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력직 인수위원회가 21일 본격 가동됐다. 시작도 전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탓에 다른 핵심 공약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이다.윤 당선인은 당선 인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공공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가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주요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꾸리겠다는 의미다.이처럼 디지털플랫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국방부 부지 내에 있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합참은 전쟁지휘본부가 있는 남태령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이전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에 취임하는 5월10일부터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청와대는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한다.이는 대통령 당선 열흘 만에 내린 초고속 결정이다.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청와대의 폐쇄성을 극복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는 평가할 만하지만, 국가 대사를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이면서 불통 시비를 피할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윤석열 새 당선인이 들어서면서 정권 교체가 이뤄진 가운데, 항공사들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윤 당선인의 항공 관련 공약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부동산 때문이다. 이번 정권 교체가 전 정권에서 치솟은 집값 영향이 컸던 만큼, 차기 정부는 부동산 정책에 힘을 쏟을 수 밖에 없다. 국민들도 윤 정권에서 집값이 안정화 될 수 있을지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다.이에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도 자연스레 부동산 쪽으로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렇게 되면 결국 항공산업은 국토부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
[시사저널e=장민지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인 ‘시멘틱 에러(2022)’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두 주인공인 박서함과 박재찬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시멘틱 에러는 리디북스 오리지널인 저수리 작가의 웹소설 시멘틱 에러가 영상화돼 OTT인 왓차를 통해 유통된 시리즈로, 글로벌 BL(Boys Love)장르 팬들이 관심을 갖고 점차 팬덤이 확장되는 중이다. 무엇보다 두 주인공이 아이돌 그룹 멤버로 시작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과거 앨범 물량이 매진되는 등 원작인 웹소설, 웹툰, 애니메이션뿐만 아니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오는 5월 10일 차기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국민 관심이 쏠린 형국이다. 조만간 공식 출범이 예상되는 인수위와 관련, 의료계와 병원계가 주목하는 것 중 하나가 현행 ‘보건복지부’의 보건부 분리론이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월 초순 ‘제20대 대통령 선거 보건의료 분야 정책제안서’를 통해 “전문적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효율적 정책 집행,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보건부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한병원협회도 정책제안서를 통해 보건부 분리론을 제기했다. 병협은 “보건과 복지는 각
지난 20대 대통령선거는 한 표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킨 사례였다.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대선 후보는 24만7077표 차이로 승패가 갈렸는데 이는 역대 1, 2위 간 최소표 차이였다. 이 같은 표 차이에 윤 당선인 지지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아쉬움을 토할 수밖에 없었다. 작아 보였던 개개인의 한 표가 국가 운명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국가만큼 거창하지는 않지만 한 표의 소중함은 상장사들의 주주총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상장사들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 1년 농사를 결산하면서 앞으로의 경영활동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가 내세운 다양한 금융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당선인은 “정부 개입은 시장 실패를 막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규제 산업인 금융권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그러나 윤 당선인이 내건 금융 공약의 면면을 살펴보면 시장 논리와는 다소 거리가 먼 공약들이 눈에 띈다. 가장 대표적인 공약으로는 ‘예대금리차 주기적 공시 의무화’ 공약이다. 해당 공약은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정기적으로 공시해야 하고 예대금리차가 과도할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마켓컬리 서비스를 운영하는 컬리 상장이 난항을 겪고 있다.컬리는 당초 올해 상반기 상장을 공언했으나 아직도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후 6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컬리의 상반기 상장은 사실상 어려워졌다.컬리는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국내 유니콘 가운데 하나다. 컬리는 지난해말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으며 기업가치로 4조원가량을 인정받았다.무엇이 문제일까. 한국거래소는 경영권 분쟁을 우려해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글로벌 기업들의 대(對) 러시아 제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국내 게임사들도 악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제뿐만 아니라 게임을 서비스할 플랫폼도 막히고 있어서다. 국내 게임사는 유럽 시장에서 활약하지 못했지만, 러시아 시장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대한 수요가 있는 곳이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은 10여 년 전부터 MMORPG 게임을 중심으로 러시아 시장을 공략해왔다. 대표적으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펄어비스의 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이 긴 진통 끝에 협상을 타결하면서 지난해 말 시작된 CJ대한통운 파업 사태가 64일 만에 일단락됐다.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간의 파업은 종료됐지만 그 사이 소비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전날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은 협상 끝에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협장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택배노조 조합원은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남은 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 계약서를 작성하고 복귀, 합법적인 대체 배송을 방해하지 않기로 했다.CJ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 통신서비스 품질 개선 등을 이유로 추진해온 5G 주파수 추가할당이 7개월이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이다. 