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촛불 정부의 부동산 투기와 양극화 악화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 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겠습니다.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란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

  • [기자수첩] 피로감 키우는 선거용 부동산 정책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정부와 여당이 내놓는 부동산 정책마다 ‘선거용’ 또는 ‘뒷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장·학계에서도 우려를 나타내는 실정이다.대표적인 선거용 뒷북 정책은 여당이 내놓은 ‘대출규제 완화’다. 더불어 민주당은 최근 무주택자들에 대한 대출 한도를 10~20%포인트 가량 더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을 포함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는 최대 70%, 조정대상지역은 80%까지 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여당의 기대와 달리 실수요자들은 분통을 터뜨린다. 집값이 이미 고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 [기자수첩]부가세 올려 저소득층 돕는다? 국민 기만이다

    [시사저널e=최성근 기자] 코로나19는 경제적 약자에게 가혹했다. 비대면 시대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우리 사회의 소시민들은 추락을 거듭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상당수 대기업은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경제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재정 지출을 늘려 양극화 해소에 나서겠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대표적이다. 전 국민 대상의 1차 재난지원금에 이어 피해 계층을 타깃으로 한 후속 재난지원금 지원이 이어졌다. 직격탄을 맞고 있던 경제 주체엔 가뭄에 단비 같

  • [기자수첩] 국민연금 주식투자에서 ‘재보선’ 이야기가 왜 나오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민연금 주식투자와 관련해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들리고 있다. 바로 ‘재보선’이다.내용은 이렇다. 최근까지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비중 한도를 낮춰왔다. 쉽게 말하면 국내 기업 주식을 팔아왔다. 지침대로 정해놨던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행보였는데 이내 개미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개미들 입장에선 주가에 영향을 미치니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늘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다음 달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사실상 재보선 이후로 결정을 미룬 것이다. 일각

  • [기자수첩] 국민적 관심사가 깜깜이로···수심위 ‘모호성’ 개선해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중단을 의결했다. 기소 여부의 경우에도 가부 동수로 사실상 불기소 결론을 내렸다.판단의 배경은 설명되지 않았다. 수심위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결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면서도 수사 중단을 권고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수심위 결정으로 이 부회장은 검찰과의 여론전에서 우세한 위치에 선 모양새다. 강제성이 없는 권고적 결정이지만,

  • [기자수첩] 행동하는 소비자의 위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방영중인 ‘조선구마사’가 연일 화제다.해당 드라마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판타지 작품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존 인물인 태종과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 나온다.문제는 드라마가 조선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풍이 과도하게 가미됐다는 점이다. 기생집에서 중국 음식인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가 등장하고 사료가 명확한 기방과 의상, 칼 등의 배경과 소품을 중국풍으로 사용하면서 논란이 커졌다.이에 드라마가 방영된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고, 방송통심의위원회에 2일만에 20

  • [기자수첩] 선물하기 문화 바뀌는데 백화점상품권은 제자리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이커머스들이 앞다투어 ‘선물하기’ 기능을 선보이며 강화하고 있는데 전통 유통 강자들의 대표 선물 제품인 상품권은 선물하기에 한참 밀리는 분위기다.지인들의 생일은 카카오톡이 친절하게 알려준다. 지인에게 줄 선물 고민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해결한다. 연령, 성별, 가격대에 알맞은 제품을 추천해주기 때문에 발품 없이 고민은 쉽게 갈무리된다.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은 매년 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고, 또 익숙한 선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쿠팡과 네이버, 티몬, SSG닷

  • [기자수첩] 대출 규제가 빚어낸 카드론 ‘금리 양극화’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한 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외에 2020년을 한 단어로 수식할 또 다른 키워드가 있다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과 ‘빚투(빚내서 투자)’를 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폭증하는 대출 수요를 좌시할 수 없었던 정부는 적극적인 가계부채 억제 정책을 펼쳤다. 금융당국의 압박에 못 이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앞다퉈 금리를 올리거나 신규 대출 중단 및 한도 축소에 나서면서 제1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나날이 높아졌다.높아진 대출 문턱

  • [기자수첩] 전기차 인프라, 충전소가 전부는 아니다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전기차가 화두다. 완성차·내연차 업체들의 정책과 다툼이 주가를 출렁이게 할 정도다. 정부도 적극적이다. 2030년을 전후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중 상당수가 전기차가 될 전망이며, 2035년이 되면 주요 내연차 신차등록은 물론이고 도심 진입도 제한된다.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함께 미국은 더욱 강경한 전기차 정책이 등장할 요량이며, 유럽·중국 등에서도 이미 전기차의 보급은 속도를 내고 있다. 문제는 인프라다. 정부는 충전소를 늘리겠다 공헌했다. 정유사업자들도 기존 주유소를

  • [기자수첩] 경영평가 앞둔 공공기관, 남 일 아니게 된 ‘LH 사태’

    [시사저널e=이승욱 기자]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LH 사태’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 같다. 경영평가를 앞둔 공공기관마다 최종 평가점수 발표 순간까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자’는 긴장감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평소 취재원으로 만나는 공공기관 평가 전문가가 올해 상반기 내내 진행될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두고 한 전망이다. 해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이면 공공기관마다 분주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해 경영 실적과 기관 운영 등에 대해 이른바 ‘평가의 시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 13

