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기업인 국감 출석은 과연 불필요한가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집에 못 들어간지 열흘은 된 것 같아요.” 최근 국정감사 준비에 한창인 한 의원실 관계자가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국정감사는 국회의 중요 업무 중 하나이다. 정부 정책 미비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국감 활동이 의정활동을 평가받는 주요 지표이기도 해 의원실에선 준비에 온 역량을 쏟아붓는다. 국감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기업인 소환은 연례행사다.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으려는 이유도 있지만 주로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도 기업인들이 국정감사에서 진땀

  • [2022 국감] “재벌 감세액 크다”vs“감면 비율 봐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법인세 인하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은 법인세 인하 혜택이 대기업에 쏠리고 세수 감소로 취약계층 복지에 소홀해질 수 있단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여당은 대기업이 특정 주주의 소유란 관점에서 벗어나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을 하나의 생태계로 인식해야 한단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외국인 자본 유치와 리쇼어링(해외진출 우리기업의 국내 회귀)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강화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법인세 인하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기재위

  • [2022 국감] 추경호 “금리경쟁 금융권 자성 필요···전기료 인상 최소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시중은행의 금리 경쟁에 대해 금융권 내부 자성이 필요하단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전력공사 적자는 장기간에 걸쳐 해소해야 하며, 재무개선을 위한 전기요금 인상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양극화 해결을 위해 자산시장 안정과 지역균형발전의 시급성에도 공감했다.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경제·재정 분야 국정감사에서는 금리와 양극화 문제 등 최근 커지는 경제위기 우려 속 정부 대응 방향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한전 재정적자 등 공공기관 경영 부실에 대한 추궁과 대책 마련의 목소리도 있었다.

  • [인터뷰] 허은아 의원 "메타버스 인력 양성 시급, 제도정비 적극 나설 것"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메타버스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기본법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시급한 제도 도입과 함께 인력양성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뒤섞여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 세계를 의미한다. 코로나 사태로 사회가 비대면화하면서 더욱 주목받는 키워드이다. 게임을 넘어 가상의 시공간에서 경제, 사회, 문화 활동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서 향후 발전성은 더욱 기대되지만 제도는 따라오질 못하고 있다. 법적 개념 정리조차 제대로 돼 있질 않아 정부차원의 육성

  • 노인 진료비 4년 만에 46% 급증···진료비 최다 발생 질병은 '치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4년 전에 비해 1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의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고령사회에 맞는 의료체계 전환 논의가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2017~2021년 기간 노인 의료비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는 총 41조5042억원으로 2017년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 진료비가 35% 늘어난 것에

  • 환율불안 속 한미 재무장관 "유동성 양호, 필요시 공급 협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 불안이 심화하는 가운데 한미 경제수장들이 우리나라의 외화 유동성 상황이 양호하며 금융 불안이 더욱 심해질 경우 양국이 유동성 공급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오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전화 회의를 갖고 글로벌 경제상황과 외환시장, 전기차 세액 공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양국 장관은 글로벌 유동성 축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 외환위기 이후 첫 6개월 연속 무역적자···에너지 수입 81% 급증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더욱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37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574억6000만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째 적자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우리나라

  • 오늘부터 전기·가스요금 오른다···내년 추가인상도 시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이달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가구당 한 달 평균 7700원 가량 요금을 더 내야 할 것으로 추산된다. 고물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요금까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1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주택용 전기요금을 kWh당 7.4원 인상한다. 당초 예고됐던 인상분 4.9원에 연료비 조정요금 인상분 2.5원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월평균 307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 부담은 약 2270원 늘어나게 됐다.산업용(을) 전기요금은

  • 한국YMCA, 블록체인 기술 활용해 모금활동 나선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본부 제주 이전에 성공한 한국YMCA전국연맹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모금활동에 나선다. 한국YMCA는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아태YMCA연맹 본부 제주 이전과 국제청소년캠프장 조성을 위한 글로벌 모금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태 YMCA 연맹 이전 경과와 모금 계획 등이 진행됐다. 아태 YMCA 연맹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대만 등 아태지역 24개국 YMCA 운동의 연맹체로 1939년 홍콩에서 창립됐다. 청소년과 청년, 기후위기대응, 재난 대응,

  • [국감전망③환노위]시행 8개월 중대재해법 관심 '집중'···노란봉투법도 쟁점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올초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노란봉투법도 주요 쟁점 사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주52시간제와 일자리안정기금 등도 국감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29일 국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노위는 4일 환경부, 5일 고용노동부, 7일 기상청 감사에 나선다. 산하 부처 및 공공기관은 11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외 19곳, 12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외 11곳, 14일 한국수자원공사 외 11곳, 17일 근로복지공단 외

  • [국감전망②산자위] 태양광 비리·원전 오염수 유출···에너지 정책 최대 관심사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에너지 정책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리와 월성 원전 오염수 유출 등 최근 굵직한 현안들이 쏟아진 상황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중소 납품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한국전력공사 적자 문제도 주목받는 사안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자위는 다음달 4일부터 24일까지 정부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6일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특허청 산하 공공기관, 11일 한국전력·한국수

