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군분투 하는 분양시장···계약금 정액제에 중도금 무이자까지 재등장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집값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에도 파격조건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건설사 시공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속출하는 지방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판촉 마케팅 적용 사업장이 늘고 있는 것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이달 중순 포항에서 분양한 포항자이 디오션은 1차 계약금으로 1000만원만 내는 계약금 정액제를 도입했다. 이후 2차 계약금으로는 계약금 가운데 1000만원을 제외한 비용을 내는 방식이다. 초기에 목돈을 마련하기 부담스러운 수분양자를 위한 조치로, 일반적으로 분양업계가 비성수기에 많

  • 높아진 청약문턱에 청약통장 인기 시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세대비 낮은 값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던 청약이 예년대비 시들해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이전보다 더디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이전대비 분양가가 높아졌고 그럼에도 공급물량은 적어 당첨가능성은 낮은 가운데 구축아파트 시세는 조정을 보이자 가입자수는 줄고 해지자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2841만301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월 신규 가입자수는 4만13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 집값 전망 나뉘었다···전문가 64% ‘상승’ 중개업소 63% ‘하락’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올해 집값 전망에 대해서 전문가와 중개업소 간 의견이 나뉘었다. 전문가 10명 6명이 상승세를 전망한 반면 중개업소 10명 중 6명은 하락세를 점쳤다. 다만 서울의 경우 전문가와 중개업소 모두 집값이 오를 것으로 봤다.2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2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전문가 중 64%는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중개업소의 63%는 집값 하락을 예상했다. 지난해 전문가와 중개업소 모두 10명 중 8명이 집값 상승을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다소 위축된

  • 대형병원發 호재···송도·청라·시흥 ‘방긋’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대형병원이 송도·청라, 경기 파주·시흥(배곧)·평택 등에 속속 개원을 앞둬 일대 부동산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데다 고소득 의료 종사자 유입으로 주택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은 송도(세브란드병원)와 청라(서울아산병원)에 대형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송도 세브란스병원은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올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작년 2월 기공식을 마무리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 부지에 지하 3층

  • 송파구 이어 강남구까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강북권에 이어 강남구도 집값 조정을 넘어선 하락세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주 송파구가 강남3구 가운데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이번주에는 강남구까지 하락세에 가세했다. 강남구가 하락 전환한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19일 한국부동산원 2월 둘째 주(2월14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0.01%) 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로써 서울 집값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게 됐다.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개 자치구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 수도권 토지보상금 21조원···파주·양주·김포 흔드나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토지보상금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인근 지역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대규모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해제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맞물린 파주·양주·김포 주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토지보상금이 풀리면 주변 땅값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돼온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92곳에서 여의도 면적(2.9㎢)의 21.3배에 달하는 61.83㎢ 땅에 대한 보상이 이뤄진다. 토지보상금 규모는 30조5628억원으로

  • 주택거래 한파 속 아파트 경매 ‘응찰자수 증가’···까닭은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금리인상, 대출강화, 집값 조정 등 주택시장을 둘러싼 각종 불확실한 요소에도 불구하고 경매로 주택을 매수하려는 이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면 경매시장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찰된 매물을 저렴하게 사들이기 위한 이들로 평균 응찰자수는 더욱 늘어난 모습을 보인 것이다.14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지난달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은 전달(100.6%) 대비 3.5%포인트 낮은 97.1%를 기록했다. 대출규제가 강화된 지난해 10

  • 집값 꺾인 ‘송파’···버티는 ‘강남·서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강남불패라는 말이 무색하게 서울 강남4구 중 하나인 송파구 아파트 값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송파구의 랜드마크 단지들이 최고가 대비 1억원 안팎으로 저렴한 값에 거래가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송파구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중인 강남구와 서초구도 하락세로 돌아설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0.01% 상승한 중랑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

  • “서울 집은 안전”···지방 사람들 원정투자 역대급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외지인들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이 많은 지역에 수요가 몰렸다. 각종 규제와 하락장에도 서울 집값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원정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1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 매매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 12만6834건 중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들이 매입한 거래량은 3만4373건으로 집

  • ‘이태원 역세권’ 한남2구역···대형사 앞다퉈 ‘눈도장’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한남뉴타운 내 두 번째로 시공사 선정을 앞둔 한남2구역에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이 운집했다. 이곳은 1조원을 육박하는 사업비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사업성과 입지 모두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 시공사 선정까지 5개월여가 남았지만 벌써부터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건설사간 물밑 경쟁이 한창이다.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2구역은 올해 7월 중순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한남뉴타운에서 시공사 선정에 나선 건 한남3구역에 이어 두 번째다. 시공사 선정까지 수개월이 남았지만 삼성물

