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 LCC 출범 의미는?···정부의 항공업 재편 청사진 보인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부의 항공산업 재편 밑그림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도록 지원하며 대형항공사(FSC)를 1개로 줄인데 이어, 저비용항공사(LCC)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안에 계열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합병도 포함돼 있어 거물 LCC 등장으로 인해 자연스레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3사 통합 LCC를 출범시키며 구조조정의 큰 틀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LCC 업계를 구조조정하려고 한

  • 수익 올린다는 대한항공 자신감···‘점유율 86%’ 미주 노선에 있었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동반부실화 되는 ‘승자의 독배’를 마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수익 증대와 관련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다.앞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사 통합으로 인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상당한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대한항공의 자신감은 미주 노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한항공이 미주 노선 절반가량을 담당하고 있는데,

  • 입지 흔들리는 조현아···왕산 마리나 매각에 경영권 분쟁도 밀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진그룹과 KCGI간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한진그룹은 잇따라 사업을 매각하고 있는데, 대부분 항공이 아닌 호텔사업으로 조 전 부사장과 연관이 깊었던 곳이다. 조 전 부사장의 경영 복귀처로 손꼽혔던 사업이 매각 절차를 밟게 되면서 그룹 내 조 전 부사장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다.게다가 최근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까지 확보하면서, 조원태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져 조현아, KCGI, 반도건설

  • 규제 난기류 이겨낸 진에어, 에어부산 품고 비상할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법원이 KCGI가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제재 등으로 고난의 시기를 보냈던 진에어가 LCC(저비용항공사)의 강자로 치고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산 본사 이전 논란 등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대한항공의 LCC 자회사 진에어와 아시아나 자회사 에어서울, 에어부산도 자연스레 통합수순을 밟게 된다. 현재로선 어떤 형식으로 통합이 될지 알 수 없지

  • 대한항공, 가격 인상 없다지만···요금체제 변경 꼼수?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에 따른 독과점 우려 속에 항공권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혔으나 의심의 눈초리는 여전하다.업계에선 대한항공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예약등급 조절을 통한 요금체계 변경으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국제선 기준 26개로 예약등급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일반석의 경우 Y, B, M, E, K, L, U, X 등 16개 등급으로 세분화 돼있다.예약등급은 다양한 조건에 따라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성수기 황금시간

  •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아시아나 통합 시너지, 年 3000억원 이상”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2일 우기홍 사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얼마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인터뷰를 보면 회계법인이 추산한 양사 통합 시너지 효과는 3000억원이라고 나온 바 있다”며 “항공경영을 하는 사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노력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우 사장은 양사 통합에 따라 환승수요 확대, 스케줄 경쟁력 강화, 여객·화물 수익 증대, 이자비용 및 운영비 절감 등으로 시너지 효

  •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메가 항공사’ 급물살···마냥 장밋빛만은 아니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지만, 합병 이후 진통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이후 두 항공사는 부채 문제, 정부 경영개입 논란, 노조 반발, 해외 기업결합 심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두 항공사 합병이 본격화된다.두 항공사간 합병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3자연합이 법원 판결로 인해 명분을 잃게 되면서, 합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두 항공사 합

  • 대한항공, 아시아나와 합친다···法, KCGI 가처분 신청 기각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한다.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신주 발행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정성, 신주 발행의 대안이 존재하는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 결과 ‘항공업 재편’을 강조한 한진그룹과 산업은행의 손을 들어줬다.이에 따라 한진칼은 오는 2일 산업은행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으로 자금을 마련한 뒤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진행해 아시아나 인수를 본격화한다. 산은은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한진칼에 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 대한항공 , ‘칼 리무진’ 사모펀드에 매각 추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이 공항버스 사업 ‘칼(KAL) 리무진’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자회사 항공종합서비스는 사모펀드 운영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칼 리무진 매각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해 매각을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매각 시점이나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칼 리무진은 지난 1992년 12월부터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김포·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우등 고속버스 7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항공종합서비스는 지난해 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 대한항공, 국토부에 진정서 제출···“송현동 부지 해결해 달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이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송현동 부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27일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문제에 대한 국토부 장관의 지도, 조언 권한 발동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대한항공은 진정서를 통해 ▲서울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에 응해 대한항공이 수용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절차를 이행토록 지도·권고하고 ▲만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면 공원화를 철회하고 대한항공이 민간 매각할 수 있도록 지도·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국토부 장관은 지방자치법 166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도권한을

  •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연기···이유는 서울시 ‘문구 수정’ 때문?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의 자구안 중 하나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이 막판 뒤집어졌다.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협상이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서울시가 계약서상 ‘매매계약 시점’에 대해 갑작스레 문구 수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시,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 조정 최종 합의 서명식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전날 잠정 연기했다.송현동 부지는 종로구 일대 3만6642㎡ 규모로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땅이다. 앞서 서울시가 이 땅