  • [단독] 투상세 없앤다는데···지난해 기업 사내유보금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기업들이 수익을 현금이나 예금으로 쌓아둔 미환류소득이 투자상생협력세제 시행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연말 투상세 폐기 방침이 현실화하면 기업들이 사내유보금을 쌓는 추세가 더 두드러지면서 경제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최근 6년(2016~2021년)간 법인세 신고 법인의 미환류소득에 대한 법인세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신고연도 기준) 법인세 신고 법인

  • [국감전망①기재위] "사내유보금만 증가" 세제안 쟁점···"나랏빚 심각" 재정정책도 관심

    올해 국정감사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사저널e는 국감을 앞두고 국회 경제정책 분야 상임위원회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안들을 짚어보는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편집자 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재정, 세제 등 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집중 검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과 금리 등 최근 경고등이 켜진 현안과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와 재정 준칙 등 나라살림 관련 정책도 주된 관심사다. 26일 국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재위는 다음달 4일부터 24일까지 소관 정부

  • 한국YMCA, 세계YMCA와 함께 글로벌 모금운동 시작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한국YMCA전국연맹(이하 한국YMCA)이 세계YMCA연맹과 함께 글로벌 모금운동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모금은 지난 4월 2일 결정된 아시아·태평양YMCA연맹(이하 아태YMCA) 본부의 제주 이전과 국제청소년캠프장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 오는 29일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금활동이 펼쳐진다. 목표액은 1500만 달러이다. 한국YMCA와 세계YMCA연맹은 먼저 기존 회원 및 시민사회, 뜻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을 시작한다. 캠페인의 상임대표를 맡은 후랭키 화백은 작품 '

  • 갑질 프랜차이즈 등 세법질서·민생침해 탈세관리 부진···“2조1000억원 미환수”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국세청이 지정해 집중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중점관리 4대분야 중 세법질서·민생침해 분야 탈세액의 71%는 국고로 환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분야 에서 환수하지 못한 세액 총액은 5조8706억원에 달했다.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 중점관리 4대 분야 세무조사 실적 자료를 확인한 결과 세법질서·민생침해 분야의 징수율이 특히 낮았다. 최근 5년간 총 3204건으로 3조898억원의 세액이 부과됐으나 이 중 29%인 8948억원 밖에 걷지 못했다.국세청은 대기업·

  • [AIF2022] “AI, 사람 일자리 뺏는다? 협업 관계로 봐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AI 시대에도 자기 분야의 문제를 잘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23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AIF2022) 종합토론에서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등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전문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좌장은 윤성환 UNIST AI대학원·전기전자공학과 교수가 맡았다.한영섭 LG유플러스 언어기술팀장은 감정치료와 고독 등 향후 고령화 시대와 관련한 AI 기술 전망에 대해 "1인 가정 돌보는 부분이 많이 상용화하고 있다. 우리도 준비하고 있는데,

  • [AIF2022] ‘무릎 360도 돌려 계단도 쉽게’···데니스 홍 “인간형 로봇, 발상 전환해야”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인간형 로봇은 사람처럼 움직여야 한단 고정관념을 내려놓아야 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매커니즘을 만들 수 있다.”23일 시사저널e 주최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인공지능 국제포럼(AIF2022)에서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자신이 소장으로 재직 중인 로봇메커니즘연구소 로멜라(RoMeLa)에서 개발하고 있는 인간형 로봇들을 소개했다. 그동안 인간형 로봇은 균형을 잡기 어렵고 이동속도가 느리단 문제가 지적돼 왔는데, 최근엔 해결 기술이 등장하기

  • 정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숙고···“동참시 보복 타깃 가능성 낮아”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러시아가 추가 병력 투입을 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조짐이다. 우리 정부도 도입 여부를 놓고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주요 수출 산업과 현지 진출기업 등 향후 러시아가 보복조치를 취했을 때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가 자국민 동원령을 내리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양상을 띄고 있다. 이에 미국 등 서방진영을 중심으로 대러 제재를

  • 정부 “고물가 민생 대책 적극 마련”···감세 속도 조절 전향적 검토 의향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서민 고통을 덜기 위해 적극적 민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해 감세 속도 조절이 필요하단 지적엔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단 입장을 내놓았다. 최근 쌀값 폭락 대책으로 거론되는 양곡관리법 개정에 대해선 입법 대책이 경직적일 수 있다고 봤다. 2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자 물가가 계속 치솟는 것을 체감하고 있냐는 조경태 국민의힘

  • 폐기물 시멘트 유해 논란···등급제·성분표시제 입법 논의 본격화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시멘트를 만들 때 폐기물을 소각 연료로 사용하는 것을 두고 유해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국회 내에선 시멘트 등급제와 성분표시제 등 대응책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시멘트 업계는 시대착오인 방안이며 도입시 생산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폐기물 소각 시멘트가 유해한지 여부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려 입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다수의 시멘트는 제조할 때 석회석과 폐타이어와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 폐기물을 소성로에 함께 넣고 2000도가 넘는 고열에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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