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 카드사 횡령·배임에 칼빼든다···소급 적용 가능성 주목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금융당국이 카드사나 협동조합에서 직원의 횡령 사건 발생 시 직속 상관인 임원에 대해 직접 직무 정지나 해임 건의 등 조치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100억원대 배임 사건으로 이같은 방안 추진의 원인을 제공한 롯데카드가 소급적용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련법의 실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소급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지배구조법 개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롯데카드 배임 사건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24일 금융당국

  • 카드업계, 회수 불능 부실채권 3조원 돌파···건전성 관리 ‘난항’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8개 카드사에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부실채권이 3조원을 넘어섰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실채권이 나날이 늘어나면서 카드사들의 건전성은 물론 수익성에도 적신호가 이어지고 있다.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대손상각비는 3조1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9983억원) 대비 59.5% 증가한 규모다.대손상각비는 카드사의 채권 중 회수가

  • 대주주 리스크에도 다시 반등하는 카카오뱅크···향후 주가 향방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최근 불거진 대주주 적격성 문제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뱅크 대주주인 카카오가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을 경우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지배구조 및 성장 부문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대주주 리스크와 관련해 영업 우려가 없다고 사측이 일축한 만큼 호실적을 토대로 투자심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6000원에 마감했다. 전

  • '채용 관련 혐의' 하나금융 회장 2심서 유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전 하나은행장)이 채용비리 혐의에 관한 2심 재판에서 1심과 달리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23일 하나은행 신입사원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해 특정 지원자가 합격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 함 부회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 재판부는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2심에서 원심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적 성격이 강한 은행의 공정한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은 분명하며, 이로 인해 정당하게 합격해야 하는 지원자가 탈락했을 것”이라며 “하

  • 대출 문 걸어 잠근 저축은행···중금리대출 1년 새 절반 이상 ‘급감’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1년 새 절반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비용 상승과 건전성 악화로 저축은행들이 대출 공급을 줄이면서 중·저신용자들이 불법사금융에 내몰릴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사잇돌 대출 제외) 취급액은 1조4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1436억원) 대비 53.7%(1조6890억원) 줄어든 규모다.민간 중금리 신용대출을 공급한 저축은행 수도 1년 새 33곳에서 30곳으로

  • 농협법 개정안 통과 여부 안갯속···마지막 관문은 이성희 중앙회장?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이 막판까지 뜨거운 논란을 낳으며 법사위 테이블 위에서 표류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발의된 법안 10개를 묶어 소관 상임위원회인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결의안으로 최종적으로 제시한 법안이지만 통과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주요 내용과 관련해 큰 이견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연임 허용 조항에 대해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법 개정안은 올해 5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지

  • 토스뱅크, 분기흑자 달성 성공···성장세 이어갈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토스뱅크가 올해 3분기 사상 첫 흑자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대출자산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대손충당금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최근 전세대출 상품 출시 등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기에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약 89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7월에 10억원의 이익을 내기 시작하더니 8월, 9월에도 연이어 흑자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올해 누적 적자 규모도 상반기 388억원에서 3분기 299

  • 중·저신용자 등골 휜다···카드론 평균금리 14%대 재진입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하반기 들어 내리막길을 걷던 카드론 금리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카드론 평균금리가 다시 14%대로 올라서면서 카드론의 주 이용층인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 10월 말 기준 카드론 평균금리는 14.3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88%) 대비 0.4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카드가 14.90%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롯데카드 14.59% ▲KB국민카드

  • 김용범 메리츠 부회장, 조달·보험 아닌 ‘부채’부문장 된 이유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이번 임원인사로 '그룹부채부문장'을 맡은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부채부문장이란 타이틀 자체에서 메리츠의 지주 중심 경영체제 강화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채부문장 직함이 그룹 보험사업과 조달 부문을 모두 아우를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각각 화재와 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용범 부회장과 최희문 부회장이 모두 지주로 자리를 옮겨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 지휘하기로 한 것이 핵심

  • 현대카드·현대캐피탈, 경영 분리 후 엇갈린 ‘희비’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 2021년 9월 경영 분리된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도입에 따른 신규 회원 수 확대 등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현대차 그룹의 금융지원을 하는 역할을 할부금융 서비스로 하고 있는 만큼 현대카드와는 다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독자생존 모델 확보 여부가 실적 개선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257억원으

