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전성 ‘빨간 불’ MG손보,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오랜 기간 재무 건전성 부문에 문제를 드러내왔던 MG손해보험이 또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28일 MG손보 관계자에 따르면 MG손보는 상반기 중에 약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 밑으로 떨어진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앞서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MG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135.2%의 RBC비율을 기록하며 업계 최하위에 머물렀다. 유상증자가 정상적으로 완료될 경우 RBC

  • 신한금융 생보사 통합 막바지···리딩뱅크 탈환·업계재편 이끌까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두고 신한금융그룹의 생명보험사들이 막판 작업에 한창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현재 통합 전산 시스템 등 물리적 결합 작업을 사실상 완료한 상태며 양 사간의 소통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화학적 결합에 힘을 쏟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순이익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통합 법인 출범은 생명보험업계 및 금융그룹 간의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6월 조직 개편 및 인사 실시 예정···‘포텐 데이’ 등으로 화학적

  • 은행 대출 옥죄기에 보험사 주담대 ‘껑충’···위험 전이 우려 증가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의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2금융권에 자금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사들도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한동안 보험사들의 주담대 증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당장의 부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총량

  • 비대면 금융 활성화에도···한화·롯데손보 CM채널 보험료 수입 ‘역성장’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손해보험사들의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의 보험료 수입이 30% 넘게 급성장했다. 그러나 한화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두곳은 오히려 CM채널 보험료 수입이 급감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DB손보·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보 등 주요 손보사 10곳의 CM채널 보험료는 4조9728억원으로 전년(3조8067억원) 대비 3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면채널 보험료가

  • MG·롯데 이어 캐롯손보까지···중소손보사, 잇따라 車보험료 인상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국내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 악화와 판매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잇따라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전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이 퍼마일 자동차 보험 출시 약 1년 2개월만에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인상 시기는 오는 20일이며 평균 6.5%가 인상될 예정이다. 개인마다 인상률에는 차이가 발생할 예정이다.캐롯손보 관계자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해 2월 출시 당시 2018년 지표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산정됐다”며 “이번에 최신 지표를 반영해 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 생보사 입원급여금 10조원 육박···업체별 평균 지급액 ‘천차만별’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입원급여금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생보사별로 지급 1건당 입원급여금 평균 지급액이 7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대형사보다 중·소형사들의 평균 입원급여금 지급액이 높았다.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생보사 23곳의 입원급여금 지급건수는 1699만2764건, 지급금액은 9조6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만3140건, 1179억4300만원 증가했다.5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입원급여금 지급건수와 지급금액은 각각 26.7%(358만373

  • [2021 기업까보기] 메리츠화재, 영업이익 ‘껑충’···손보업계 지각변동 일으키나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주요 손보사 중 메리츠화재의 매출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업계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8699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3495억원) 대비 22.1% 늘었다.늘어난 영업이익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5개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460억

  • ‘갈곳 잃은’ AXA vs ‘디지털 전환’ 더케이···車보험 강자의 엇갈린 희비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손해보험업계의 전통적인 자동차보험 강자로 꼽히는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과 하나손해보험(옛 더케이손해보험)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로 인한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던 하나손보는 지난 2019년 새로운 주인을 찾는데 성공하며 디지털 손보사 전환 등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반면 비슷한 이유로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악사손보는 교보생명으로의 매각 작업이 사실상 무산되며 경영정상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AXA그룹-교보생명 희망 가격 약 1000억원 차이·

  • 보험업계, 마케팅 수단 대세로 떠오른 ‘배타적 사용권’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새로운 보험상품의 독점적인 판매 권리를 획득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 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보험업계 업황이 나날이 악화되자 시장 내 경쟁력 및 마케팅 강화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29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배타적 사용권 신청 건수는 총 11건으로 집계됐다.배타적 사용권이란 새로운 위험담보나 새로운 제도, 서비스를 개발한 보험사에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일종의 특허권이다. 보험사가 특정 상품에 대한 배타적

  • 교보생명, 편정범 신임 사장 선임···3인 각자대표 체제 출범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교보생명이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3자 각자대표 체제를 새롭게 출범시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편정범 교보생명 채널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편 사장은 지난 1988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후 FP본부장, 인력개발 상무, 채널지원 상무, 전략기획 전무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채널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보험 영업과 전략 기획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9일 취임한 편 사장은 기존

  • 금융시장 불안 속 안전자산 투자처 찾는다면···외화보험 ‘주목’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까지 겹치자 은행 예·적금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안전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오늘은 이런 수요에 적합한 금융상품인 ‘외화보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Q. 외화보험이란?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과 보험금 지급이 모두 미국 달러 등의 외화로 이뤄지는 보험상품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국 달러 보험과 중국 위안화 보험 2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2003년

