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북 카드’ 쥐고 무역협상 선점한 中···“G20서 협상은 타결 어려워”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최고지도자 격으로 14년 만에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앞서 미국 측의 미중 정상회담 개최 제안에 침묵으로 대응하던 시 주석은 G20회담을 일주일 남짓 남겨두고 확정했다. 장기간 교착상태로 이어진 ‘무역갈등·비핵화’ 양대 난제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온 가운데,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18일(현지시간) 미중 정상은 전화 통화를 통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 맞춰 정상회담을 열기로 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G20회의 계기 시

  • “새로운 역사 출발점”···북중정상회담서 美와 대화 지속 의지 밝힌 北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협상 해결을 위한 미국과의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중 양국은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서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에 합의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20일(현지시간) 저녁 7시 메인뉴스를 통해 시 주석의 방북 소식 및 제5차 북중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만나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며 “한반도 문제가 해결돼 성과가 있길 바란다”고 미국과의 대화를

  • 시진핑, 中 최고지도자 14년 만에 평양 방문···북중정상회담 돌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 최고지도자로서 14년 만의 방북이다. 이번 평양 북중정상회담에선 비핵화와 수교 70주년에 대한 친선 교류 강화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20일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등이 탄 전용기는 20일 11시40분(북한시간)에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杨洁篪)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함

  • 일본 4개현서 진도 6강 지진···쓰나미 주의보는 해제

    일본 니가타(新潟)현 등 4개현에서 18일 오후 10시 22분 규모 6.7, 진도 6강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도쿄 지요다구, 신주쿠구, 주요쿠구, 시나가와구 등에서 진도 1까지 감지됐다.19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소방청은 이번 지진으로 니가타(新潟), 야마가타 등 4개현에서 15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진은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이다.일본 소방청은 야마가타현에서는 블록 담벼락의 붕괴 등으로 9명이 머리 등에 부상을 입었으며, 니가타현에서도 60

  • 시진핑, 北 노동신문 기고···“한반도 문제 대화·협상서 진전 기여”

    방북을 하루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기고를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방북을 앞두고 북한 매체에 관련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19일 북한 노동신문은 ‘중조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라는 제목의 시 주석 기고문을 보도했다.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우리는 조선측 및 해당측들과 함께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

  • “무역전쟁, 북핵 영향력 과시”···北지렛대로 협상력 높이는 中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 시위사태로 궁지에 몰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21일 1박2일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한다. 시 주석의 방북은 북한과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이달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열흘 남겨둔 시점과 맞물려 주목된다.시 주석은 이번 방북을 기회로 삼아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고 무역전쟁 봉합을 위한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관측된다.시진핑 주석의 방북은 2012년 집권 이후 7년 만이다. 국가주석격으론 2005년 후진타오

  • 100만 ‘검은대행진’ 앞두고···“홍콩정부, 송환법 연기”

    홍콩 시위가 격렬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내일(16일) 100만명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검은 대행진’이 예고된 가운데, 홍콩정부가 ‘송환법’이라 불리는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을 잠정 연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들은 이 같은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리 람 행정장관과 홍콩정부 관료들이 이날 오전까지 이어진 회의를 통해 송환법 추진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금일 오후 중 람 장관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또 중국 중앙정부에도 관

  • 한국에 또 경고···美 “화웨이 이용 시, 민감한 정보 공유無”

    미국이 한국에 화웨이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퇴출 압박 수위를 한 단계 올렸다. 장비사용을 계속할 경우 민감한 군사·안보 정보 공유를 끊겠다고 시사했다.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이 예고돼 있어 압박의 수위는 더욱 거세질 것이란 분석이다.1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화웨이 장비사용 중단을 종용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동맹국 또는 우방국 네트워크에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 장비가 포함될 경우 정보공유와 관련해 재검토 할 것”이라며 “동맹국 네트워크가 취약해진다면, 미국에 안보 위협을 제기

  • 협상 제스쳐 취한 시진핑···“트럼프는 내 친구, 미중관계 붕괴 원치 않아”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부르며 무역전쟁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전쟁 등으로 양자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미·중 간 무역에서 균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우리는 투자 흐

  • G20정상회의 앞두고 ‘보복 카드’로 美 위협하는 中

    이달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이 희토류, 기업 블랙리스트, 여행 등 다양한 대(對)미 보복 카드를 동시다발적으로 꺼내고 있다. 중국의 이러한 행동은 G20 정상회의 계기 미중 정상의 만남에서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온다.중국 지도부는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무역 분쟁에 대한 큰 틀의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의 회동 결과에 따라 무역전쟁이 결정적인 분수령을 맞

