카드납부 갈등이 정치권에 의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카드납부 거부 보험사에 대한 처벌 규정을 새롭게 마련하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서 발의되자 보험업계는 수수료 부담, 고객간 형평성, 법안 간의 모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보험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보험사가 보험료를 현금 또는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결제로 납부 받을 수 있다는 점을

  • [2020 국감]국감장 뒤흔든 윤석헌 작심 발언···금융위·금융지주 ‘화들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감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윤 원장은 금융위원회와 국내 금융지주사와 관련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며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국회 정무위는 23일 금융위, 금감원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금융감독체계 개편부터 금융지주 회장 셀프 연임 등 최근 업계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쟁점들을 자세히 점검했다.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부터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의 구조적 요인으로

  • [블루주의보] ②질병·빈곤·고독···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노인인구 증가,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급속한 인구 고령화는 이미 수년전부터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고질병 중 하나로 존재해왔다. 한국은 지난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넘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데 이어 불과 18년만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들어섰다.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진행된 고령화는 자연스럽게 복지 사각지대를 만들어냈으며 빈곤과 고독의 고통을 이기지 못한 노인의 극단적 선택들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고령인구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의 비중도 점차 늘

  • 비은행 강화 절실한 우리금융···아주캐피탈 인수, 돌파구될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지주사 전환 2년차에도 M&A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우리금융은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해 약점으로 꼽히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다.자동차금융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아주캐피탈은 우리은행·우리카드의 고객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우리금융 역시 아주캐피탈의 자금 조달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주캐피탈의 100% 자회사인 아주저축은행 역시 우리금융으로

  • “우리금융 회장 연임 반대 했어야”···예보, DLF사태 소극적 대응에 여야 질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의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관련된 소극적 대응으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국회 정무위원회는 20일 예보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위성백 예보 사장은 우리금융의 DLF사태 관련 사안으로 여러 비판을 받았다. 예보는 우리금융의 지분 17.2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지난 3월 우리금융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자문사 ISS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을 반대했다”며 “2대

  • 관료 출신이 대세?···임기만료 앞둔 금융협회장에 쏠리는 시선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주요 금융협회장들의 임기 만료가 눈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차기 협회장 선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내달 초 임기가 끝나는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을 시작으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모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다양한 후보들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현 정부들어 각 업계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가 강화되자 최근에는 업계 출신 인사보다는 관료 출신 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에 맞서 업계의 이익을 대변해줄 수 있는 거물급 협회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금융사

  • 자산 증가율 둔화·이연 리스크 현실화···내년도 은행 경영 쉽지 않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은행권의 업황이 내년들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코로나19 관련 정책 지원 효과로 높은 수치를 보이던 자산 증가율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로 이연됐던 개인사업자·한계기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증권, 보험업의 경우 풍부한 유동성, 보험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1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년 금융산업 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코로나19 관련 정책지원이 일부 정상화되면서 금융권 자산증가율이

  • [2020 국감] 키코 전문가 국감 등판에 산은 긴장백배···국책은행 책임론 제기 전망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연이은 사모펀드 사태에 가려져 한 동안 금융권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던 키코(KIKO) 사태 피해 배상 문제가 산업은행 국정감사를 통해 재조명될 전망이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키코 전문가인 박선종 숭실대학교 법학과 교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해 키코 상품 자체의 문제점과 과거 법원 판결 과정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산업은행의 소극적인 태도를 거세게 비판할 예정이다.국내 대표적인 파생상품 전문가로 꼽히는 박 교수는 오랜 기간 키코 사태 해결을 위해 힘써온 인물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권고안의 의미에 대해 증

  • 이주열 “아직 본격적인 양적완화 도입 단계 아냐”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이 매입 증권의 범위를 공사채나 회사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시기상조’라는 평가를 내놨다.이 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매입 증권의 범위를 (국고채 이외로) 확대하게 되면 본격적인 QE(양적완화)가 된다”며 “최근의 거시경제 흐름, 전망, 금리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볼 때 채권 매입 대상을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본격적인 양적완화를 도입할 단계는 아직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최근 주요국 금리 동결 기조와

