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도 창립기념일 등 연례행사들을 조촐하게 치르고 넘어가는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라기보다 실용을 강조하게 된 분위기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SK에 따르면 이날 SK그룹 창립 69주년을 맞이했지만 별도 행사 없이 넘어가기로 했다. 대신 온라인에서 최태원 회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모리얼 데이’을 갖는다.SK그룹은 코로나19 시대 이전부터 창립기념 행사를 조용히 치르고 있었다. 2013년엔 최태원 회장 부재 속에서도 기념행사를 가졌지만, 이후엔 별도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LG전자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계열사인 LG이노텍 실적 호조와 일시적 특허권 수입 등이 더해진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1조1091억원, 영업이익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6.4%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조3546억원)를 웃도는 것이다. 1분기 매출은 종전 최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매출 77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및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여러 악재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매출 65조3900억원, 영업이익 9조3800억원)에 비해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한 수치다.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근 타 업종 지분확보 및 인수전에 뛰어든 호반그룹과 쌍방울그룹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기 상황엔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을 슬림화 하는 일종의 ‘재계 상식’에 역행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최근 쌍용차 매각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의향을 전달했다. 계열사 중 특장차 사업을 하는 광림을 주축으로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일각에선 쌍방울의 경영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인수계획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쌍방울은 23억원, 또 다른 계열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경영자, 주주, 직원들 이른바 기업경영과 관련한 주요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 :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전통적인 역학관계가 깨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친기업 혹은 친노조와 같은 구도로는 설명할 수 없게끔 각 주체 간 관계가 복잡다변해지는 모습인데, 그만큼 시장경제 및 주주 자본주의가 무르익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그동안 국내 자본시장은 시장참여자 중 경영자, 특히 오너 중심으로 돌아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직원들은 ‘노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49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최윤호 삼성SDI 대표를 포함한 세 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9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49회 상공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윤호 대표 등 80여 명의 정재계 인물들이 참석했다. 주요 4대 그룹 중에는 대한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최윤호 대표가 자리했다. 본격 행사에 앞서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관협력을 강조했다. 최 회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동맹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정부와 다른 외교정책 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미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던 국내 기업들 사이 기대감도 감지되고 있다.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미국에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단장은 박진 의원으로 하고 한미 관계 관련 분야 전문가 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외무부 출신인 박 의원은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주요 주주 인 국민연금공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SK(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데 성공했다.SK㈜는 29일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했다.주총 안건 중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유일하게 국민연금이 반대한 최태원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다. 국민연금은 SK㈜ 지분 8.38%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은 17.5%, 최 회장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이사장은 6.5%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의 이른바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고진원)은 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를 이틀째 압수수색 중이다.검찰은 전날에도 삼성웰스토리와 삼성전자 재무·회계 부서 등을 상대로 11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회사 서버에 보관 중인 급식 운영 및 위탁 관련 전자문서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중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주요 대기업 경영자들 최고연봉을 산출해본 결과 직원들 평균급여의 21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국내 500대 기업들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고 5억원 이상의 연봉을 공개한 233개 기업들의 연봉 및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고액 연봉자의 연봉 평균값은 18억8670만원,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3억4610만원, 직원평균 급여는 9060만원으로 최고 경영자 연봉과 직원 평균급여 차이가 20.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연봉자와 직원평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의 ‘급식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삼성전자와 삼성웰스토리를 압수수색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고진원)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계열사 급식 공급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것은 맞는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삼성 미래전략실이 2013년 4월부터 수년간 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재계 ‘미국통’으로 알려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마이크 펜스 전(前) 미국 부통령을 만나 한미 관계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엔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상무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25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4일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마이크 펜스(Michael Richard Pence) 전 미국 부통령,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와 오찬을 함께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의 부인인 카렌 펜스(Karen Sue Pence) 여사, 김장환 목사의 딸인 김애설 교수와 함께 김동선 상무도 참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박찬구 회장과 조카 박철완 전 상무의 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가 사측의 압승으로 끝났다. 지난해 주총에 이어 올해도 박 전 상무가 패하게 되면서 금호석유화학의 ‘조카의 난’ 사태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금호석유화학은 25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에서 제45기 정기 주총을 개회했다. 주총 현장엔 약 70명의 주주가 직접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총의 주요 안건은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이 중 특히 이익배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의 대통령 인수위 업무보고 내용에 원전 수출 및 수명연장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오후 4시 산업부는 서울 통의동 대통령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2분과에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기업 성장 촉진 혁신생태계 구축 전략 △산업혁신 및 일자리 창출 기반 강화 전략 △산업정책과 일체화된 통상 전략 △안보·경제·수용성 기반 합리적 에너지 정책 △일자리 지역경제 구축 전략 등 5가지 추진 계획을 제시했다. 철강업계는 이중 원전 확대에 따른 전기요금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기업 10곳 중 7곳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문재인 정부보다 정책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업을 규제하는 입법을 시도하는 경우가 줄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정비해줄 것이란 이유였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2개사(부서장 이상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14~21일)한 결과, 응답 기업 71.3%가 차기 정부에선 현재보다 정책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답했다고 24일 밝혔다.달라질 것이 없다는 답변은 21.8%, 오히려 리스크가 더 커질 것이란 응답은 6.9%로 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SK그룹을 거친 인사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하게 된 것과 관련, 갖가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해당 인물들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인수위에 합류한 SK 출신은 총 4명이다.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지낸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공학부 교수, SK경영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을 지낸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이 인수위 경제2분과에 포진했다. 이 중 이창양 교수는 간사를 맡았다. 김일범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은 외신 공보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재계회동에 공식 초청됐다. 문재인 정부 내내 ‘전경련 패싱’으로 공식 대화상대에서 제외됐던 만큼, 사실상 ‘패싱의 종결’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온다.윤석열 당선인은 21일 경제단체장들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도시락 오찬을 가졌다. 이날 경제단체장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 이들이 기업가치를 훼손했다는 이유다.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17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SK디앤디, 효성, 포스코, LG화학, 한진칼, 신한금융지주, 한화시스템 정기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정관 변경 등에 관한 의결권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밝혔다.이날 수탁위는 상당수 주요 기업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의결권을 행사키로 했다.효성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에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주 52시간 근무제도의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관련, 어떤 식으로 정책이 만들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장 상황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자칫 취지만 좋고 실효성은 의문인 수준으로 개정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윤석열 정부의 기업 관련 주요 공약 중 하나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손보겠다는 것이었다. 획일적으로 정해놓은 주 52시간이라는 시간 제약 때문에 더 일을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 경우에도 할 수 없는 등 부작용들이 있었다는 게 이유다
[시사저널e=서지민 기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따른 입건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원·하청 간 책임소재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이나 사업장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를 누가 했는지, 안전보건 의무를 이행 했는지 등에 대해 공방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대표이사 또는 현장책임자(건설업)가 입건된 산재사고는 총 7건이다. 지난 1월 27일 법 시행 이후 이틀 만인 29일 삼표산업(양주 채석장 토사 붕괴사고)을 시작으로 요진건설산업(판교 공사장 추락사고), 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