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자형 장기 경기침체 우려 증폭···재원 확보 필요성 대두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국내 경기 흐름이 L자형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는 3분기 이후 V자형 경기회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반등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했을 때만 해도 빠른 경기 반등을 기대하면서 V자형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1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

  • 주홍글씨 된 확진자 방문 영업장···7000억원 보상안 나왔지만 불만 여전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검색포털에 가게 이름을 검색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뒤로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확진자 이동경로에 관한 기사와 게시글에 가게 이름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수개월이 지난 일이지만 A씨는 미용실을 검색하다가 이런 기사를 접할 손님들을 생각하면 아찔하다.A씨는 “확진자가 다녀간 지도 오래됐고 이제는 그 확진자로 인한 코로나19 위험은 없는데 이런게 계속 검색되는 것이 영업에 큰 방해가 되는 것 같다. 삭제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가뜩이나 불안장애가 있는데다 확진자

  • 유례없는 세수 급감···세제개편으로 충분할까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납세 유예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세법개정안으로는 부족한 세수를 메꿀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세출 구조조정이나 보편 증세를 통해 부족한 세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3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역대 최대인 11조4000억원 규모의 세입경정(세수 부족 예상분 보충)이 포함됐다. 이는 과거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세입 경정보다 많은 규모다. 올해 1차 추경 때 이미 8000억원의 세입경정을 했던 것

  • 중장기 조세정책, '1년→5년'마다 작성 추진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을 기존 1년에서 5년마다 작성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기획재정부는 지난 22일 발표한 ‘2020년 세법 개정안’에 이런 내용이 포함된 국세기본법 개정안을 담았다.정부는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 수립 주기를 현행 1년에서 5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세법 개정안에 담았다. 현행 수립 주기는 1년이었지만 수립주기를 더 늘리는 방안이다. 정부는 필요 시 5년 이내 기간에도 재수립이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주요 중장기 조세정책운용계획은 ▲조세정책 기본방향과 목표 ▲주요 세목별 조세정책 방향 ▲비과세·감면

  • [변기자의 콜센터] “나이키형 경기흐름이 뭐죠?”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언제쯤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에는 다양한 흐름이 있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나이키’형 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이키형 경기 흐름은 어떤 것이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Q 나이키형 경기흐름이 무엇이죠?A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로고를 생각해보세요. 급하게 최저점을 찍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기울기가 비교적 평평하게 오르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회복의 흐름도 이 나이키 로고 모양과 닮았다는 뜻입니다. 경기

  • [전국민고용보험-下] 재원·대상자·부과기준 최대 숙제

    전 국민 고용보험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가장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재원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이미 고갈에 다다른 고용보험기금을 우려하고 있다. 전 국민이 가입해서 지원을 받으려면 실업급여 등을 지급할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기금으로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정부 재정지원 불가피현재 고용보험기금은 고갈에 임박해 있다. 추경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말 고용보험기금 적립금은 1952억원밖에 남지 않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말 7조3532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 [전국민고용보험-中]"사회적 합의가 우선"

    # 디자인 관련 사업을 하는 김아무개 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월말부터 수입이 급격히 줄었다. 김 씨는 “지난해 많이 벌 때는 한 달에 1200만원을 벌었지만 올해는 상반기 수입을 다 합친 것이 그에 못 미칠 수준이다. 평균적으로 한 달 수입이 80%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수금이 수 천만원 있는 김 씨는 일부만 준다고 해도 받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전 국민 고용보험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수익이 악화됐을 때 실업급여를 제공해 준다면 정말 필요한 제도 같다”며 “언제 나아질지 모르기 때문에 요즘 생계 걱

  • [전국민고용보험-上] 미래 대응책 VS 포퓰리즘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취업자를 대상으로 전 국민 고용보험 가입을 추진한다. 현재까지는 사용자가 있는 근로자만 고용보험 가입이 가능했고 실직 시 실업급여도 이들에게만 지급됐다. 코로나19로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못한 많은 근로자들이 위기를 겪으면서 정부는 전 국민 고용보험 제도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는 사회안전망을 강조하면서 예술인, 특수고용(특고) 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나아가 프리랜서, 자영업자까지 고용보험에 가입시켜 고용 안정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국민 고용보험 제도에 대한 찬반 의견과 사회적 합의

  • [2020세법개정] ① 초고소득자 소득세율 45%로 인상···10억 초과구간 신설

    정부가 초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을 올리고 연 5000만원이 넘는 주식투자 이익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는 2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우선 초고소득자에 한해서 소득세 최고세율을 45%로 늘린다. 소득세 과세표준에서 1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이 구간의 소득세율을 기존 42%에서 45%로 3%포인트 인상한다. 5억~10억원 구간에서는 현행과 같이 42%의 세율을 적용한다.홍 부총리는 소득세 최고세율 향

