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진칼, 산은 8000억원 투자받아 아시아나 인수 나선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공식적으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8000억원을 투입키로 함에 따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16일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필요한 자금은 총 1조8000억원인데 내년 초 2조5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대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에 8000억원을 투입케 하기

  • ‘대한항공+아시아나’ 공룡항공사 탄생 예고···독과점·주주반발 ‘가시밭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하며 초대형 국적 항공사 탄생을 알리고 있다. 두 항공사가 결합하면 연 매출 20조원,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거듭날 전망이다.다만 국내 1, 2위 항공사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한진칼 최대 주주인 KCGI도 아시아나 합병에 반대 목소리를 내며 두 회사의 인수합병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KDB 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협상 중이다. 한진칼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나 인수 추진을

  • “쪼개고 팔고”···재매각 시동 건 아시아나, 새 주인 만날까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조만간 구조조정을 거쳐 재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선 내달 정상화 방안이 발표되고 이르면 내년 2월 구조조정을 진행한 뒤 새 인수자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아시아나는 HDC 현대산업 개발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컨설팅 업체를 통해 구조조정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최근 컨설팅 자문사로 베인앤드컴퍼니와 EY한영을 선정해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컨설팅 업무는 이달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내달 경영 정상화

  • 대한항공, 2분기 연속 흑자···화물 사업 덕 ‘톡톡’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3분기 영업이익 76억원을 내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선방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여객 감소에도 화물이 효자 역할을 하며 피해를 줄였다.5일 대한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지난 2분기(1485억원)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흑자를 달성하긴 했으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7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94%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여객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53% 감소한 1조5508억원을 기록했다.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163억원으로 2분기에 이

  • 경영난 아시아나, 무상감자 결정···소액주주 반발 예상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발행 주식수를 3분의 1로 줄이는 무상감자를 추진한다.3일 아시아나는 전자공시를 통해 발행 주식을 2억2323만주에서 7441만주로 줄인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1조1161억원에서 3720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기준일은 12월 28일이다.아시아나는 “지난 2분기 기준 회사 자본잠식율은 56.3%에 달한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매출 타격을 감안할 때 추가 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투자자 많다더니”···이스타항공, 이상직·소송 부담에 재매각 난항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재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결렬된 이후 재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모펀드 등 5여곳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과 연관된 정치적·법적 리스크와 각종 소송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2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 이후 재매각을 나서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600여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며 임직원 수를 400여명까지 줄였다.딜로이트안진, 법무법인 율촌, 흥국

  • 인천-베이징 직항로 다시 열린다···30일부터 운항 재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이후 닫혔던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지난 23일 중국의 국유 항공사인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는 위챗 공식계정을 통해 오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인천발 베이징 직항편(CA124)을 운항한다고 밝혔다.이로써 베이징으로 직접 들어오는 항공편은 매주 9편으로 늘어난다고 항공사 측은 덧붙였다.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수도 베이징의 방역을 위해 외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의 베이징 공항 이용을 막고 중국 내 다른 도시로 들어오도록 그동안 통제해왔기

  • “정부 지원만 기다릴 수 없다”···각자도생 택한 LCC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앞길이 막막해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저마다의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부 지원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위기 극복을 위해 목적지 없는 비행, 화물기 사업, 국내선 확대 등을 통해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과 31일 양일간 목적지 없는 비행을 진행한다.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제주상공을 2시간 30분간 비행한 후 다시 출발 공항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에어부산은 지난 달에도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착지 없는 비행을 진행

  • 항공업계, 날개 없는 추락···정부는 지원 대신 발목

    국내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으로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항공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는 오히려 항공사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서울시는 자본 확충이 시급한 대한항공과 관련해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하며 헐값 매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은 고금리에 까다로운 요건으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분기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들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한항공도 흑자는 유지하지만 영업이익 4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 올해가 시장 재편 타이밍인데···상처만 늘어나는 항공업계

    작년까지만 해도 위기감과 동시에 시장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항공업계가 초상집 분위기다. 시장 재편은 커녕 소송전만 난무하고 대량의 실직자만 양산할 판이기 때문이다.업계 및 시장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일정한 발전 단계를 거치게 된다. 우선 LCC(저비용항공사) 등 항공사들이 크게 늘어나며 양적으로 성장하게 되고, 이후 업계가 포화상태가 되면 자체적으로 합병 등 시장 재편을 이뤄 시장 자체가 한 단계 발전하게 된다. 국내 항공시장은 LCC들이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꾸준히 확대돼왔다. 시장이 재편되는 타이밍으로 여겨졌

  • “추석 예약률 30% 줄어”···항공업계, 마지막 특수마저 무너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국내선 예약률이 작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코로나로 국제선을 운항할 수 없는 가운데, 기대했던 국내선 마저 줄어들자 항공업계는 암담한 심정이다.특히 추석 연휴는 설 연휴, 여름휴가에서 이어지는 항공업계 성수기 중 마지막 기간이라 향후 실적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국내선 예약률은 평균 60% 수준으로 작년 90%에 비하면 30% 가까이 떨어졌다. 제주 노선이 아닌 비 인기 노선의 경우 50% 아래인 곳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항공업계 관

