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총재 “경기 회복세 당초 예상보다 강하다”

    “경기 회복세가 4월 예상보다 강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경제의 현주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설명회에서 “국내 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재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은 상당하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받는 가계 부채 문제에 대해선 신중한 의견을 냈다. 그는 “1분기 가계대출은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에서도 증가 규모가 누그러진게 사실”이라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

  • 한은, 기준금리 동결…새 정부들어 첫 금통위 개최

    한국은행이 25일 문재인 정부들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이후 11개월째 동결이다. 가계 부채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기준 금리를 움직이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과는 달리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도 통화정책 방향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정책적인 공조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점도 한국은행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앞으로도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출과 내수의

  • 3월말 한국 순대외채권 4074억달러로 '사상 최대'

    올해 1분기 들어 한국이 외국에서 받아야 할 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한 순대외채권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평가 이익이 늘면서 2분기만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순대외채권은 전분기 대비 40억달러 증가한 407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순대외채권은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제한 것으로 순대

  • 경제 지표 양극화, 수출만 나홀로 호조

    국내 경기가 회복된다는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반 국민의 삶과 직접적인 고용과 소득이 여전히 제자리인 까닭이다. 더불어 가계 부채 폭증에 시장 금리까지 높아지고 있어 서민들의 상환 부담이 늘고 있다. 정부가 소득과 고용 중심의 성장을 강조한 상황에서 기업과 가계의 엇박자 행보가 해소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중순 발표한 ‘2017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

  • 4월 수출입물가지수 3개월만에 반등

    4월 수출입물가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바이유가 등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수출물가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와 석탄 및 석유 제품가 상승 영향을 받았다. 수입물가지수는 광산품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올랐다. 수출입물가가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7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0=100·원화기준) 잠정치는 85.46으로 3월(85)보다 0.5%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7%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올해 2월과 3월 연속

  • 경상수지 흑자 축소···서비스수지 적자 사상 최대

    3월들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서비스 수지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가 겹치면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7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59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61개월 연속으로 최장 기간 흑자 기

  • 주요국 중앙은행, 경기회복세에도 통화긴축은 "글쎄"

    세계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결정이 신중해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은 경기 회복을 인정하면서도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글로벌 통화 정책이 긴축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과거 시장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는 경기 회복 초입에 섣불리 움직이지 않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역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더불어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지정학

  • 1분기 경제성장률 0.9%…경제회복 조짐

    한국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4분기 대비 0.9% 성장했다. 제조설비와 건설 투자의 호조로 제조업과 건설업이 성장세를 보인 것이 1분기 GDP 증가에 1등 공신이 됐다. 여기에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더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이끈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83조599

  • 3월 수출물량 사상 최대…5개월 연속 증가

    한국 수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수출 물량이 관련 통계를 낸 이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수출 금액 지수 역시 큰 폭으로 올라 양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51.26(2010=100)으로 지난해 3월보다 4.9% 올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8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145.41이다.수출물량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 소비자심리지수 6개월만에 100넘어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013년 10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하며 6개월만에 장기 평균값을 뛰어 넘었다. 소비지출, 주택가격 등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내수 회복이 본격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2로 지난달보다 4.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10월 4.9포인트 상승 이후 최대폭의 상승이다. 더불어 CCSI는 올해 2월부터 3달 연속 상승으로 6개월만에 장

  • 트럼프 입김에 1분기 원화가치 대폭 절상

    올해 1분기 원화가 다른 국가에 비해 큰 폭으로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경계 발언과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영향 속에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의 순매입을 보였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도 순매도로 돌아섰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118.4원으로 지난해 4분기말(1207.7원) 대비 89.3원 하락했다. 1분기 중 원·달러 환율 평균은 1152.6원으로

  • 한미FTA 단순 재검토?…“가볍게 넘길 사안 아냐”

    정부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미국 정부와 공식적인 논의가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펜스 부통령의 이번 발언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보다 후순위로 인식됐던 한미 FTA를 실제 재협상까지 끌고 가기 위한 미국 측의 포석일지도 모른다는 해석이 나온다. 펜스 부통령은 18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환영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발효 5년이 지난 FTA의 재검토(rev

  • 환율조작국 피한 한국, 미중 통상분쟁이 변수

    한국이 4월 경제위기론의 중심이었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해가면서 국내경제가 봄바람을 맞이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수출이 늘고 소비회복세가 두드러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과 미·중 통상분쟁이 한국경기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5일 발표한 4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독일, 일본, 중국, 대만, 스위스 등 6개국의 ‘관찰대상국’지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지난 1998년 미국에 의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됐던 경험을

  • 이주열 총재 “경기전망, 단기는 상당히 긍정적”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경제의 현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설비 투자가 늘어난데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 심리도 탄핵 등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다소 개선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경기가 회복세에 있고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밝은데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며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변화,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미흡 등은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한국경제 완만한

  • 한국은행, 올해 성장률 2.6% 상향조정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6%로 소폭 올렸다.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고 고용 부진이 완화된 것이 판단의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한국은행은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 변화, 가계 실질 구매력 개선 미흡 등은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13일 한국은행은 올해 세 번째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월에 제시한 2.5%보다 0.1%포인트 올린 2.6%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건 2014년 4월 이

  • 한은, 기준금리 1.25%서 10개월째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가계 부채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데다 이달 15일로 예정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 등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기준 금리 동결 배경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다음 달 대선을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기에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일각에선 한국은행이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을 움직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를 인상하기엔 국내 경제 회복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고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가계 부채 폭증, 미국과의 내외금리차 등이 발목을 잡는 까

  • 2월 통화량 증가율 2년10개월래 최저

    올해 2월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2년10개월만에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업황 악화로 인해 기업 신용이 둔화된데다 지난해 통화량 증가율이 높았던데 따른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단기성 자금은 1월 기업들의 상여금 지급 영향으로 증가했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7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원계열·평잔 기준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420조28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M2 증가율이 5%대로 떨어진 것은 2014년 4월 5.5% 증가 이후

  • 2금융권 대출, 2분기엔 더 깐깐해진다

    가계 부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금융기관 여신담당자들은 취약계층의 신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는 시중은행뿐만 아니라 제 2금융권도 여신건전성 관리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저축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21, 상호금융은 -40, 생명보험사는 -24다. 이는 1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보다 각각 3포인트, 9포인트,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저축은행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2013년 4

  • 경기 회복신호에 기대감 커져 …“바닥 찍었나”

    내리막을 걷던 소비가 반등하고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면서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비가 줄곧 뒷걸음질 치면서 ‘경기 절벽’이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은 셈이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트럼프 미 행정부의 무역보복과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 등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통계청 등에서 최근까지 집계된 주요 경제지표에 따르면 국내 경제의 개선 흐름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 지난해 한국은행 순이익 3조3779억원…전년비 24.3%↑

    지난해 한국은행이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총수익은​ 유가증권 매매이익이 줄면서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해 지급 이자 등 통화 관리 비용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회계연도 결산결과 당기순이익이 3조3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회계연도 순이익 2조7156억원보다 24.4% 증가한 것으로 2012년 3조8854억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지난해 총수익은 전년에 비해 줄었다. 지난해 총수익은 14조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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