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 이부진 '승자의 저주' 우려 딛고 롯데 넘어설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올해 호텔신라가 ‘재도약’에 방점을 찍었다. 본업인 면세점은 물론 신사업 발굴로 실적 개선을 일구는 동시에 사업 모델을 재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취임 후 ‘선택과 집중’으로 여러 차례 승부사 모습을 보였던 이부진 사장이 예상대로 호텔신라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28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면세부문 매출은 6065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호텔신라 면세부문은 매출 4조3263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호텔신라는 면세점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9

  • [현장] 되살아난 명동, 때아닌 ‘다이소’가 핫플된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코로나19로 침체기를 겪었던 명동 상권이 최근 되살아나고 있다. 명동 골목마다 ‘폐업’ 또는 ‘임대’ 팻말이 붙었던 로드숍들은 외국인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다. 그 중에서도 명동 만남의 장소로 불렸던 다이소 명동역점은 규모가 커진 만큼, 국내외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층별로 콘셉트에 맞춰 재오픈된 다이소 명동역점은 축소된 백화점을 연상하게 했다.26일 다이소에 따르면 최근 다이소 명동역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의 국내 여행이 3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다. 한때 쇼핑 메카로 불렸

  • 커머스로 큰 네이버, 주춤한 ‘크림’에게 남은 과제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네이버가 C2C(개인과 개인 간 거래) 사업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네이버는 커머스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중 네이버는 유니콘 등극을 앞둔 계열사 크림 키우기에 한창이다. 크림을 위해 네이버는 외부 C2C 플랫폼 투자까지 나서고 있지만, 늘어난 적자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도 네이버는 커머스 사업 호조로 최대 실적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매

  • ‘中시장 직진출’ 이랜드, 스파오로 글로벌 SPA 등극?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이랜드 스파오가 글로벌 제조·유통 일괄형(SPA)로 도달하기 위해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 국내서 스파오는 SPA브랜드로 유니클로·탑텐을 잇는 기업이지만, 중국에서는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실적 정체기였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랜드는 한국 상품을 그대로 중국에 보내 직진출하겠다는 전략이지만, 과거 중국 시장서 브랜드 철수 경험이 있어 이번 도전이 얼마나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24일 이랜드는 지난 1월 한·중 패션 총괄로 선임된 최운식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올해 본격 중국 패션시장 공략에

  • [#유통365] 쏟아지는 ‘제로슈거’, 어디까지 번지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로슈거(zero sugar)’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제로슈거 음료가 ‘살이 덜 찐다’는 인식을 주면서 소비자들의 제로슈거 음료 소비를 늘게 했다. 유통업체들은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에 제로슈거 음료를 추가하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로슈거 음료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제로음료 시장 규모는 2189억원에 달한다. 2016년 903억원이었던 제로음료 시장 규모가 5년 만에

  • ‘속 빈 강정’ 당근마켓, 광고 외 성과는 언제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당근마켓이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지만 ‘만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당근마켓은 2015년 출범 이후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가운데, 지난해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도 커졌다. 당근마켓의 수익모델이 ‘광고’에만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중고거래 부문에는 수익모델을 만들지 않겠다는 당근마켓의 고집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난해 매출 499억원, 영업손실 5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했지만

  • 흑자 쿠팡이츠서비스, 김범석 ‘와우멤버십’ 도입한 까닭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 유료멤버십 ‘와우멤버십’ 회원수가 지난해 누적 1100만명을 기록했다. 로켓배송과 와우회원으로 두 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낸 쿠팡이 이번엔 쿠팡이츠에도 와우멤버십을 적용하기로 했다. 배달앱 후발주자로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이 독보적인 1위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넘어 배민까지 잡을지 주목된다.20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최근 와우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시범 서비스 적용 지역

  • ‘역성장’ 바디프랜드, 신제품으로 시장 1위 되찾을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헬스케어 가전 시장 1위였던 바디프랜드가 세라젬에 선두 자리를 뺏겼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세라젬과 매출 2000억원 이상이나 격차를 냈다.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신제품 ‘메디컬팬텀’ 출시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것이 바디프랜드의 목표지만, 바디프랜드가 신제품으로 반전을 꾀할지 주목된다.19일 바디프랜드는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메디컬팬텀은 지난해 7월 안마의자 고정관념을 깬 팬텀로보 이후 첫 출시다.메디컬팬텀은 책상에 오래 앉아있고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

  • 여전히 3위인데···BBQ, 맥도날드 라이벌 될 수 있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치킨 빅3(bhc·교촌치킨·제너시스BBQ)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bhc가 매출 5074억원을 찍으며 1위에 등극했다. 영업이익은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BBQ만 올랐다. BBQ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업계 순위에서 밀린 모양새다. 자사 라이벌로 맥도날드를 삼은 BBQ가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BQ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 1호점을 출점하고 플로리다주에 첫 진입했다. BBQ는 국내를 넘어 해외

  • ‘초심 경영’ 집중하는 스타벅스, 점포개발 나선 이유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손정현 대표가 스타벅스커피코리아(SCK컴퍼니) 수장에 오른지 6개월여 된 가운데 취임 이후 ‘기본기’와 ‘초심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서머캐리백으로 고객 신뢰를 잃으며 스타벅스 영업이익은 1년 사이 50%가까이 급감했다. 스타벅스는 고객 신뢰회복을 되찾고 이익창출을 위해 점포개발에 힘쓰겠다는 계획으로, 고객 경험 위주 전략이 통할지 관심이 모인다.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 매출 ‘3조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2조5939억원을 기록한 스타벅스는 올해

