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계좌 3개 시세조종 이용”···김 여사 ‘인지·관여’ 여부 관건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시세조종에 쓰였다는 1심 판결을 놓고 정치권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김 여사가 범죄에 관여했다고 단정할 순 없으나, 실체적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수사 명분이 생겼다는 평가가 나온다.14일 시사저널e가 확보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판결문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의 계좌 3개가 총 48회 주가조작에 이용됐다.재판부는 “계좌주인 김건희는 도이치모터스 상장 전부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로 피고인 권오수의 지인이다”며 “위 주문들은

  • [인터뷰] “삼성전자, SW 개선 안 하면 시스템반도체 1위 불가능”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지 않으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다. 삼성전자 경영진이 소프트웨어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 이건희 회장이 스마트폰 사업을 키웠다면 이재용 회장은 소프트웨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문송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는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선결 요건은 내장 소프트웨어 기술이란 점에서 삼성전자가 운영체제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영체제 기술력이 없다면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20

  • 법원 공소시효 남은 도이치 ‘2차 작전’ 시점 김건희 계좌 연루 판단···향후 파장은?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주범 권오수 회장에게 유죄를 선고한 1심 법원이 공소시효가 남은 ‘2차 작전’ 시기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가 시세조종 등에 쓰였다고 판단했다.작전 세력 사무실에서 발견된 김건희 엑셀 파일, 작전 세력들의 문자메시지 이후 김 여사의 계좌에서 발생한 거래 등 김 여사의 연루를 의심케 하는 여러 정황들이 나타나고 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회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공소시효가 남은 2차 주가조작 시기(2010년 1

  • [인터뷰]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 “올해 100억원 제품 만들기 올인”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올해 마더스제약은 ‘매출 100억원 제품 만들기’에 올인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60% 성장한 16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는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건강을 위해 술은 물론 커피까지 끊은 김 대표는 활기찬 2023년을 예고했다. “마더스제약 최고 매출 품목은 관절염 치료제 ‘레이본정’인데 지난해 매출이 50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이에 레이본정을 위시한 주요 품목의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위해 올해 슬로건으로 결정한 것이다.” 다음은

  • ‘쪼개기 후원’ KT법인 위헌 신청 ‘기각’···法 “정경유착 단절 위한 것”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로 기소된 KT가 법인의 정치자금을 전면적으로 금지한 정치자금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정경유착을 막기 위한 입법 배경과 헌법적 원칙을 설명하면서,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규홍 조광국 이지영)는 10일 KT법인이 정치자금법 제31조 2항이 위헌이라며 제기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기각했다. 이 조항은 ‘누구든지 국내․외의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 한화생명 ‘기관경고 등 취소소송’ 과징금액 적정성 놓고 공방···23일 1심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금융당국의 기관경고 등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한화생명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과징금액 산정 적정성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2년간 심리가 이어진 이 사건은 오는 23일 1심 판결이 선고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신명희 부장판사)는 9일 한화생명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5차 변론기일을 열고 재판부의 석명준비명령에 대한 원피고 양측의 답변서 제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재판부는 한화생명 제재 사유 중 하나인 ‘기초서류 준수위반’ 관련 과징금을 산정한 구체적인 근거를 밝혀달라며 석명준

  • ‘50억 퇴직금 뇌물’ 1심 무죄 곽상도 “국민·기자들 검사에게 속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국민과 기자들이 검사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죄가 선고된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도 끝까지 무죄를 다투겠다고 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는 8일 곽 전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벌금 800만원을 선고하고 500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

  • [인터뷰] “韓 소부장 산업 위기···수요업체 세제혜택 고려해야”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미국, 유럽, 대만 반도체업계는 자체 시장을 확보했지만, 우리나라는 자생력이 부족해 소부장 산업이 위기다. 제조 산업과 소부장 산업이 고루 성장할 수 있는 균형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 국내 제품을 많이 사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은 국내 소부장 산업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진단하면서 세계 주요국이 반도체 제조 기반을 강화하는 자국 중심주의 확산으로 위기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소부장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균형 발전 정책이 중요

  • [인터뷰]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 P2E게임, 개념부터 다시 세워야”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정부, 게임업체, 이용자가 이해하는 P2E(Play to Earn) 개념은 모두 다르다. 서로 다른 것을 놓고 논의하니 결론이 나기 어렵다. 개념 정립부터 해야 한다.”정정원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 교수는 “서로 다르게 생각하는 대상을 논의하는 건 의미가 없고, 논란을 위한 논란을 낳을 뿐”이라고 말헀다.사행성을 근거로 P2E(Play to Earn)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가로막는 게임산업진흥법(게임법)을 전부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그는 게임법과정책학회를 통해 게임법 관련 연구에 참여하며 목소리를 내온

  • 檢 ‘백현동 의혹’ 40여곳 압수수색···대장동·위례 이어 이재명 전방위 압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 등 4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장동·위례 신도시 의혹 수사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모양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7일 오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40여 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부동산 개발회사 아시아디벨로퍼 사무실,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특경가법위반(배임), 특가법위반(알선수재