  • “국내 경제 회복세 더딜 것”···한은,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당분간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경제 역시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 과열 등으로 인해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은 금통위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금통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0.50%로 유지···당분간 동결 이어질 듯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14일 오전 금통위는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금통위는 지난 5월 28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0.50%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7월과 8월 두 차례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시장은 금통위가 열리기 이전부터 동결 결정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 임기 만료 12일 앞두고 재공모···수협銀, 장기간 경영 공백 사태 반복하나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의 임기가 단 12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협은행의 차기 은행장 선임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7년 벌어졌던 장기간 경영 공백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는 지난 달 공모에 지원한 5명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에는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와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집행부행장,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등이 참여한 것

  • GA업계 ‘1200%룰’ 의무화 제외···보험사, 설계사 이탈 가속화 우려

    유능한 보험설계사들을 확보하기 위한 보험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들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설계사들이 계약 체결 첫 해에 받는 모집 수수료를 월 납입 보험료의 1200% 이하로 제한하는 ‘1200%룰’이 내년 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GA 소속 설계사들에게는 규제가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으로 적용될 예정이다.일각에서는 GA가 높은 초년도 모집 수수료를 내세워 설계사들을 유인할 경우 보험사에 소속돼 있는 실력 있는 설계사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권고치를 준수하지 않는 G

  •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수도권은 일부 2단계 조치 유지

    연휴 기간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유지되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일(12일)부터 1단계로 완화된다.정부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2주 동안을 추석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규제들을 적용해왔다.정 총리는 “2주간 일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가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 이하로 떨어져 확산세가

  • 靑, NSC 긴급 상임위 개최···“남북 합의사항 반드시 지켜져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연설을 통해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청와대는 향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계 부처들이 조율된 입장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는 11일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상임위는 북한 열병식에서 새로 공개된 무기체계들과 김 위원장의 연설 내용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

  • 코로나19 취약계층에 공공일자리 2만4000개 제공···총 804억원 투입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 겪고 있는 취약 계층을 위해 정부가 약 2만4000개의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행정안전부는 이달 중순부터 전국 지역자치단체별로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제4차 추경을 통해 총 804억원이 투입되는 지역일자리사업은 3차 추경을 통해 30만명 규모로 추진 중인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가 보강하기 위해 마련된다.참여자들에게는 시간당 8590원(최저 임금)의 급여와 4대 보험료가 지급되며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

  • 한국 평균임금, 4만2300달러···OECD 35개국 중 19위

    우리나라의 평균임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중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OECD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율 기준 평균임금은 4만2300달러(약 4876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4만8600달러)의 87% 수준이며 터키와 콜롬비아를 제외한 OECD 35개국 중 19위에 해당한다.순위는 지난 2003년(24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당시 우리나라 평균임금은 3만2100달러로 OECD 회원국 평균임금(4만2800달

  • 2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내일부터 신청···특고·프리랜서 150만원 지원

    2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접수가 내일(12일)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고용직 노동자와 프리랜서들은 온·오프라인 신청을 통해 15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청년특별구직지원금 2차 신청도 같은 날 시작될 예정이다.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지원받지 않은 특고 노동자와 프리랜서들은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웹사이트에서 2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특고 노동자는 일반 노동자와

  • 제2의 유명순 키운다···은행권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눈길’

    은행권의 유리천장이 조금씩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이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의 역사를 쓴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장이 차기 씨티은행장에 내정되며 민간 은행 최초의 여성 행장 탄생을 예고했다. 오랜 기간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던 은행장 선임의 기회가 점차 여성들에게도 열리기 시작하자 여성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은행권의 노력들도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여성 리더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곳은 신한금융그룹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

  • VIP 전유물은 옛말···은행권, 전 고객 위한 언택트 세미나 ‘활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고객들을 위한 은행권의 세미나 풍토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은행들은 소수 고객들을 대상으로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자산관리 전략, 부동산 투자 전략 등을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언택트 채널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유튜브 라이브 채널을 통해 부동산 세미나 ‘Wealth LIVE’를 실시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부동산 상담’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과 양창우 TAX컨설팅센터 세무사가 참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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