  • [유통토요판] 현대그린푸드, ‘건기식’ 시장 도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 작업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 발을 들일지 시선이 모아진다.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가 홍삼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최근 특허청에 ‘현대홍삼’, ‘현대홍삼 더 데일리’ 등 홍삼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면서다.현대그린푸드의 핵심사업은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사업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그린푸드가 홍삼 관련 상표권을 출원한 만큼 이후 건기식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건기식

  • 쿠팡보다 뒤처진 롯데쇼핑, ‘유통 1번지’ 되찾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이 글로벌 유통 기업 순위 74위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2위로 이마트를 잇는 기업이 됐다. 쿠팡은 일명 ‘계획된 적자’로 줄곧 영업손실을 내다 최근 두 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유통공룡인 롯데쇼핑을 위협하고 있다. 그간 롯데쇼핑은 쿠팡을 경쟁대상으로 두지 않았지만 온·오프라인을 영위하는 만큼, 쿠팡에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14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은 글로벌 상위 250개 유통기업 매출액 현황과 업계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에 상위 250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

  • 하이트·오비 싸움 속 코젤, 빈틈 공략 가능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 통한다.”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주류 기업들이 앞다퉈 제품 리뉴얼, 신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기존 카스와 테라의 점유율 싸움에서 오비맥주가 승기를 잡은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켈리를 내놓으며 맥주 전쟁이 본격화됐다. 이 빈틈을 타고 코젤이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선정해 전 세계 최초 신제품 코젤화이트를 론칭했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간의 여름 성수기 맥주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다. 기존 카스와 테라 싸움에서 오비맥주가 승리로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오비맥주가

  • ‘뉴 뷰티’ 첫 단추 꿴 아모레, 온라인 방판 통할까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최근 몇 년간 ‘디지털 혁신’을 언급해온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뉴 아모레’ 시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자사 온라인 커머스몰을 키우는 동시에 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뉴커머스) 카운셀러들도 온라인 판매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전통적인 뷰티산업 영역을 넘어 뉴커머스로 확장하는 아모레가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방문판매로 영업하는 카운셀러에게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방문판매 관련 개정법 개정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카운셀 러들은 온·오

  • [기자수첩] 쿠팡·CJ제일제당 갈등, 누구에게 득인가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이커머스 강자 쿠팡과 대기업 제조사인 CJ제일제당 간의 갈등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양사는 ‘합의점’을 도출해내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가시화된 것은 없고 되려 소비자들의 로켓배송을 통한 햇반, 비비고 구매만 어려워지고 있다.쿠팡과 CJ제일제당 간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쿠팡이 햇반,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주요 제품 발주를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쿠팡은 CJ제일제당이 발주 약속 물량을 납품하지 않아 내린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고, CJ제일제당은 쿠팡이 과도한 마진율을 요구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 이커머스 재편 속 계륵된 11번가, SK의 애물단지되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과 네이버가 이커머스 선두로 굳혀지고, SSG닷컴과 큐텐이 기업 인수로 이커머스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 간의 시장점유율 늘리기 싸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만년 4위였던 11번가가 설 곳을 잃게 됐다. 특히 11번가는 연내 기업공개(IPO) 레이스를 마쳐야한다는 숙제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적자폭이 커져 또다시 11번가의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커머스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최근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두 개 분기 흑자를 달성하고 익일배송을 더한 네이버가 선두

  • 증시 입성한 한화갤러리아, 김동선에게 남은 과제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국내 백화점 4위인 한화갤러리아가 증시 입성 후 본격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한화갤러리아가 독립경영을 시작하며 김동선 전략본부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갤러리아는 대전 랜드마크였던 타임월드점도 대전 신세계에 밀리고 있어, 본업인 백화점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는 사업 재정비와 동시에 김 본부장의 경영 승계 작업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10일 한화갤러리아는 한화솔루션에서 인적분할돼 독자경영을 시작한지 10일이 됐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31

  • [#유통365] 챗GPT·배스킨라빈스가 선보인 광고는?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전 세계적으로 오픈 인공지능(AI)인 챗GPT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챗GPT를 적용한 첫 마케팅 사례가 등장했다. SPC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챗GPT와 함께 배스킨라빈스의 아이디어에 디지털 기술을 더한 광고를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는 챗GPT를 활용한 광고 영상을 제작,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해 유통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PC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국내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광고 영상을 제작,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배스킨라빈스

  • 1000억원대 투자 앞둔 컬리, 김슬아 IPO 재도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최근 기업공개(IPO) 일정을 연기한 컬 리가 1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 상승을 이끈 컬리가 투자까지 받게 된 것이다. 컬리는 올해 실탄 확보를 통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컬리는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등 기존 투자자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 컬리의 기업가치는 2조원에서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올라가게 될 전망이다. 앵커PE는 앞서 2021년

  • 쿠팡도 넘보는 택배, 1위 CJ대한통운에게 남겨진 숙제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이 직매입 상품뿐 아니라 모든 입점 셀러들에게 로켓배송을 적용하기로 했다. 쿠팡이 물류 전문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켓그로스’를 도입하면서다. CJ대한통운이 익일배송을 강화했지만 쿠팡이 자사 중소상공인들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를 더하면서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과 이커머스 1위 쿠팡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로켓그로스가 본격화되면 CJ대한통운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쿠팡은 물류 전문 자회사 쿠팡풀필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