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 반도체 부흥 노리는 SK···M&A ‘광폭행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SK그룹이 반도체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거나 인수 추진 계획을 발표하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하이닉스 인수라는 성공적 M&A 사례를 만들어낸 SK가 광범위하게 분야를 넓혀가며 제2의 반도체 부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는 27일 예스파워테크닉스 경영권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된 이후 추가로 돈을 들여 95.8%로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예스파워테크닉스는 국내 유일의 SiC 전력반도체 설계 제조업체다. 반도체는 크

  • 네이버도 CJ도···AI 연구조직 띄우기에 바쁜 대기업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봄에 접어들며 대기업들이 AI(인공지능) 연구조직을 신설하는데 한창인 모습이다. 특히 하나같이 독자적 형태보다는 대학과 협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네이버는 지난 21일 성남시 분당구 제2사옥 ‘1784’에 ‘KAIST-네이버 초창의적 AI 연구센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연구진들이 네이버에 머물려 기술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연구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네이버와 KAIST는 지난해부터 활발한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소속의 이상우 연구원, 장민석

  • 재계 재차 요청하는데···‘이재용 사면’ 현 정권서 이뤄질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새 정부 출범이 약 2주 정도 남은 시점에 주요 경제단체들이 문재인 정부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하고 나서 현 정권 하에 사면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2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25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이번 사면청원대상자 명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기업의 신청을 받았고 이미

  • 새 정부선 한일관계 개선될까···정책협의대표단에 쏠리는 재계 기대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의 행보에 재계 관심이 쏠려 있다. 양국 인사들이 외교 관련 사안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결과가 기업경영에 미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 정부에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지난 24일 일본에 입국한 정책협의대표단은 오는 28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대표단은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박철희 서울대 국제

  • 광양제철소 방문 이어 상공인 회동···윤석열, ‘산업 챙기기’ 행보 시동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한데 이어 전국 상공인들과 첫 회동을 가졌다. 집무실 이전 등 당선 후 어수선한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에 본격적으로 산업 챙기기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부산상의 회관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 참석해 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 및 주요 경제인들이 대거 모인 자리였다. 윤 당선인이 전국 상의회장

  • GOS 논란 이어 모니모 개인정보 유출까지···‘완벽의 삼성’ 어디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삼성금융 통합 앱이 개인정보를 유출논란까지 일으키며 삼성계열사들이 잇따라 서비스 품질 문제에 휩싸였다. ‘관리의 삼성’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제품 완성도와 그룹 시스템을 자랑하던 삼성이 ‘삼성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이 국가경제에 끼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볼 때 변화와 대책이 필요한 시점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삼성 금

  • 모습 드러낸 ‘CJ표 AI컨트롤타워’···이재현 ‘비전 선포’ 5개월 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CJ가 AI센터를 공식 출범시키며 사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기술 접목을 가속화한다. 해당 센터는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인공지능 관련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며 CJ그룹의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20일 CJ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에 AI센터를 개소했다. CJ의 AI센터 개소는 이재현 CJ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중기 비전을 선포하며 디지털 전환에 3년간 4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얼핏 생활문화기업이라는 특성상 AI는 어울리지 않아

  • 하청업체 기술자료 中에 빼돌린 삼성SDI, 손해배상 가능할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SDI가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중국 협력업체에 제공했다가 과징금 철퇴를 맞은 가운데,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8년 중국 내 합작법인(삼성SDI 65%, 중국업체들 35% 지분구조)의 중국 협력업체로부터 요청을 받아 한국 하도급업체가 보유한 타회사 기술자료를 전달했다. 해당 기술은 운송용 트레이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진다.삼성SDI는 중국업체에 빼돌린 기술이 하청업체가 직접 작성 및 소유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업자인 A업체 기술자료였기에 하도급

  • SK, 공정위 ‘실트론 사건’ 제재에 행정소송 제기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SK㈜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의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 사건 관련 제재조치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과 최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고등법원에 공정위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SK㈜와 최 회장은 최근 공정위로부터 이 사건과 관련한 전원회의 의결서 정본을 송달받았다. 공정위로부터 제재 의결서 정본을 받으면 30일 이내에 이의신청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SK 측은 애초 소송 제기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SK 측은 지난

  • 美헤리티지 재단 찾은 손경식, 전경련·경총 통합 의지 재확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미국 헤리티지 재단을 방문해 케빈 로버츠 회장을 만났다. 연초 기자간담회에서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통합 추진 입장을 밝히며 언급했던 그 단체다.경총에 따르면 손경식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헤리티지 재단에서 케빈 로버츠 회장과 한미 양국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영리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미국의 대표 연구 및 학술기관으로 로비활동 등을 통해 정부 정책수립에 영향을 준다. 경제, 외교, 보건, 국제무역 등 총 14개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

