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주거 트렌드, 일상 속으로 ‘IN-TREND’

    우리 삶이 변화하듯 주거 공간 역시 변화한다. 이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사회의 거대한 흐름부터 소비자의 작은 습관까지 읽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신소재를 개발하여 우리가 매일 접하는 주거 공간에 적용하며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들. 건축가 양진석이 미래 주거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끌 건자재 기업 한화 L&C의 디자인팀을 만나 변화할 올해 우리 생활 속 이야기를 속속들이 나누었다. 촬영협조 한화 L&C(www.hlcc.co.kr), 와이네트워크​ 2018년의 첫 인터뷰를 인테리어 소재 전문 기업 한화 L&

  • 야무지게 먹어요 만능 스키야키

    팔팔 끓는 육수에 푹 담가 익혀 먹는 샤브샤브와는 또 다른 매력의 스키야키. 자작하게 끓인 소스에 살짝 데쳐 짭조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요리다. 스키야키 소스 하나만 있으면 갖은 채소와 해산물, 다양한 고기와 모두 잘 어울리는 이 겨울 최고의 영양식이 완성된다. 요리와 스타일링 이세미​ 스키야키 소스 재료 다시마(사방 5cm) 2장, 가쓰오부시 10g, 물 2컵, 간장 · 미림 ½컵씩, 설탕 2와 ½큰술만들기 1_물에 다시마를 넣고 20~30분간 불린다. 2_냄비에 ①을 붓고 한소끔 끓인 다음 불을 끄고 가쓰오부시를 넣는다. 3_

  • COOKING NEWS

    맛있는 호주, 맛있는 카라반호주에서 영감을 받은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카라반(Caravan)이 합정동에 이어 압구정동에 문을 열었다. 카라반은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식자재 및 제철 채소를 전라도의 농장에서 직접 공급받아 사용하며, 호주의 다문화를 소개하듯 다양한 이국적인 요리들을 브렉퍼스트와 올데이 메뉴로 제공한다. 컬러풀한 대리석 바닥과 아티스틱한 장식들이 인상적인 인테리어는 호주 멜버른에 본거지를 둔 유명 건축사무소 플랙 스튜디오(Flack Studio)에서 꾸민 것.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건강한 호주식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

  • 새해를 밝히는 술

    취재협조 더부스 브루잉(thebooth.co.kr), (주)화요(www.hwayo.com), 엠즈베버리지(02-2140-9322) 에디터에겐 조금 무지막지한 새해맞이 전통이 있었다. 매년 12월 31일 밤이면 항상 여고 동창 친구들과 모여 함께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을 하고 거하게 술을 나눠 마시는 것. 아무리 바빠도 그 전통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비워뒀다. 10여 년간 이어져왔던 그 전통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일이 바빠지며 그 전통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될 수밖에 없게 된 것.

  • 너는 내 운명

    찾았다! MLBB올해도 MLBB(My Lips But Better)는 여전히 ‘핫’했다.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뷰티 구루의 신념에 따라 시중에 나온 모든 립스틱을 발라보며 나만의 MLBB 컬러를 찾아 헤맸지만 100% 마음에 드는 인생 ‘립’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나의 피부 톤과 잘 어우러지는 컬러와 세미 매트 텍스처, 시크한 디자인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제품을 찾던 중 드디어 나만의 완벽한 MLBB 컬러를 발견했다.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티스트 리퀴드 매트가 그 주인공. 건조한 입술에도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리고 마무리

  • 메리 셸리, 미래를 보여주다

    1816년은 ‘여름이 없던 해’였다. 인도네시아 탐보라 화산의 분화는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무려 9만2천명이 죽었다. 당시 뿌려진 화산재 150억 톤은 주변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었다. 북반구 전체의 계절이 바뀌었다. 여름 내내 지독하게 추웠다.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서리가 내려 모든 경작지가 얼어붙었고, 프랑스에서는 식량 폭동이 일어났다. 영국 또한 마찬가지였다. 아일랜드에는 기근과 장티푸스가 번져 5만 명이 죽었다.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괴물이 활동하기 좋은 날씨다. 바로 그 여름 아닌 여름에, 열아홉 살의 메리 셸리는

  •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

    최근 사망한 프랑스 국민 가수 조니 할리데이는 다섯 번 결혼하고 네 번 이혼한 스캔들 메이커로도 유명했다. 마지막 아내 래티시아를 만났을 때 그의 나이는 56세, 래티시아는 21세였다. 래티시아는 친구의 딸이었다. 위대한 아티스트의 사망을 추모하며 나의 ‘중년 남자 사람 친구’는 말했다. “나는 조니 할리데이를 정말 좋아해. 하지만 만약 내 친구가 내 딸과 결혼한다면 그놈을 죽여버릴 거야.” 나는 그에게 웬만하면 셀러브리티 친구는 만들지 말라고 조언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아저씨’와 어린 여자의 연애는 흔하다. 최근엔 이병헌과

