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출마 후보자들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3부는 최근 선 소장의 모욕 혐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선 소장은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 유튜브 방송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용인 지역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2명을 ‘바퀴벌레’ ‘이상한 놈들’ ‘또라이’ ‘기본적인 인성이 안되어 있다’ ‘일베’ ‘막돼먹은 극우정치인’ ‘골 때리는 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부실 가능성을 알고도 펀드를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2500억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상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디스커버리 투자본부장과 운영팀장도 무죄로 판단하고, 배상 신청을 각하했다.재판부는 “펀드를 판매하는 데 피해자를 기망했다거나 중요한 사항을 거짓 기재한 사실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가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시민언론 더탐사’의 강진구, 최영민 대표가 29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사유 중 하나인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서도 “취재원 보호를 위해 휴대폰 비밀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후 2시30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강 대표는 자신의 폭력행위 등 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혐의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강 대표는 “오늘 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프로축구구단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28일 검찰 소환을 통보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출석했다. 이 대표는 예정된 전국 순회 행사를 소화하며 검찰을 규탄하는 장외 여론전을 펼쳤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 측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와 조사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 대표 측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알렸으나, 이 대표는 이날 이틀째 호남 순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양측은 조사 방식과 시기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취임 후 두 번째 사면권을 행사하며 보수·진보로 구분되는 정치인들을 대거 사면했다. 민생과 경제회복을 이유로 경제인들을 대거 사면·복권했던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과는 결이 다르다. 경제인에 대한 경제단체들의 사면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정치인, 선거사범 등을 대거 사면하는 내용이 포함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에 관한 건'을 의결했다. 대상자 1373명은 28일 0시 이후 사면된다.보수 진영 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핼러윈 축제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발생 후 적절한 조처를 하지 못한 혐의를 받는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6일 밤 결정된다. 범죄사실 소명 여부와 함께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영장전담판사의 판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 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 20분 서울 마포구 소재의 서울서부지법 정문에 검정색 패딩을 입고 목도리를 두른 채 나타났다.박 구청장은 “어떤 내용을 위주로 소명하겠냐” “증거인멸은 직원에게 지시한 것이냐” “경찰이 사고 1차 책임이 지자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골프 경기 중 다른 경기자가 친 골프공에 맞아 경기자가 안와골절 피해를 입은 사건에서 경기보조원(캐디)의 업무상 주의의무 위반을 이유로 한 업무상과실이 인정된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대법원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캐디 A씨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9년 7월 경북 경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경기자 B씨가 친 타구에 C씨가 맞아 안와골절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대법원은 “골프와 같은 개인 운동경기에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대장동 일당’은 금품 제공 사실을 인정했고, 검찰 역시 혐의 입증에 자신을 보였다. 향후 공여자들의 진술 신빙성을 놓고 공방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23일 김 전 부원장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쟁점과 증거조사 방법을 논의했다. 김 전 부원장을 포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전 공사 전략사업팀장 모두 출석했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계열사를 동원해 자금난에 빠진 사실상 개인회사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2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전연숙 차은경 부장판사)는 22일 조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양형부당을 이유로한)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1심이 선고한 벌금 2억원을 유지한 판결이다.재판부는 “변호인들이 주장하는 많은 사유나 검사가 지적하는 사유 모두 1심이 대체적으로 반영해 양형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총수일가 소유회사에 100억원 규모의 부당지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과 박태영 사장(박문덕 회장의 장남)에 대한 형사재판 항소심이 선고를 앞두고 재개됐다.앞선 결심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공정거래법 관련 조항을 놓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재판장 차은경 부장판사)는 오는 22일 공정거래법위반 혐의를 받는 김 사장 등에 대한 선고기일을 취소하고 내년 1월17일 공판기일을 지정했다.김 사장 등은 하이트진로가 총수일가 소유회사인 서영이앤티(서영)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20대 대선과정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한 검찰이 김 전 처장의 유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처장의 유족을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교류해온 김 전 처장을 몰랐을 리 없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공소장에는 이 대표가 2015년 1월 호주 출장 때 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는 경찰, 소방 등 현장 실무자의 법률 위반 여부를 가리는 것을 넘어 참사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원인을 밝혀내는 데 조사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이 제시됐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산하 진상규명 시민참여위원회(위원회)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의 원칙과 방향 등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위원회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 활동가, 연구자, 법률가단체, 인권단체 활동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위원회는 먼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심판 청구 항고심이 사건접수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정신감정 병원 지정 절차에 머물러 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항고)는 지난 13일 5개 병원에 정신감정이 가능한지 의견을 달라는 요청서를 발송했다. 대상 병원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보라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 이다.이 사건 청구인인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측은 지난 8월 각 병원의 감정 의사를 확인해 달라며 재판부에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전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다.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권오수 피고인에게 징역 8년과 벌금 150억 원을 선고하고, 81억3000여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권 전 회장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약 3년 간 주가조작 세력과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함께 계좌 157개를 동원해 도이치모터스의 주가를 부양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권 전 회장과 함께 주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금융감독원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처분한 징계는 위법한 것이라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기준 ‘준수’ 위반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과 ‘준수’ 의무 위반은 구별되어야 하고,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한 이상 그 기준 일부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징계처분 사유로는 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손 회장이 “문책경고처분 등 징계를 취소해 달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박 전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어떤 삭제 지시도 받지 않았다”며 “개혁된 국정원을 정치의 장으로 끌어들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박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에 직권남용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정원장으로서 직원들에게 무엇도 삭제하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며 “다시 한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소해면상뇌증(BSE, 광우병) 발병으로 22년간 수입이 금지돼왔던 아일랜드 쇠고기 수입을 앞두고 ‘광우병 수입 위험평가 결과’를 공개하라는 정보공개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법원은 아일랜드가 우리나라에 비공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이 같은 정보가 공개될 경우 두 정부가 쌓아온 외교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고 봤다.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재판장 이정희 부장판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송기호 변호사가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을 상대로 “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광우병 수입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와 동업하면서 350억원에 달하는 통장 잔고증명서 4장을 위조해 이 중 일부를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아무개씨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년 1월 나온다.검찰은 안씨가 주도해 잔고증명서를 위조했고 장모 최씨는 피동적으로 범죄에 가담했다고 공소사실을 정리했다. 반면 안씨는 장모 최씨와 또 다른 피고인 김아무개씨가 잔고증명서를 위조해 허위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의정부지법 형사13부(재판장 박주영 부장판사)는 12일 안씨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판을 심리를 마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리인상 기조와 집값 고점 인식에 ‘흥행 불패’로 불리던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한 자리 수로 떨어졌다. 매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매매가도 매주 최대 하락폭을 경신하고 있다.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는 이달 7일 기준 6548가구(사전청약·공공분양 제외) 모집에 6만988명이 1순위 청약을 해 평균 경쟁률 9.3대 1을 기록했다.지난 해 1721가구 모집에 28만1975명이 몰려 평균 163.8대 1의 경쟁률이었던 것과 비교하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우회를 요구하며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벌여온 시위가 사실상 금지됐다.법원은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가 노선 우회를 요구하며 협의 주체가 아닌 기업인 개인을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집회·시위 및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행위라고 판단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전보성 부장판사)는 지난 9일 현대건설과 용산구 한남동 주민 대표 등이 추진위 등을 상대로 낸 시위금지 및 현수막 설치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