  • 제도권 금융 무색해진 온투업계···연체율 15% 초과 업체 속출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이 제도권에 편입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업황이 여전히 위태롭다. 상당수의 업체들이 연체율 15%를 초과한 데다 경기 침체로 폐업하거나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업체들이 속출하면서 업권 내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20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등록된 온투업체 50개 중 지난달 말 기준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이 15%를 넘어선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온투업체의 4분의 1 이상이 금융당국이 제시한 연체율 관리 기준을 초과한 셈이다.온투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상품

  • 대규모 인사 앞둔 KB·신한···'변화' 혹은 '안정' 선택은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KB·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연말 인사는 방향이 다소 갈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새 그룹 수장을 맞이한 KB는 일단 안정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신한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 등에서 변화에 방점을 찍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 수장 맞이한 KB···예상깨고 안정 취하나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양종희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했다. KB금융은 9년 만에 새 그룹 수장을 임명했다. 양 회장은 올해 연말 처음으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에 나선다.

  • 연말 배당 기대에도 맥못추는 금융주···횡재세 악재 뚫을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간 역대급 이자이익을 벌어들인 은행권에 대한 횡재세(초과이윤세) 부과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횡재세 관련 공감이 확산되면서 향후 은행주 수급에 영향을 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행주는 주가 변동이 크지 않아 배당주로 접근하는 투자 수요가 주를 이루는 만큼 횡재세가 도입돼 배당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642.32로 전일(646.92)보다 0

  • 내년 자동차 보험료 최대 2% 인하 유력···보험업계도 상생금융 동참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료 인하 폭은 최대 2%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정부의 상생금융에 대한 압박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은 이달 중 자동차 보험료의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12월 말에 보험료 인하안

  • 가이드라인 ‘태풍’도 지나가···금융지주, 보험사 인수 재추진할까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최근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금융지주가 다시 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우량 매물'로 꼽히는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의 미래 이익규모가 당국 지침을 따랐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몸값이 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동양생명·롯데손보, 가이드라인 적용해도 CSM 2조원 넘겨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5748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3100억원 늘었다. 올해 3분기 금융당국 가이드

  • SC제일 ‘울고’ 씨티 ‘웃고’···외국계은행 3Q 실적 희비 가른 변수는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국내 주요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3분기 상반된 성적표를 받았다. 소매금융과 기업금융을 모두 영위하는 SC제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줄어든 반면 소매금융을 중단한 씨티은행의 순이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은행 모두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한데다 외환수익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비용과 충당금 적립액 변수가 실적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

  • '영업 드라이브' 통했다···한화생명, 신계약 이익 성장 '1위'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한화생명이 올해 보험영업 성적은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가운데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한화생명이 신계약을 통해 확보한 이익의 성장 속도가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을 추월한 것이다. 이에 내년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영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올해 1~9월까지 거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1조856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조2490억원)과 비교해 약 49%(6070억원) 크게 늘었다. 생보사 ‘빅3’ 가운데 가장 많이

  • 카드업계, 조달비용 부담에 고꾸라지는데···현대카드 나홀로 실적 성장 배경은?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고금리 장기화로 카드업계 전반이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한 가운데 현대카드는 올해 3분기 홀로 순익이 증가했다. 건전성 관리 중심의 경영 전략과 신규 회원 수 증가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78억원) 대비 8.6% 증가한 규모다.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중 현대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카드사들은 모두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카드업계 맏형격인

  • KB라이프생명 노조, 무기한 투쟁 나섰다···이환주 사장 위기관리능력 시험대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KB라이프생명이 출범 1주년을 맞았지만 인사제도 등 관련 잡음들이 이어지면서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는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이환주 KB라이프생명 사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KB라이프생명 노조는 무기한 쟁의 활동에 돌입했다. 쟁의 방식은 OT(초과근무) 전면 거부 및 휴일근로 거부 형식의 준법 투쟁이다. 노조는 올해 승진 및 임금인상을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사통합안 재검토와 함께 인사통합안이 어떤 근거로 진행됐는지 등에 대한

  • 관치 우려 지울까···'민' 출신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 차기 은행연합회장 최종 후보로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전국은행연합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최근 상생금융 등 은행권을 향한 정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출신이 표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국은행연합회는 16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 전 회장을 차기(15대)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은행연합회는 "조용병 후보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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