  • [인터뷰] 노란봉투법 권고한 박찬운 전 인권위원 “尹정부, 대결적 접근 우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차별금지법, 양심적병역거부, 사형제, 난민, 노란봉투법, 성소수자”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결정은 종종 우리 사회에 민감한 화두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인권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혁하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권위원이 있다.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인권법 교수(이하 박 교수)다. 그가 3년간의 인권위 상임위원(차관급)의 역할을 마치고 대학으로 복귀했다. 박 교수는 인권위원 임기 중 500여 건의 사건에서 인권침해를 인정하는 결정을 했다. 지난 3일 퇴임을 앞둔 박 교수를 만나 그간의 소회

  • [이건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했는데···안 벗나 못 벗나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지난 몇 년간 실시돼 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1월 30일부터 부분 해제됐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대다수 사람들이 마스크를 쉽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토록 지겹게 생각했던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는데, 왜 사람들은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일각에선 서로 간 ‘눈치보기’ 때문에 못 벗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종합하면 못 벗는 것이 아니라, 안 벗는 경우가 많다는 해석에 힘이 실립니다.안 벗는 이유 중에는 일단 날씨 영향이 꼽힙니다. 마스크 의무를 일부 해제한 때가

  • 조국 前장관, 1심서 징역 2년 실형···입시비리·감찰무마 유죄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무마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다만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구속되지는 않았다. 범행을 주도했다고 판단된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이미 확정된 징역 4년에서 징역 1년이 추가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 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 ‘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최지성·삼성전자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삼성그룹의 급식분야 계열사 삼성웰스토리에 일감을 몰아줘 부당 지원한 혐의로 기소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 부장판사)는 2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실장 등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최 전 실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최 전 실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며 “구체적인 의견은 증거기록을 검토한 후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뇌물 혐의 부인···“검찰 공소제기 위법”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천화동인 1호 배당이익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측이 첫 재판 절차에서 검찰의 기소를 문제 삼으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반면 함께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한다며 이 대표에게 개발이익 지분이 있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부장판사)는 3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 ‘대장동 의혹’ 이재명 검찰 추가소환 출석 의사···“부당하나 대선 패자로서 간다”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해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추가 소환을 거절할 것이라는 지배적 예상을 뒤집은 입장 표명이다. 그는 이번 수사와 소환조사를 ‘윤석열 정권의 검찰권을 이용한 공포정치’로 규정하며 대선 패자로서의 대가를 감내하겠다고 했다.30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검사 엄희준·강백신)는 지난 28일 이 대표를 조사한 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를 통보했다. 검찰은 이달 31일 또는 2월1일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 PC교체 등 공정위 조사 방해한 현대중공업 임직원들 내달 1심 선고

    [시사저널e=주재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하도급법 위반 조사 과정에서 대규모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울산 현대중공업 임직원 3명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달 14일 내려진다.검찰은 이들이 타인의 형사사건인 현대중공업의 하도급법 및 파견법 위반 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을 교사하거나 증거인멸을 했다고 기소했으나, 피고인들은 하도급법·파견법상 자료은닉은 과태료 부과 대상일 뿐 형사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조수연 판사는 오는 2월14일 증거인멸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

  • '2055년 고갈' 빨라진 국민연금 소진시계···어떤 개혁 청사진 나올까

    [시사저널e=김태영 기자] 현행 국민연금이 제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41년 적자 전환 뒤 2055년 기금이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악화 영향으로 5년 전 4차 추계 때보다 소진 시점이 2년 앞당겨졌다. 연금 개혁을 서두르지 않으면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노후 대비 수단으로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대안이 도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8일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총 16차례 회의를 통한 추계 결과 현행 제도 유지 시

  • [이건왜] “요금 왜 이래?”···우리집 난방비 폭탄 원인은?

    [시사저널e=엄민우 기자] 이번에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이 많습니다. ‘난방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난방비가 갑자기 인상된 이유는 무엇일까요.모든 것을 거두절미하고 직접적인 이유를 꼽자면 ‘연료비의 인상’입니다. 난방, 온수는 결국 원료를 필요로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원료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연료비가 오르면 난방비도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겨울철 난방용으로 주로 쓰이는 연료는 LNG, LPG인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 국제천연가스

  • [인터뷰]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발 리스크 적고 기간 짧은 개량신약 선택했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신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리스크가 적고 기간도 짧은 개량신약 개발을 적극 진행했다. 다른 제약사들이 개량신약 개발 시 참고할 사안은 허가와 약가 그리고 특허 문제 해결이다.” 정원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전무는 사내 글로벌연구개발본부를 이끌며 개량신약 연구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제약업계 베테랑이다. 그는 개량신약 개발이 신약에 비해 장점이 많아 업계에서 시장이 계속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음은 정 전무와 일문일답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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