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구원투수 나선 은행권···대출, 한 달 만에 8조원↑

    은행권에서 이례적으로 대기업 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은행 대출을 통해 미리 현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 대출 증가 규모, 전체 기업대출의 60% 차지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170조7300억원으로 전달보다 19조9000억원 늘어났다. 은행권의 원화대출이 2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은 관련 통계를 구할 수 있는 2015년 9월 이후 처음이다. 5

  • 초저금리 시대에 저축銀 예금금리 인상···“시중은행 고객 잡자“

    저축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로 내려간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0%대로 낮추고 있지만 저축은행들은 반대로 움직이는 중이다. 시중은행에 예금해도 손해가 생기는 상황에 고객 이탈이 예상되자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올려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0.75%로 인하됐지만 저축은행들은 오히려 예금금리를 올리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1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12개월 기준 연 1.7%였던 정기예금 금리를 연

  • ‘n번방’ 사태에 병무청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취급 금지”

    병무청이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 업무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텔레그램 n번방’ 유포 혐의를 받는 조주빈(24·구속)의 공범으로 알려진 사회복무요원 강 모(24·구속기소) 씨가 시스템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데 따른 조치다.3일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 업무 부여를 금지하는 등 복무 관리 지침을 전 복무 기관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현행 사회복무요원 복무 관리 규정에 의해서도 사회복무요원은 원칙적으로 개인정보를 단독으로 취급할 수 없다. 하지만 업무 현장에선 일부 복무 기관의 업무담당자가 정보화 시스템 접속·사

  •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할까” 고심···코로나19 통제 여부 평가 중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일(4월5일)을 앞두고 이를 완화 또는 연장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정부는 전문가들과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하고 통제 가능 여부를 따져 조만간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이 복원된 후 개별 주체가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정도로 국내 코로나19의 감염확산이 통제될 수 있을지에 대해 전문가들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평가 결과에 따라 생활방역체계로의 이행에 대한 결론도

  • 이주열 “非은행 금융기관 대출 검토”···증권사에 대출 시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 상황이 악화할 경우 회사채 시장 안정을 위해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회사채 시장 등 국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안정장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총재는 지난 2일 오후 간부회의를 소집해 회사채·기업어음(CP) 시장 등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회사채 시장 불안이 심화할 경우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상대로 직접 대출을 해 신용경색을 막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1일 채권시장안

  • 업계 불황에도 선전한 교보생명···1위 삼성생명 맹추격

    교보생명이 지난해 생명보험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에서 1조원 이상 차이나던 삼성생명과의 순익 격차도 4000억원으로 좁혔다. 한화생명과의 순익 격차는 더 벌어지며 명실상부한 업계 빅2로 올라섰다. 순익 증가 속도로만 보면 2년 뒤에 업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당기순이익 6426억원···전년 比 13.8% 증가2일 생보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64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과

  •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들 “부동산 처분 시작”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국내 부자들의 부동산 보유 비중이 5년 만에 낮아졌다. 규제 강화에 따른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도, 절세를 위한 증여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 한국 부자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프라이빗 뱅크(PB) 고객 약 400명(평균 연령 68세)을 대상으로 한 설문자료 분석 결과다.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이들

  • 코로나19 사태에 저신용자에 저금리 대출 지원···“줄도산 막자”

    정부 주도로 전 금융권이 코로나19 피해 고통 분담에 나섰다. 저신용자 소상공인에게도 연 1.5%의 금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줄이 끊긴 소상공인의 줄도산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다만 경기 악화 장기화에 따른 대출 부실화가 은행권의 리스크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0등급 저신용자도 연 1.5% 금리 대출 받는다1일 금융권은 금융당국이 지난 31일 내놓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소상공인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1~3등급의 고신용자 대출은 시중은행이, 1~6등급의 중신용자 대출은 기업은행이,

  • 은행 직원 연봉甲은 하나은행···은행권 男女 연봉 차 4000만원

    국내 은행 중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은행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나은행 직원 연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국내 은행 연봉 랭킹 1위 신한은행의 연봉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은행권의 남녀 직원 연봉은 약 4000만원 차이가 났다. ◇하나은행 직원 연봉 1억원···지방에선 부산銀 연봉 ‘9100만원’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각 은행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400만원)보다 700만원(7.4%) 상승했다. 시중은행

  •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내년 7월 통합···업계 3위 생보사 예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내년 7월1일 통합된다. 통합된 회사는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생명보험업계 3위 보험사가 된다.신한금융지주은 지난 30일 ‘뉴라이프(NewLife) 추진위원회’를 열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날짜를 내년 7월1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2월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공동경영위원회를 통해 통합 사항을 논의해 왔다.신한금융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되면 건강보험과 변액보험 등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높은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 KB금융, 생보업계 불황에 푸르덴셜 인수 적극 왜?