  • 수장 교체 나선 롯데손보, ‘구조조정’ 경영 노선 바꾸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대표이사 사장을 관료 출신에서 보험 전문가인 이명재 전 알리안츠생명보험 대표로 바꾼다고 밝혔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서도 2년 째 적자 실적이 해결되지 않자 내놓은 조치다. 결국 업계에선 롯데손보가 지난 1년 간 보여준 인력 감축 노선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른 수익 확보를 위한 무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회사에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1년 반 만에 관료에서 보험 전문가로 사장 바꿔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이명재 전 알리안츠생명 사장을 신임 사장에

  • ‘금소법 D-10’ GA업계, 여전히 우왕좌왕···영업 위축 우려 ‘심각’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최근 수년간 보험업계의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 흐름 속에서 고속 성장을 이뤄왔던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가 위기 상황에 놓여있다. 금융 상품 판매 과정에서 판매자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의 시행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제대로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GA업계는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표준 내부통제규범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도 나오지 않아 현장의 혼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일선 보험설계사들 사이에서는 금소법 시행에 따른 영

  • 사고 한 번으로도 급등···손보업계, 미니보험 활성화 속 손해율 관리 ‘고심’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미니보험(소액 단기 보험) 활용 방안에 대한 손해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미니보험사 신규 허가 정책과 디지털 전문보험사 증가로 인해 미니보험 시장은 점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구조적 특성상 손해율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점도 함께 지적받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니보험 시장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캐롯손해보험이 지난해 상품 흥행에 비해 다소 아쉬운 순익을 거둬 미니보험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다. 향후 보험사들은 다양한 수의 생활 밀착형 상품을 출시해 판매량을 늘리고 그

  • ICC중재 전 갈등 치닫는 신창재-FI 분쟁···‘치킨게임’ 되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너티 컨소시엄 등 재무적 투자자(이하 FI) 간의 풋옵션(지분을 일정 가격에 되팔 수 있는 권리) 분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분위기다.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 청문회가 다음주 시작될 예정인데 각자의 입장을 피력하기 위한 신경전이 장외서부터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양측의 신경전이 거칠어지면서 풋옵션 분쟁이 서로에게 피해만 남기는 ‘치킨게임’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교보생명 당국 진정서 제출하자 FI 측 가압류 행사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신 회장과

  • ‘구관이 명관’···손보사 CEO 교체보다 ‘연임’ 대세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 수장들이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안정’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손보업계에 수장 연임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점이 연임에 무게를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말 사장 인사를 건너뛰고 임원 인사가 먼저 발표되면서 사실상 연임이 확정됐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통해

  • 교보생명 순익 감소에 전속설계사 이탈···풋옵션 갈등 영향줬나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교보생명이 설계사 이탈 방지를 위해 특별 지원에 나섰지만 작년 삼성·한화생명 등 빅3 생보사 중에 유일하게 전속설계사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격화하는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 투자자(FI) 간의 분쟁이 교보생명의 우려처럼 영업 혼란 등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생명의 작년 순이익도 빅3 중에 유일하게 감소하면서 손실이 실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교보생명 전속설계사 빅3 중 유일하게 감소4일 보험업계와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교보생명의 전속설계사는 총 1만4367명으

  • 삼성생명은 정치인, 한화생명은 행정·관료인 모시기···노림수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생명보험업계 1~2위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사외이사를 통한 외부 전문가 영입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정부·여당과 관련이 있는 인물을, 한화생명은 행정·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이 국회의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등에 대비하는 모습이라면 한화생명은 디지털 전환 및 제판분리(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작업)에 집중해 관련 전문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오는 18일, 한화생명은 15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삼성생명의

  • 교보생명 신창재 vs FI, 풋옵션 분쟁 격화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교보생명이 재차 재무적 투자자(FI) 측을 압박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에 이어 회계사단체에도 안진회계법인을 제재해 달라고 진정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FI와 풋옵션 분쟁을 벌이고 있는 교보생명이 FI에 대한 검찰 기소 등을 알리고 이를 통해 풋옵션 가격 선정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차원에서 이번에도 제재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25일 교보생명은 검찰에 기소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과 소속 법인에 대해 엄중한 제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정서 제출은

  • 한화생명, 자회사형 GA 대표에 구도교 전무 내정

    [시사저널e=이용우 기자] 구도교 한화생명 영업총괄 전무가 4월 1일 출범하는 한화생명 자회사형 GA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한화생명은 구 내정자가 최근까지 판매전문회사 추진 업무를 총괄해왔다며 대표이사 내정 이유를 밝혔다. 한화생명이 자회사형 GA의 신임 대표를 내정하는 등 제판분리(상품기획과 판매 분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현재 설계사들의 반발 등 내홍은 해결하지 못한 모습이다. 2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구 전무는 오는 4월 출범하는 신설 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구 내정자는 앞으로 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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