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생협력 나선 건설업계···추석 전 대금 조기지급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건설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잇따라 공사대금 조기지급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사대금 조기지급은 건설 원자재값 급등 시기에 협력사를 위한 최고의 지원책으로, 협력사와의 상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업계 평가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중흥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HDC현산 등 주요 건설사는 공사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자금운용을 돕고 나섰다.대우건설은 원자재, 노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 차원에서 협력업체 약 500곳에 공사대금 3000억원을 전액 현금으

  • 주택시장 경착륙에 LH 공동주택용지 매각 이행도 빨간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동주택용지 매각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시장이 경착륙과 함께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해 건설업계가 사업 투자에 몸을 사리는 영향이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는 약 일주일 전인 이달 25일까지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A54) 매각을 위한 신청 접수를 받았다. 이 토지는 인천 중구 중산동 1913-4번지 일대 총 4만9870㎡ 규모이며 공급가격은 588억4000만원이다. 매수업체는 건폐율 50%, 용적률 80%, 최고층수 4층을 적용받아 총 265세대를 지을 수 있다.LH

  • 대우건설, 알짜 정비사업지 곳곳 출사표···하반기 수주고 반전 보일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대우건설이 연말까지 약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정비사업 수주에서 반전을 보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말에 올해 첫 정비사업장 일감을 확보하며 경쟁사 대비 꽤 늦은 행보를 보였지만 연말 들어서며 대우건설의 행보가 특히 눈에 띌 게 예고돼서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 방화5구역, 성남 수진1구역 등 각 지역별 알짜사업장에 모두 응찰할 것으로 보인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다음달 5일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화5구역에서 GS건설과 겨루게 된다. 방화뉴타운은 서남부 일대 상급지로

  • 규제지역 해제 ‘만지작’···대구 다음 타자는 어디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규제지역을 해제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각지에서 조정대상지역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규제 해제 지역으로 거론되지 않은 광역시의 일부 자치구와 창원·청주·천안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규제가 풀린 대구 등에서 반등 효과가 없었던 만큼 해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해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

  • 전국서 미분양 급속도로 쌓이는데 창원만 훨훨···배경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로 서울마저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와중에 경남 창원 분양시장이 나홀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근래 3개월여 간 창원에서 분양한 사업장을 보면 평균경쟁률 10대 1을 가뿐히 넘기는 것은 물론이고 이달 분양한 한 사업장은 100대 1도 훌쩍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창원 지역의 신규 주택물량 부족과 조선업 업황이 개선된 점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이달 창원 성산구 대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 105.3

  • GTX 잇단 변수, 尹정부 ‘선교통·후개발’ 차질 불가피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의 주택 공급 대전제인 ‘선(先)교통·후(後)개발’ 계획이 삐걱거리는 모양새다. 수도권 동서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은 재정구간 4개 구간 중 3개 구간이 유찰되며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콤팩트시티 등 연계 사업들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밖에 A노선은 영동대로 지하개발 일정에 발목이 잡혔고, C노선도 착공이 연기되고 있어 정부 계획대로 진행하긴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25일 업계에 따르면 B노선 재정구간에 대한 유찰 우려가 현실화됐다.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가

  • 청약시장서 쓴 맛 본 건영, 1순위 980명 모집에 달랑 한 명만 청약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중견건설사 건영이 청약시장에서 쓴 맛을 봤다. 지난 이틀간 청약접수를 통해 특별공급과 1순위 해당지역 전형으로 분양에 나선 결과 986가구 공급에 7명만 지원하며 그간 볼 수 없었던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게 돼서다. 특히 1순위 당해지역에서는 980가구 모집에 달랑 1가구 만이 청약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미분양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영은 지난 22일부터 경기도 안성 공도읍에 공급하는 라포르테 공도 사업장의 청약을 진행 중이다

  • 현대건설, 방배삼호 이어 신동아에도 깃발 꽂을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현대건설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는 서울 방배동에서 디에이치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방배동 재건축 최대규모인 방배5구역 착공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방배동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공동주택 공사비 역대 최고가 기록으로 따내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흘 전에는 방배동의 한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또 다른 사업장에 깃발 꽂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열린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참석

  • 분양가 한 달 새 4천만원 오르자···분상제 아파트 ‘귀한 몸’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원자재값 상승 여파로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데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로 자금 부담까지 커지자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503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오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3.3㎡당 1348만원이었던 분양가는 올해 1월 1488만원으로 1개월 만에

  • 둔촌주공 대주단, 조합에 ‘7000억 대출 만기 연장 불가’ 통보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둔촌주공 조합의 사업비 대출 만기 연장이 끝내 거절됐다. 조합은 이번 대주단의 대출연장 거절 통보로 닷새 뒤인 오는 23일까지 7000억원 상당의 사업비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다만 사업 일정에 큰 차질을 빚지는 않을 전망이다. 시공사업단에서 제안한 단기 유동화 증권(이하 ABSTB,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을 발행해 대출 만기에 급히 대응할 계획이어서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둔촌주공 대주단 간사 NH농협은행은 지난 18일 조합에 보낸 공문을 통해 대출만기 연장 등

