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광산’ 폐배터리, 600兆 대형 시장에 완성차·배터리·소재 기업 합종연횡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폐배터리는 ‘도시광산’으로 불린다. 도심에서도 리튬이나 코발트, 구리 등 희소 광물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성장에 맞춰 폐배터리는 오는 2050년 6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및 배터리, 소재 기업 등은 ‘합종연횡’을 통해 해당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2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000억원에서 2030년 20조원, 2050년에는 6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폐

  • ‘계획된 적자 끝’ 쿠팡, 사상 첫 연간 흑자 달성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쿠팡이 지난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14년 만에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국내 유통 시장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28일 쿠팡은 지난해 매출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 영업이익 6174억원(4억7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쿠팡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6555억원(65억61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5억원(1억3000만달러) 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나 급증했다.또 쿠팡의 4분기와 지난해 조정 당

  • 방위사업 입찰 제재 피한 현대重, KDDX 수주길 열렸지만···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방위사업청이 군사기밀 유출로 물의를 빚었던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부정당 업체’로 지정됐다면 사실상 최대 5년간 국내 특수선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게될 예정이었다. HD현대중공업 입장선 국내 주요 함정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됐다는 평가다.다만 올해 주요 함정사업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업체 선정 등 사업을 앞둔 HD현대중공업에겐 여전히 과제가 남아있다. 자신이 직접 설계를 마쳐 기술력 측면에서 높은 점

  • 도세호 대표 복귀 4개월만···SPC 비알코리아 분위기 뒤숭숭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 내부에서 직원들의 성과급을 둘러싼 잡음이 일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알코리아 대표직으로 복귀한 도세호 부사장은 최근 허희수 부사장에 임직원 성과급을 반납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 악화에 내부 비용까지 축소된 상황에서, 도 대표 발언에 직원들 사이에선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27일 SPC그룹에 따르면 비알코리아와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비알코리아는 도세호 전 대표를 다시 경영에

  • 픽코마, 日서 ‘전편무료’ 서비스 도입···거래액 3천%대↑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카카오 웹툰 플랫폼 ‘픽코마’가 완결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짜로 보여주는 ‘매일 바뀌는 전편 무료’ 서비스를 일본 시장에 새로 선보였다. 출시 후 완결작 평균거래액은 3326% 증가했다.27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는 지난해 12월 일본 시장에서 ‘매일 바뀌는 전편 무료’란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다. 픽코마는기존 ‘제로앤플러스’란 수익모델에 ‘매일 바뀌는 전편 무료’ 서비스 효과까지 더하며 지난해 연간 거래액 1000억엔(8847억원)을 경신했다. 일본 시장에서 네이버와의 격차도 벌렸다.‘매일 바뀌

  • 신성이엔지, 지난해말 클린환경 수주잔고 4천억원 ‘역대 최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신성이엔지가 주력 사업인 클린환경(CE) 부문에서 지난해 건설 공사 계약 기준 신규 수주 5947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5756억원) 대비 3.3%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작년 수주했던 물량이 올해로 미뤄지면서 지난 기말 기준 수주잔고 역시 410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올 상반기 매출로 반영될 예정이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경영기획팀 상무는 27일 온라인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신규 수주현황과 수주잔고는 올해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

  • 마세라티도 직접 운영···스텔란티스, 한국사업 재편 박차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한국 지사 설립 계획은 없다. 기존 파트너십이 좋기 때문에 지사를 세울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지난 2021년 당시 마세라티의 기무라 다카유키 아태지역 총괄이 국내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밝힌 말이다. 마세라티는 2007년 한국 진출 후 수입차 총판업체 FMK와 협업해 국내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진출 17년 만인 올해, 한국지사 ‘마세라티 코리아’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체제를 전환하기로 결단 내렸다. 그간 부진했던 한국사업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본사가 직접 나섰다는 것이 국내 업계 중론

  • 영풍, 고려아연 정관개정 철회 재요구···“경영진 사익 달성 위한 수단 전략”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영풍과 고려아연 측의 날선 공방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은 고려아연에 정관을 개정하려는 시도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경영진의 사익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정관 개정이 주주 권익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27일 영풍은 고려아연의 제50기 주총을 앞두고 주주권익 침해를 이유로 정관개정 및 배당금 축소에 대한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이 사실과 맞지 않는 내용으로 주주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정관 개정의 경우 고려아연은 ‘표준정관’을 따

  • 정유 4사, 정제마진 15달러에 ‘기지개’···올해 영업익 8兆 전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의 급등에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정제마진이 15달러 수준에 진입한 것은 물론, 올해 1분기 이후에도 꾸준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올해 호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2월 둘째주 배럴당 15.3달러를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와 수송·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4

  • 넓어지는 지방발 하늘길···눈독 들이는 LCC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최근 지방공항발 국제선이 확대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해당 노선을 차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 김포공항 뿐 아니라 지방공항발(發) 취항을 늘려 여행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몽골 노선과 인도네시아 노선의 경우 지방공항발을 중심으로 운수권이 확대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부터 23일 동안 몽골정부와 항공회담을 통해 국내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신규 노선을 늘리기로 합의했다.이번 회담 결과 부산~울란

  • [F&B 까보기④] ‘3조 매출 실패’ 스타벅스, 혜택 변경으로 돌파구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해 매출 3조원 달성에 실패했다. 스타벅스는 공교롭게 신세계가 지분 인수한 이후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이마트 알짜 자회사’ 수식어가 붙은 스타벅스는 수익성 고삐를 당기기 위한 고객 혜택을 축소하는 모양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고객 혜택을 축소하고 있다. 스타벅스 앱 회원 등급별 혜택을 비롯해 스타벅스 제품 구매시 제공되는 무료 음료 쿠폰 등이 대거 사라지는 분위기다.대표적으로 스타벅스는 회원 등급별 혜택을 변경했다. 스타벅스는 앱