  • [기자수첩] IPO 투자 열풍, 그림자도 살펴봐야 할 때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해, 기업공개(IPO)에 나선 SK바이오팜의 주가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른바 ‘따상’(공모가 대비 두 배에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단번에 공모가(4만9000원) 대비 5.5배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신화적인 수익률에 이내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었다.이는 IPO 최대어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올해의 경우 최대어로 평가받은 기업이 아니더라도 연이어 흥행 가도를 달렸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일반 청약 경쟁률, 청약 증거금 규모 등

  • [기자수첩] 끝나지 않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최근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 게임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게임업계는 터질게 터졌다는 분위기다.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점은 게임사들의 무책임한 태도다. 유통업계였다면 당장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사과를 해도 모자랄 사안에 대해 게임사들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한다.게임 이용자들이 분노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게임사들의 사과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억지로 사과하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게임사들은 왜 이렇게 불성실한 태도로 소비자들에게 대응할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게임사들은 소비

  • [기자수첩] 은행의 연체율 낮아질수록 불안한 이유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역대 최저) 연체율이 착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부분은 동의한다.”이 말은 은행 관계자의 말이 아니다. 금융당국 관계자의 말이다. 역대 최저 연체율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업계의 분석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문제는 연체율 착시를 인정하는 금융당국이 이런 착시를 키우는 쪽으로 정책 결정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국은 최근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이어 은행의 대출 지원을 늘리기 위한 예대율(원화대출금/원화예수금) 규제 완화 조치 등도 연말

  • [기자수첩] 여의도 핫플 ‘더현대서울’을 향한 시선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서울’이 개점과 동시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8개 층에 달하는 건물이다. 더현대서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유명한 식음료매장, 명품존까지 모두 갖춰 코로나19시대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랜드마크이자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오픈한지 2주정도 지났지만 더현대서울의 인기는 그칠줄 모르고 있다. SNS상에서도 플로어가이드(Floor guide) 책자를 들고 인증한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기자 주변 지인들도 더현대서울에 대한 관

  • [기자수첩] 여전한 항공사 취업 한파, ‘봄날’은 언제쯤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국민이 시름을 앓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하루 하루 생존을 걱정하게 됐고 경영·노동자들의 기업 존폐, 고용 불안 등에 대한 고민도 일상이 됐다.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보급되면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는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평범했던 일상으로의 복귀는 여전히 난망하다.이와 같은 상황을 취업준비생들은 더욱 시리고, 아프게 맞닥뜨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까지 사실상 멈추면서,

  • [기자수첩] 車 반도체 키운다는 정부, 이번엔 달라질까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만약 정말 돈이 되는 사업이었다면, 기업들이 앞다퉈 빚을 내서라도 먼저 투자를 했겠죠” 최근 조언을 구했던 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최근 심화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요 예측 실패가 주요 원인이나, 근본적으로 그간 국내외 반도체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사업 투자에 주춤했다는 점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관련업계는 당분간 파운드리 및 패키징 등 후방 제조업계의 생산능력 부족으로 현재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 [기자수첩] 국책은행에만 관대한 금융당국의 ‘배당 자제령’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말부터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지주와 은행권에 ‘배당 자제령’을 내리면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배당성향을 축소하고 나선 가운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홀로 배당 제한 규제를 비껴나갔다. 2020년도 배당성향이 30%에 육박하면서다. 기업은행의 배당금 총액은 3729억원으로 지난해 별도 당기순이익이 1조263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29.5%에 달한다. 지금까지 배당성향을 발표한 금융지주와 은행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반면 민간 금융지주들은 줄줄이 배당성향을 축소했다. KB금융의 지난해 배

  • [기자수첩] 건설업계 배불리는 도시형 생활주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에서 도시형 생활주택(1,2인 가구의 주거수요 대응 차원서 도입된 소규모 주택) 분양 붐이 일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중순 역삼동에서 원에디션 강남 분양을 마쳤고 같은기간 포스코건설도 반포에서 더샵반포리버파크 공급을 진행했다. 전용평형이 10평형대인 소규모 주택인데다 단지라 말하기도 초라한 규모의 총 세대규모, 그에 반해 과도한 고분양가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타입은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흥행에 성공했다.건설업계가 최근 들어 도시형 생활주택에 눈을 돌린 까닭은 첩

  • [기자수첩]커지는 中企·소상공인 부실 우려···실효성 있는 연착륙 방안 필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중소기업, 소상공인 부실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3차 유행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올해 초까지 이어지자 금융당국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오는 9월까지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은행권 역시 불가피하게 만기 연장과 이자유예 조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신한금융그룹은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 연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며 다른 은행들도 같은 결정을

  • [기자수첩]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시사저널e=이준영 기자] 우리가 사는 사회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자연 환경과 경제 방식이 생명과 삶을 위협하는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 근원에는 무절제한 자본주의가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50만명의 사람이 죽었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 나라, 강한 나라로 알려진 미국도 속수무책이다. 미국의 사망자는 24일 기준 51만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 지금까지 전세계 확진자는 1억1264만명이다. 물론 한국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코로나19의 발생 원인 중 하나로 인간의 무절제한 환경 파괴와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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