  • 이강 中인민은행장 “무역전쟁 악화돼도 통화정책 운용 여지 많아”

    이강(易鋼) 중국 인민은행장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악화되더라도 중국은 통화정책을 운용할 엄청나게 많은 여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이 은행장은 7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금리, 지급준비율, 재정 및 통화정책 방법들에 있어 많은 여지를 가지고 있다”며 “조정여지가 엄청나다(tremendous)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무역전쟁 심화 속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급등한 것이 미국의 긴장 격화 행위 탓”이라고 규정하면서 당분간 환율을 시장 흐름에 맡겨두겠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의 금융정책을 주도하는 인민은행장이

  •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난 후 중국 추가관세 여부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6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G20 정상회의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3250억 달러(약 382조원)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며 "어느 쪽이든 G20

  • 中 "무역전쟁, 美 경제에도 심각한 손해"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양국 분쟁의 원인을 미국 탓으로 도릴며 "관세 인상은 미국 경제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2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오전 10시 '중미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이라는 백서를 발표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무산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면서 "중국은 평등하고, 상호이익이 되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원한다"고 촉구했다.백서는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취임 이후 계속 추가 관세 등을 위협하며 주요 무역 파트너들과 경제 및 무

  • 美 환율관찰 9개국 중 한국도···“중국은 투명성 결여”

    미국 재무부가 지정 ‘환율 관찰대상국’ 중 한 곳인 우리나라가 이번 보고서에도 대상국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외환정책 관련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차기 보고서에선 빠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28일(현지시간) 재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환율보고서는 미 정부가 주요 교역국의 외환 정책을 평가하는 자료다. 재무부는 종합무역법(1988년)과 교역촉진법(2015년)에 따라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정책에 관한 보고서를 매년 2차례 의회에 제출한다.

  • 트럼프 “북미 간에는 상호 경의 있어···좋은 일 많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오전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과 북한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미·일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연대를 확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를 비롯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과제, 미·일의 경제, 내달 오사카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일본이 레이와(令和)시대를 맞아 첫 국빈으로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방문해 진심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 볼턴 “北미사일, 안보리 결의 위반···북미 대화는 이어갈 것”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달 초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북미간 대화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미국의 고위관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언급한 것

  • 中, 美 제제 맞불?···IT 부품, ‘국가안보’ 위험 시 수출금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화웨이를 거래 제한 리스트에 올린 미국의 조치에 맞대응 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정보통신(IT) 인프라 사업자가 인터넷 관련 부품과 소프트웨어 조달 시 ‘국가안보’ 위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면 거래를 금지할 수 있는 새 규제 방안을 마련하면서다. 이에 따라 미국 첨단 기술 제품의 중국 수출길이 막힐 수 도 있게 됐다.중국의 인터넷 감독기구인 국가인터넷공판실이 전날(2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규제안에 따르면 인터넷 관련 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의 서비스 상품을 살 때 ‘국가안보’ 요소를 반드시 고려하도록 규정했다.

  • 트럼프 대통령, 중동에 꼼수 무기판매?···의회 동의 없이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에 수십억 달러어치의 무기 판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의원 등은 무기통제법의 허접을 이용해 무기 판매를 강행한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강력한 반대에도 거래를 강행하는 이유는 이란과의 긴장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의회의 승인 없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에 무기를 판매하기 위해 무기수출통제법(Arms Export Control

  • “애국소비로 단결”···中 강경론에 대대적 ‘한미령’ 확산

    미·중 양국의 관세 부과로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가 다시 대대적인 ‘애국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은 미국 관세부과에 따라 맞대응에 나서면서도 사회주의 특성을 활용해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중국 지도부는 관영언론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중국 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애국주의 사상을 고취시키고 있다. 특히 신(新)중국 창립 70주년을 강조하면서 교육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30주년을 맞아 공산당에 대한 반발 심리를 차단하는 분위

  • 인텔·퀄컴, 中화웨이 ‘보이콧’···압박수위 높이는 미국

    구글에 이어 인텔·퀄컴 등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부품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이 전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위인 화웨이를 통해 중국에 대한 무역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텔·퀄컴·브로드컴·자일링스 등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임직원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화웨이는 미국 주요 거래처로부터 핵심 부품을 들여올 수 없게 돼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생산에 차질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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