  • 우미·대방·동부·금호건설, 인천 검단서 분양대전 예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중견건설사 네 곳이 신도시 조성 작업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인천 검단에서 분양대전을 펼친다. 수도권 2기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검단은 완성형 신도시라는 점에서 깨끗하고 생활기반시설이 상당부분 갖춰져 정주여건이 뛰어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분양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인데다, 정부가 최근 향후 5년 간 270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히면서 분양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이달 중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AB17블록에 검단신도시 우미린 클래

  • 신세계건설, 홀로서기 악화일로···윤명규 사장 연임도 ‘빨간불’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신세계건설이 그룹 계열사 품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건설 부문은 원자잿값 급등과 미분양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레저사업 역시 70억원대 손실을 기록하며 실적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신세계건설 수장 윤명규 사장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같은 기간 236억원 대비

  • 尹 주택 공급, 관건은 ‘속도전’···모듈러 주택, 묘안되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윤석열 정부가 270만호 주택 공급 계획을 밝힌 가운데 속도가 강점인 ‘모듈러 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모듈러 주택은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현장에서 레고 블록을 맞추는 조립식 건물이다. 공사기간이 기존 공법의 절반에 불과해 입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데다 규모가 작은 자투리땅에도 건설이 가능해 주택 공급 대안으로 떠올랐다. ◇정부 270만호 공급 계획 발표···단기 성과 위해 ‘모듈러 주택’ 활용할 듯 16일 정부는 5년간 전국 270만호 주택 공급 계획 등이 담긴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

  • 무순위 청약 늪 빠진 건설사들···“청약 자제” 읍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무순위 청약에 나선 건설사들이 “‘묻지마 청약’을 자제해달라”며 읍소에 나섰다. 청약자가 적더라도 유효 경쟁률이 나오면 무순위 청약을 계속 추진해야 해서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무순위 청약 특성상 '일단 당첨되고 생각하자'는 청약자로 인해 허수가 발생하면서 무순위 청약이 무한 반복되자 급기야 청약 자제를 호소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짓는 ‘한화 포레나 미아’는 오는 16일 4차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 청약 공고문에 ▲분양가 10억원 초

  • 잠실 아파트 3번 유찰···급랭하는 서울 경매 시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빠르게 얼어붙는 분위기다. 낙찰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똘똘한 한 채’로 각광받던 강남권 물건도 유찰이 속출했다. 부동산 시장 선행지표로 꼽히는 경매지표가 일제히 흔들리면서 집값 하락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5일 경매 정보 업체 지지옥션의 ‘2022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를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은 26.6%(64건 중 17건 낙찰)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국 부동산 시

  • 대형건설사, 주택경기 식어도 하이엔드 출시는 못 참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 위축이 가속화하는 중에도 대형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이 이어진다. 당장 시황은 좋지 않아도, 알짜사업장 확보를 통해 수주고를 쌓으며 미래 실적을 확보하는 데에는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존에 보유하던 일반 브랜드가 시장에서 외면받거나,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으로 발주처인 조합과 갈등을 빚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자사 하이엔드 주택브랜드로 ‘드파인’을 선보였다. 지난 2000년 SK뷰를 출시한 이후

  • 자이에스앤디, 실적·시평순위 급성장에 건설업계 ‘깜짝’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GS건설 자회사 자이에스앤디의 가파른 성장세에 건설업계가 깜짝 놀랐다.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400% 이상 급등하며 실적이 가파르게 뛴 것은 물론, 매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500위 밖에서 100위 안으로 진입한 것이다. 업계는 자이에스앤디가 주택시장에 진출하면서 대형건설사 손길이 닿지 않은 중소정비사업장과 오피스텔 시장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한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4

  • 시행사의 생존전략···하이엔드 상품엔 중개수수료 인상·아파트엔 경품 꾸러미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진입하면서 분양업계의 마케팅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명품백, 백화점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하이엔드 주거상품과 관련해선 자산가를 알선해준 중개업자에게 주는 수수료율을 대폭 인상하는 등의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2010년 이후 3~4년 간 분양업계가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여름휴가비를 지원하는 등의 갖가지 마케팅을 동원했던 흐름이 또다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분양에 나선

  • 대형건설사, ‘HDC현산과 결별 사업장’에 눈독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거듭된 붕괴 사고에 따른 신뢰감 추락으로 HDC현대산업개발과 결별을 선언한 정비사업장들이 속속 새 시공사 선정 일정에 돌입했다. 모두 1000세대 이상의 대형사업장인 만큼, 현장설명회에는 1군 건설사 중심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해임총회를 통해 롯데건설·HDC현산 컨소시엄과 결별을 선언한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A재개발 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으나 롯데건설의 단독 참여로 유찰됐고 이달 2일

  • 건설주 파는 국민연금···GS건설·DL이앤씨·HDC현산 집중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국내 주가 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공단이 건설주를 내다 팔고 있다. 올 초부터 GS건설과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일부 대형 건설사의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주가가 급락하자 추가 손실폭을 제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의 GS건설 지분 비율은 지난달 말 기준 11.33%를 기록했다. 직전월 대비 0.75%(64만3357주)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종가 2만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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