  • “美시장 말곤 존재감 없다”···中 저가 공세 앞 위기의 韓태양광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올해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이 500GW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정작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솔루션은 쌓여가는 재고 부담에 적자 가능성이 커졌다. 미 상무부가 올 6월부터 동남아시아 우회 물량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태양광 설치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저가 중국산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1년치가 넘는 재고가 쌓이면서 공장 가동에 부담이 가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미국 외 시장선 중국산 모듈의 강세가 더 뚜렷하다. 유럽 태양광 업계는 중국산 제품에 잠식 당했다. 중국산 태

  • 브루넬로 쿠치넬리(BRUNELLO CUCINELLI), 봄-여름 2024 프레젠테이션 진행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봄-여름 2024 프레젠테이션이 2월 16일 브루넬로 쿠치넬리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됐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디테일이 가미된 봄-여름 2024 컬렉션을 모델 퍼포먼스와 함께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가든 무드의 플라워 디스플레이와 미슐렝 가이드 레스토랑 ‘7th Door’의 오너, 김대천 셰프의 한국 재료로 포인트를 준 이탈리안 카나페 디쉬도 만나볼 수 있었다. 현대인의 다양한 개성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구상

  • 팰리세이드·스타리아도···현대차, 디젤엔진과 ‘완전한 이별’ 준비하나

    [시사저널e=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경유(디젤)차를 제품군에서 배제하고 빈 자리를 하이브리드차로 채우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타리아, 팰리세이드 등 대형 승용차와 승합차의 라인업에서 디젤을 배제하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최근 사례로 스타리아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신모델로 당국 인증을 획득했다. 내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스타리아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량의 전신인 스타렉스를 포함해 현대차 소형 승합차 모델 중 처음 도입된 하이브리드 버전이다.이 뿐 아니라

  • 아포칼립스 게임 대세···‘생존‘ 내세운 신작 쏟아진다

    [시사저널e=박금재 기자] 아포칼립스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하면서 국내 게임업계도 생존을 주요 목표로 삼는 신작들을 연이어 만들어내고 있다. 아포칼립스 는 요한묵시록을 뜻하는 단어로 종말을 맞아 폐허가 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삼는 장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센추리게임즈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흥행하며 아포칼립스 게임들이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에 편중된 우리나라 게임 시장 분위기를 바꿨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아포칼립스 장르 ‘라스트 워: 서바이벌‘과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 반도체 후공정 전문 한화정밀기계, 증착 등 전공정 인력 확대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한화정밀기계가 반도체 전공정 부문 인력을 확대한다. 기존 주력이었던 인쇄회로기판(PCB) 실장과 패키징 장비 등 후공정과 함께 전방위 시장에 대응하겠단 계획이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달 한화모멘텀 전공정 부문을 인수해 분야를 넓혔다. 26일 한화정밀기계는 이달 전공정 장비 분야 경력직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플라즈마(PE)-화학기상 증착(CVD)과 원자층 증착(ALD) 장비 분야가 대상이다. 제어개발 부문과 소프트웨어(SW)개발 부문에서 각각 경력직을 모집했다.전공정 장비 분야 영업 인력도 확대하고 기구 설계

  • “테슬라 자리 차지하자”···車업계, 전기차 가격 경쟁 돌입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올해 테슬라 전기자동차 보조금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테슬라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국내외 완성차 업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전세계 전기차 선두 기업이자, 국내에서도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데 올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되면서 다른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생길 전망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테슬라 모델Y RWD(후륜구동)에 대해 보조금 19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작년 514만원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테슬라 보조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덩달아 판매량

  • “후판價 협상 앞두고 생산량 조절?”···포스코, 4고로 보수로 슬래브 공급량 감소 전망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4고로 등의 보수 작업에 나서면서 후판의 원재료인 슬래브 생산량이 줄어들 전망이다.이를 놓고 일각에선 조선업계와의 올해 상반기 후판 가격 협상을 앞두고 생산량을 조절하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얘기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4고로를 대상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3차 개수 작업에 돌입한다. 4고로는 1981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는데, 1차 개수는 1994년(3개월), 2차 개수는 2010년(3개월) 실시

  • [르포] "축구장 23개 크기 공장에 사람이 없다"···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 가보니

    [시사저널e=정용석 기자] 지난 22일 오후 전남 광양시 율촌산업단지 내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 1’은 밀려드는 주문에 맞춘 제품 생산과 공장 증설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약 5만평(16만5203㎡) 규모의 양극재 공장 부지에는 연산 9만톤(t) 규모의 제 1, 2 양극재 공장이 들어서 있다. 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리사이클링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도 콤플렉스 1부지 내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필라바리튬솔루션 증설 작업도 한창이었다.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광양 공장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효율성을

  • LS·두산, ‘동남아 전초기지’ 베트남 해상풍력 시장 진출 가속도

    [시사저널e=유호승 기자] LS전선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해상풍력 관련 기업이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초기지인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의 풍력발전 환경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만큼 선제적으로 공략한 후 다른 국가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구본규 LS전선 사장은 최근 베트남 해저케이블 신공장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해 현지 시찰을 다녀왔다. 이 공장의 추진은 LS에코에너지(옛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의 자회사 ‘PTSC’와 지난해 10월 체결한 ‘해저케이블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연장선이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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