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파생결합상품(DLF) 사태 대책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은행의 사모펀드 상품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고강도 대책을 내놓자 은행산업 전체의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은행권에서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최근에는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까지 질타를 가하고 있어 논란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은 물론 여당 역시 금융당국을 비판하며 대책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저금리 기조,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 수익성 악화···
임지원 금융통화위원이 우리나라의 통화정책 환경이 주요 선진국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현 기준금리가 충분히 완화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13일 임 위원은 한국은행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이 주요 선진국과 어느정도 다른 움직임을 보여도 전혀 이상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부분의 신흥국 통화가치가는 글로벌 경기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경기 하강 위험을 완충하는 역할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신흥국과 주요 선진국 간 어느 정도 금리 격차를 유지하도록 요구되고 있는 것은 자본유출 우려보다는
농협금융지주가 설립 준비 중인 NH벤처투자 신임 대표이사에 강성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상무를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강 대표는 1970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동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장기신용은행을 시작으로 삼성증권,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현대차투자증권, 이에스인베스터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로 재직 중이다.최종 선임은 올해 연말 NH벤처투자 발기인 총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회사 설립과 동시에 2년의 임기가 시작된다.농협금융 관계자는 “강 대표는 풍부한 경험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로 논란을 빚은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DLF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방지 대책으로 은행권에 대한 판매 규제 강화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DLF 관련 검사를 마무리하고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선안은 다음주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금융당국은 우선 ‘투자숙려제’를 제도화하는 방안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 말 출시된 제로페이가 기존 목표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제로페이 운영 재단법인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총 누적 결제액은 4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시가 목표로 설정한 올해 결제액 8조5300억원의 0.55%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서울시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3억원과 38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진행한 것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성적표다.다만 월별 결제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로페이의 월별 결제금액은 올해 1월 2억8200만원
영업여부가 불분명했던 유사투자자문사 595개 업체가 직권말소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2321개 유사투자자문업자 중 국세청 사실조회 결과 폐업 상태로 확인된 595개 업체를 직권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네 곳 중 한곳이 문을 닫게 된 셈이다. 이에 유사투자자문업자 수는 1801개로 급감했다.직권말소 처리는 제2,3의 주식 부자 이희진 사건 발생을 막고자 유사투자자문업 관리·감독 강화를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가능해졌다. 직권말소 처리되면 5년 내 유사투자자문업 재신고가 제한된다.제도
금융감독당국과 검찰이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자본시장의 ‘무자본 인수합병(M&A)과 바이오·제약주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한 합동 조사에 나선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0월 24일 금융위·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검찰이 참여하는 제8회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불공정거래 조사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최근 소규모 상장기업 무자본 M&A로 인한 주가조작과 기업가치 훼손, 임상 성패 여부에 따른 신약 개발기업 주가 변동 등으로 소액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진 데 따른 결정이다. 협의회는 증권선물위원회의 자본시
P2P(개인 간 거래)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P2P금융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법제화를 마무리했다. 2017년 7월 관련 법안이 발의된 후 834일 만의 쾌거다.31일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온라인 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P2P금융법)’을 재석 229명 중 찬성 227명, 반대 0명, 기권 2명으로 가결 처리했다.P2P금융법은 지난 2017년 7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처음으로 P2P 대출 관련 ‘온라인대출중개법’을 발의한 이후 약 2년간 국회에 계류돼 있다가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정책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지역 내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신청 기준을 완화하고 지원 기간과 금리 혜택을 늘릴 예정이다.하지만 고액 자산가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자산규모 기준이 빠져있어 실제로 필요한 이들이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늘어난 자금이 부동산 갭투자로 이어져 오히려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울시는 31일 39조5282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40조원에 육박하는
혁신금융을 이끌 핀테크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 핀테크랩에 입주 중인 혁신 기업들은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에게 자신들만의 신 기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은행과 보험, 증권,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출시하며 금융산업 전반의 변화를 예고했다.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2019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시와 금융감독원이 함께 개최했으며 ▲금융패러다임 ▲핀테크 시대의 미래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핀테크 기업들이 자신들의 혁신 기
P2P(개인 간 거래) 금융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 본회의 심사만을 남겼다. P2P업계 숙원사업이던 법제화가 연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중소 P2P 업체들은 마냥 웃지 못한다.25일 국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는 전날 ‘온라인 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P2P 금융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8월 22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후 64일 만이다. 향후 본회의 심사까지 통과하면 P2P 법제화는 마무리된다.P2P업계는 법제화 진전을 대체로 반긴다. 그간 P2P금융은 가파른 성장세에도
금융당국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험약관을 개정한다. 인포그래픽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약관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3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보험약관 개선 로드맵 및 추진방안’을 발표했다.개선안의 핵심내용은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보험약관 요약서 마련이다. 내년 2분기부터 그림·도표·그래프 등을 활용해 보험약관의 핵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약관 요약서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업계에서는 인포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이 금융권 노동자의 근무시간 단축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금융산업위원회가 22일 발표한 ‘금융산업 발전 및 좋은 일자리 유지·창출을 위한 금융산업공동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금융권 노동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8.8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노조 조사결과(52.4시간) 대비 3.6시간 줄어든 수치로 올해 7월 금융권에 법적으로 도입된 주 52시간 상한제가 근로시간 단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주 52시간 상한제가 신규 일자리 창출까
복잡한 보험약관이 내년부터 쉬워진다. 보험계약자는 그림, 표 등으로 시각화된 보험약관 요약서를 받아볼 수 있고 소비자가 오해하기 쉬운 보험상품명이 정비되는 등 소비자의 약관 이해도를 높이는 개선방안이 추진된다.22일 금융위원회는 보험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약관 개선 로드맵 및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우선 그림·표·그래프 등을 활용해 보험약관의 핵심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약관 요약서’를 마련한다. 또한 일반소비자가 보험약관의 구성 및 핵심내용 등을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약관 이용
역대 최초의 0%대 기준금리 시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들어서만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국내경제가 저성장 흐름을 이어가자 내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가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내년까지 저성장이 이어져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한국 경제는 이제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0%대 금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미 역대 최저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는 그 효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대규모 손실로 논란을 빚은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 검토에 나선다. 소비자 경고 조치 활성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펀드리콜제'가 은행권에 확산될 수 있게끔 자율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국회 정무위원회는 2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등에 대한 종합국정감사를 실시했다. 20대 정무위의 마지막 국정감사인 이날 여야 의원 모두 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사전 모니터링 부재를 지적하는가 하면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사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최운열 더불어민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도 DLF사태에 대한 질타가 계속됐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깊은 반성과 시스템 재정비를 요구했고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개별 사안 대응뿐만 아니라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구조 개선을 약속했다.또한 일부 의원들은 금감원과 금융위의 소통부족이나 은 위원장의 ‘공짜 점심’ 발언을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지는 오후 국감에서는 관련 실무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국회 정무위는 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놨다.이 총재는 16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의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통화정책이 더 이상의 효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이 총재는 “(경기침체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금리 이외의 정책 수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대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한은 금통위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9일 금통위 이후 두 번째 역대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일형 금통위원과 임지원 금통위원은 금리동결 소수의견을 냈다.금통위에 따르면 최근 세계경제는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 둔화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미국의 GDP성장률은 2.0%로 1분기(3.1%)에 비해 하락했으며 8월 수출 역시 전월(0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년 4개월만에 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돌아갔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9일 금통위(1.25%) 이후 두 번째 역대 최저 금리에 해당한다.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은 경기침체 국면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한 차례 인하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하지만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