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 CP 너마저’···자금조달 창구 막힌 카드업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계속된 금리 인상과 채권 시장 경색 여파로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발행 대신 눈을 돌린 장기 기업어음(CP) 발행마저 위축되면서다.3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발행한 만기 1년 이상 장기 CP는 2조225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9900억원) 대비 55.4% 감소했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카드의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삼

  • 카드업계 자금조달 구조 단기화 심화···롯데카드, 단기차입금 ‘껑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부터 계속된 금리 인상과 채권시장 경색 등의 여파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단기차입금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단기차입금이 1년 새 6배 이상 폭증하며 카드사 전반의 단기차입 의존도가 심화하는 모습이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단기차입금 잔액은 6조38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7651억원) 대비 69.5% 증가했다. 단기차입

  • 은행권 수신금리 인상 재시동 조짐···금융권 수신경쟁 다시 불붙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춤했던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움직임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다시 들썩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이 다시 활발해질 경우 저축은행들도 이에 동참할 유인이 높아 금융권 전반에 수신금리 인상 경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1종의 적금과 2종의 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신한 알.쏠 적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금리가 0.2%포인트 인상돼 4.65%로 올라섰으며 ‘신한 가맹점스윙적금’ 역시 기존 4.5%에서 0.2%포인트 오른 4.7%로 금

  • 선물세트 할인에 캐시백까지···카드업계, 설맞이 이벤트 ‘풍성’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각종 할인 및 캐시백 혜택 등을 내놓고 있다. 계속된 고물가 추세로 명절 선물 및 차례상 준비 등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가맹점 및 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걸면서 소비자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현대·삼성·롯데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각종 할인 및 상품권 증정, 캐시백 제공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KB국민카드는 1월 말까지 체크카드 행사 응모 후 자사 체크카드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농·

  • 금융지주 수장 대거 ‘물갈이’···‘관치 vs 쇄신’ 엇갈린 시선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임기가 만료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의 ‘물갈이’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용퇴를 결정하면서다. 이를 두고 관치금융에 대한 우려와 함께 그간 장기 집권을 이어온 금융권 내 제왕적 지배구조를 쇄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융지주 회장들이 줄줄이 연임을 포기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고 있다.지난 18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

  • 카드업계, 승인금액 감소세···카드론 이어 신용판매 위축까지 ‘겹악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던 카드업계의 승인실적이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카드론에 이어 카드사들의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도 위축 조짐을 보이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 고민이 심화되는 모습이다.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카드 승인금액은 9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3조9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카드 승인건수 역시 지난해 10월 22억7000만건에서 11월에는 21억7000만건으로 1억건

  • 기준금리 인상에 법정 최고금리 부작용 심화···돈줄 마르는 저신용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가면서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의 조달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 최고금리는 여전히 20% 수준으로 제한돼 있어 제2금융권을 찾는 저신용자들의 대출 문턱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페퍼·대신·DB저축은행 등 상당수 저축은행들은 토스, 카카오페이 등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한 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대신저축은행과 DB저축은행은 각각 20일, 25일까지 점검을 이유로 대출을 신청받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용퇴···차기 회장 경쟁 본격화 전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금융 차기 회장을 둘러싼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고 용퇴를 결정하면서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용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사회가 발표하기로 한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는 손 회장이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다만 손 회장은 연임은 포기하되 개인적 차원의 소송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해 11월 라임 펀드 사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문

  •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다올금융그룹은 17일 계열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곧바로 본 실사를 진행해 1분기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다올투자증권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 52.0% 전량을 매각한다. 거래대금은 실사결과를 반영해 주식 매매계약 체결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570억원이다.다올금융그룹

  • 우리카드, 지난해 현금서비스 이용액 증가폭 ‘최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카드업계 내 현금서비스 취급액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의 현금서비스 누적 이용금액이 카드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우리카드에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회원 대부분이 18%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받는 저신용 차주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다.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서비스 누적 이용금액은 52조22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말(50조79억원) 대비 4.44%

  • 기준금리 인상에도···은행권 대출금리는 하락세 전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지만 은행권 대출금리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금리 산정의 토대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까닭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상 자제령도 대출금리 상승세를 억제하는 데에 한몫하고 있다.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월(4.34%) 대비 0.05%포인트 내린 4.29%로 집계됐다. 코픽스가 전월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해 1월(-0.05%포인트) 이후

  •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 양성률 5.5%···한자릿수로 떨어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 13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중 5.5%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총 1233명 가운데 단기체류 외국인 201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PCR 검사를 받았고 이중 11명이 확진됐다.양성률은 5.5%로 나흘 만에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방역당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요구한 지난 5일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의 검사 양성률은 대체로 10% 안팎을 기록하

  • 중국의 일본 ‘비자 보복’ 배경···“방역강화 너무 빨라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중국이 일본에 일반비자 발급 중단이라는 강한 보복 조치를 한 것은 일본의 방역 조치가 다른 나라보다 신속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일본 아사히신문은 14일 “중국 공산당 관계자가 ‘일본의 방역 강화 조치 표명이 너무 빨랐다. 정치적 이용으로 비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가 지난달 26일 밤 “중국 국민의 해외여행을 회복한다”는 문구가 포함된 ‘위드 코로나’ 전환 정책을 발표하자 일본 정부는 이튿날 다른 나라에 앞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실시 등을 발표했다.

  • [금융Tip]결제하고 포인트 쌓고···네이버페이 혜택 카드 총정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관련 혜택을 담은 카드 상품에 대한 카드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 중에서도 특히 네이버페이는 다양한 제휴처를 보유하고 있어 포인트 사용의 범용성이 높은 서비스로 꼽힙니다.이에 오늘은 카드로 결제하면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함께 쌓을 수 있는 카드 상품 몇 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실적조건·적립한도 없는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신한카드에서 운영 중인 ‘네이버페이 라인프렌즈 신한카드’는 실적 조건

  • 비트코인, 11일 연속 상승세···2만달러 회복 ‘눈앞’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만달러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13일(현지 시각)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6시(미 서부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6.06% 급등한 1만9823.01달러(2462만원)에 거래됐다.비트코인은 11일째 상승하면서 두 달여 만에 2만달러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해만 2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이 2만달러 수준까지 오른 것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이 알려

  • 유류세 인하폭 축소 여파···휘발윳값 2주 연속 오름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정부가 새해 들어 유류세 인하 폭을 축소하자 휘발유 가격이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8일~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62.0원으로 전부 대비 8.5원 상승했다.올해 1월 1일부터 휘발유 구매 시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에서 25%로 축소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 리터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올랐다.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9.8원 오른 1662.8원,

  • 이창용 “금리 인하 논의 시기상조”···최종금리 전망 ‘3.5% vs 3.75%’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금리 인상기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 간 의견이 3.5%와 3.75% 전망으로 절반씩 나뉘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물가가 중장기적으로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그때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확신이 있기 전에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

  • 금통위 “물가안정 위해 긴축기조 이어가야”···향후 금리인상 지속 전망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높은 수준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시된다.금통위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금통위는 이날 서울 중구 한

  • 한국은행, 사상 첫 7회 연속 금리 인상···기준금리 3.25%→3.5%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일곱 차례 연속 인상하기로 했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 금통위는 13일 오전 중구에 위치한 한은 본관에서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12월 10일(4.0%) 이후 1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금

  • ‘주주환원책’ 꺼내든 금융지주···배당 기대감에 은행주 ‘들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금융지주 주가가 최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금융지주들이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들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2월 말 대비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이날까지 평균 12.9% 올랐다.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주가와 증가율에서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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