  • 최윤호도 한종희도···삼성CEO들은 지금 직원들과 ‘소통 삼매경’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삼성 CEO(최고경영자)들이 잇달아 직원들과 소통행보에 나서고 있다. MZ(1980년대~2000년대 생) 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을 늘려 불만에 미리 귀 기울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14일 삼성SDI에 따르면 최윤호 사장은 전날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오픈토크’를 진행했다. 주제는 ‘소통과 협업’이었다. 33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는데 질문이 600여건에 달했다. CEO와의 소통에 있어서도 의견표명에 적극적인, 최근 직장인들의 달라진 기업문화를 보여

  • 재계 연례 행사는 코로나 사태 전부터 ‘조촐히 조용히’가 대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도 창립기념일 등 연례행사들을 조촐하게 치르고 넘어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라기보다 실용을 강조하게 된 분위기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SK에 따르면 이날 SK그룹 창립 69주년을 맞이했지만 별도 행사 없이 넘어가기로 했다. 대신 온라인에서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모리얼 데이’을 갖는다.SK그룹은 코로나19 시대 이전부터 창립기념 행사를 조용히 치르고 있었다. 2013년엔 최태원 회장 부재 속에서도 기념행사를 가졌지만, 이후엔 별도

  • LG전자 1Q 영업익 1조8801억원···전년比 6.4%↑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LG전자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계열사인 LG이노텍 실적 호조와 일시적 특허권 수입 등이 더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조3546억원)를 웃도는 것이다. 1분기 매출은 종전 최

  • 삼성전자, 1Q 매출 77조원···역대 분기 최대 실적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 77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및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여러 악재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매출 65조3900억원, 영업이익 9조3800억원)에 비해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한 수치다.

  • 선택과 집중 대신 ‘車·항공’ 지분 확보 나선 쌍방울·호반, 각각 셈법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타 업종 지분확보 및 인수전에 뛰어든 호반그룹과 쌍방울그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기 상황엔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을 슬림화 하는 일종의 ‘재계 상식’에 역행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최근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의향을 전달했다. 계열사 중 특장차 사업을 하는 광림을 주축으로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일각에선 쌍방울의 경영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인수계획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쌍방울은 23억원, 또 다른 계열사

  • 복잡해진 ‘주주-경영자-직원’ 간 역학관계···“자본시장 정상화 과정”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경영자, 주주, 직원들 이른바 기업경영과 관련한 주요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 :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전통적인 역학관계가 깨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친기업 혹은 친노조와 같은 구도로는 설명할 수 없게끔 각 주체 간 관계가 복잡다변해지는 모습인데, 그만큼 시장경제 및 주주 자본주의가 무르익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그동안 국내 자본시장은 시장참여자 중 경영자, 특히 오너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직원들은 ‘노

  • 최윤호 삼성SDI 대표‘상공의날’ 금탑훈장 수상 ···“35년 삼성맨으로 산업에 기여 ”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49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최윤호 삼성SDI 대표를 포함한 세 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9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9회 상공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윤호 대표 등 80여 명의 정재계 인물들이 참석했다. 주요 4대 그룹 중에는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최윤호 대표가 자리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관협력을 강조했다. 최 회

  • 尹정부 한미동맹 재건 분위기, 美 진출 기업들에게 호재 될 듯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동맹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정부와 다른 외교정책 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미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던 국내 기업들 사이 기대감도 감지되고 있다.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미국에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장은 박진 의원으로 하고 한미 관계 관련 분야 전문가 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외무부 출신인 박 의원은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

  • 최태원, 국민연금 반대 뚫고 SK㈜ 사내이사 재선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주요 주주 인 국민연금공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SK(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데 성공했다.SK㈜는 29일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주총 안건 중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유일하게 국민연금이 반대한 최태원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다. 국민연금은 SK㈜ 지분 8.38%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17.5%, 최 회장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이사장은 6.5%

  • 이재용 승계 수사로 확대될까···검찰, 삼성전자·삼성웰스토리 이틀째 압수수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의 이른바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고진원)은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이틀째 압수수색 중이다.검찰은 전날에도 삼성웰스토리와 삼성전자 재무·회계 부서 등을 상대로 11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회사 서버에 보관 중인 급식 운영 및 위탁 관련 전자문서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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