  • KCGI, 이번에도 속도전 밀리나···한진칼 임시주총 앞두고 불안요소 여전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 중인 사모펀드 KCGI가 올해에도 한진그룹에 밀리는 양상이다. KCGI는 지난 20일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경영권 다툼에 불을 지폈으나, 산업은행이 3대 주주로 등극하게 될 경우 또 다시 참패를 맛 볼 가능성이 높다.관건은 올 연말에 산은이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지다. 임시 주총을 앞두고 주주명부가 폐쇄되기 전에 산은이 주주명부에 포함될 경우, KCGI가 주총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낮다. 산은이 한진칼 자금 투입을 서두르는 이유이기도 하다.산은은 내달 2일 제

  • 한진그룹 “법원 가처분 인용시 아시아나 인수 무산···책임은 KCGI”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KCGI가 거짓 주장을 하고 있으며, 인수가 무산될 경우 모든 책임은 KCGI에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앞서 KCGI가 발표한 7대 의문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24일 한진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할 경우 대안은 없으며, 거래종결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인수가 무산된다고 밝혔다.앞서 KCGI는 산업은행에 배정하는 한진칼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반발하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이날 KCGI는 가처분이 인용되더라도

  • [단독] 아시아나, 항공 동맹 탈퇴 비용만 ‘100억원’···마일리지도 ‘골머리’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합쳐지게 될 경우 기존에 속해 있던 항공 동맹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해야 하는데, 탈퇴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가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하기 위해서는 100억원 상당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항공 동맹 입장에선 소속 항공사가 빠지게 될 경우 공동 마케팅 효과를 상실하기 때문에 벌금 형태로 탈퇴를 제한하고 있다.항공 동맹은 가입 항공사간 취항 노선을 공유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공동 운항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소속 항공사들 간에

  • 조원태 한진 회장 “아시아나 인수 후, 구조조정도 차별도 없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차별 대우도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18일 조원태 회장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 인수 후 구조조정이 없다고 공언했다.조 회장은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모든 직원들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서 함께 같이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현재 대한항공의 경우 임직원 1만8000여명, 아시아나는 9000여명의 직원이 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양사 중복인력은 800~100

  • 회생불가 회사가 구조조정 없다?···아시아나 인수 놓고 ‘자가당착’ 빠진 정부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인수 합병 추진 과정에서 자가당착에 빠졌다.산업은행은 지난 16일 두 회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한진그룹으로부터도 확약을 받았다고 전했다. 같은 항공사 간 통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용불안을 없애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다.그러나 두 거대 항공사 인수 합병을 위해 아시아나가 회생불가 판정을 받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수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없다는 말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

  • 대한항공 노조 “고용안정 최우선···3자연합 간섭 말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대한항공 일반 노조가 아시아나 인수 결정을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KCGI 등 3자연합에 대해서는 경영권 간섭으로 분란을 야기하지 말라는 경고도 보냈다.17일 대한항공 노조는 성명문을 통해 “회사와 정부가 항공업노동자들의 절대 고용안정을 전제로 한 이번 아시아나 인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운송 산업 경쟁력을 키우고 국적항공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존재가치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임을 충분히 공감한다”고 덧붙였다.노조는 이번 인수에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는 3자연

  • KCGI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조원태 빼고 모두 피해자”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 중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본질이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라고 주장했다.17일 KCGI는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이 국민 혈세를 이용해서 조원태 회장 경영권 방어는 물론 세계 7대 항공그룹 회장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조원태 회장은 한진칼 지분 6%만을 가지고 단 1원의 출자도 없이 혈세투입과 주주들의 희생으로 자신의 경영권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KCGI는 현재 발표된 자금조달금액은 한진그룹이 보유한 빌딩 1~2개만 매각하거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천명 첫날부터 KCGI·노조 반대 직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첫날부터 반대 의견들에 맞닥뜨렸다. 이같은 상황은 향후 대한항공의 인수 행보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16일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을 비롯한 양사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양사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인 인수합병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동종 업계 인수는 중복인력 발생으로 인한 고용불안을 초래할 수 있으며, 항공산업 전반으로 확산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양사 합병이 고용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항공시장 재편에 따른 노동자들의 피해

  •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본격화···성공하면 ‘글로벌 항공사’ 입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인을 못 만나고 표류하던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품에 안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항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독과점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글로벌 항공사로서 이제야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만한 규모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16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키로 결의했다. 한진칼이 산업은행으로부터 8000억원을 투자받아 대한항공 유상증자 대금으로 조달하는 방식이다.항공업계 일각에선 이미 이전부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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