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로 설계사 돌아온다···코로나19 이후 업계 변화 빨라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코로나19 이후 보험 설계사들이 독립보험대리점(GA)보다 보험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의 전속설계사 수는 2017년 이후 10만명 밑으로 하락, 8만명대로 진입하는 모습이었지만 작년 말 다시 증가해 올해는 10만명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가 자회사형GA를 만들고 있고, 모집수수료 1200%룰이 올해부터 적용되면서 앞으로 전속설계사가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생·손보업계 전속설계사 증가···업계 “이례적”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20년 11월 말 기준 생보업계

  • 한화생명도 전년比 순익 71.8%↑···증시 호황에 생보사도 호실적 행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황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과 병원 검진 및 수술수요 감소 등이 생보사들의 호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18일 한화생명이 발표한 ‘2020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생명은 총 19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71.8%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늘어난 17조17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47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건전성을 나

  • 롯데손보, 적자 규모 줄였지만···재무건전성 우려는 ‘여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지난해 적자 규모를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와 보험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비용절감의 한계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투자환경 악화, 재무건전성 우려 등이 남아있어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별도 기준 20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01억원 감소한 규모다. 당기순손실은 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6억원 줄었다.롯데손보의 실

  • 교보생명, 금융위에 진정서 제출···“안진회계법인 조사·제재 요청”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교보생명이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을 냈다. 검찰은 지난달 딜로이트안진과 교보생명의 재무적투자자(FI) 관계자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교보생명은 이런 기소에도 불구하고 안진 측이 공소장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영업활동 등에 지장을 초래했다며 당국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16일 교보생명은 “최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하 안진회계법인)과 소속 회계사에 대해 금융당국이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중하게 제재해달라고 간청하는 진정

  • KB생명, ‘즉시연금’ 탓에 호실적 내고도 적자 전환···업계도 긴장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보험업계의 즉시연금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KB생명보험이 지난해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에서 호실적을 내고도 즉시연금 충당금 적립 등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현재 생보업계는 즉시연금 미지급금과 관련해 가입자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사마다 1심 결과가 엇갈리고 있어 패소로 인한 막대한 비용이 추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KB생명, 작년 수입보험금 역대급 증가에도 적자 전환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지난해 232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도 순이익(160억원)과 비교하면

  • 코로나 속 방카슈랑스 판매 급증···저축성보험 판매는 부메랑될 수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에서 보험상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저성장에다 파생결합펀드(DLF), 라임 사태 등으로 인해 은행 투자 상품의 인기가 떨어지자 반대급부로 보험업계의 저축성보험이 고객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통적 방식인 보험대리점이나 설계사의 대면영업은 성장을 멈춘 모습이다.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1년 만에 1조7000억원 증가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국내에서 영업 중인 24개 생보사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잔액은 5조83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 은행권 대출 다시 옥죄자···풍선효과 기대하는 보험사들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또 가시화되면서 보험사의 대출영업이 호황을 맞는 모습이다. 은행업계에는 새해에도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열풍이 꺼지지 않은 모습이다. 이에 당국은 작년 말처럼 다시 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나섰다. 보험업계는 작년 말처럼 대출 한파가 나타날 경우 풍선효과로 인해 보험사의 신용대출 잔액이 더 커질 것으로 분석한다. 이미 보험업계의 신용대출 잔액은 매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은행 규제로 인한 대출 쏠림은 더 커질 전망이다. ◇생보사 신용대출 잔액 30조원 돌파 ‘풍선효과’ 영향20일

  • 교보생명 풋옵션 관련 회계법인 관계자 재판 넘겨져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검찰이 교보생명과 재무적투자자(FI)들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가치 산출에 관여한 딜로이트안진 회계사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관계자들이 교보생명의 평가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회계평가업무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정종화)는 전날(18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관계자 3명과 FI 관계자 2명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기소는 교보생명이 지난해 4월 검찰에

  • 삼성·교보생명, 저축성보험 급증···수익 증가에도 부담스러운 까닭은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대형 생명보험사로 불리는 삼성·교보생명의 저축성보험 잔액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저축성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보험사의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재무건전성 유지에도 부담을 주고 장기적으로 현금 출혈을 가져와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초저금리 상황이 발생, 고객이 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성보험을 찾는 분위기로 분석된다. 차후 보험사의 부담을 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부채로 변할 저축성보험, 교보생명 중심으로 증가 시작18일 보험업계와 금융

  • [금융Tip] ‘내집마련’ 고민이라면···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사람이라면 대체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선호한다. 제1금융권인 만큼 금리가 낮다는 인식과 1금융권이 주는 안정감이 주된 이유다.하지만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권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생각보다 낮은 금리 조건일반적으로 보험사는 제2금융권에 속하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생각 외로 보험사와 은행의 주담대 금리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저금리 장기화로

  • ‘본업도 어려운데’···손보사, 대체투자 확대에도 투자수익 ‘난항’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손해보험사들이 수익률 개선을 위해 대체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수익 역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의 종식 시점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올해도 투자 여건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4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손해보험사 경영위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손보업계의 대체투자 운용 규모는 97조4239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38.2%를 차지하