  • 압구정, 거래절벽 속 ‘극강의 신고가’ 소문 솔솔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극강의 신고가 거래 소문이 돌고 있다. 서울 부동산 전역에 불어닥친 거래한파 속에서 나온 거래인데다, 세간의 예상을 넘어버린 초고가로 알려져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재되기 전까지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일대 다수의 공인중개업소는 지난 달 말 압구정3구역 구현대1·2차 65평형(전용 196㎡, 12동 중층)이 80억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12동이 한강변에 위치해있다는 특징은 있지만 단순 가격만으로 봤을

  • “물 들어올 때 노 젓자”···강남권 리모델링 바람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사업 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재건축의 대체재로 떠오른 모양새다. 여기에 최근 여야 대선 주자들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리모델링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면서 참여 단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금호 아파트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리모델링 조합 설립 주민 동의율이 65%를 돌파했다. 리모델링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법정 요건

  • 청약열기도 한템포 쉬어간다···세자릿수 경쟁률 사라지나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시세 대비 낮은 값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주목받던 청약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세자릿수 평균경쟁률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서울에서조차 평균경쟁률 100대 1을 넘기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잔금대출에도 DSR 규제를 적용하는 등 대출규제를 강화한 것이 청약시장을 강타하면서 침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과, 상반기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혼재한 상황이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은 17.4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 해당지역 평균경쟁률이 31대 1이었던

  • ‘2030 영끌족’ 아파트 매입 30% 이상···역대 최대치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지난해 매매된 전국 아파트 중 2030 세대의 매입 비중이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파른 집값 상승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거나 전세를 끼고 주택 구입에 나선 ‘영끌족’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30 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평균 31%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가 시작된 2019년 28.3%, 2020년 29.2%에 이어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것이다.2030 세대는 특히 수도권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였

  • 80년대 유행한 스트리트형 상가, 대세로 자리잡은 배경은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최근 아파트 내 상가는 대로변을 따라 점포가 배치되는 스트리트형(연도형)의 인기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트형 설계는 1980년대까지 인기를 끌다 자취를 감췄으나, 2000년대 들어 쇼핑몰처럼 설계가 고급스러워지고 다양한 업종이 들어서는 등 한층 진화해 단지 내 상가의 대표적 형태로 자리 잡았다.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1980년대 입주한 아파트만 해도 단지 별로 스트리트형과 박스형 상가가 혼재했다.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압구정로를 따라 아파트 내 상업시설이 수백미터 펼쳐져 있다. 아파트 규모

  • 거래 줄고 미분양 늘고 착공 증가···시장 선행지표 ’하향곡선’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미분양 물량도 급증하는 등 주택시장이 근래 수년 간 볼 수 없던 냉각기를 갖는 모습이다. 주택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수요층이 피로감을 느끼는데다, 부동산 관련 세 부담과 대출 규제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복합적 결과로 풀이했다.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377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월인 11월 6만7159건이 거래된 것에 견주어보면 19.9%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거래량을 지난해

  • 인천 ‘줍줍’ 등장에 공급물량 투하까지···지난해 상승분 토해낼까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인천 분양시장이 올해는 녹록치 않은 환경에 처해있다. 그동안은 수도권 내 저평가라는 인식이 형성되며 매수세가 강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데다, 올해 공급물량도 대거 늘어난 영향이다.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는 총 45개 단지 4만433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3만6900개구 대비 18%나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만1660가구다.인천은 지난해 1년간 누적 상승률이 34.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물량 증가가 예고

  • 수도권 ‘철도 풍년’···올해만 4개 노선 개통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철도 풍년’을 맞이한 모양새다. 신분당선 북부연장·신림선·진접선·대곡소사선 등 철도 노선이 줄줄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서다. 개통 이후 이들 지역의 출퇴근 교통 여건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선 ▲고양 대곡~부천 소사를 잇는 ‘서해선 연장선’(대곡소사선) ▲여의도 샛강역에서 관악산(서울대)역까지 11개 역을 연결하는 ‘경전철 신림선’ ▲강남에서 신사역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선’ ▲서울 지하철 4호선 남양주 연장노선인 ‘진접선’

  • 서울 아파트 시장도 양극화···강북∙·강남 격차 5억원 ‘껑충’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현 정부 들어 서울·지방뿐만 아니라 서울 내에서도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이미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영향이 적지만,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직격탄을 맞고 있는 분위기다.31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이달 기준 서울 한강이남(11개구)과 한강이북(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4억9928만원, 9억9819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강을 기준으로 이남-이북 간 가격 격차는 5억109만원이다.두 지역은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

  • 매매가격은 안정화되는데···월세는 요지부동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년 8개월 만에 오름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지만 임대차시장 내 월세는 이와는 무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높은 값에 거래되는 것이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이달 15일 보증금 3억원, 월 260만원에 임대차계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4월 같은 조건의 매물이 보증금은 같은 3억원이었지만 월세가 15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이 오른 값이다.중저가 지역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금천구 독산중앙하이츠빌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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