  • 신규 LCC, 뜨지도 못하고 날개 접나

    신규 저비용항공사(LCC)가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다. 플라이강원은 여객 수요가 급감하면서 무급휴직을 준비하고 있으며,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는 운항증명(AOC) 발급이 늦어지면서 운항도 하지 못한 채 고정비 부담만 커지고 있다.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0월 AOC를 신청한 후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여태 AOC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AOC 발급을 위해 150명의 인력을 채용했지만, 비행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어 매달 수십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자본금(480억원)도 대부분 소진해 연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 아시아나, 코로나 위기 속 역발상···“여객기 개조에 도착지 없는 비행까지”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대체하고, 도착지 없는 비행 상품을 내놓으면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24일 아시아나항공은 A350과 B777 여객기를 개조해 화물기로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는 ‘밸리 카고(여객기 화물칸)’를 활용한 화물 사업 확대로 2분기 115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여객기 개조를 통한 화물 공급량 확대로 위기극복에 나설 계획이다.A350-900 여객기는 이코노미 좌석 283석을 빼고 화물탑재 공간을 마련했다. 객실 바닥에는

  • “통신비 2만원 정책 비용이면 코로나 위기 항공사 4년은 버텨”

    국민을 상대로 한 정부의 통신비 2만원 나눠주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당 정책에 들어가는 돈이면 코로나19 위기 속에 고용을 걱정해야 하는 항공사 및 직원들이 상당기간 버틸 수 있다는 점에서 세금 쓰는 정책을 할 때 더욱 실효성과 효과성을 생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부가 실시하겠다고 한 통신비 2만원 정책은 말 그대로 만 13세 이상 국민들에게 2만원씩 통신비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총 지원 규모는 약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정책에 실효성과 명분이 모두 없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 아시아나·이스타항공 M&A, “걸어온 길 같지만 갈 길은 달라”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무산된 가운데 두 회사의 미래 전망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아시아나의 경우 정부에서 수 조원 규모의 지원금을 투입할 계획이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에 신규 투자자 물색도 수월할 전망이다. 또 대형 항공사의 특성상 코로나19사태 이후를 대비해 인력 구조조정도 최소한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대규모 인력조정을 앞두고 있는 데다, 기재 축소 및 경쟁력 악화 등으로 향후 경영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스타항공은 550명의 임직원을 정리해고하기로

  • 승자는 없었다···아시아나 인수 사실상 파기 수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사실상 결렬 분위기로 가면서 금호산업-HDC현대산업개발-산업은행-아시아나 등 이해 관계자들 모두가 쓴 입맛을 다시게 됐다.금호산업과 아시아나는 매각이 최종 무산될 경우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때까지 자금 부족에 따른 경영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새 인수자를 찾지 못한다면 아시아나를 관리 하에 두고 구조조정에 돌입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아시아나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인력 조정이 동반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현산은 거래 무산에 따른 책임공방전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일 수

  • 이스타항공, 새주인 찾기 난항···희망퇴직 참여율 절반도 안돼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으나, 희망퇴직 신청률이 낮아 구조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규 투자자들이 인수 조건으로 구조조정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매각 첫 단추인 인력 감축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재매각도 불발될 가능성이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8일부터 이날까지 희망퇴직 신청자를 접수받았다. 다음달 7일에는 정리해고 대상자를 통보한다. 해고 예정일은 10월 6일이다.현재 이스타항공 직원은 1100여명으로 이중 7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직원들의 희망

  • 대한항공 송현동·기내식·왕산 매각이 조현아 흔적 지우기 아닌 ‘회유책’?

    대한항공이 최근 진행하는 송현동 부지, 기내식 사업, 왕산마리나호텔 매각 작업이 조현아 흔적 지우기가 아닌 회유책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앞서 대한항공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연관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대한항공은 기내식 사업을 매각한데 이어 송현동부지, 왕산 마리나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조 전 부사장의 흔적 지우기도 염두에 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다만 일각에선 대한항공 자산 매각이 단순 조 전 부사장 견제 뿐 아니라

  • “거절하기도 받기도”···이동걸 파격 제안에 부담 커진 정몽규 HDC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담판 짓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정몽규 HDC 현대산업개발 회장에게 인수대금 1조원가량을 낮춰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동걸 산은 회장의 초강수 카드가 오히려 정몽규 현산 회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은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인수를 파기할 경우 되돌아올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산은 입장에선 계약 무산에 따른 책임을 현산에 떠넘길 수도 있다. 산은은 아시아나 매각을 위해 진정성을 보였고, 특혜 시비까지 감수하며 거래를 종결하기 위해 노력했

  • 대한항공, 기내식 매각으로 한숨 돌려···송현동 부지 제값 받나

    대한항공이 한앤컴퍼니에 기내식 사업을 매각하며 1조원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다.기내식 사업 매각이 완료되면서 송현동 부지 매각에 대한 시름을 덜게 됐다. 당장 자금확충이 시급했던 대한항공은 그동안 서울시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사업부 매각을 통해 자본 문제를 해결하면서 송현동 부지 매각도 새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4월 대한항공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 2000억원 자금 지원에 대한 대가로 내년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달 유상증자를 통해 1조1270억원의 자금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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