  • 특고·자영업자 지원금 신청자 예상보다 1.5배 많은 176만명

    코로나19로 소득 또는 매출이 감소한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영세 자영업자 등에게 지급하는 ‘코로나19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에 176만여명이 몰렸다. 이는 정부가 예상했던 114만명보다 약 62만명, 1.5배 이상 많은 수치다.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접수한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건수는 마감일인 20일까지 총 신청 건수가 잠정적으로 176만355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신청자 중에는 영세 자영업자가 110만건, 6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특고·프리랜서 59만건, 33.5% 무급휴직자 7만

  • 5년 후 전국민 고용보험···실업급여 재원은 어디서

    정부가 전 국민 고용보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실업급여 등을 지급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 대한 대책은 부족한 실정이다. 고용보험기금의 적자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가입자를 늘리려면 기금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 먼저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경제학자들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면 고용보험료 인상이나 재정 투입 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중 안전망 강화 분야에 관한 브리핑을 열어 “2025년에는 모든 일하는 국민이 고용보험의 보호를

  • 김광석 경제산업연구원 실장 “하반기 리쇼어링 전쟁 일어날 것”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현재 경제위기가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각 나라에서 리쇼어링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실장은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삼정KPMG 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 오마이스쿨 대표강사로도 활동하며 후학양성 및 경제의 대중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김 연구실장은 지난 2018년 ‘경제 읽어주는 남자’라는 책을 통해 어려운 경제를 쉽게 풀어내면서 유명세를 타게 됐다.지

  • [영상]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하반기 리쇼어링 전쟁 일어날 것”

    경제 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현재 경제위기가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진단했다. 한 분야가 고장이 났던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만약 경제의 한 분야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 분야만 고치면 되지만 코로나19는 전반적인 문제를 발생시켜 많은 분야에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김 연구실장은 한국판 뉴딜이 신산업, 유망산업 등에 민간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면 경제충격을 완화하는 상쇄작용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하반기에는 리쇼어링 전쟁이 일

  • 60대 공공일자리만 나홀로 증가···고용시장 정부 의존도 커져

    코로나19로 인한 고용한파 속에서도 60대 일자리만 나 홀로 늘고 있다. 늘어난 60대 일자리 대다수는 정부가 공급한 공공일자리다. 나머지 세대가 구직난에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에 대한 정부 의존도만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했다. 올해 3월부터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오히려 크게 늘었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 최악으로 치닫는 고용시장···출구 안 보이는 청년실업 어쩌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시장이 흔들리면서 청년층 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기업 채용 시장이 녹록지 않아 신입사원이 되지 못한 청년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결책이 마땅치 않아 정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375만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17만명 줄어들었다.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던 지난 2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줄어들고

  • 취업자수 4개월 연속 줄어···실업자수·실업률 사상 최고치

    지난달 취업자 수가 35만2000명 감소했다. 특히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고용률도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122만8000명, 실업률은 4.3%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했다. 올해 3월부터 취업자 수는 4개월 연속 감소했다.지난 3월에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감소한데 이어 6월에도 30만

  • 160조 한국판 뉴딜···기업 실현가능성 강조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사회 계약이다.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라는 공식을 깨고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책임도 무거워졌다”면서 “재정지출 확대하고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 정부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 불평등 해소와 사회안전망 확충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에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

  •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전년比 14% 증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상반기 및 6월 국내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전기차(EV) 수출은 5만55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9%나 증가했다.지난달만 놓고 보면 전기차는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만3515대가 해외에 팔린 셈이다.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3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물량 역시 3개월 연속 최대치를 갱신했다.수소차(FCEV)는 올 상반기에 681대가 수출돼 지난해

  • 한국인은 안된다?···유명희 WTO 사무총장 도전에 日견제 심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두고 일본의 견제가 심화하고 있다. 일본은 다른 후보를 지지하면서 훼방을 놓는 분위기다.25년간 통상 전문가 역할을 해 온 유 본부장은 일찌감치 WTO 사무총장 후보로 등록했다. 우리나라의 WTO 사무총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WTO 사무총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의 방해가 만만치 않다.일본은 WTO 사무총장 자리에 후보를 등록하지 않았다. 대신 한일 간 수출규제 판결 등에 방해가 될까봐 유

  • 6월 ICT 수출액 150억달러··· 저장장치·컴퓨터 호조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49억6000만달러(잠정)로 지난해 동월 대비 1% 증가했다. 보조기억장치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크게 늘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6월 ICT 수출입통계(잠정)’를 발표했다. 수입은 지난해 동월 대비 4.8% 증가한 89억6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9억9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품목별로는 보조기억장치가 152.2%나 급증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84.5% 급증해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서버와 PC 등 메모리가 감소해 반도체는 0.5% 줄었고 LCD 수출 감소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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