  • 보험사 제판분리에 노사갈등 여전···원인은 ‘고용불안’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연초부터 보험업계의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제판분리(제조·판매분리)를 추진하는 보험사의 노사 갈등이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험사는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으로 상품 관리에만 집중하고, 판매는 자회사형 GA에 맡겨 조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노조는 이런 결정이 결국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의 초석 다지기가 될 것이라고 염려한다. 업계에선 사측이 먼저 고용 불안을 없앨 보안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는다.◇GA 이동 후 경쟁 심화와 퇴출 걱정

  • [금융Tip] 폭설에 급증한 車 사고···자차보험 처리는 어떻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 6일 저녁부터 내린 폭설로 도로에는 자동차 사고가 속출했다. 때문에 주요 손해보험사 콜센터에는 자동차 고장 및 사고 신고와 관련해 평소 대비 5~10배 전화가 쏟아졌다.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10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사고 건수는 전일인 6일(1만5475건)보다 3139건 늘어난 1만8614건을 기록했다. 같은 날 긴급출동서비스 건수 역시 14만5010건으로 전일(6만7871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폭설로 인한 자동차 사고 피해가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 보상 여부에 대한 소

  • 보험업계 배타적사용권 획득 치열···삼성생명·현대해상 주도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보험업계의 ‘특허’로 여겨지는 배타적사용권 경쟁이 삼성생명과 현대해상을 중심으로 치열해지고 있다. 보험사마다 자사의 새로운 상품을 다른 보험사가 따라 만들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배타적사용권 획득이 중요한데 이 제도를 두 회사가 가장 잘 활용한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보험사들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조직의 분리)를 통해 판매보다는 상품개발에 전념하는 분위기라 업계의 경쟁은 올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업계선 삼성생명, 손보업계선 현대해상이 대표 주자8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보험업계의 배타

  • 코로나 타격에 보험도 깬다···생보사 해지환급금 22.7조원 넘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는 가계들이 늘어나자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을 해약하는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발 경기 악화로 가계 경제가 벼랑 끝에 내몰리자 울며 겨자 먹기로 최후의 보루인 보험마저 해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24곳의 해지환급금은 지난해 10월까지 22조71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22조3330억원) 대비 3843억5500만원 늘어난 규모다.삼성·한화·교보·NH농협·오

  • 손보업계, 디지털 격전지로 ‘부상’···차별화 ‘고민되네’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손해보험업계가 디지털 금융시장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을 설립한데 이어 카카오페이와 하나금융그룹도 디지털 손보사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손보업계의 비대면 영업 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디지털 손보사들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돼 상품·서비스 차별화에 대한 각 사의 고민들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보사 예비인가 신청을 완료

  • [금융Tip] 퇴직 후 '건보료 폭탄' 걱정이라면?···건강보험료 줄이는 ‘꿀팁’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년퇴직을 하거나 개인적인 사유로 퇴직을 하게 되면 부딪히게 되는 난관 중 하나가 바로 건강보험료 부담이다. 퇴직으로 수입은 전보다 줄어들지만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서 직장에 다닐 때보다 더 많은 건보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올해 6.67%에서 내년 6.86%로 1.9%포인트 올라가고, 지역가입자는 부과점수당 금액이 195.8원에서 내년 201.5원으로 오른다. 매년 오르는 건보료 때문에 은퇴 후 수입은 이전만 못한 상황에서 늘어난 건강보험료로 하소연하는 퇴직자들이 적지

  • [2020 금융 결산-보험] GA시장 재편·비대면 영업 본격 대전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올해 코로나19 위기를 겪은 보험업계는 두 가지 변화에 집중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시장 재편에 대형 보험사들이 먼저 뛰어들었고, 디지털화를 통해 전통적 대면영업에 대한 대전환을 가져왔다. 앞으로 이런 변화는 전 보험사로 확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 국내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제판분리(제조와 판매조직의 분리), 디지털 시스템 구축, 인수합병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업계 변화로 관측된다. ◇대형보험사 중심의 자회사형GA 설립 확산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

  • ‘TM 강자’ 흥국·라이나생명, 코로나 위기 속 엇갈린 성적표 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생명보험업계 TM(Telemarketing) 채널 강자로 꼽히는 흥국생명보험과 라이나생명보험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콜센터 집단 감염 등으로 TM영업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대면채널도 낮은 성장세를 보이며 그 타격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라이나생명은 수년간 추진해온 판매채널 다각화를 바탕으로 판매실적 및 순이익 개선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30일 생명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올해 TM채널을 통한 영업

  • 살 길은 비대면···중소형 보험사, ‘모바일 방카슈랑스’ 확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보험설계사들을 통한 현장 영업이 제한되자 보험사들이 비대면 영업채널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자체 비대면 판매채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형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상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보험은 최근 고가의 표적항암약물치료를 보장하는 ‘(무)암걱정없는표적치료암보험(갱신형)’ 등 6개 상품을 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 쏠(SOL)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은행 영업점을 통한 판매는 이전부터 이뤄져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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