    KB금융지주가 올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면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리딩 금융그룹을 탈환할 것인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선 저금리 상황으로 생보사 인수가 부담스럽다고 지적하지만 KB금융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생명보험사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주총에서 생보사 인수에 적극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윤종규 회장 “보험은 괜찮은 비즈니스”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에서 최고가를 제시하며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 [기자수첩] 산업은행, 키코 배상 버티다 더 큰 손실 본다

    “은행거래의 원칙은 다소 난해하게 보일 수 있으나 그 관행은 엄격한 규칙으로 수렴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터무니없는 이익을 노리고 이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은 거의 언제나 위험을 초래하고 관련된 은행은 대개 치명타를 입는다.”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이것이다. ‘터무니없는 이익을 노리는 은행은 치명타를 입는다.’ 이 글은 은행 시스템을 거부하거나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사람이 쓴 글이 아니다. 시장경제 주창자인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다 쓴 내용이다. 여기서 나온 규칙이 무엇이겠는가. 금융의 가장 기본인 ‘신뢰’가 그것이다. 이에서 벗어나

  • 정세균 총리 “4월1일부터 모든 입국자 2주간 의무격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4월1일 0시부터 지역과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한 2주간의 의무적 격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의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늘고 있어 국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정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가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지만 유례없이 가파른 글로벌 확산세를 감안하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관광 등 중요하지 않은 목적의 입국을 사실상 차단하기 위해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의

  • 코로나19로 바젤Ⅲ 최종안 6월 조기 시행···은행 중기대출 확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바젤Ⅲ 최종안 시행 시기가 앞당겨진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2022년 1월로 예정된 시행 시기를 1년 반 앞당겼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바젤Ⅲ 최종안 중 신용리스크 산출방식 개편방안을 오는 6월 말 국내 은행 및 금융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출 때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한 조치다.바젤Ⅲ는 바젤은행감독위가 정한 은행자본규제 기준이다. 중소기업 대

  • 한미 통화스와프 1차 120억달러 이번주 풀린다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와프 1차 자금 120억달러를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로 공급한다. 한은이 동일한 방식으로 지난 2008년 공급한 한미 통화스와프 1차 자금(40억달러)보다 3배 큰 규모다. 29일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600억달러 가운데 1차분 120억달러를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입찰을 한다고 밝혔다. 입찰 시점은 오는 31일(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이다. 입찰 참가기관은 은행법에 의해 은행,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다. 입찰 후 금융회사에 실제 돈이 풀리는 시점은 4월2일

  • 한은 자금공급액 50兆 넘게 풀듯···2008년 금융위기의 2배

    한국은행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방침을 내놓으면서 3달간 시중에 풀릴 지금이 5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29일 한은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광의유동성(L)은 작년 말 기준 521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말 광의유동성(2235조원)보다 2.3배 늘어난 수준이다. 광의유동성은 금융기관유동성(Lf)에 기업이 발행한 기업어음(CP), 회사채, 정부 등이 발행한 국공채, 지방채 발행액 등을 포괄한 가장 넓은

  • 코로나19 환자 105명 늘어 총 9583명···정부, 온라인 개학 고심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9583명으로 전날보다 105명 증가했다.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정부는 초·중·고교 개학을 온라인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583명으로 전날 오전 0시 대비 105명이 늘었다. 신규환자는 대구(23명) 지역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대구 외에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20명, 경기 15명, 인천 7명, 부산 3명, 대전 3명, 경남 3명, 세종 2명, 강원 2명, 전북 2명, 경북 2명,

  • 금융권 CEO 자사주 매입 릴레이···책임경영 의지 표명

    금융권 최고경영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해 주가 부양에 나섰다는 평가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김기홍 회장 등 경영진 6인이 지난 17일부터 4일에 걸쳐 자사주 7만8000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JB금융은 이번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임직원들이 책임경영을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 JB금융에 따르면 계열사 경영진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는데 이들 몫까지 합하면 총 31만700주가 매입됐다. JB금융 경영진들은 앞서 지

  • 산은·수은, 경영위기 두산중공업에 1조원 긴급대출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경영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에 긴급 운영자금을 1조원 이내로 지원하기로 했다.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의 경영 안정과 시장 안정을 위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산업은행은 두산중공업에 대한 이번 지원과 관련해 계열주, 대주주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이행, 자구노력을 전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대출이 성사되면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대출 약정 체결을 위해 보유 중인 두산중공업 주식과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할 예정이다.산업은행은

  • 官 출신 채워진 금융권 사외이사···‘로비·방패막이’ 활용 우려

    올해도 어김없이 과거 고위 관료들이 금융사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금융업계가 갈수록 심화되는 수익 악화와 정부 규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관료 출신들을 영입해 방패막이로 삼으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료 출신들은 사외이사 제도를 통해 금융권에 몸을 담았다. 금융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하라는 목적의 제도가 관료들의 영입 방법으로 쓰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 보험사, 올해도 관료 출신으로 사외이사 꾸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로 이승우 전 예금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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