  • 오늘 뭐 먹지? #꼬막

    겨울 보양식, 꼬막찬 바람이 불면 하나둘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는 꼬막은 달아난 겨울 입맛을 살리는 최고의 별미다. 특히 1~2월의 제철 꼬막은 여름 내내 비축한 영양분이 절정을 이루는 때라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다. 꼬막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으로 나뉜다. 꼬막의 크기와 껍데기의 골 수로 종류를 구분하는데 이 중에서 빨간 육즙인 핏물이 풍부하며 살이 부드럽고 쫄깃한 참꼬막 맛이 으뜸이다. 참꼬막은 새꼬막에 비해 영양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벌교 사람들은 참꼬막을 ‘신이 주신 생물’이라고 말한다. 맛과 영양이 좋은 꼬막을 잘 고

  • 지금 먹어야 해요 굴 무침

    요리와 스타일링 이세미 토마토 굴 해초 무침재료 굴 1봉, 시판 모둠 해초(미역 줄기, 다시마, 톳 등) 100g, 방울토마토 5개, 양파 ½개, 피망 ⅓개, 페타 치즈 적당량, 토마토 드레싱(토마토주스 5큰술, 식초·올리브유 1큰술씩), 굵은 소금 약간 만들기 1_분량의 토마토 드레싱 재료를 섞고 냉장고에서 차게 식힌다. 2_모둠 해초는 찬물에 담가 짠맛을 빼고 한입 크기로 썬다. 3_방울토마토는 4등분하고 양파는 얇게 썬다. 피망은 굵직하게 다진다. 4_볼에 물기를 제거한 굴을 담고 굵은 소금을 뿌린다. 재빨리 뒤적이고 찬물에

  • 우리 집 정말 안전한가요?

    필로티 구조의 역설건축 전문가들은 지진이 발생하면 우리나라 건축물 중 1층이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필로티’ 구조물이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지난 2002년 주거 시설의 주차 기준이 크게 강화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필로티 구조물은 건물 1층을 주차 공간으로 개방해 내력벽과 기둥으로만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한 구조.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필로티 구조는 건축주 입장에서는 많은 장점이 있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지하 주차장 공사를 하지 않아도 되고,

  • COOKING NEWS

    맛의 척도, 두 번째 미쉐린 가이드 서울《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이 발간, 총 175개 선정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3스타는 올해 역시 레스토랑 ‘가온’과 ‘라연’이 받았다. 2스타는 모던 한식 레스토랑 ‘정식당’과 일본 요리 전문점 ‘코지마’가 받았다. 무엇보다 총 18개나 되는 1스타의 향연이 다채롭다. 작년에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새로 별을 받은 곳은 장경원 셰프의 ‘익스퀴진’, 해외 교포인 백승욱 셰프의 ‘도사’, 신창호 셰프의 한국식 비스트로 ‘주옥’, 김성운 셰프의 유러피언 레스토랑 ‘테이블 포 포’다. 이 밖에 3만5

  • 소장 만화 열전

    ‘천사가 아니야’ 야자와 아이 作순정 만화를 좋아한다. 서른둘이 된 지금도 여전하다.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그럴 것 같다. 다들 순정 만화를 러브 스토리만 존재하는 연애물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천사가 아니야』는 바로 그런 면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정 만화로 꼽을 수 있다. 만화 속 미도리와 아키라, 유코와 슈이치 그리고 시노의 관계는 매우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때문에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만화라는 허구 세상에 대한 향수마저 일으킨다. “너 같은 친구는 이제 못 만날지도 몰라.” 켄의 콘서트

  • [미술관 산책] 자코메티, ‘나는 걸어간다, 고로 살아간다‘

    인간은 직립함으로써 독립한다. 유아기를 지나 홀로 일어서면서부터 인간은 독립된 개체로서 인생을 시작한다. 지난 20세기 서구사회는 중세시대부터 이어져온 이성주의로부터 독립했다. 신, 이성, 합리주의, 조화 등에 의존해오던 사상의 버팀목을 걷어차고 ‘실존주의‘라는 이름으로 직립했다. 지금 현재의 ’삶‘과 ’존재‘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 결과 존재와 사상의 자유를 획득했지만, 불안과 고독이 필연적으로 뒤따랐다. 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증폭된 존재의 불안은 현재까지도 이어지며 현대인들의 뒷덜미를 낚아채고 있다. 사람들은 어디로