주파수 추가할당 문제를 두고 통신3사 갈등이 깊어지자 과기정통부 장관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갈등 해소는커녕 통신사 간 밥그릇 싸움 하는 모습만 부각됐다.5G 주파수 추가할당 관련 통신3사의 갈등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2018년 5G 주파수 본 경매에서 SK텔레콤과 KT 대비 20㎒폭 적은 80㎒폭을 확보한 LG유플러스는 농어촌에 구축하는 5G 공동망에서 지역 간 차별 없는 서비스를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제 20대 대통령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내건 공약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수의 유권자들이 주목하는 분야는 부동산이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더라도 반대층은 물론 지지층마저도 돌아서게 한 분야가 부동산인 영향이다.후보들은 공급, 교통, 세제 등 부동산을 둘러싼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내용을 보면 누구라도 혹할 만한 내용인데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선심성 공약만 쏟아냈을 뿐 현실성은 제로에 가깝다라는 판단에서다.공급문제를 보면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거창한 청사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정부가 또다시 ‘집값 하락론’을 펼쳤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8차 부동산시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는 5채 중 4채가 이전 신고가 대비 하락했다”며 “이달 들어서는 서울 강남·서초·성동·경기 일산 등 다수 지역에서 1억원 이상 하락한 거래가 지속적으로 되는 등 체감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의 집값 하락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 22일 제35차 부동산 장관회의에서부터 시작해 올해 1월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복합쇼핑몰이 대선판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광주에 복합쇼핑몰이 없다는 점을 짚어 야당에 토론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부터다. 실제로 광주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백화점이나 마트는 있지만 스타필드, 롯데몰과 같은 복합쇼핑몰은 없다. 복합쇼핑몰이 없는 도시야 광주뿐이 아니지만 광주가 호남권을 대표하는 대도시이기에 있을 법도 했다는 생각들은 한 것 같다.복합쇼핑몰과 관련한 논란이 유독 광주에서만 불거졌던 것은 아니다. 사실 정작 이용하는 시민들은 딱히 불만이 없는데 정치권이 ‘골목상권
[시사저널e=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지난 3년 간 자동차 산업에서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건은 주요 현안 중 하나였다. 이와 관련해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며 논란이 일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다. 중고차 분야 관련 수십 번의 세미나와 정책연구를 접하고, 상생협력위원회 좌장까지 담당했던 필자로선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그동안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중소기업적합업종이라는 제도 하에 이뤄지지 못했다. 9년 전 만들어진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는 3년씩 두 번 중고차 사업을 중소기업만의 영
[시사저널e=장민지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글로벌 OTT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다양한 나라의 콘텐츠들이 빠르게 자국의 콘텐츠를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전시하기 시작했다. 이는 우리가 이전까지 접하지 못했던 나라의 콘텐츠들을 우연히, 혹은 계획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세계적인 콘텐츠라고 하면, 미국, 중국, 일본, 그리고 유럽의 몇몇 국가에 한정되어 있었던 과거에 비해 현재는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관한 지식과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그 나라의 언어를
[시사저널e=최다은 기자]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 개편 이후 자가진단키트 품절 대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부는 자가진단키트 유통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판매 지침을 내렸으나 품귀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정부는 국가적 검사키트 수급 대란에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 자가진단키트 보급 물량이 부족하지 않다며 현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자가진단키트 대란을 막기 위해 내달 5일까지 약국과 편의점에 대용량 포장으로 공급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낱개 판매 상한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돈은 서울로, 공해는 포항으로. 포항시민 숨 막힌다”, “포항시민 건강 다 죽이고 도망이 웬말이냐”지금 포항시에는 포스코를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포스코 지주사(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유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다. 포항시에 있는 포스코 본사 앞에서는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만 해도 포항시민 약 200명이 포스코 지주사 포항 유치 촉구 집회를 열었다. 포항 각계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2일부터 포스코지주사 서울 설립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이틀 새에 6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정부가 전기차 구매보조금 조정 등 전기차 시대 가속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연기관차 관련 종사자들의 고용문제와 관련해선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전기차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선 전기차 등록대수를 늘리는 것 외 전반적인 체질변화가 요구된다.정부는 올해 전기차 구매 국고보조금 최대지급액을 700만원으로 설정하며 지난해 800만원에 비해 100만원을 하향조정했다. 한정된 재원 안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조치다.또한 구매보조금 지급 상한액을 500만원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 믿고 있다가는 큰일 납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최근 만난 반도체 장비사 임원의 말이다. 그는 국내 반도체업계의 경쟁력이 높은 편이지만, 기업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에 반도체 시장 주도권을 뺏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실제로 세계 주요국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발표한다. 미국 하원은 최근 반도체 생산 증대를 골자로 하는 미국 경쟁법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