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하이니켈·SK 내화성·삼성 CTC’···中 역전할 국내 배터리 3사의 기술혁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중국 기업의 글로벌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기술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맞춰 각 기업의 기술 혁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중국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0%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0억달러(약 18조원)로 국내 3사의 매출 합계인 108억9000만달러(약 15조1000억원)보다 많다. CATL이 업계 1위를 질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형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셀투팩

  • LG엔솔, 탄탄한 입지에 수익성 높은 일감 선별 수주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1위 배터리 기업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의 14배에 달하는 일감이 마련된 만큼 수익성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서는 모습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갖췄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순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 시장점유율 1위다.지난해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중국 제외)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36.5%다. 2020년 32.6%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 효성重, 아프리카 전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중공업이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에서 전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효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 아프리카 나마비아 국영 전력청과 140억원 규모의 400kV 및 220kV 송전용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유럽 전력기기 업체 중 아프리카에서 일감을 따낸 최초의 계약이다. 3년이 지난 현재도 아프리카에서 다수의 계약을 체결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18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달에만 아프리카에서 2건의 전력 계약을 체결했다.에티오피아 전력청과 이달 초 남부 국가전력

  • 진정 국면 들어선 유가···에쓰오일, 호실적 이어갈까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국제유가의 비정상적 급등에 힘입어 역대급 호황을 누렸던 에쓰오일의 호실적이 내년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급등했던 올해 상반기 정유 시장이 하반기 들어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지만, 예년과 같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정유 시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될 때부터 현재까지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0년 코로나19로 수요가 급감해 큰 어려움을 겪었고, 2021년에는 경기가 다시 살아나면서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 올해 상반기는 유가의 이상 급등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

  • SK온, 현대차·기아 매출 쏠림 해소 ‘탄력’···글로벌 완성차로 거래처 다변화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온의 현대자동차·기아에 대한 매출 쏠림 현상이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조지아 1공장이 가동 중인 가운데 내년 2공장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만큼, 국내 자동차 기업 의존도를 줄여 거래처 다변화를 실현할 예정이다.4일 SK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터리 수주 규모는 1048GWh(기가와트시)다. 오는 2030년까지 확정된 물량으로 글로벌 3위 수준에 해당한다. 1위는 LG에너지솔루션(2035GWh), 2위는 중국 CATL(1153GWh)이다.글로벌 생산라인 가동과 함께 현대차·기아를 향한

  • ‘특허왕국’ K배터리 3사, 상반기 R&D 1兆 투입···인력 충원 잰걸음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SDI와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특허왕국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 확대에 맞춰 연구개발(R&D) 비용을 대거 투입한 결과다. 3사는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신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인력 충원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배터리 3사의 올해 상반기 R&D 투자는 총 9971억원이다. 삼성SDI가 5147억원으로 가장 많아 금액을 투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874

  • 한화솔루션, 인플레 감축법 통과의 최대 수혜···세제 혜택 10년 연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RA에 서명함에 따라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세액공제(ITC) 혜택 기간이 10년 연장되는 등 현지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1.7GW(기가와트) 규모의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추가로 2000억원을 투입해 1.4G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IRA에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 삼성SDI, 역대급 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아픈 손가락 전락한 ‘전자재료’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SDI가 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제품인 소형 및 중·대형 전지의 1개당 판매 가격이 높은 수요에 따라 급등하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및 LCD, OLED 소재 등의 전자재료 사업은 수년째 정체돼 있다. 전지 등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날이 갈수록 실적 및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반면, 전자재료 사업은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모양새다.삼성SDI의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7902억원, 751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영업이익은 75

  • 포스코케미칼, ‘에너지 소재’ 매출 껑충···고객사 다변화 속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에너지 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내화물 및 라임화성이 핵심 생산품목이었지만, 배터리 산업의 융성으로 에너지 소재로 중심축이 이동해 에너지 소재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섰다.21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2020년까지 에너지 소재 매출 비중은 34.1%였다. 그러나 지난해 42.8%, 올해 1분기 47.7%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3.2%다. 전체 매출에서 에너지 소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케미칼의 올해 1~6월 매출은 1조4678억원

  • 기름값 7주 연속 내림세···이달말까지 하락 전망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와 유류세 인하 확대 영향으로 7주 연속 떨어졌다.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있어 전국 기름값은 이달 말까지 하락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3.1원 떨어진 리터(ℓ)당 1780.2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6.5원 내린 리터당 1847.5원, 대구는 54.5원 낮아진 1726.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과 대구는