  • 부모가 먼저 읽는 학습 필독서

    도움말 김소영(북 테라피스트, 김소영독서교실 대표) 참고도서 (유유) 자료협조 (주)창비, 예림당, 양철북, 어스본코리아 1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세트과학자인 저자가 천문학자와 결혼한 뒤 아이들을 낳아 기르며 집필하기 시작한 과학책 시리즈. 유아 때는 공룡 이름을 줄줄 외던 아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과학을 어려워하고 포기하는 게 아쉬워 재미난 이야기로 과학책을 쓰기 시작했다. 유아가 읽기엔 글이 많지만 부모가 먼저 읽고 설명해주거나 아이가 초등학생이 된 후에 참고하기 적합하다. 사막, 공룡, 우주,

  • 초등학교 입학 지금 준비해야 할 것

    도움말 방민희(서울관악초등학교 교사) 소품협찬 팬디키즈·갭키즈·아르마니주니어(02-6911-0792), 오즈키즈(02-517-7786) 참고도서 (BB북스)​ 1 정리정돈 하기 학교생활에서 반복하는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일과지만 꽤많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정리정돈’이다. 아이가 아직까지 익숙지 않다면 화내지 말고 방법을 차근차근 반복해 알려줄 것.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해보는 간단한 분류부터 각 물건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와 위치를 알려주면 된다. 만약 아이가 스스로 소소한 정리를 했을

  •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질병

    도움말 김범수(아이튼튼소아과 원장) 독감 독감과 감기는 전혀 다른 병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코나 목, 폐에 침투해 기침, 콧물, 몸살,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감기가 시기를 타지 않는 것과 달리 독감은 유행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흔히 겨울과 이른 봄에 유행하는데 전염성이 강하며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 또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증상 전문의가 아닌 일반 사람이 감기와 독감을 구별하기는 힘들다. 단, 감기의 주된 증상은 콧물,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지만 독감은 오한, 고열

  • 엄마 목소리의 비밀

    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신생아는 엄마를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촉감을 느끼면서’ 경험하게 되는데, 이 모든 자극이 엄마와 안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특히 엄마의 목소리는 비교적 먼 거리에서도 아이를 자극할 수 있어 유용하고도 강력한 애착 형성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엄마의 목소리는 아기의 청각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자극해 언어 발달의 기초를 쌓도록 도와줄 뿐 아니라 따뜻하고 친절하며 사랑스런 말투가 아이에게 안전한 느낌을 주어 정서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 1 아이의 뇌를 자극하

  • 넘쳐나는 육아 정보 속 올바른 길 찾기

    가정훈육 백과사전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현실은 엄마 혼자 독박육아로 키우는 가정이 허다한 요즘. 육아 및 교육 전문가 110여 명이 뜻을 모아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가정훈육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 나와 화제다. 발달 단계에 따라 영유아기(1~7세)와 아동기(7~13세)로 나누어 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우기 위해 반드시 가르쳐야 할 기본 생활습관을 다룬다. 또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가짐, 아이의 성격에 따른 가정교육, 가정생활을 통해 익혀야 할 인성교육, 건강과 안전에 대한 생활

  • 시골 개가 전하는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메리안녕달의 전작들에서 시종일관 즐겁고 명랑하게 등장했던 개 ‘메리’가 이번에는 주인공으로 나온다. 메리는 “우리도 강생이 한 마리 키우자”는 할아버지의 한마디에 아빠가 옆 동네서 얻어온 강아지. 새끼 강아지 메리는 집에 처음 온 날 밤, 엄마를 찾느라 밤늦도록 낑낑대지만 시간이 흘러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해맑은 시골개로 성장한다. 새끼 세 마리를 낳아 이웃으로 떠나보내고 다시 홀로 남기까지의 이야기가 다소 마음을 무겁게 하지만, 메리의 곁에 언제나 함께하는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마지막 책장을 넘길 때에는 깊은 위로를 받는다. 정

  • [미술관 산책] 푸른빛으로 우주를 빚어낸 김환기

    도시에서 자취를 감춘 푸른색이 종로구 부암동엔 아직 가득하다. 지난 시대의 촌스러움이 담긴 울퉁불퉁한 골목길과, 그 골목길 어귀에 머리를 내밀고 있는 80년대 방앗관, 이발소, 그리고 찻집들은 옛 시절 들이마셨던 푸름을 하루하루 조용히 뱉어내고 있다. 인왕산 끝자락에 위치한 석파정, 건너편의 북악산과 한양도성길에는 자연의 푸르름이 계절과 함께 변주한다. 북악산 한양도성길을 따라 걷다 창의문으로 빠져 길 하나를 건너면 산자락에 위치한 환기 미술관을 마주친다. 고(故) 수화(樹話) 김환기의 작품들이 여기 모두 모여 있다. 환기 미술관은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