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되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이 다소 안정된 것과 함께 채권 등 자금 시장 위축이 이어지고 있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통위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4, 5, 7,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리볼빙(일부 결제금액 이월약정) 잔액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금융당국이 이를 정조준하고 나섰지만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업계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6조9378억원) 대비 2%(1378억원) 증가한 규모다.리볼빙은 신용카드 연체를 방지할 때 이용하는 서비스로 일정 비율의 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3분기 가계신용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판매신용이 증가하며 잔액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25조1000억원(1.4%) 증가하며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당시 증가액과 증가율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카드사들이 이번 3분기에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해외법인에서 순익 성장을 기록했지만 롯데카드는 베트남 법인의 적자가 오히려 확대되면서 아직까지 해외 시장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롯데카드 등 동남아 시장에서 해외법인을 운영 중인 주요 카드사들의 3분기 해외법인 순익은 총 324억4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억1600만원에서 흑자 전환했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해외법인 4곳(카자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3분기 주요 카드사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신한카드는 업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순익 개선에 성공했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영업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신한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금융데이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사업다각화의 선순환이 이어지는 모습이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877억원으로 전년 동기(6387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도 1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15억원)보다 2% 늘었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은행이 외부로부터 빌린 자금이 30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차입부채 규모가 160조원을 넘어섰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급증한 데다 환율 상승 영향까지 겹치면서 은행의 차입부채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차입부채는 총 162조30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30조125억원) 대비 24.8%(32조2901억원) 증가한 규모다.차입부채는 기업이 운영자금이나 투자금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금융소비자의 이자 부담이 나날이 늘어나자 금융당국이 한차례 중단됐던 대환대출 플랫폼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여전히 난처한 기색이 역력하다. 제1금융권으로의 고객 이탈 가능성과 플랫폼 수수료 부담 등의 문제가 남아있는 까닭이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열린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대출금리와 한도를 비교하고 유리한 대출로 변경할 수 있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대환대출 플랫폼이란 하나의 플랫폼에서 은행·저축은행·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상승하면서 저축은행의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수신금리가 나날이 오르면서 저축은행의 이자비용 증가폭은 이자수익 증가폭을 넘어선 상태다. 예대마진 축소로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면서 저축은행들은 이를 상쇄하기 위해 저신용자 대상 대출 취급을 축소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는 추세다.1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9개 저축은행의 이자비용은 총 1조2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925억원) 대비 52.2% 증가한 규모다. 지난 3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요 은행들이 외화예금 유치를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서 ‘환테크(환율 재테크)’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자 이를 겨냥해 외화예금 판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외화예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먼저 KB국민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환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KB TWO테크 외화정기예금 환율 우대 100%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해당 이벤트는 상품 가입 시 지정하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올해 들어 BC카드의 차입부채 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부채 중에서도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BC카드의 단기조달 비중은 20%를 상회하는 등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 위축으로 카드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사업다각화에 필요한 운영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1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BC카드의 차입부채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BC카드의 차입부채 잔액은 1조1468억원으로 전년 동기(2997억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저축은행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했으나 저축은행의 금리 경쟁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몇몇 저축은행들은 6%대 예금금리까지 내걸면서 저축은행의 출혈경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금리는 5.46%로 집계됐다. 9월 말 당시 3.86%였던 평균금리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5%대로 치솟은 것이다.일부 저축은행들은 예금 상품의 금리를 6%까지 내걸었다. 키움저축은행은 자사의 비대면 회전식정기예금의 금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매분기 순익 성장을 이어오고 있지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2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714억원으로 전년 동기(84억원)보다 8배 이상 성장했다.케이뱅크의 사상 최대 실적에는 늘어난 고객 수와 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으로 카드채 금리가 6%대로 치솟은 가운데 채권시장 위축까지 겹치면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그간 금리 경쟁을 해오던 카드론과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의 금리를 올리는 한편 무이자 혜택은 줄이는 등 조달비용 압박 상쇄에 나서고 있다.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13.02%로 집계됐다. 카드론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7월까지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고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으며 수신 유치 경쟁에 한창이다.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 은행을 전전하는 금리노마드족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다만 일부 상품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거나 납입금액이 낮게 설정돼 있어 일각에서는 ‘미끼상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연 10%대 고금리 적금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날 기준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금 상품은 광주은행의 ‘행운적금’으로 연 13.7%의 금리를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 3분기 256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케이뱅크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7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2%, 지난해 동기 대비 52.4% 늘어난 25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71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4억원에서 8.5배 급증한 수준이다.시장 흐름에 맞춰 여수신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비용효율화에 성공한 것이 이번 최대 분기 실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서면서 차주들의 채무 상환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까지 단행하면서 기준금리 오름세는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은행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의 최고금리가 조만간 연 8%를 넘어 9%대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이 변동금리인 만큼 금리 인상으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대출을 갚기 어려워 연체가 진행 중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카드사들이 저신용자 대상 대출 취급을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우리카드의 경우 고금리를 적용받는 저신용 차주 비중이 한 자릿수대로 급격히 줄었다. 금리 인상으로 저신용 차주들의 부실 가능성이 커지면서 건전성 관리를 위해 저신용자 대상 대출 문턱을 점점 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카드론을 취급하는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에서 18~20%의 고금리를 적용받는 카드론 차주의 비중은 평균 13.77%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대출금리 상승과 함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감소에도 은행들은 올해 3분기 막대한 이자이익을 벌어들이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가계대출이 대부분 변동금리인 점과 기업대출 자산의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3일 은행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6475억원으로 전월 말(695조830억원) 대비 1조4354억원 감소했다.가계대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생명보험사에 접수된 해지환급금 신청 건수가 줄어든 반면 해지환금급 지급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가계경제 부담이 커지자 오랜 기간 보험료를 납입 해온 장기 계약자들까지 보험을 해지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해지환급 건수는 293만32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7만4094건) 대비 20.2%(74만3771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건수는 줄었지만 해지환금금 규모는 오히려 증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상반기까지만 해도 금융당국의 완충조치 마련으로 RBC비율 관리에 한숨 돌린 모습이었지만 금리 상승이 계속되면서 RBC비율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생보사들의 RBC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핵심 지표로, RBC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업감독규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