  • 정유 빅4 “상반기 잔치 끝났다”···‘그린에너지’로 실적방어 만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만으로 이미 역대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종전 기록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다. 올해 1~6월 단어 그대로 ‘돈잔치’가 벌어진 셈이다.각 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 3조9783억원 ▲GS칼텍스 3조2133억원 ▲에쓰오일 3조539억원 ▲현대오일뱅크 2조748억원 등이다. 하지만 정유 4사는 상반기 실적이 국제유가의 비정상적 급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호실적

  • SK이노 특허 전쟁의 숨은 주역 ‘IP전략실’···소송전 뒤 신규 출원 총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현 LG에너지솔루션)은 10년간 치열한 소송전을 벌여왔다. LG 측이 2011년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특허 침해를 제기하며 국내에서 시작된 이 법적 다툼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영업비밀 침해와 분리막 특허 관련 추가 소송으로 번졌다.LG는 2011년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리튬이온분리막 기술의 특허를 침해 받았다며 소송을 냈다. SK 측은 특허심판원에 LG화학 특허 관련 무효심판을 청구하며 맞불을 놨다. 이 첫 번째 대결에서 법원은 SK이노베이션

  • LG엔솔, 원자재가 상승분 판매가에 본격 반영···매출 목표 3兆 상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3조원 가량 상향했다. 올해 3분기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됨과 동시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 해소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상승의 재료가 갖춰졌기 때문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올해 2분기 매출 5조706억원, 영업이익 195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73.0% 감소했다.원통형 전지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인한 수요 감소, 글

  • 中봉쇄에 스판덱스 재고 쌓인 효성티앤씨···북미·인도 집중 공략 나서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효성티앤씨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핵심 제품인 스판덱스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업황 부진까지 심화되면서 현지 재고 물량이 쌓여가는 실정이다. 효성은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해 북미 지역과 인도 등에 영업역량을 집중하는 등 수출 및 판매 다변화 전략으로 실적회복에 나섰다.효성티앤씨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637억원, 874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4% 줄었다.무역 부문 매출이 지난해 2분기(9595억원)

  • SK이노, 배터리 6분기 연속 적자 어쩌나···삼성SDI·LG엔솔은 흑자 행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모두 발표했다. 삼성과 LG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SK는 이번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해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2880억원, 3266억원이다. SK온은 지난해 1분기 손실 177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이후에도 ▲2분기 -980억원 ▲3분기 -990억원 ▲4분기 -670억원 ▲올해 1분기 -2732억원 등으로 손

  • 삼성SDI, 2분기 실적 ‘사상 최대’···고부가 차량 전지 ‘젠5’ 판매 확대 영향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삼성SDI가 올해 2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40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동시에 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의 성적표를 받았다.삼성SDI는 29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7408억원, 영업이익 42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42.2%, 영업이익은 45.3% 늘었다. 고부가 차량 전지인 ‘젠5(Gen.5)’의 판매 확대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손미카엘 삼성SDI 전략마케팅 부사장은 컨콜을 통해 “젠5의 판매량이 늘

  • SK이노베이션, ‘역대급 실적’ 석유 부문에 가려진 ‘적자’ 배터리 사업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분기별 최대 실적’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석유 제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해당 사업의 성장 덕분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배터리 부문은 여전히 적자가 계속되며 회사의 고민거리로 남았다.SK이노베이션은 29일 올해 2분기 매출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조6525억원(76.9%), 영업이익은 1조7732억원(318.9%) 늘었다.회사 측은 “지정학적 이슈로 글로벌 에너지

  • LG엔솔, 북미 시장 주력 중장기전략 발표···“5년내 매출 66조원 달성”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지속성장을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5년내 연매출 3배 이상 및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핵심이다. 올해 연매출 목표가 22조원인 만큼 2027년까지 66조원 이상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OEM과 북미 JV(합작법인) 확장,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 및 신규 폼팩터 개발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지속적인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5년 안에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차별화된 소재 및 공정개발로 기술 리더십 확보와 업스

  • 600兆 미개척지 ‘폐배터리’···삼성·SK·LG 3사, 시장 선점 총력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다 쓴 폐기물도 다시 보자.”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맞춰 폐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 분야는 업계에서 ‘미개척지’로 평가된다. 다 쓴 배터리 및 ESS가 아직 시장에 많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오는 2030년 20조원, 2050년 최대 600조원으로 폐배터리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삼성SDI와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3사는 관련 연구개발은 물론 대형 프로젝트 돌입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폐배터

  • 정유 ‘빅4’, 상반기 역대급 호실적에도 한달새 주가 35% 빠진 이유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 ‘빅4’가 올해 상반기 원유 가격 및 정제 마진 강세에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그러나 우상향하는 실적 곡선과는 반대로 주가는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 석유 제품 수요가 줄어들고 원유 가격 안정화 및 정제 마진이 급격한 조정을 받기 시작하자 주식 시장이 선제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상반기”···고유가·정제 마진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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